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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사촌언니를 제게 보내려하네요. (외국거주)

속상해요 조회수 : 15,162
작성일 : 2015-08-11 22:13:03

제 얘기는 여기 몇 번 적긴 했었는데..

저는 친정과는 인연 끊은, 외국인 남편과 외국 사는 사람입니다.

친정에선 일년에 서너 번 카톡 보내옵니다. 설이라고, 남편 생일이라고 등등. 전 연락 않고요.

부모와의 관계가 그러니, 한국사는 친척들과 교류 없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오늘 갑자기 단톡방이 열려서 뭐지 했는데 저랑 엄마, 고종사촌언니가 들어가 있네요.

엄마가 톡방을 열어서 고종사촌언니에게 자꾸 저한테 말을 하라고 등을 떠밀더군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전 언니가 결혼이라도 하는 줄 알았음)


상황을 보니

1) 싱글인 고종사촌언니가 울엄마한테 추석휴가가 길어 유럽이라도 갈까 생각중이라 함

2) 엄마가 나서서 '유럽에 우리 OO이 살지 않느냐, 거기 가서 비비고 있음 되겠다'라고 한 듯

3) 언니가 머뭇거리자 엄마가 단톡방 만들어서 언니에게 말하라고 시킴

4) 언니가 주저하면서 추석 때 우리집 온다고 하고, 저는 벙찌고, 엄마는 가만히 지켜봄


아 진짜.. 화가 솓구치데요.


일차적으로 엄마한테 열받았죠,

엄마는 제 의사나 제 남편 의사는 묻지도 않은 채 언니한테 그런 말을 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고,

유럽이 어디 서울시 종로구 만한 것도 아닌데 유럽 구경하러 우리집에 일주일 자러온다는 게 말도 안 되는거고.

(딱 '오래서 왔더니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더라'하기 좋은.. 작은 나라 중소도시 삽니다)


언니가 보는 앞에서 엄마에게 쏘아붙이기도 뭐해서 언니에게 당황스러운 기색을 표했죠.

연휴 내내 우리집에 있겠다는 건지, 아님 이 나라에 온다는 거냐고?

우리 동네 볼 것 없으니 아까운 휴가내서 굳이 올 필요 없고, 후자면 하루 잠깐 얼굴보러 수도로 올라갈 수는 있다고요.


그랬더니 언니가 좀 당황한 기색이네요.

순진한 언니는 여기 오면 제 안내에 맞춰 구경도 하고 숙식도 해결 될 줄 알았나봐요.

(언니 영어 할 줄 몰라요. 외국에 아는사람 없는데 유럽에 마침 아는 사람 있으니 잘됐다 식)

아니, 울엄마가 그렇게 친절하게 언니에게 그렇게 제안 했었나봐요.

'어머 그러니..? 난 너 사는 도시 이름도 몰라서.. 그래.. 지도 좀 보고 다시 연락할게.. ' 하고 마네요.


아..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카톡으로 엄마에게 따져묻기엔 원래 왕래가 없던 사람이라

그냥 그렇게 항의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고 시간 아까워 하기가 싫네요.

그저 다음 단톡방이 열리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너무 열받는데 친정일은 누구에게도 말 할 수가 없어서

제 마음 속 친정인 82에 넋두리 하고 갑니다...................

IP : 92.108.xxx.21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트밀
    '15.8.11 10:19 PM (222.117.xxx.134) - 삭제된댓글

    네.. 그냥 카톡방 나가기 하세요. 아니면 어머니 카톡을 차단하시던가요..

  • 2. ㅠㅠㅜㅜ
    '15.8.11 10:23 PM (122.34.xxx.102)

    아 정말 속상해요
    이상한 엄마가 왜 이렇게 많나요?
    따지는 것도 에너지 소모라 생각하시면 단톡방 초대에 응하지 마세요..

