각각 저와 남편은 짧은 결혼생활을 하다가 이혼하고 혼자인 상태에서 3년여 연애를 하고 재혼했어요
40대 초반이고
제가 만날때 남편은 자영업(?)이었는데 다 망해서 카드연체까지 된 상황으로 경제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저는 정년이 보장되는 월급쟁이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약간 있는 상태였는데
연애하면서 그돈도 좀 빌려주기도했어요(제가 옆에서 보다가 얼마정도 자진해서 융통해준 것이구요)
그러다 연애하면서 (그때는 결혼안함) 사업을 하는데 밑천이 전혀 없으니
제가 투자해서 그 밑천으로 시작해서 수익을 얻은 상태입니다.
또 그 사이에 부동산을 하나 취득했구요.
문제는 남편집이 전혀 부자는 아니지만 큰 집이 있고 가격이 꽤 합니다
그 집을 좀 줄이고 나머지를 사업자금으로 좀 도와달라고 아주 여러번 말씀드렸어요
마지막이니 한번만 부탁드린다고...나중에는 저까지 가서 같이 부탁드렸고
그 사이에 승낙하셨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다시 냉정해지시고 반복이 되었고
어떤때는 아버님이 먼저 전화오셔서 "너를 믿고 빌려줄테니 잘해보라"고까지 하셨어요
승낙했다가 얼마후에 거절,,,이 계속 반복되었죠.
부동산을 취득할때도 아버님이 직접 전화오셔서 (그 부동산을 보시고 흡족해하시면서)
직접 전화하셔서 "여기 위치가 좋다. 한번 잘 해보라. 이번에 도와주겠다"고 먼저 얘기하시길래
제가 감사인사드리고 중도금을 도와주시기로한 그 날 아침에 펑크를 내시는겁니다
저희는 그돈 예상하고 전혀 준비를 안 했는데 말이죠.
끝내 안 주셨고 우여곡절 끝에 저희가 다시 마련해서 그 건물 명의는 저희 명의로 햇어요
그 사이에 올초 저희도 부모님 허락받고 재혼을 했구요
정말 수십번은 부모님의 약속(?)이 번복되었지만 저희가 부탁하는 입장이니 받아들여야했는데
제가 폭팔을 한 것은 이번에 아버님이 결국 집을 줄이시면서 저희와 또 먼저 제안을 하셨어요
집은 줄이고 남는 차액은 저희에게 투자를 하시겠다고 먼저 말씀하셨죠.
그런데 집을 막상 줄이신다더니 집을 많이 줄이시지도 않고 괜히 집만 손해를 보고 팔고
다시 바꾸게 되었고 ---- 그 집을 결혼안한 시동생 명의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너희는 부동산이라도 있고 같이 결혼도 했지만 39살 먹은 시동생이 직업도 시원찮고
장가도 못 가니 집을 하나 쥐어주면 장가를 갈 것이다"라는 것이 이유였어요.
시동생도 "형은 부동산도 있고 하니 내명의로 해달라"고 계속 요구했구요
아버님이 투자 안하셔서 제 돈으로 사업했고 또 남편직업이 매달 월급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
제 월급으로 생활하고 아버님이 생활비를 말씀하셔서 매달 일정액 생활비도 보내드렸거든요
그런데 막상 집을 팔고 그 집을 시동생 명의로 한다는 것입니다. .. 장가보내기용도로 말이죠
제가 펄쩍 뛰고 ... 우여곡절끝에 결국은 아버님 명의로 했는데
정말 저도 맘이 많이 상했어요. 그 부동산이 아버님이 중도금 펑크내셔서 날아갈뻔한 것을
얼마나 힘들게 잡았는데 그 부동산이 있다고 저희한테는 집을 못해주신다는 것이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차액 중에서 1억정도를 몇번을 또 약속을 깨시고 피하시고하다가
평일 10시에 1시30반거리에 시외에 있는 제게 오라는 것입니다
돈을 못 주겠다~고 일단 저보고 오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정말 맘이 상햇어요. 아버님이 주신다고했는데 그 수십번 약속을 깨고
집까지 명의를 그렇게 하신다고 하셨으면서 집 팔고 남은 차액의 일부를 주시기로 약속한 것인데도
평일에 저를 그렇게 다시 못 주신다고 오라고하시니 ...
(결국 남편이 1억정도는 받긴했는데 남편통장에 돈은 있구요)
저는 그날이후로 시댁에 연락도 하지않고 전화도 몇번 왔는데 안 받았습니다.
남편은 눈치를 보면서 불편해하고 "모르는 분들이니 니가 이해하고 맘풀고 연락해라"고 하는데
정말 저는 마음이 녹지를 않네요.
시부모님은 그저 제가 "돈주니까 안면몰수하고 연락도 안 한다"고 괘씸해하시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돈이 입고되고 말고를 떠나서 완전 질렸달까요..표현이 적당한것같지않습니다만.
연락 안하는 맘이 편하지 않는데 추석도 다가오고 ~~ 그냥 여기 하소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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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속상해서 이런저런 글 적었고 주신 의견들도 잘 보았습니다.
글을 통해서는 상황이 구구절절 설명 안 되니까 .. 암튼 저는 100%강도네요.
그렇게 가서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상가(마지막 층이 주택)를 살때
남편이
1. 이전 집이 다 찌그러진 골목안 집을 100군데 부동산에 붙여 팔아서(사기를 당해서 그 대신 받은 집이었다함)
---> 아마 계속 계셨으면 그 집에서 사셨을꺼라고해요. 12-3년전 싸게 산 부동산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2. 상가(4층 집)로 바꾸는 과정에서 돈이 부족해서 남편이 ★6천만원을 대고 (그 돈으로 중간에 세입자임대차 보증금으로 돌려줬다함,.그 다음 세입자는 임대차보증금을 줄여 월세를 높임--> 이건 아버님은 말씀도 안 하심
3. 이사갈 때 모든 가전제품, 가구를 바꿔드리고(지금도 그대로입니다)
4. 이번에 상가를 판 것은 저희한테 주시려 바꾼게 아니라 너무 건물이 크고하니까 간단하게 줄이시고
정리를 해두시려 아버님께서 계속 원하셔서 바꾼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희는 1%도 개입은 없습니다
: 정리하면 저희는 그 집도 남편이 주장해서 옮겨서 차액이 많이 생기고 임대차보증금도 6천만원 드렸는데
그부분에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시고 이번에 정리해서 옮기는 집을 남편 시동생 명의로 해드린다니
저는 섭섭했습니다. 다들 제가 잘못했다고하시는데 저는 어찌되었든 섭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