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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을만하네" 라는말은 음식차린사람한테 할말은아니죠

맛있게좀먹어라 조회수 : 5,996
작성일 : 2015-08-11 20:49:12
저희남편이그래요.
결혼4년차인데, 제가 신경써서 음식 해주고 맛이 어때? 물으면 항상 이래요.

먹을만하네.

본인은 맛이 괜찮다 의미래요.
전 너무 듣기가 싫어요.
전 밖에음식 사먹을때도, 이런말은 안하거든요?
내돈내고 사먹는거라도 음식한사람 하대하는것같아서..

시부모님 맞벌이하시느라 가사도우미가 대강 차리는밥만 먹고 컸어요. 반찬투정같은거 안하지만, 반대로 음식에 대한 애정? 그런것도 없어요. 시부모님, 남편형제들 다 그래요.
식구들 다 밥은대강 먹고, 공부하고 책보는거 배우는거에만 관심있어요.
맨밥만 먹더라도 그저 배만 채우면된다 주의에요.
어쩌다 제가 외출해서 반찬 챙겨먹으라 하면 밥솥에서 맨밥만 먹은 흔적있고,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김...
친정집 가려면 엄마가 늘 걱정해요.
사위는 도무지 뭘 좋아하는지모르겠다고.. 저도 몰라요.


엄마가 해준밥에 먹을만하네 라고 말하진않죠?
제가 뭐 차려줘도 맛이어떤지 더이상 물어보지않습니다ㅋ
IP : 223.62.xxx.6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1 8:50 PM (221.157.xxx.127)

    사람무시하는 발언이네요.평소 못먹을음식 하는 솜씬데 왠일이냐는뜻이니

  • 2. ㅌㅌ
    '15.8.11 8:52 PM (58.237.xxx.244)

    대신 대충 차려줘도 되니깐 하나의 장점으로!!!

  • 3. ㅇㅇ
    '15.8.11 8:54 PM (180.182.xxx.60)

    칭찬인데요

  • 4. 줬던밥도
    '15.8.11 8:55 PM (121.155.xxx.234)

    확 뺐고싶네요ᆞ어디가선 안 그럴까요?

  • 5.
    '15.8.11 8:56 PM (14.47.xxx.81)

    울아주버님 동네 작은 음식점가서
    있을꺼 다 있네
    했다가 형님한테 혼났어요
    그런류의 발언이 칭찬은 아니죠~~~

  • 6. 전 애들한테도
    '15.8.11 8:58 PM (126.11.xxx.132)

    ~만 하네라는 말하지 마라고 해요..
    희한하게도 중학생이 되니깐 그런 말을 배워서 말을 하길래 먹을만하면 맛있다고 하고 먹으라고 했어요

  • 7. ...
    '15.8.11 8:58 PM (220.76.xxx.234)

    계속 어떻게 말하는지 봐야해요
    먹는데 관심없는 사람은 표현도 할 줄 모르니..

  • 8. 그럴땐
    '15.8.11 9:01 PM (117.111.xxx.169) - 삭제된댓글

    맛있다...라고 하는거라 세뇌시키세요.

  • 9. 그냥
    '15.8.11 9:01 PM (175.197.xxx.225)

    남편의 그런 점을 이해해줘요. 맛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

    물론 사람을 어떻게 보고....입니다만 이렇게 이쁜 각시가 이정도로 맛나게 할 줄은 몰랐네, 먹을 만 하네...

    이렇게 보면 그렇게 안 나쁘죠???

  • 10. .....
    '15.8.11 9:01 PM (220.95.xxx.145)

    잘먹으면 그걸로 된거지 꼭 맛이 어때 물어서 확인하고 싶나요??
    먹는거 관심없는 맨밥도 잘먹는 남편이 그럼 답을 어떻게 해줘야 만족하나요???

  • 11. ..
    '15.8.11 9:05 PM (114.93.xxx.2)

    부산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던데요.
    서운하다고 했더니 칭찬이랍시고 한 말이랍니다.

  • 12. 진짜 싫어요
    '15.8.11 9:05 PM (121.170.xxx.133)

    먹을만하네~

    먹고 있는 그릇 뺏고 싶울 정도로 기분 나빠집니다!!

    주변에 저런말 하는 가족이 있어요

    맛이 없지는 않지만, 내가 먹어줄 수준은 된다???

