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꼭 둘 이상이어야 하나요?

진지한 질문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5-08-10 22:25:20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 한 명이고요.

제 주변엔 모두 둘 이상입니다.

정말이지 외동은 우리 밖에 없어서인지, 다들 하나 더 낳으라며 성화입니다.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우리도 계획해 볼까, 하나는 정말 곤란한걸까, 늦둥이지만 둘째를 가져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다가 보편적이고 이성적인 82님들에게 묻기로 작정했어요.

 

자녀 한 분이신 분들, 또는 그 이상인 분들, 그냥 얘기해주세요.

뭐 아이 낳는 것 본인들 마음 아니냐, 그런걸 왜 여기서 묻냐, 그러시지 말고요. ㅠㅠㅠㅠ

그런데 저출산이다 뭐다 하는데 주면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아요.

둘은 기본이고 셋도 여럿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입니다.

 

 

 

 

 

IP : 111.118.xxx.8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0 10:29 PM (211.237.xxx.35)

    외동딸 엄만데 .. 뭐 그런식의 말 별로 못들어봤는데요.
    아이는 대학생이니까 지금보다 외동이 더 귀하던 시절이죠.
    남들 얘기 중요해요?
    각자 알아서 낳는거죠. 한번도 후회해본적도 없고..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 2. 케바케
    '15.8.10 10:33 PM (211.32.xxx.173)

    하나 받으면 하나 주어야하는게 인생인듯해요.
    외동이면 교육면에서 투자 많이 할 수 있고요
    둘이면 아무래도 맘껏 투자를 못하지만 애들한테 형제도 만들어주고
    부모도 맘이 든든해지는 면이 있죠.
    다만 형제가 사이가 안좋으면 외동보다 더 나쁜 경우가 되겠고...

  • 3. ㄹㄹㄹ
    '15.8.10 10:42 PM (110.8.xxx.206)

    저는 외동이 딸 맘이고 아이는 11세입니다.
    요즘 부쩍 아이가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더 낳았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여력되시면(부부사이 좋고, 경제력도 적당하다면) 낳으시길 권해드려요..
    울 부부가 이세상에 없고 아이 혼자 살아갈것 생각하면 많이 외로울것 같아요...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가 있으면 남보다는 낫지 않을까 그생각이 들어요..

  • 4. 낳으세요
    '15.8.10 10:43 PM (112.173.xxx.196)

    둘 낳아 후회하는 사람 못봤어요.
    다 잘했다 생각하지..
    처음 키울 땐 육아 또 하려니 힘들어서 괜히 낳았네.. 하는데 이건 진심이 아니잖아요.
    그냥 힘들다는 하소연이지.. 그것도 이삼년 잠깐이더라구요.
    어른들이 자녀가 하나일 때 보다 둘이면 부부가 서로 더 좋아지기도 한다던데 그말도 맞더라구요.
    아무래도 둘이나 되니 혼자서는 힘들어 절대적으로 배우자를 의지하고 그러다 보니
    애정이 깊어지는 면도 있어요.

  • 5. 저는
    '15.8.10 10:44 PM (175.209.xxx.160)

    외동아들 중3인데 하나 낳길 잘했다고 너무 만족해요. 아들도 그러구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라고 하면 그건 그때 가서 후회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인생에 후회가 없을 수 없으며, 솔직히 후회 같은 거 잘 안 해요. ㅎㅎㅎ

  • 6. 원글
    '15.8.10 10:46 PM (111.118.xxx.84)

    성의 있는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맞아요,,, 둘 낳고 셋 낳고, 후회하는 부모들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남편과 진지하게 생각하여 판단 하겠습니다.
    부부 둘 다 나이가 있어요. 남자야 그렇다쳐도 여자인 제가 사십이 넘었어요.
    나이가 문제라면 문제네요.

