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다음 생에는 절대로

남편감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5-08-09 22:59:23

내가 혹시라도 이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다음 생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남편 감으로는 최소한 말귀가 통하는 사람하고 살아야지

이렇게 분통터지고 답답하게 살지는 않을 거 같아요.

 

오늘 하루도 아침에 일 나가면서 여름 이불하고 베겟닛하고 빨고 나가면서

밤에 와서 잠자리에 쓸 거니깐 베란다에 널어달라고 신신당부 하고 나갔건만

여름 홑이불만 베란다에 널고 베겟닛은 집안에 널어놓아서

오늘밤엔 베겟닛을 다른 걸 새로 꺼내야 하겠어요.

 

냉동실에 맥주 한캔을 넣어둔거 있었는데

그걸 꺼내서 바로 까니깐 꽝꽝 얼은거 전혀 녹지 않고 공기만 빠지더라구요.

냉동실에 있던 거니깐 실온에 좀 놔두어서 녹거든 까야지

지금 까면 김빠진 맥주가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만

날이 더워서 냉동실에서 꺼내면 바로 녹을 줄 알았다네요.

 

마루 대걸레질은 남편 담당인데

(나머지는 거의 다 내가 하는거고 꼴랑 이거 담당이면서 안하고 버티는 꼴이라니!!)

지금 남편이 하도 걸레질을 안해서 집안에 몇 발자국만 걸어도

발바닥이 시커매지는 느낌이예요.

 

내가 죽어도 걸레질 안하고 언제까지 이러나 볼 참이예요.

정말 내가 눈이 삐었지 어쩌다 이런 남자하고 결혼할 생각을 했는지

내가 이런 꼴 당하려고 결혼 했는지..

도대체 뇌라는게 있는 사람인지..

IP : 121.191.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더 추가요
    '15.8.9 11:18 PM (119.194.xxx.102)

    그러게 말 안함 모를까요..
    아는데 모르는척 하는걸까요..
    십년간 밥 같이 먹어도 단한번도 밥값 계산안하는 도련님
    정말 안보고 싶은데, 하다못해 잘먹었다 인사말도 안하는 동서 정말 안보고싶다고요~

  • 2. 우리집도
    '15.8.9 11:24 PM (68.56.xxx.217)

    2222 저도 속 터져서 진짜 돌고래보다 못한 머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요. 친구랑 서로 하소연하다보니 각각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친구 남편은 눈치코치있는 대신 잔소리해대고, 친구가 뭐 해놓으면 그렇게 트집을 잡는다네요. 왜 이건 생각안하고 처리했냐, 왜 저런 점은 감안 안헀냐 이런 식으로. 그리고 속터진다고 남편이 하면서 집에 있으면서 이런 것 하나도 머리 써서 제대로 못 하냐는 식으로 사람 속을 긁는대요.

  • 3. 남편감
    '15.8.9 11:26 PM (121.191.xxx.51)

    내가 보다 못해서 그 김빠진 맥주를 통조림 둘레 여는 걸로 뚜껑을 다 열고
    새로 다른 맥주 냉장고에 있던 거하고 섞어서 두잔에 따라서 마셨어요.
    남편이 건배 하자는거 아.. 난.. 지금.. 싫어.. 하고 그냥 내 잔만 가지고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이렇게 미운 짓 하면서 무슨 건배를 하자고 그러는지.
    눈치까지 없으니 어디다 써먹을꼬..

  • 4. ...
    '15.8.9 11:34 PM (1.245.xxx.68)

    저희집에도 한명 추가요. ..

  • 5. 소통이 안되는
    '15.8.10 1:13 AM (58.143.xxx.39)

    유전자가 있긴 해요.
    뭘 얘기해서 여러번 얘기해도 안되는 사람
    있긴하죠. 경험상 진짜 속터지더라구요.

  • 6. ...
    '15.8.10 2:13 AM (124.111.xxx.24)

    그래도 해주는게 어디에요... 말귀도 못알아쳐먹는데 맘대로 부려먹지도 못하는 인간도 있어요...
    지가 잘났대... 베갯잇으로 어쩌고 하면 지가 맞다며 버럭버럭할 인간이 하나 있어요...
    내눈엔 저정도는 양반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28 그녀는 예뻤다 다 좋은데.. 53 ... 2015/10/01 13,786
486427 언짢네요..쩝.. 1 중1맘 2015/10/01 798
486426 박근혜 지지율, 틀림없는 외신의 따끔한 한마디 4 ... 2015/10/01 2,458
486425 아기가 던졌다고 하는데 수사중이라고 하네요 1 참맛 2015/10/01 2,969
486424 진짜 영재아들은 만나보면 어떤가요 5 ㅇㅇ 2015/10/01 4,370
486423 세월호53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꼭 보고싶습니다!.. 10 bluebe.. 2015/10/01 517
486422 간반기미가 없어졌어요! 49 신기방기 2015/10/01 20,725
486421 떡볶이랑 만두 집에서 해먹는게 더 싼가요? 9 궁금 2015/10/01 2,313
486420 급질문)약사선생님 계신가요? 2 하니미 2015/10/01 3,709
486419 아이가 한달째 기침을 해요.. 11 레베카 2015/10/01 4,182
486418 능글능글한 연기 참 잘하네요~ 5 최시원 2015/10/01 2,316
486417 일 산케이, “일본 집단자위권, 미국 환영” 1 light7.. 2015/10/01 423
486416 싱가폴에서 보르네오섬 여행가려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15/10/01 1,053
486415 부모님께 물려 받은 습관중에 좋은 습관 이야기 해보아요 15 ... 2015/10/01 3,742
486414 집나온 아줌마에요 49 자유부인 2015/10/01 11,391
486413 카톨릭 신자분들 혹시 시몬과 데레사 찬양노래 하시는 분 아시나.. 1 2015/10/01 731
486412 집값이 전세값보다 떨어졌을때 12 질문 2015/10/01 2,962
486411 조수미 철저한관리 덕일까요? 13 행복 2015/10/01 6,743
486410 제사지낼때 튀김같은것도 다 하시는편인가요.?? 7 .. 2015/10/01 1,619
486409 스치기만해도 무릎이아픈건 퇴행성 관절염인가요.? 5 살짝 2015/10/01 2,122
486408 네스프레소 머신 관련 질문있어요 8 캡슐 2015/10/01 2,284
486407 신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어디가 안좋은 걸까요? 프로필 2015/10/01 863
486406 퇴근하고 돌아올 때마다 내 일이 너무 좋아서 즐거워요. 10 자기만족 2015/10/01 3,268
486405 부재중 전화가 찍혀도 전화 안하는 베프 14 실망 2015/10/01 5,374
486404 맞벌이하는 분들 김장 담그시나요? 5 며늘사절 2015/10/01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