  • 3. 나무안녕
    '15.8.11 10:24 PM (39.118.xxx.202)

    언니가 눈치가 있어서ㅇ다행이네요

  • 4.
    '15.8.11 10:24 PM (110.70.xxx.32)

    뭐라고 할 필요도 없고 다시 단톡방이 생기거든
    나가기 하세요.
    무응답이 답이네요.
    말하고 싸우고 할 필요도 없어요,에너지 낭비예요.

  • 5. 아 정말
    '15.8.11 10:27 PM (91.183.xxx.63)

    저도 유럽 소국가에 살고 있어서 원글님 맘 십분 이해합니다요ㅠ
    많은 사람들이 유럽오는게 무슨 한국 국내 놀러가는 듯 생각하더라고요
    루마니아에서 스페인까지 거리가 얼만데....
    비행기표 사서 오는게 무슨 우리를 위해 대단한 일 하는 것 마냥 생각하는게 우습죠
    저라면 그냥 딱 잘라서 말할꺼에요. a는 해줄수있는데 직접와야 하고, bcd등등까지 챙겨주지는 못한다로요

  • 6. 아 정말
    '15.8.11 10:27 PM (91.183.xxx.63)

    그나저나 원글님 어머님은 언니한테 뭐 신세진게 있나요?
    너무하시네ㅠ

  • 7. ...
    '15.8.11 10:31 PM (211.243.xxx.65)

    어머니가 정말 나빴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고종사촌 앞장세우면
    안전하게 말걸고 영향력행사할수있다
    계산하신거같은데요
    무슨 사연인지모르겠지만...잊고 사시길.
    이제보니 정공법(사과)쓸 용기도 없는 겁장이 엄마네요 화도 아깝습니다..

  • 8. 원글
    '15.8.11 10:36 PM (92.108.xxx.213)

    위로해주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돼요 ㅠ.ㅠ 제엄마에겐 언니랑 저 해서 딸 둘이 있는데요. 두 딸 다 부모에게 학을 뗀 사이기 때문에 누구도 살가운 딸 노릇을 안 해줍니다. 한국 사는 언니는 저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습니다. 한 동네 사는 데도 안 보거든요. 이사 가도 이사 간 주소도 집에 안 알렸고. 하지만 엄마는 친척들에겐 이런 우리 사이를 얘기 한 적이 없죠. 자존심 때문에.. 그러니까 어디서 유럽소리 나오면 괜히 저 들먹이면서 생색내고 있네요.

  • 9. 모카
    '15.8.11 10:36 PM (123.142.xxx.158)

    비겁하네요 진짜 다른사람 이용해요. 왠 민폐래요.

  • 10. 원글
    '15.8.11 10:39 PM (92.108.xxx.213)

    바로 위 점 세개님, 정확하게 꿰뚫고 계시네요.. 맞아요. 순진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고종사촌언니 내세워 자기 영향력 행사하려는 그게 본질이거든요. 화도 아깝습니다. 네 맞아요.. ㅠㅠ 얼른 잊고 마음 추스려야겠어요.

  • 11. ..
    '15.8.11 10:40 PM (123.142.xxx.158)

    음 위로가 될진 모르겠는데 비워진만큼 다른곳이 채워질거예요. 힘내세요.

  • 12. 거참..
    '15.8.11 10:40 PM (218.234.xxx.133)

    고생은 딸이 하고 생색은 엄마가 내고 앉았네.

  • 13. 에효
    '15.8.11 10:49 PM (119.71.xxx.172)

    할말이 없네요..

  • 14. ...
    '15.8.11 10:49 PM (203.234.xxx.239)

    딸과 조카딸 두명에게 동시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거죠.
    원글님 단톡방은 나오셨죠?
    카톡에 초대거부 생겼으니 그거 설정하세요.

  • 15. 세상에
    '15.8.11 10:49 PM (112.162.xxx.39)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눈치도없고
    생각이 없네요
    원글님 맘 많이 상하셨겠어요
    힘내요ㅜㅜ

  • 16. ㅡ,ㅡ
    '15.8.11 11:03 PM (222.234.xxx.82)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이라는데 도대체 카톡은 왜 하시는거예요?
    진심으로 이상하네요.