  • 7. 좀 편하게
    '15.8.10 10:53 PM (14.32.xxx.157)

    좀 편하게 살고, 아이에게 이것저것 해주고 싶다하면 하나 낳으시고.
    키우기 힘들고 둘에게 나눠서 해줘야해서 좀 빈곤하게 살아도 괜찮다 생각하시면 둘 낳으시고요.
    둘 키우면 두 아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육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당연히 하나보다 힘들어요.
    그래도 둘 키우는게 즐겁고 행복하니 둘 키워요.
    애 하나인집 엄마는 편해 보여요. 세탁기도 둘인집 보다 덜 돌리고, 평일에 애와 엄마 둘만 먹으면 되니 외식 자주해도 부담 덜하고요.
    아이 교육도 둘인집에 비하면 반값이고요. 애 하나 키우는게 편하고 부담 덜한건 사실이예요.

  • 8. 본문다시 읽으니
    '15.8.10 10:59 PM (121.155.xxx.234)

    큰 애가 초등학생이네요ᆞᆞ터울이 적다면 모를까
    터울이 많다면 전 반대요ᆞ큰 애가 또 동생을 원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주변사람들의 말때문에 둘째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아니에요

  • 9. ...
    '15.8.10 11:00 PM (175.113.xxx.109)

    남편 44 저는 39 인데..초등일학년 여자아이 하나 있어요..일단 남편이 반대하고 저두 제 자신이 좀 중요한 편이라 ㅠㅠ (집에 있는 전업이라도 ㅠㅠ ) 그리고 딸아이가 동생을 완전히 거부해요..싫데요..애들이 둘있으면 사랑을 둘로 나눠야하고 100명이면 100으로 나눠야 한다나..지기는 나눠가지기 싫다네요..이건 애가 의사표현시기부터 그랬던거 같아요..동생 싫다고..
    이제 낳아도 남편 60에 중학생 뒤치닥거리 해야하거..저두 흰머리 하나둘씩 발견되는데 제 몸이 먼저지 ...힘들거 같아요.
    아마 10년만 젊었어도 낳았겠죠...
    각자 현실에서 최선의 산택을 하는거라고 봐요..우리 둘 없어서 아이 혼자라고 외롭다고 하지만 전 배우자만 잘 만나면 그건 극복가능하다고 보거든요..사실 남편이 제일 친한 친구기도 하구요..
    물론 애기 낳으면 이쁘지 안이쁘겠어요..남의 아기도 보면 귀엽고 이쁜데..하다못해 티비프로그램만 봐도..
    그런데 그건 남들이 왈가불가할건 아니라고 봐요..그 가족의 상황에 맞게 부부가 판단할 문제죠.

  • 10. 원글
    '15.8.10 11:02 PM (111.118.xxx.84)

    그렇죠... 부부 나이도 많고 큰 애도 초등학생이고...
    위의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후회 없는 삶은 없듯이... 하나로 만족해야 할듯도 하고요.
    아,,, 오늘 82에 질문하길 잘했어요.

    한쪽으로 치우치치 않고 여러 생각하게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1. 돌돌엄마
    '15.8.10 11:13 PM (115.139.xxx.126)

    첫째가 서너살이면 고민할까, 여덟살이고 님도 마흔이 넘었는데 미쳤다고 일부러 재입대를 하나요;;;;; 어쩌다가 생겨서(하늘이 주셔서?) 낳으면 모를까요..
    다른 사람들 솔직히 부러워서 그러는 걸 거예요.
    저는 애 둘이고 둘낳길 잘했다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애 하나있는 집 엄청 질투나요... 아주 그냥 엄마들 얼굴에서 여유가 철철 묻어남 ㅠㅠ

  • 12. ...
    '15.8.10 11:14 PM (122.40.xxx.125)

    둘이면 서로 놀면서 큰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순전히 부모입장입니다..아이들은 나중에 차별받고 컸다고 생각하는경우가 많아요..혼자인경우는 적어도 차별받았다고는 생각안하겠지요..

