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친구가 자꾸 곤충, 새를 잡아 놀다 죽이네요.

조회수 : 3,178
작성일 : 2015-08-11 20:25:24
일곱살이고 같은 유치원 버스 등하원을 같이해서 매일 두번은 보는데 맞벌이라 할머니가 돌봐주세요.
지방 농사 지으신던 분이라 동물에 대한 사고가 요즘 사람과는
다른건 알겠는데 저희 아이와 제가 불편해요.
저희딸 친구는 밖에서 많이 노는데 자꾸 동물을 잡아달라고
떼쓰면 할머니가 잡아주세요.
참새 새끼 하루정도 살고 두번 죽었고
매미, 잠자리, 장수풍뎅이등 긱종 곤충을 잡아 집에 가져가서 며칠
놀다 죽었어요.
잡아서 등원할때 박스나 채집통에 가지고 나와서 자랑해요.
정말 표정 관리가 힘들어요.
저희 아이한테는 알아듣게 설명해서 부러워하지 않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저한테 조그만 소리로 또 죽겠다 하기도 하는데
할머니나 부모가 동참하는데 제 생각을 표현하기는 힘드네요.
그냥 보는듯 마는듯 하는데 이제는 제가 오버인가 생각까지 드네요.
어릴때 저렇게 잡아서 죽이지만 기른다고 하는게 그리 나쁜게 아닌걸까요?
IP : 218.237.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하시죠
    '15.8.11 8:35 PM (121.167.xxx.219)

    저도 그러는 거 봤는데 불편하더라고요. 부모는 장려하는 분위기에
    재미로 학대하다 죽인단 얘긴 줄 알고 식겁해서 들어왔더니 그건 아난 듯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휴ㅡ
    결과는 비슷하지요만
    어린이집에 개인물품 가져오지 못하는 걸로 아는데 거긴 안그런가봐요?
    선생님이나 원장님과 면담해서 곤충이나 동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자 그런 수업 한번 하자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 2. ...
    '15.8.11 8:38 PM (210.96.xxx.223)

    전에 동네에서 꼬마들이 잠자리를 그렇게 잡아대길래, 얘들 엄마한테 보내줘야지, 엄마랑 떨어지면 어떻게 해, 하고 달랬더니 감정이입이 되나 보더라고요. 어떻게 좀 설득이 되면 좋으련만 ㅠㅠ

  • 3. //////
    '15.8.11 8:50 PM (175.197.xxx.225)

    어릴 때 직접 잠자리 잡아 가둬놓고 있다가 질식시켜 죽인 사람으로.....그냥 어리니까 잡고 싶어서 잡고, 그걸 병에 넣어놨을 때 죽을 거라는 거까지 생각 못한 거죠. 그렇게 논 우리 중에서도 혹독하게 잡은 잠자리를 그 자리에서 찢어죽인 제 동생이 있었는데 그냥 보통이고 멀쩡해요.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어릴 때 흥미 충족, 머 그런 정도. 어릴 때 나는 잠자리 잡고 싶었던 정도.....딱 그정도예요. 참새새끼는 글쎄요.....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네요. 그냥 어린 새 관리가 잘 안되어 죽은 거 아닐까요?

    잔혹성을 논하기엔.......평범한 곤충이라.......우리도 잠자리를 찢어죽인 애한테는 어머, 넌 왜 그러니? 했었는데....지금도 그 애 딸한테 말해줍니다. 너네 엄마는.....근데 그냥 그런 지난 얘기 하는 정도이지 그걸로 어떻다 저떻다 말하기엔.

    다만 님이랑 님 애는 그렇게 불편하다면 피하는 것도.

  • 4. ..
    '15.8.11 9:44 PM (222.111.xxx.147) - 삭제된댓글

    곤충, 작은 동물 죽이기 시작... 방화... 이게 싸이코패스적 기질있는 아이들의 유년기 모습이에요

  • 5. ...
    '15.8.11 9:56 PM (180.229.xxx.175)

    저도 아이정서가 걱정...사이코패스 유년기에 이런모습 흔히 보인다죠...

  • 6. o.o
    '15.8.11 10:00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무작정 싸이코페스라는 건 아니죠.
    생명경시라는 것도 사실 촤근에 들어서야 개,고양이 불쌍하다 하는거지 우리 어렸을 적만 해도 방학탐구생활 숙제에 곤충채집이라는 게 있어서 매미, 잠자리 등을 잡아다 죽여서 핀셋으로 꽂아놓고 제출하는 거였잖아요. 초등 고학년 땐 살아있는 개구리 해부였구요,,
    원글님의 아이친구네는 원글님 얘기대로 집안분위기가 그런거죠. 양육환경이 그러니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조심스럽게 얘기해봐도 괜찮을텐데 아님 원글님이 정 불편하면 멀리해야죠.

  • 7. ..
    '15.8.11 10:02 PM (211.49.xxx.85)

    음.. 별 걱정이 안되보이는데..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곤충이 좋은지 뭐가 좋은지
    혹..아이가 친구랑 놀지 못해 심심함 무료함을 곤충가지고 놀다 보내는지.

  • 8. ㄱㄱ
    '15.8.11 10:16 PM (112.149.xxx.88)

    할머니가 더 신기하네요
    참새를 어떻게 잡지...

