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해준 재미있는 이야기 (19?)

이런... 조회수 : 3,964
작성일 : 2015-08-10 19:11:37
이번 방학때 한국에서 3주 정도 있다왔어요. 

반포에 숙소를 구해서 있었는데 저처럼 단기로 한국 왔다갔다하는 가족들이나 외국 여행객들

그리고 출장자들이 주로 머무는 곳이에요.  
레지던스같은 곳인데 그냥 빌라에요. 청소도 해주고 침대시트도 다 갈아주고.... 
아무튼 저희 세식구 남편 아들 그리고 제가 함께 있었어요.  
원룸이라 저희 방엔 더블 침대 하나랑 싱글 침대하나.... 그리고 주방과 욕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제가 화장실에 있는데 남편이 문을 열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왜그래"하고 소리를 빽 지르고 문 못열게 하고 
저는 볼일을 다 보고 나왔어요.  
그리곤 아들아이가 잠깐 밖에 나간 사이에 남편이 제게 말하는거에요.  
무슨 소리 못들었냐며??   무슨 소리??   여자소리... 무슨 여자 소리?? 
남편은 제가 화장실에 숨어서 패드로 야동 보는 줄 알았다고..... 헐~~~~ 
내가 언제 그런거 보드냐고 했더니.... 막 여자 신음 소리가 나드라고 저희 침대가 붙어 있는 벽 쪽에서....  
화장실이 침대 벽과 이어져 있어서.... 남편은 애도 같이 있는데 이 여자가 미쳤나 했대요.  
그래서 제가 진짜 미쳤냐고 내가 야동을 왜 보냐고그랬죠.  
그때가 오전 11시 쯤이였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저는 건강검진때문에 금식을 해야해서 남편과 아들 둘이서 점심먹으러 나가고  
집엔 저 혼자 있었어요. 침대에 누워서 잡지를 보고 있는데 헐~~ 
들리는 거에요. 여자의 격한 신음소리가..... 완전 숨넘어가는 듯.... 
혹시 옆집에서 야동을 보나 하고 귀를 기울였더니 아니에요. 생방이였어요. 들으면 대충 알잖아요.  
마지막엔 남자가 뭐라뭐라..... 웬일이니.... 
저는 진짜 깜짝 놀랐고 밥먹고 돌아온 남편에게 몰래 나도 들었다며 얘기를 해주었어요.  
그때가 오후 2시 경이었어요.  
왜 밤에 안하고 꼭 낮에 하는 건지.... 




그리고 며칠 후 아들아이는 오후에 약속이 있고 나가면 저녁먹고 늦게 들어 올거라 남편과 저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고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옆방에서 여자의 말소리가 막 나길래 어?? 오늘도?? 
아들 혼자 있어야 하는데 어쩌지하고 있는데 곧 조용해지드라구요. 그리고 아들아이는 (18세)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구요.  
그래서 괜찮겠지하고 남편과 나와서 극장에 자리 잡고 앉아서 광고보면서 아들에게 톡을 했어요.  
나갈 때 엄마에게 문자 해주라고.... 
그랬더니 아들이 알겠어용~~~ 하더니 엄마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 줄까요?? 이래요.  
어 해봐 했더니 옆방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구 난리래요.  
헐~~~~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그래서 제가 아니 그년이 또 시작이야 그렇게 대충 얼버무렸더니 
아들이 엄마 알고 계셨어요?? 그래서 엉 이상한 여잔가봐 했더니 
그래서 지가 컴에 있는 헤비메탈 음악을 벽에 대고 엄청 크게 틀었다고 그런 음악 들으면 성욕이 싹 사라진대나... ㅜㅜ 
그랬더니 진짜 조용해 지드래요. 그러면서 아들이 제게 하는 말 엄마 남자가 진짜 잘하나봐요. ㅋㅋㅋㅋㅋ 
어쩔~~~~  
그런데 그때가 오후 4시 정도 였어요.  




