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그러네요.
"엄마 애기 하나만 낳아주세요."
"엄마는 회사 가야 하고 이모는 너 돌보고 너 유치원 가면 일해야 되는데 누가 돌보지 애기를?"
"애기 이모가 오면 안돼요? 면접보고 뽑으면 되잖아요"
"우리 집에 엄마도 살고 아빠도 살고 너도 살고 이모도 살고 애기랑 애기 이모도 살면 집이 터지지 않을까?"
"엄마 그러면 엄마는 할머니네 집으로 이사가면 되잖아요"
"엄마 이모가 애기 낳아주면 잘 돌봐주겠대요. 난 내가 다 잘하니까... 나도 기저귀 갈아줄게요. 애기 하나만 낳아주세요"
"엄마, 너무 나이가 많아서 애기 낳으면 몸이 아플거 같아"
"엄마 아프면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밥 잘 먹으면 다 낫는데"
(소아과 진료중) "선생님, 우리 엄마는 몇살까지 애기 낳을수 있어요? 애기 낳으면 엄마가 아파요? 입원해야 돼요?"
저 정말 너무 난감해요. 어디까지 설명해 줘야 되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애기 하나만 낳아주세요"
아고우리딸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5-08-10 23:17:29
IP : 115.136.xxx.1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8.10 11:22 PM (115.140.xxx.189)적극적이네요 ㅎㅎㅎ
2. ㅡㅡ
'15.8.10 11:23 PM (218.48.xxx.131)낳으세요 저정도면..
3. ㅇㅎ
'15.8.10 11:32 PM (218.51.xxx.142)아 넘 귀여워요 ㅋ좋으시겠당 이쁜딸 둬서ㅋ
4. ㅎㅎ
'15.8.10 11:32 PM (103.28.xxx.75)귀여워요. 의사선생님께 아주 현실적인 질문을 하네요
5. ...
'15.8.10 11:41 PM (210.97.xxx.146)너는 엄마 배속에서 나왔어 하고 몇번 말한적이 있는데
어느날 있지도 않은 엄마 배속에 아기를 자기 배속에 넣어 달라네요
아기를 oo배속에 넣음 어쩔껀데
물으니
밥도 먹여주고 장난감도 하고 놀이터도 데려간다고
동생이라는 개념을 알고 말하는건 아닌거같고 막연히 아이가 하나 더 있음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말한거 같아요
아이는 여섯살 남아라 표현이 여아처럼 능수능란하진 않네요
동생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애는 동생 있었음 잘 지냈겠다 싶더라구요6. ㅁㅇㄹ
'15.8.11 12:20 AM (218.37.xxx.94)와 ~~ 똑똑하다.
잘 키우세요. 뭐가 되도 되겠습니다. ㅋㅋ7. ,,
'15.8.11 12:22 AM (218.50.xxx.172)귀여워요 ㅎ~ 울 아들, 동생 갖고 싶다는걸 안된다 했더니 아빠에게 가서 얘기 하더랍니다
엄마 배가 나와 있으니까 그 안에 있는 아기가 나올수만 있게 해달라고..10살인데 아직도 그래요ㅠ8. ..
'15.8.11 12:28 PM (59.17.xxx.35)"엄마가 아기를 낳게 되면
엄마는 너보다 아기를 더 사랑하게 될 거 같아서
안 낳을 거야.
너를 가장 사랑하고 싶단다."
저렇게 얘기하고 나니 우리 아이가 어릴 적에
그렇게 졸라대더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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