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는 옷 사러 가는게 아닌 거 같아요.

속쓰림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5-08-11 00:27:03

남편하고 여름 휴가 준비하러 백화점 갔다가 너무 과소비를 한 것 같아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남편은 르카프에서 반바지, 티셔츠, 샌들 합쳐서 15만원 썼는데...

제꺼는 여름 원피스, 가을 원피스, 민소매 브라우스 세 가지를 백만원 넘게 주고 샀어요.

천연 염색옷인데 정말 우아하고 예쁘긴 해요.

하지만 저는 이런 비싼 옷을 산 적이 없는데 남편이 입혀 보더니 너무 잘 어울린다며 기어이 결제를 해버렸어요.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싼 옷 사 입지 말고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옷을 사라면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남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

사실 싼 옷 사서는 오래 입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저 금액은 제가 요즘 시간제 알바 구해서 다니는데 제 한 달 급여랑 맞먹어요.

남편은 훨씬 많이 벌긴 하지만, 평소 제 소비 형태에서 완전 벗어나는지라 마음이 불편하네요.

한..10년 이상은 입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잘샀다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2.238.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소유
    '15.8.11 12:41 AM (219.254.xxx.85) - 삭제된댓글

    평소에 과소비하는 분 같지도 않은데 한번쯤 일탈같은 사치 를 누려도 좋다고봐요 두고두고 잘 입으면 되죠 저도 요즘 두벌 살거 한벌 좋은거 산다는 주의로 바꼈어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소재를 신경쓰게 되더라고요~잘하셨구요 돈이야 또 벌면 도는거니까요

  • 2. 저도
    '15.8.11 12:53 AM (1.228.xxx.48)

    그래요 남편하고 쇼핑가면 무서워요
    하도 사라고 부추기고 안사면 서운해하다못해
    화낼라고하고 이해할수가 없어요
    저는 생활비 아끼는라 속쓰려요

  • 3. 어쩌다 한번인데요 뭐
    '15.8.11 1:59 AM (182.224.xxx.43)

    부인께 잘해주고싶은 마음이죠~~^ ^

  • 4. ^ ^
    '15.8.11 3:00 AM (121.130.xxx.134)

    백만원 누군가는 하룻밤 술값으로 날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고치고 벌금으로 날리기도 하겠죠.

    재수없으면 은행에 입금하러 가다가 소매치기 당하기도 하고
    전화 한통 잘못 받았다간 보이스피싱으로 몇 천을 날릴 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오래오래 예쁘게 잘 입으실 테니
    그옷 입을 때 마다 돈 버는 겁니다.

  • 5. 남편이
    '15.8.11 5:20 AM (87.146.xxx.120)

    사준건데 즐겁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125 순둥이 강아지때리는 냥아치 고양이 5 dd 2015/08/12 2,028
472124 외모재능돈 없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사회 10 나는나 2015/08/12 3,926
472123 파스쿠치 어디껀가요? 5 파스쿠치 2015/08/12 2,314
472122 홍삼정 먹고 몸살 겪어 보셨어요? 3 .. 2015/08/12 1,881
472121 의대 비용 12 의대 2015/08/12 5,421
472120 시장이 무능하면 시민이 털린다/정희준 동아대교수 맞는말 2015/08/12 1,086
472119 부모의 훈육이 제대로인데 문제아인 경우가 진정 있나요? 34 2015/08/12 6,210
472118 전기밥솥 둘중 하나만 골라주세요~~ 4 .. 2015/08/12 926
472117 운동 쉬다 보면 더 가기 싫어지나 봐요 6 ii 2015/08/12 1,752
472116 어이가 없어서 진짜..춥네요? ? 20 .... 2015/08/12 9,259
472115 죽전. 수지 지역 주민분들 5 궁금이 2015/08/11 2,565
472114 다들 유치원 초등학생들 아침밥 어느정도 어떤 종류로 주나오? 4 2015/08/11 1,623
472113 남편 남친에게서 받은 가장 인상적인 선물은 뭐였나요? 21 그땐 그랬지.. 2015/08/11 5,060
472112 콩나물 불고기에 고기 대신에 해물을 넣어도 될까요? 3 참맛 2015/08/11 1,585
472111 홀시아버지 식사문제... 18 마모스 2015/08/11 7,062
472110 할인받은 티켓을 정가, 혹은 정가보다 싸게 양도한다면... 3 디온 2015/08/11 1,219
472109 흑설탕팩으로 망가진 얼굴 날콩가루세안으로 되살리고 있네요 23 감사 2015/08/11 15,453
472108 재테크... 돈이 불어나질 않네요 10 재테크 2015/08/11 5,623
472107 침 맞은 자리 멍드는 거 6 한의원 2015/08/11 3,212
472106 거실을 밝고 환한 분위기로 만들려면 벽지색을 2 색은 2015/08/11 1,912
472105 사람은 타고 나는게 80%이상 이라는거. 86 진실 2015/08/11 22,258
472104 과외선생님들 9 ... 2015/08/11 2,054
472103 철판볶음밥 양념이 뭔지 궁금해요 1 카멜리앙 2015/08/11 2,030
472102 삼성 스마트폰 싸게 사는 방법 있을까요? 3 궁금 2015/08/11 1,730
472101 김구라^^^ 38 음.... 2015/08/11 13,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