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기회를 남북 개선기회로 만들지 않고 따로 별도의 전통문을 보내서
남북 개선기회를 날려버린 합리적인 의혹에 대한 기사입니다.
DMZ 폭팔은 1주일전에 발생한 사건인데.. 오늘 속보를 급하게 뿌린 이유가 뭘까?
이 기사와 관련있는건 아닐까요?
정부가 이 이사장 방북 당일에 이 이사장을 메신저로 활용하지 않은 채 별도 대북 제안에 나선 것이라면, 이는 과거 정부를 상징하는 이 이사장에게 남북관계 개선의 공과 스포트라이트를 돌리지 않으려는 불필요한 경쟁심에서 비롯된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북의 반발을 불러 남북관계 개선의 주요한 계기 하나를 날려버렸다는 비판도 가능한 대목이다.
정부의 무리수가 이 이사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만남이 불발된 원인의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문 외에도 정부는 이 이사장 방북을 개인 차원으로 한정하는 등 이번 방북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의원 등 국민의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이끈 경험이 있는 인사들도 방문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대거 배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임 전 장관과 같은 전직 장관도 정치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방북은 인도적 지원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정치인이 방북단에 포함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북쪽이 당국 간 대화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쪽 주도로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이희호 이사장 초청해놓고 왜 안 만났을까
면담 불발이 북쪽의 이 이사장 ‘홀대’로 해석되는 것을 두고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전 문화부 장관)는 “맹경일 북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이사장을 모신 것은 굉장히 존중의 뜻을 표시한 것”이라며 “북한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남쪽 당국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 이사장 방북을 개인 차원으로 한정짓는 등 이번 방북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인사들도 방문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대거 배제시켰다. 박근혜 정부가 북쪽이 자신들과는 대화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쪽 주도로 남북 대화가 이뤄지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