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미혼입니다.
주변 보험설계사분들이 자꾸 종신보험을 권유합니다.
설계 해 오는 금액도 큽니다. 일이십만원 단위가 아니라 몇백단위에요. (저 부자 아닙니다. 그냥 좀 월급액이 높을 뿐...
저축하고 생활비 쓰고 주택 대출 갚고 하면 그다지 여윳돈도 없어요. 겉만 그렇게 보이는 직업에요.)
온갖 감언이설로 저축형이니, 연금으로 돌리면 된다느니...노후에 생활비 지급형으로 나온다며 난리도 아닙니다.
이제는 올해 8월까지만 고정이자 3%유지 시켜주는 상품 팔고 이제 사라진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솔직히 이대로 독신으로 살 지도 모르는 사람한데 종신보험을 권유하는 설계사들한데
한마디 해 주고 싶을 정도에요. (실제로 저번에는 종신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한 점도 있습니다만)
이 나이 되어서 오는 전화라고는 보험설계사 전화뿐인가 싶기도 하고 허허...기가 찹니다.
본인이 계약자 해서 본인이 피보험자 하면..넘 웃기지 않나요? 미혼여성이...참나..
그래서, 피보험자를 아버지로 해서 보험 가입할까도 생각 해봤는데, 아버지 건강상 이유로 거절 당할 거 같습니다.
보험 권유 전화, 방문...다 거절하고싶은데 이거 어찌하면 좋을까요?
나름 친분이 생겨서 만난 사람들인데, 이들의 목적은 결국 보험가입인가 봅니다. 그냥 인연을 끊어버리는게
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