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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못할 질병으로 고생했었어요..

.... 조회수 : 5,164
작성일 : 2015-08-09 20:48:34

제가 여기 게시판에도 글을 쓰고 그랬는데요.

아래부위가 가려워서 생활을 할수가 없었어요.

특히 밤에도 몇번씩 깨서 씻고 자야했고 밤에 두세번 깨니깐 낮엔 비몽사몽이구요.

짜증과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습니다.

아래부위가 가려우니 어디 나가질 못했어요.

거길 긁을 수가 없잖아요.

처음엔 병원을 가기가 넘 부끄러워서 자가치료 하겠다고 인터넷에서 증상 검색해서 이연고 저연고 다 발라봤어요.

그러기를 몇달해도 안되길래

산부인과를 가서 여러가지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다는거예요.

이미 아래연한피부는 두꺼운 나무껍질처럼 변했었구요.

그래도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받아서 먹고 발랐어요.

상태가 약간 괜찮아졌을뿐 가려움증이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어요.

다시 다른산부인과를 갔는데 역시 이상없음 나오고

대학병원 피부과를 갔더니 음부가려움증 이라는 병이 진짜 있다는겁니다.

상세불명의...ㅡ.ㅡ

항히스타민제를 몇달을 먹었어요..1년 먹는 사람도 있대요. 한번에 한두알도 아니고

갈때마다 양이 늘어서 다른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한번에 서너알을 먹었어요.

피부에 바르는 약도 바르고..

졸렵지 않은 항히스타민이라고 줬지만 낮엔 정말 너무 멍~해져있었어요.

 

원인도 모르겠고...약도 연고도 안듣고...1년도 넘게 이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중단 했어요.

집에서 속옷을 아예 벗고 생활했어요..가려울때 씻기라도 편하게..(원피스는 입었구요.)

그러기를 몇달....

가려움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극심한 가려움을 혹시 겪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자다 깨서 긁고 씻고 1년도 넘게 이짓을...

어디 나가는거 자체가 고통...집이외의 곳에서 자는것도 고통..

남편에게 말하기조차 부끄럽고...

그냥 내가 요새 누가 옆에 있으면 잠을 못자겠다고 아이랑 자라 해서 남편은 1년넘게 아이와 잤구요.

추저분하게 긁는거...자다가 여러차례 씻는거..보여주기가 정말 싫었어요..

 

저 이랬던거 아무도 몰라요. 너무 챙피해서 누구에게도 말할순 없었어요.

혹시나 저처럼 말못할 질병 가지신분 계시면..이렇게라도 한번 치료해보시라고 얼른 글 올려봅니다.

IP : 1.245.xxx.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9 8:56 PM (211.237.xxx.35)

    정말 고생하셨겠어요 ㅠㅠ
    상세불명의 가려움증이라니 게다가 부위가 그래서 남사스럽고 ㅠㅠ
    근데 그냥 벗고? 가려울때마다 씻는 식으로 생활하니까 저절로 나으신거에요?
    어쨋든 정말 다행이네요.

  • 2. 나무안녕
    '15.8.9 9:00 PM (112.164.xxx.31)

    저는 큰애 임신했을때 그랬는데 정말 10달동안 피나게 긁었넹노.
    임신한상태라 약도못먹고. 말도못할고통에
    애낳자마자 바로 안가려웠다는 ㅡㅡ

  • 3. ***
    '15.8.9 9:01 PM (220.81.xxx.227)

    몸고생 맘고생 심하셨겠네요 토닥토닥
    며칠도 괴롭던데 어찌 일년을 견디셨나요
    다시 재발할 수 있으니 그때는 병 키우지마시고
    병윈치료 받으세요
    다시는 그런 괴로운병 없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4. 그동안
    '15.8.9 9:08 PM (124.49.xxx.27)

    그동안
    순면팬티 안입으셨나요?

    저는 스판들어가고 라일론 그런팬티말고

    순면100퍼 팬티로 바꾸고
    밑에가려움증이 사라지던데..

  • 5. ㅇㅇ
    '15.8.9 9:09 PM (118.46.xxx.56)

    저도 작년부터 그랬는데 병원가도 그때뿐이고 검사해도 균이없고...얼마전에는 여성호르몬 연고를 주더군요.
    제가 자궁적출을 했는데 아직 폐경 증상은 없어요
    카네스텐은 안 듣는것같다니 그 연고를 처방해줬어요.
    지금 가렵다말다 해요
    질 건조증 비슷하게 말씀 하시더군요.
    직장 다녀서 퇴근후 팬티작전?을 써 봐야겠네요

  • 6. 저는
    '15.8.9 9:24 PM (211.200.xxx.75)

    생리 때 너무 가려웠는데 생각해보니 생리대 때문에
    그랬던것 같아요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7. 에구
    '15.8.9 9:57 PM (182.216.xxx.10)

    간지러움의 매커니즘을 완벽치료하는것이 의학적으로 대단한 발견일것같아요 아토피나 각종 소양증 말이죠
    저도 임신중 외음부가려움에 애써 손안대려고하는데 곰팡이계열같아서 환기에 주력중입니당

  • 8. 저는
    '15.8.9 10:13 PM (125.177.xxx.85)

    생리 무렵만 되면 그렇게 간지러웠었어요.
    정말 자다 일어나서 긁고 씻고ㅠㅠ
    병원가면 질염이라고 약주고 그때 뿐이고
    생리 시작함 씻은 듯이 낫고
    그 다음 생리때 또 그러고ㅡㅡ
    그러다가 유산균을 먹기 시작했는데
    한 3달쯤 먹고 나니 그 증상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뒤론 유산균은 꼭 챙겨먹어요.
    아마도 면역력의 문제였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요.

  • 9. 펭이맘
    '15.8.10 12:58 AM (123.254.xxx.40)

    친정엄마가 예전에 그렇게 가려웠는데 어느날보니 당뇨가 왔더래요 . 가려우신분들 당뇨검사해보세요

  • 10.
    '15.8.10 1:21 AM (125.180.xxx.130)

    곰팡이균으로 가려워했고 몇년을 무식해서 병원갈생각도 안하고 그냥 긁어대고 연고바르고 청결제로 뒷물해주고 등등.. 대음순이 엄청 늘어질정도 긁어댄거면 말 다한거죠. 그래서 대음순 자르는 수술을 과감히 했는데 그 이후로 가려움증 바바이.. 너무 신기했어요 몇년을 절 괴롭혔던 가려움증.

  • 11. 저도
    '15.8.10 7:58 AM (119.71.xxx.172)

    한동안 그랬어요
    병원에서도 어쩔수없다하고..
    어느사이 괜찮아져서 지금은 말짱한대요
    생리대나 팬티라이너 때문 아니었나싶기도해요
    고생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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