남편은 직업여성인거 같다며.... 주인한테 얘기해주라고.... 
주인분이 참 좋은 분이시거든요. 교양있고 착한 아주머니예요. 늘 친절하시고.... 
겨울에도 거기서 묵었고 너무 좋아서 다시 찾아 갔는데 이런 일이..... 
다행히 들을까봐 신경썼던 아들은 뭐 그렇게 잘 넘어갔구요.  
진짠지 어쩐지 저는 메탈음악 틀어놓고 운동했다고....  
제가 너는 그 소리 듣고 어땠냐고 물어봤거든요. ㅋㅋㅋ  




남편 말대로 주인아주머니께 얘기해드려야 할까요. 정말 좋으신 분이라.... 
여행오는 가족도 많은데...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밤에 하잖아요.... 
IP : 218.82.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도
    '15.8.10 7:16 PM (49.1.xxx.113) - 삭제된댓글

    깔깔깔 넘 웃겨요ㅋ주인한테 말해야죠.

  • 2. ...
    '15.8.10 7:26 PM (116.123.xxx.237)

    시간이야 뭐
    근데 그리좋을까요? ㅎㅎ

  • 3. ㅎㅎ
    '15.8.10 8:00 PM (112.173.xxx.196)

    아들하고 그런 대화를 편하게 하신다니 재미있네요.

  • 4. cross
    '15.8.10 8:46 PM (122.36.xxx.80)

    원글님 글 참 잘쓰시네요
    부드럽게 진행되면서 기승전결이 똑 뿌러져요

    주인에게 말해야 될꺼같아요

  • 5. ...
    '15.8.10 9:00 PM (220.76.xxx.234)

    원글님 묵는데가 궁금해요
    서울 가끔 오시는 분을 위해서..

  • 6. 궁금
    '15.8.11 10:01 AM (116.37.xxx.157)

    거기거 어딘지 마구 궁금해지는 저.....
    주책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046 남편이랑 단둘이 다니실때 손잡거나 팔짱안끼세요? 12 YJS 2015/08/10 3,929
471045 무더운 날씨..오싹했던 경험담입니다. 9 오싹오싹 2015/08/10 3,798
471044 이정도면 당뇨 맞을까요? 아니면 당뇨 전단계일까요? 7 mimi 2015/08/10 5,652
471043 유니클로 쎄일 언제??? 4 여름의 끝 2015/08/10 2,199
471042 부산인데 여긴 여전히 더워요 3 선선하나요?.. 2015/08/10 825
471041 아이가 메이센 영어(GrapeSeed ) 를 하는데 문법 배우면.. 영어 2015/08/10 835
471040 영어 전공 하시는 분들//같은뜻 영단어의 용례를 잘 설명해주는 .. 8 132 2015/08/10 730
471039 아파트 분양받으려고 하는데... 5 ... 2015/08/10 2,390
471038 금 방송 2 2015/08/10 539
471037 방학인데 딸아이가 심심해보여 안스럽네요 11 긍정 2015/08/10 2,654
471036 은행에서근무하시는분들 알려주세요ㅡ고객 컴플레인 2 ... 2015/08/10 2,103
471035 카톡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2 질문요.. 2015/08/10 2,617
471034 수면구르프 추천즘 해주세요 구르프 2015/08/10 900
471033 김치찌개 김치국물이 모자랄 때 어떻게 2 하나요? 2015/08/10 1,745
471032 식당에서 밥먹다 옆테이블 남자들대화 1 . 2015/08/10 1,859
471031 급질)아이가 열이나요 3 7살아이 2015/08/10 672
471030 성추행고교, 이 학교가 자퇴(퇴학)생이 2년간 70명이 넘어요... 3 미친 학교구.. 2015/08/10 2,067
471029 입추가 지나서인지 확 날씨가 달라졌어요 8 2015/08/10 2,398
471028 포항 숙소 깨끗한 곳 좀알려주세요 9 포항 2015/08/10 2,036
471027 업무 잘못을 이해해주는 상사 4 직딩 2015/08/10 1,009
471026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아몬드...광고하는거 맞죠? 4 아이고 2015/08/10 1,545
471025 9월 금리 인상 거의 확실해보이는데.. 13 미국 2015/08/10 5,870
471024 [원전]고리1호 원자로 깨질 가능성…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 3 참맛 2015/08/10 1,061
471023 구몬 일본어,한자 성인도 효과있나요? 2 ... 2015/08/10 7,071
471022 이 남자랑 결혼하면 난 평생 돈 때문에 고생 할테데...마음이 .. 12 ,,,, 2015/08/10 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