  • 13. 요즘
    '15.8.10 11:15 PM (121.161.xxx.183)

    형재간재산싸움 잦습니다 외동 이 넉넉허고 좋아요

  • 14. 요요
    '15.8.10 11:22 PM (218.82.xxx.249)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는 사람은 잘 몰라요. 아이들은 클수록 그 걱정의 무게가 함께 늘어 간답니다.
    하나든 둘이든 엄마 맘이 젤 중요하죠. 남들 얘기는....
    전 아들 하나 이번 가을에 대학입학해요. 요 몇년 정말 맘 졸이고 살았는데 이젠 너무 편하고 좋아요.
    아들아이도 원하는 미국으로 대학보내 줄 수 있고 하나이다 보니 맘껏 투자했어요.
    자비로 국제학교 12년 보냈구요. 그렇다고 자식한테 뭐 바라는건 없어요.
    해줄 수 있는 거 다해줘서 뿌듯하고 아들도 고마워해요~~~
    그리고 친구처럼 잘 지내기도 하구요. ^^*

  • 15. 아이는 뭐래요?
    '15.8.10 11:33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근데 둘이 사이 안좋으면 미안하지만
    외동이 훨씬 나아요;;
    첫째외로울거 같아서 동생이라는데..
    둘이 사이 좋을때 얘기에요..
    그리고 이미 터울 많이 나서
    첫째아이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또 터울 많이 나면 첫째가 둘째 반은 키워 줄거라 생각하고, 그런 부담도 당연하게 주는거 같던데..
    부모와 첫째 다같이 원하면 모를까
    주위사람들 말로 결정하진 마세요
    저도 낳으면 하나만 낳을예정이에요

  • 16. 원글
    '15.8.11 12:03 AM (111.118.xxx.84)

    이렇게 많은 댓글이... 감사합니다.
    정말 82쿡 여러 님들, 고마워요.

    현실을 확 깨우치게 하네요.
    사실 아이는 동생 탐탁치 않아해요. 아주 싫어,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말하는 뉘앙스가 그렇네요.
    재압대 표현, 정말 정확하네요.
    최전방에서 근무했다던 남편에게 그렇게 말해야겠네요.
    "재입대 해서 고생 또 할까? "

  • 17. 제가 외동
    '15.8.11 12:03 AM (223.33.xxx.4)

    전 37살이에요
    원래 계획은 셋이었는데, 둘만 낳았어요
    전 둘은 되야된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 나이들고, 무슨일 생길때마다..형제가 없다는게 외롭고..
    세상 혼자인 느낌이 들어요
    결혼해 살다보면 남편은 남의편이고,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피붙이와 내 부모일을 고민하는것과는 비교가 안되죠
    그럼에도 나이터울이 너무 많이진다면 모르겠어요
    첫째아이가 너무 무겁진 않을지, 나이든 부모가 또 둘째아이에게 어떨런지..
    누가물으면..굳이 물어보면 무조건 둘은 낳으라고 하는데..원글님경우는..고민해보셔야 겠어요

  • 18. 요즘도
    '15.8.11 12:19 AM (182.208.xxx.57)

    저런 말들로 애 낳으라고 스트레스 주나요???

    품안에 자식이란 말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죠.
    자식이 이쁜건 어릴 때 잠깐이에요.
    성장해 독립한다고 자식에 대한 짐이 가벼워지는게 아니더라고요.
    자식이란 존재는 평생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해요.
    자식 낳는 건 섣불리 결정할 일이 아녜요.

  • 19. ...
    '15.8.11 12:47 AM (39.7.xxx.61)

    어릴때 동생이랑 박터지게 싸우고 컸어요. 지금은 사이가 너무 좋네요. 친구 애인 모두 결국엔 남이거든요. 나이들수록 형제가 고맙네요.