  • 17. 원글
    '15.8.11 11:03 PM (92.108.xxx.213)

    딸과 조카딸 두 명에게 동시에 존재부각.. 댓글 달아주신 분들 역시 다 꿰뚫어보시네요. 아무튼 단톡은 사촌언니가 말 흐리자마자 나왔고, 뿌리를 뽑아야겠다 싶어서 '우리집엔 내가 사람 초대하는 거지, 엄마가 초대할 수 없다'라고 엄마한테 개인 톡 날렸네요. 이제 알려주신 초대거부기능 설정만 하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 18. 카톡으로 블락
    '15.8.11 11:05 PM (108.54.xxx.51)

    엄마를 카톡으로 블락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엄마에게 말 구구절절 해봐야 절대로 안 바뀝니다.

  • 19. (222.234.xxx.82)님
    '15.8.11 11:10 PM (92.108.xxx.213)

    사촌언니는 제 카톡에 저장도 안 돼 있어요. 부모와는 최근 몇 년 간 만난 적 없습니다, 카톡도 저 먼저 안 합니다. 한동안 차단도 했었는데, 생사는 알아야 할 것 같아 풀었어요.

  • 20. ...
    '15.8.11 11:13 PM (209.171.xxx.35)

    엄마와의 감정은 별도로
    사촌언니에게 확실히 오지말라고 의사 전달하세요.
    그러다 사촌언니 진짜 짐싸들고 오면 어쩌실려구요?
    저도 외국에 살아서 그 상황이 눈에 그려집니다.

  • 21. 사촌은
    '15.8.12 12:10 AM (183.100.xxx.240)

    엄한 원글이한테 냉정하고 무안하다고 할듯.

  • 22. hul
    '15.8.12 12:31 AM (66.170.xxx.146)

    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어요 사촌언니에게도 엄마에게도.
    저도 외국 나와 사는데 저같은 경우는 친정 아빠가 님의 친정 엄마처럼 그럽니다. 외국 나와 사는 딸이 자랑스러운지..실제로 사는 사람은 사는데 치여 정신없고 바쁜걸 모르고 여기서 신선 노름 하고 계신줄 안다니까요. --;
    저희가 한국에 가면 가족의 도움없이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어려운줄 모르지만
    한국에서 누가 오면 일거수 일투족 다 챙겨 줘야 해요. 말도 통하지 않으니 더더욱 그렇고 제 사는곳은 미국 시골이라 차 없이는 꿈쩍도 못하거든요.
    아무튼 기분나쁠필요도 없고 전 그냥 솔직히 말하겠어요. 따로 말하지 않고 단체 카톡에 두분 모두에게 말씀 드리는게 좋을듯..
    제 생각은 그러네요.

  • 23. ...
    '15.8.12 1:00 AM (86.159.xxx.139)

    저도 외국 시골살아서 제가 사는 나라에 온다는 친척들있으면 우리집 시골이니 도시구경하다가 남는 시간에 오면 주변 시골도시로 안내하겠다 했더니 그건 싫으신가보더라구요. 전적으로 제가 다 안내하고 제가 다 숙박 책임지고 용돈까지 책임지길 바라는 친척들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나저나 처음부터 말 자른거 잘하신거에요.

  • 24. ........
    '15.8.12 1:26 AM (121.136.xxx.27)

    고종사촌언니가 원글님 집에 오게 된다면..원글님 어머님도 묻어서 같이 오시려는 거 아닐까 싶네요.
    순간의 머뭇거림이 두고두고 후회를 남깁니다.
    언니한테 얘기하세요.
    여기는 말만 유럽이지 한국으로 치면 두메산골 오지같은 마을이라고...

  • 25. 저도
    '15.8.12 2:50 AM (14.47.xxx.81)

    언니한테 직접 이야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또 중간에서 민망한 엄마가 무슨 말을 돌려서 할지 모르니까요
    본인 체면만 생각하고 무작정 가라고 떠밀수도 있고요.

