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 이런 사람들 많은가요?
휴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5-08-10 16:21:17
원래 지하철타는걸 싫어하는데 어제 휴일이라서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몇년만에 지하철을 탔어요.
붐비는 역이라 나가는 출구에 사람이 엄청 많았고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좀 빨리 걷고있었어요.
옆에서 "저기요, xx가려면 여기로 나가요?"하는데
저한테 하는얘긴줄 모르고 그냥 지나갔어요.
출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 옆사람에게 말한줄
알았고 저도 그역에 간게 처음이라 길을 몰랐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앞에 누가 길을 막고 서는데...
키도 크고 말끔하게 잘생긴 남자가 제앞에 서더니
"제가 몰라서 여쭤봤는데 여기로 나가는거 맞냐구요"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쪽이 처음이라 길을 모른다고
말하고 지나가려는데 "일부러 못들은척 한거죠?"하면서
계속 따라오는거예요.
정말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이러나 싶어서 예의바르게
저한테 말한줄 몰랐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를 일부러 모른척 하는줄 알았다면서
자기 이상한사람 아니라고 출구나와서까지 따라나오는데
제가 저 유부녀라고 결혼했다고 했거든요(미혼이지만).
그러니까 정색하면서 돌아가는데 지하철에서부터
출구까지 한 10분을 따라왔나봐요.
보통은 그냥 연락처 묻고 말지않아요?
주변에 사람도 많았는데 무섭긴 처음이네요.
보통 길물어보다가 사람이 지나치면 못들었나 싶어서
딴사람에게 물어보지않는지...
출구에 넘치는게 사람인데 보통은 딴사람에게 묻잖아요.
워낙 흉흉한 세상이라 이런일까지 무섭게 느껴지고..
황당해서 대중교통은 역시 피하게 되네요.
양복에 달린 뱃지가 탄탄한 모 중견기업꺼였는데
(저희 외삼촌이 다니셔서 뱃지를 알고있거든요)
멀쩡히 회사 잘다니는 총각들도 보통 이러나요??
IP : 203.226.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5.8.10 4:24 PM (211.237.xxx.35)저도 그런것까진 처음 듣는데
그사람 뭐죠.. 좋아서 쫓아온거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네요 ㅠㅠ2. ...........
'15.8.10 4:31 PM (115.140.xxx.189)무섭네요 뭔가 수작을 부리려고 그랬던듯,,휴,,,
3. 원글
'15.8.10 4:37 PM (203.226.xxx.28)어제 그남자는 작업인지 어떤 이유인지 잘모르겠지만 워크샵이나 세미나가서 말붙이는 남자분들도 요샌 좀 무서운게... 예전엔 그냥 번호묻고 싫다하면 갔던거 같은데 요샌 굉장히 집요한거 같아요. 어릴때는 사실 기분좋기도 했는데 그 끈질김이 어떨때는 좀 무서워요. 제가 20초반도 아니고 동안이긴하지만 32인데... 보통 집요하게 할때 어떻게 대처들 하시나요? 저도 단호하게 얘기하는데 쉽지않네요
4. ㅇㅇ
'15.8.10 4:50 PM (121.173.xxx.87)이상한 사람한테 걸리셨네요.
저런 경우 거의 없을 텐데.
그거 못알아 들었다고 계속 따라오며
따지면 누군들 안 무섭겠어요.5. ㅇ
'15.8.10 4:51 PM (203.235.xxx.34)그낭 또라이인듯... 세상이 갈수록 무섭네요...
6. 덜덜덜
'15.8.10 4:52 PM (112.155.xxx.34)요즘 워낙에 또라이들이 많으니... 어휴. 무서워서 원.
또라이들한테는 방법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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