  • 9. 리기
    '15.8.11 10:53 PM (223.62.xxx.172)

    일부러 죽이는건 아니니 흔한 모습 아닌가싶어요..아직 너무 어려서 생각이 짧은거죠

  • 10. 저도
    '15.8.11 11:23 PM (121.143.xxx.118)

    뭐라그럴까 인간의 본성?본능? 뭐 그런것도 어느정도 있지않을까싶어요
    저도 어릴적에 많이 잡아봤고 잠자리날개도 떼보고.. 그냥 호기심에요. 동물까지는 아니지만..
    개미 잠자리 벌레같은..
    저희 아이도 요즘 개미들만보면 밟더라구요.;; 왜그러는지는 저도 잘...살려주자고해도 발이 저절로 뻗어나가더군요 ㅜ

  • 11. ㅎㅎㅎ
    '15.8.11 11:53 PM (175.197.xxx.225)

    우리 조카가 개미를 손으로 꾹꾹 눌러 죽여요. 그러면서 굉장히 열심히 집중해있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어요. 저두 그 방학때하는 책.....숙제로 하는 무슨 얇은 책있잖아요? 그거하면서 돋보기로 뭐 하다가 마당의 개미를 돋보기로 태워죽일 수 있다는 걸 5학년때 알게 되었어요. 한동안 아침마다 나가서 돋보기로 마당의 줄지어 다니는 개미 태워 죽였어요. 지금 지극히 정상으로 살아요.

  • 12. 으아
    '15.8.12 12:08 AM (175.113.xxx.178)

    몇몇 댓글 이래요????
    물론 어린나이에 호기심이나 실수...혹은 무지에 의해 ㄱ럴수 있어요...크면서 멀쩡히 자랄수도 있구요.
    그러니 걱정말라가 아니라....그래도 잘못된거고 생명은 소줗한거다....가르치거나 주의깊게 아이행동을 살펴보고 더 이상하면 선생님이나 부모한테 알려주던가 등...
    해야하는게 맞잖아요...???

  • 13. 멀쩡히 자라지만...
    '15.8.12 3:02 AM (123.111.xxx.250)

    아무리 어렸을때 모르고 한 행동이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나중에 정서적으로 안좋을 수도 있어요.
    일부러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갖고 놀거나 죽인게 아니라해도, 개구리 해부나 작은 동물을 갖고 장난치며 놀던 아이들 모습들이 생명에 대한 가치관이 생긴이후에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 어릴때는 부모 또한 개념 자체가 없었으니까 이해한다해도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만큼은 부모가 적절하게 통제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역할을 해 줄 사람이 없는 가정인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578 예비고1 입학하자마자 해외여행 좀 그런가요? 13 ... 2016/02/01 1,978
524577 조성진 입국했네요~ 5 ㅇㅇㅇ 2016/02/01 2,058
524576 시기하는 사람 or 고민상담하는 사람 1 .. 2016/02/01 1,007
524575 장하성 "文에게서 '김종인 자리' 제안 받았지만 거절&.. 23 .. 2016/02/01 2,194
524574 표준체중에서 체중 어찌 줄이셨어요? 7 안빠져요 2016/02/01 2,309
524573 남편이 2월 9일, 10일 근무한다는데... 4 아무데도없는.. 2016/02/01 1,080
524572 장자크아노 감독의 연인 보신 분들? 7 2016/02/01 2,002
524571 주유상품권 주유소 가면 살 수 있나요? 2 상품권 2016/02/01 677
524570 lg g3폰을 쓰고 있는데요 2 휴대폰맹 2016/02/01 647
524569 인테넷 쇼핑몰중 유명아우터 쎄일하는곳 있을까요? ,,, 2016/02/01 441
524568 29살 기간제여교사인데요 주선해달라고하면 난처하겠죠? 5 .. 2016/02/01 4,080
524567 졸업식입학식)) 꽃다발 싸게 사는 방법 있을까요? 19 dma 2016/02/01 4,288
524566 퇴사후 지역의료보험 전환시? emissi.. 2016/02/01 2,047
524565 제사 비용문제 16 제사 2016/02/01 3,551
524564 환경홀몬없는일회용기 ㅇㅇ 2016/02/01 468
524563 저도 연봉이 조금 올랐습니다 20 .. 2016/02/01 4,889
524562 영어학원 옮기려는데 보통 며칠 전에 연락하나요? 1 영어학원 2016/02/01 639
524561 요즘 고등학교 졸업식에 부모가 참석하는 분위기인지요? 5 .. 2016/02/01 2,873
524560 효도라디오 추천 좀 해주세요~ 라디오 2016/02/01 977
524559 노트북 새로 샀는데요 11 .. 2016/02/01 1,847
524558 급질 고다치즈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1 궁금 2016/02/01 1,497
524557 저 이제까지 귀찮아서 게을러서 셔츠 안다리고 입었는데... aa 2016/02/01 843
524556 일룸 책상은 왜 그리 비싼가요? 35 ... 2016/02/01 12,377
524555 너는 그것먹고 떨어져! 2 딸이란 2016/02/01 1,379
524554 이재명시장님 사이다발언~~ 3 ㄱㄱ 2016/02/01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