    지가 만들어 먹던가

  • 13. 00
    '15.8.11 9:06 PM (218.48.xxx.189)

    앜ㅋㅋㅋㅌㅋㅋ 댓글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4. 남편분이
    '15.8.11 9:09 PM (59.6.xxx.151)

    그런 말을 하는 성향
    먹는데 관심이 없는건 이해합니다만
    좋은 표현은 분명히 아니죠

  • 15. 경상도
    '15.8.11 9:17 PM (112.173.xxx.196)

    사람들은 표현력이 뜨뜨미지근 그래요.
    호들갑스럽게 안하죠.
    먹을만하네.. 이말은 분명 맛있다는 뜻이에요.
    맛없음 대놓고 맛대가리 없다 합니다.

  • 16. ㅎㅎ
    '15.8.11 9:26 PM (175.196.xxx.37)

    저희 남편도 매번 똑같은 말을 하길래 그럴땐 맛있다고 하는거야 하며 한마디 했어요. 자기는 칭찬에 어색하다나.
    그런식이면 밥 해주기 싫다고 했네요.
    그랬더니 자기 좋아하는 음식 했을때만 맛있다고 티나게 칭찬해요.ㅋ

  • 17. ㅠㅠ
    '15.8.11 9:26 PM (175.192.xxx.3)

    제가 그래요ㅜㅜ 일부러 상대를 하대하는게 아니라 맛표현에 대해 인색해서 그래요.
    맛있으면 ~먹을만하네 그러고, 평범하면 ~그냥그렇네 합니다.
    덕분에 전에 만났던 남자가 저랑 밥먹으면 밥맛 떨어진다고 했어요.
    그 전까지 제가 그런지 몰랐고 그 이후로 나름 노력하긴 했지만 완전히 고치진 못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엄마가 차려주신건 맛있다고 해요. 제 입맛에 엄마음식만큼 맛있는게 없거든요.
    전 음식 뿐만 아니라..다른 것도 다 괜찮네~라고 하지 이쁘다던가 이런 칭찬을 잘 못해요.
    칭찬을 듣고 크지 못한 것도 있고요. 고치려고 하는데 어려워요

  • 18. 내얘기
    '15.8.11 9:38 PM (115.140.xxx.170)

    우리집 남의편이 딱 저래요. 첨엔 제가 많이 삐졌는데 이젠 아예 음식맛 묻지도 않아요. 자긴 칭찬이었대요. 시어른들도 비슷하시더라구요.. 청담동의 어느호텔에서 큰애 돌잔치를 했는데 식사후 먹을게 하나도 없다 이러시더라구요 ㅠ

  • 19. 흰둥이
    '15.8.11 9:50 PM (203.234.xxx.81)

    그게 칭찬이라면 직장 상사 집에 초대 받아 가서도 그리 말할 수 있답니까? "사모님 먹을 만 합니다"
    언어란 사회적 약속인데 그 말이 적어도 이 사회에서 어떤 뉘앙스로 받아들여지는 알고, 모르면 배워 고쳐야지요.
    상대방을 굉장히 하대할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인데요 저건, 식당 가서도 먹을 만하다고 주인 면전에서 말하는건 대단히 무례한 일 아닌가요?
    내 뜻을 이해하라고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배우라고 하세요. 당신이 어디가서 실수할까봐 그런다. 하더라도요

  • 20. ㅇㅇ
    '15.8.11 9:55 PM (180.182.xxx.60)

    원글님글과 댓글들 읽다보니 피로감이 몰려오네요
    그냥 좋은쪽으로 해석하고 사세요
    남자들 꼬치꼬치 따지고분석하는 아내 피곤해해요 이건 남자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죠

  • 21. 간이 맞네
    '15.8.11 10:09 PM (180.230.xxx.90)

    이게 저희 시집에서 맛있는 음식에 대한 최상의 찬사랍니다. 매사에 시큰둥한 사람들. 고맙다 미안하다 맛있다 세 가지 말을 안하는 게 자기 지역 풍습이랍니다.

  • 22. 참.
    '15.8.11 10:38 PM (121.137.xxx.126)

    참 밥한사람 기운빠지게 하는 남편분이네요..
    본인에겐 칭찬이랍시고 하는 말이 그따위인지..
    또 그러면 그냥 조용히 말해주세요.
    지금 그말 당신은 칭찬이라고 하는 말이지만 애써 요리한 나는 기운 빠진다. 그러니 앞으론 먹을만하네 대신 맛있다고 해주면 내가 기쁘고 힘이 날꺼 같다..
    몇번 말하면서 가르쳐주면..하더라구요..