  • 20. 싫니좋니 해도
    '15.8.11 1:08 AM (112.173.xxx.196)

    급할 때 달려 와 주는 건 형제밖에 없대요.
    어른들 말씀이..
    남은 돌아서면 그뿐.

  • 21. ...
    '15.8.11 1:14 AM (175.207.xxx.46)

    지금 낳으시면 외동 둘 키우는 거에요.
    둘이 함께 뭘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그냥 외동아이를 둘 키운다 생각하심 됩니다.

  • 22. ㅇㅇ
    '15.8.11 2:24 AM (87.152.xxx.44)

    지금 낳는다면 60 넘어서도 애 키우고 있어야 하는데..
    남들 여유부리고 있을때 그걸 하시겠어요?
    터울도 많은데 어차피 넘 늦었어요.
    애 한명도 감사함으로 잘 키우면 됩니다.

  • 23. ㅡㅡ
    '15.8.11 7:32 AM (219.250.xxx.92)

    후회없는인생이 어디있나요
    그냥 그순간 열심히사는거죠
    후회될까두려워서는 낳지마세요
    낳고싶어서라면 낳으시되
    나이먹어 애키우는건 저는 못할짓처럼보여서리 ᆞᆞ
    조카잠깐보는데도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중딩외동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15 일본식 인테리어나 가구 볼수있는곳? 6 블루닷 2015/09/30 2,309
485914 자전거 구입시 주의할 점 알려주세요~ 1 결정장애 2015/09/30 719
485913 서랍장 달린 식탁 어떤가요? 그리고 길이도... 결정 2015/09/30 796
485912 6년된 아파트 이사청소해여할까요? 1 새옹 2015/09/30 1,598
485911 은평뉴타운 사시는 분들 어떠신지요? 7 궁금 2015/09/30 3,577
485910 철없는 시부모? 49 답답하다 2015/09/30 1,814
485909 애견호텔은 강아지 맡아서 해주는 일이 어떻게 돼요? 2 ... 2015/09/30 1,261
485908 변기속이 누렇해요... 11 .. 2015/09/30 4,045
485907 suv차량중 젤 저렴한거 5 아줌마입니다.. 2015/09/30 1,687
485906 경리직 하시는 분들..4대보험업무 배우기 어렵나요? 6 smile 2015/09/30 3,013
485905 후쿠오카 내일부터 날씨가 4 2015/09/30 1,409
485904 아이의 사교육및 생활습관 어찌 잡아주나요? 7 은빛달무리 2015/09/30 1,755
485903 추석휴유증 극복방법 좀... 3 지긋 2015/09/30 982
485902 이 친구를 만나야 할까요??? 21 모진 맘이 .. 2015/09/30 6,408
485901 마흔에 은퇴한 분들 계신가요? 2 2015/09/30 1,819
485900 전세증액 부동산 안끼고 재계약시 괜찮나요? 1 ^^* 2015/09/30 1,744
485899 요번 주말에 오이지나 오이김치 담궈도 될까요? 2 아기엄마 2015/09/30 689
485898 부탁드립니다. 동물원에 한번이라도 가보셨다면 꼭 읽어주세요. 5 --- 2015/09/30 1,167
485897 국어 학습지 효과크나요? 쓰기를 힘들어 해요 1 학습지고민 2015/09/30 1,421
485896 팔순 아버님 한복 1 문맘 2015/09/30 895
485895 중2인데 자사고와일반고 고민입니다 8 일반고 자사.. 2015/09/30 3,233
485894 영애씨 이번 시즌에서는 열린 결말이겠죠? 4 산호 2015/09/30 1,567
485893 역사학자 이덕일, '현 검찰은 조선총독부 검찰인가' 5 조선총독부 2015/09/30 1,115
485892 생닭발은 어디서 팔까요? 7 양념닭발 2015/09/30 2,876
485891 맏며늘인데요.. 17 아버님 제.. 2015/09/30 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