  • 26. 원글
    '15.8.12 5:35 AM (92.108.xxx.213)

    방금 엄마한테 톡와서 전후사정 파악 다 됐네요.. 추석연휴에 사촌언니 내세워 엄마까지 원플러스원으로 저희집 오려고 했던 거였네요. 엄마는 언니계획이였다며 발 빼는데, 설마요. 그 언니랑 지난 10년동안 딱 두 번 봤는데 그 언니가 계획했을까요? 엄마가 들쑤셔서 언니 꼬드긴걸로 파악되고요.. 언니는 중간에서 당황스러워하고 엄마는 언니의 '돌출행동'에 사과한답니다. 엄마랑 싸워봤자 뻔해서 그냥 다 차단했습니다. 아 정말.. 미치겠네요. 다시한번 82언니들 혜안에 놀랍니다.

  • 27. 사랑으로
    '15.8.12 2:02 PM (211.36.xxx.145)

    어쩔....

    참 세상살이 별별일이 다 있네요
    엄마하면 눈물나고 포근한 맘인데

    토닥토닥합니다 오죽하면 엄마랑 연락 안하고 살아야하는지..

  • 28. ...
    '15.8.12 2:24 PM (61.79.xxx.13)

    엄마말씀 "언니의 돌출행동에 사과한다"는 댓글에
    저 같으면 바로 카톡차단합니다.
    엄마라고 다 엄마는 아니네요

  • 29. 자기 엄마
    '15.8.12 2:38 PM (39.7.xxx.15)

    흉을 왜 여기서 보는지
    모르겠다. 남도 아니고 엄마 스타일 알만한 나이 아닌가?
    아직 여전하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면 될 일을
    딸 외국 산다고 자랑하고 한 번 말인심내고 싶었나본데
    인간이 다 세련되고 사고가 스마트하고 멋지기만 한 건 아니지 않는가.
    고민 상담이 아니라 자기 잘난 척 같이 느껴지네.

  • 30. 윗님 ,뭔 잘난체랍니까
    '15.8.12 2:45 PM (1.232.xxx.48)

    자기 엄마님은 원글 안 읽은 사람처럼 왜 이러셔요.
    지금 원글님이 엄마 흉이나 보겠다고 그러시는 걸로 보이세요??
    그 긴긴 사연 여기에 다 써야 이해하시려는지.

  • 31. 무슨 또..
    '15.8.12 3:02 PM (112.151.xxx.224)

    엄마가 엄마가 아니라고까지 하는지...원..
    나이드신 엄마가 딸이 외국좀 산다고 자량겸..
    과잉친절을 베푼거 같은데..
    조근조근 잘 알아듣게 말씀하시면..될걸..

  • 32. ..
    '15.8.12 3:15 PM (121.125.xxx.163)

    사촌언니는 껄끄러울수있다쳐도 친정엄마인데
    딸집에 며칠묵는게 그렇게 화날일인가요
    님은 한국와도 친정과 등지고 호텔에서 숙박하시나요.
    이러이러해서 볼꺼리도 없고 곤란하다 말해요.
    친엄만데 카톡차단까지는 오바같어요

  • 33. 야... 진짜 글 좀 제대로 읽고
    '15.8.12 3:20 PM (211.114.xxx.79)

    댓글 달때 글 좀 제대로 읽고 댓글 달아줍시다.
    위에 몇분은 원글님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원글님을 나쁜 사람 만드네요.

    글 좀 읽고 댓글 다세요.

  • 34. 원글
    '15.8.12 3:46 PM (92.108.xxx.213)

    네. 저 한국가도 친정에서 안 자요. 사실 잘 안 가고요. 제가 옛날에 쓴 글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22734 본문 좀 지웠는데, 저 생존자 소리 들어야지 불효녀 소리 들을 사람 아닌거 댓글보시면 아실거에요.