  • 23. ㅉㅉ
    '15.8.11 11:00 PM (1.241.xxx.49)

    복을 차네 복을 차..
    제목만 봐도 울화통

  • 24. ...
    '15.8.11 11:00 PM (220.75.xxx.29)

    남편 벌어오는 월급으로 근근히 먹고 살만은 하다 고 말하면 돈 벌어오는 사람은 신이 날까요?

  • 25. ...
    '15.8.11 11:48 PM (209.52.xxx.11)

    간신히 낙제는 면했네..

    딱 이 느낌이예요.

  • 26. ......
    '15.8.11 11:58 PM (115.140.xxx.189)

    제목만 봐도 울화통 222222222

  • 27. 쳐먹으란 소리가 나오죠
    '15.8.12 12:18 AM (108.54.xxx.51)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정성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의 입에서나 나올 소리고요.

    그런 사람들은 딱 돼지목에 진주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수준인겁니다.
    원글님,
    앞으로는 원글님 입에 맞는것들 위주로 해드시고, 남는거 주세요. 뭘 줘도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에겐 좋은거 줄 필요 없습니다.

  • 28. ...
    '15.8.12 3:14 AM (122.32.xxx.40)

    우리 아들이...잘 쓰는 말이에요.ㅠㅠ
    진짜 맛있으면 맛있다 하고 누가 만들었는 지? 사왔는 지? 꼭 물어요.
    외할머니가 만드셨는지 물으면 는 엄청난 칭찬이고요.
    그럴때 엄마가 만들었어..하면 만드는 법을 물어요.
    음식에 관심 많고 미각 발달됐고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인데...
    먹긴 하지만 맛이 떨어지는 음식에는 먹을 만하다고 해요.
    아이에게 먹여보고 반응을 기다리는 어른들에게 차마 맛없다고 못해서...

  • 29. .....
    '15.8.12 5:45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먹을만하네... 당신이 음식을 해줘서 좋다는 완곡한 표현이죠. 남편 듬직하네요~~
    고작 먹을거 앞에 맛나다고 호들갑에 초싹대는 남자보다 훨 낫다고 보는데...

  • 30. 어휴 징그러운 경상도 드립
    '15.8.12 6:32 AM (108.54.xxx.51)

    호들갑이 아니라 경상도식으로 칭찬한다는 헛소리들 답글로 볼때마다 정말 정 떨어져요.

    어떻게 남의 기분 상하게 하는 일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못난 남자들의 싸가지 없는 행동들이 하나같이
    경상도 남자의 사내다움으로 둔갑을 하는건지 지긋지긋해요.
    경상도 사람들에 대한 혐오감이 생길 지경이예요.

    82쿡에 경상도 아줌마들 진짜로 많은것은 알겠는데요.
    진짜로 인간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 꽝인 행위들 다 하나같이 경상도 사람들은 원래 그런다 식으로 정당화 시키는거 너무 웃기지 않나요?

    정말로 경상도에 사는 식구들이 다시 보여요.

  • 31. 어떻게 하면
    '15.8.12 6:44 AM (59.6.xxx.151)

    무례와 호들갑스럽지 않다 가 헷갈리나요?

    경상도 사람이라 표현이 무뚝뚝해서?
    ㅎㅎㅎㅎ
    과연? 야구 보니 아니던데요 감정이입 오바 끝내주던데

  • 32. 아니요!!!
    '15.8.12 9:07 AM (171.7.xxx.172)

    부산 (경상도)사람은 뭐 특별나답니까?

    먹을만하네. 란 표현이 칭찬이라니요!

    칭찬이랍시고 먹을만하네라고 말하는 그. 부산 사람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먹을만하네는 맛이 없는데 대놓고 맛이 없다. 라고 말하기 뭐할때
    혹은 본인 입맛에는 안맞는데 상대가 맛평가를 원할때 예의상 쓰는 표현 아닌가요?

    저 포함 제주위 부산(경상도) 사람들은 칭찬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33. 초등
    '15.8.12 10:12 AM (183.101.xxx.180)

    6학년 아들녀석이 그리 말합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그래서 도대체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안나요..
    그러는거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자긴 그게 좋다는 표현이라면서 고칠 생각을 안해요.
    나중에 며느리가 내 욕을 얼마나 할까..어휴..

    그나저나 지금 곰곰히 이유를 생각해보니 인색한 기질이 반영된거 같아요.
    제 아들녀석이지만 좀 쫀쫀하거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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