  • 35. 글쓰신 분...
    '15.8.12 3:59 PM (124.49.xxx.92)

    자매 모두 바람직하신듯.
    성인되면 인정받고 싶은 맘에 부모에게 빨대꽂혀
    쪽쪽 다 빨려 먹는 경우 많은데
    자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마음 잘 다스려 극복하신거 같아요.
    부모란 인간이 없는게 소원인 삶..안겪어보면 그 맘 모르져.
    저는 아버지란 분이 세상을 떠야 평화로워질 것 같습니다.

  • 36. 엄마가
    '15.8.12 4:31 PM (66.249.xxx.178)

    좋지못한 엄마 였으니 악감정드는거지

    사실 유럽에 놀러간다는 무지한 사촌더러 딸 집에 머무르라고 한 것만 놓고보면... 글쎄요 엄마나 사촌이나 외국나가본 적 없고 좁은데서만 살던 사람들이라면 몰라서라도 그런 말 할 수 있을 거 같긴해요

  • 37. ..
    '15.8.12 4:39 PM (218.158.xxx.235)

    옛날글 읽었습니다. 기억도 나네요.

    차단하신 거 잘하셨고요,
    글쓴님도 언니한테도 얼른 평화가 오길 기원합니다.

    흔히 장녀들이 쓸데없는? 책임감에
    쓰레기부모라도 최소한의 도의는 한다며 곁을 못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

    빠른 시일내에 부디 자유로워지시길!!

  • 38. 속 상하네요.
    '15.8.12 4:46 PM (118.129.xxx.169) - 삭제된댓글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처럼 자식들위해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도 아까운 부모님도 있지만,
    주변에 보면 정말 자식살을 깍아 먹고 사는 부류들도 많아요.
    한국에 사는것도 아니고, 먼 외국에 살면서
    부모에 대한 정을 그리워하지도 못하시는 원글님이 안쓰럽네요.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준것만으로도 부모노릇 다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어요.
    에고...애 낳았을 때, 남편하고 싸웠을 때, 아이들이 속 썩일 때...
    가장 생각나는 존재가 부모님인데...
    제가 안아드릴게요..마음 아프네요.

  • 39. 음..
    '15.8.12 4:47 PM (121.145.xxx.74)

    저도 엄마와 사이가 좋지못한사람으로서..
    이런글을 읽을때마다 참 맘이 아프네요.
    저를 보는거같아서..

  • 40. ㅇㅇ
    '15.8.12 4:52 PM (218.233.xxx.178)

    링크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잘 이겨내시고 정신도 단단하신 분 같아요.
    현명하게 잘 하신것 같고요. 정말 82님들의 통찰력은 놀라운것 같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앞으로 좋은 날만 있으시길

  • 41. 원글님아
    '15.8.12 5:19 PM (87.146.xxx.120)

    지난 글에서도 다들 스팸처리하고 연락 끊으랬는데 카톡이 뭔가요 ㅠㅠ.
    저 악마들 생사여부는 언니를 통해 알텐데.
    님이 스팸처리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미련이 있기 때문이고, 이거 위험해요.

  • 42. ...
    '15.8.12 5:21 PM (115.140.xxx.189)

    생사여부는 어떻게든 옵니다 카톡을 왜 미리 차단안했는지 제가 다 원망스럽습니다
    ㅜ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얼른 추스리세요...ㅠ

  • 43. 그냥
    '15.8.12 6:01 PM (175.223.xxx.236)

    고민도 하지마시고 신경도 쓰지.마세요~~

  • 44. ㅠㅠ
    '15.8.12 6:33 PM (14.42.xxx.132)

    어쩜 저희 친정엄마랑 똑같네요.
    그나마 원글님은 멀리 떨어져 살지만 전 한집에 같이 살아요.
    요즘 말안한지 이주 되었네요.
    지옥 같습니다...

  • 45. 그냥
    '15.8.12 7:37 PM (210.205.xxx.161)

    짤라서 말하세요.
    여기오면 얼굴은 한번보지뭐....라고...

    친정도 인연이 뭔가 싶을 정도인데 사촌언니수발은 쩝!

  • 46. 이와중에
    '15.8.12 8:02 PM (87.146.xxx.120)

    본인 부모 자랑하는 저 넌씨눈은 차라리 댓글 달지 마세요.
    님 부모 자랑빼고도 충분히 위로할 수 있는데 왜 그래요?
    이렇게 공감능력 떨어지는거 보면 님 부모 자식 교육 제대로 못 시킨거 같은데..

  • 47. ㄱㄱ
    '15.8.12 8:38 PM (223.62.xxx.66)

    연도 끊었다면서 무슨 체면치레가 이렇게 많아요? 원글님 도시가 볼거 많은 관광지면요? 무조건 어딜 가건 나랑 상관없이 가라 우리집은 숙박업소가 아니다 호되게 하세요

  • 48. 원글
    '15.8.12 8:43 PM (92.108.xxx.213)

    제게 왜 진작 카톡차단 안 했냐고 하시는데.. 했었어요. 미련 없으니 그부분 염려 않으셔도 돼요. 그게 결혼 직전인데요. 결혼 후엔 문제가 뭐냐면, 시댁에서 가끔 친정 안부를 물으세요. 남편은 전후사정 다 아는데요. 시어르신들에게까지는 말 다 못했죠. 처음엔 웃으며 대충 때웠는데, 나중되니 좀 애매해지더라고요. 친언니요? 언니는 이사 후 주소도 숨기고 이직한 데도 안 알려서 이제 완전 남남이에요. 저보다 더 그들의 생사를 모릅니다. 그래서 '최신 생사 업데이트용'으로 카톡 살린거고요. 그럼 엄마가 띄엄띄엄 일방통행식 최근소식 전하니까요. 거기 살붙여 시어른들 알려드렸네요. 지금은 아마 눈치 채셨을 수도 있죠. 결혼 후 시댁친척모임서 계속 '부모님 그립진 않냐, 언제 한번 모실거냐''내 집 장만 했는데, 소식 알리니 부모님이 뭐라더냐'등등이였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계속 뻔한 대답만 하며 주제를 바꿨으니까요. 최소한 연락 거의 안 하는 정돈건 눈치로 아시겠죠. 차마 어떤사이라곤 말 못하겠어요. 시댁에서 측은하게 여기실건 싫거든요. 너무 좋은 분들인데.... 아무튼 이젠 다 차단했으니 소식 전할게 없겠네요 :)

  • 49. ..
    '15.8.12 8:52 PM (218.158.xxx.235)

    언니 소식에 제가 다 기쁘네요.
    장녀 컴플렉스에 당하고 사시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하셨네요.
    아마 그런 결정에 동생분도 큰 힘 실어주셨을 거 같아서 자매가 대견합니다.

    힘내세요!!

  • 50. +왔다리갔다리+
    '15.8.12 9:03 PM (49.1.xxx.160)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옛날 흔한 아빠들(바람피고 돈못벌고,엄마때리고, 자녀들 폭행하고) 전형적인 몹쓸 아빠였어요...
    그러다 학대당한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정신 좀 차리시나했더니... 아니더군요... 진짜 사람 본성 안변한다는 진리인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 전화는 일부러 피하고 안받고.. 그냥 부모입장에선 몹쓸 자식이었다고 보시면 되요..

    근데 돌아가시고나니....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아주 조금 조금만 관심을 가질걸하는 생각이 남더군요...
    지금 부모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아요 ㅠㅠ 진짜 지긋지긋...
    그냥 지금처럼 사는것도 괜찮고 아주 조금 관심을 드리는것도 괜찮고... 제 짧은 소견이었어요...

  • 51. ....
    '15.8.12 9:50 PM (220.76.xxx.213)

    나중에라도 연락오면
    남편 일정때문에 그기간에 집비울것같다고 둘러대세요;;
    선의의 거짓말이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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