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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기분이 좋은

이유는 조회수 : 20,191
작성일 : 2015-08-09 13:56:24

왜 그런거에요??

뭔지 모르지만 마음이 가볍고 약간 설레이기도 하고..

결론은 그냥 마구 좋기만 하다는 거죠.

헤어질 남편이 아깝다는 생각은 솔직히 많이 들지만

그래도 혼자 된다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게다가 돈까지 챙겨준다니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어리둥절 하면서도 좋다는 느낌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IP : 112.173.xxx.19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9 1:57 PM (222.100.xxx.166)

    돈을 많이 받으시나보네요.

  • 2. 돈많나봐요
    '15.8.9 1:58 PM (175.113.xxx.30)

    돈 많으면 혼자가 더 괜찮을지도

  • 3. 돈없어
    '15.8.9 2:00 PM (112.173.xxx.196)

    평범한 서민인데 무슨 돈이 많겠습니까? ㅎ

    그냥 관계가 힘들다 해방된다니 좋은 것 같아요.

    무거운 짐 내려놓는 기분입니다.

  • 4. 저두
    '15.8.9 2:01 PM (124.49.xxx.27)

    저도
    기분좋을듯요

    이 왠수같은 닝겐 안보고사는게
    소원인지라

  • 5. ....
    '15.8.9 2:03 PM (211.36.xxx.65)

    원글님 175 223 고소하셔도 됩니다

  • 6. 이해함
    '15.8.9 2:05 PM (218.148.xxx.204) - 삭제된댓글

    요즘 제일 부러운 여자는 돈 많고 남편없는 여자예요

  • 7. ...
    '15.8.9 2:17 PM (1.248.xxx.187)

    축하드려요~^^

  • 8. ㅇㅇ
    '15.8.9 2:17 PM (203.229.xxx.232)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사람으로서는 좋은 사람이네요. 밖에 딴여자가 있는 거 같지도 않고.
    근데 상대가 좋은 사람임에도 나랑 안맞는 거는 도리가 없더라고요.
    어쨌든 홀가분하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 9. 좋은 남자네요
    '15.8.9 2:20 PM (110.70.xxx.192)

    여자생긴듯하긴 한데. ...남자가 저정도면 온갖정 다 떨어진 상태같긴한데

  • 10. deco2580
    '15.8.9 2:20 PM (121.132.xxx.150)

    저위에.창녀라고댓글단.저인간뭔지.참.혹시본인이.창러짓?

  • 11. deco2580
    '15.8.9 2:20 PM (121.132.xxx.150)

    오타.창녀짓

  • 12. 이 글
    '15.8.9 2:21 PM (110.70.xxx.247)

    읽는데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13. 축하받을
    '15.8.9 2:25 PM (58.143.xxx.39)

    이혼도 많아요.
    축하드려요. 행복한 삶 사시길~

  • 14. 댓글님아
    '15.8.9 2:27 PM (112.173.xxx.196)

    뭐 안좋은 일 있어요? ^^
    창녀 짖 한게 아니고 한때는 서로가 좋아서 살았고 중간엔 헤어지지 못해 살았고
    지금은 이혼 할 용기가 생겼고 그래요.
    이혼해도 절반은 행복했던 결혼생활로 기억 할 것 같아요

  • 15. ll
    '15.8.9 2:34 PM (211.201.xxx.125)

    몇년 살았는데요? 아이가 없나보네요..홀가분해하시는거보니..

  • 16. 저 남자
    '15.8.9 2:39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제 아내도 님같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력이 안되 이혼은 절대 안한답니다.
    님이 부럽수다.

  • 17. ㅇㅇㅇ
    '15.8.9 2:41 PM (218.148.xxx.204) - 삭제된댓글

    사촌언니 아들 하나 보딩스쿨 보내놓고 이혼하더니
    (많이 받지는 않고 수도권에 3억정도 아파트 한채)어찌 취업까지 되서
    새인생 즐겁게 살더라구요
    그집 재산 상당한데 남편이 유책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안맞는거라 많이 받지는 못했어요
    그언니왈 결혼 자체가 안맞았다고 하더군요
    요즘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상인데 꿀 같다고하네요
    혼자 편하게 자고 밥하기 싫으면 토스트 한장 구워먹고

  • 18. 애는
    '15.8.9 2:45 PM (203.130.xxx.193)

    대학 가고 이혼한 언니 보느데 홀가분하게 살던데요 집이랑 분할하고...
    그 언니가 자기는 결혼이랑 안 맞는 사람이었다고.. 오히려 공부하고 재취업하고 결혼해서 살던 때보다 더 행복한 거 같아요

  • 19. 혹시
    '15.8.9 2:45 PM (220.86.xxx.82)

    자녀는 있으신지요?

  • 20. 아참
    '15.8.9 2:48 PM (203.130.xxx.193)

    위에 혐오댓글 캡처하셔서 신고하세요

  • 21. 20년
    '15.8.9 2:53 PM (112.173.xxx.196)

    애들 다 컸고 자녀 모른척 할 사람도 아니고 이만큼 살고나니 주변 눈치 볼 일도 없이
    사회가 정해준 법규는 살아가는 데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하자..^^
    어제 밤에 놀이터서 한참 이야기 했는데 남편도 이혼 원하고
    서로 맘 편하게 살자고 그러는데 더이상 할 말이 없었네요

  • 22. ㅡㅡ
    '15.8.9 2:59 PM (118.221.xxx.213)

    내가 이래서 이사이트에 남자새끼들은 다
    꺼졌으면하는거랍니다
    창녀운운한 저런 놈들 다남자ㅂㅅ입니다요

  • 23. 그런데
    '15.8.9 3:05 PM (112.173.xxx.196)

    나두 남편이 저리 나오면 많이 섮섭할 줄 알았는데 섭섭한 마음은 진짜 5%도 안되고
    나머지 95%는 은근히 좋아서 저두 오늘 내내 실실 웃고 있는데 왜 그런가 너무 궁금해요.
    집안 일 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까정 흥얼거리며 하다 내가 왜 이런 맘이 들까 궁금하여
    82쿡 들어왔는데 누가 제 심리 좀 파헤쳐 주실 분??

  • 24. 글쎄요.
    '15.8.9 3:20 PM (58.143.xxx.39)

    내가 누구의 며늘이라는 평생 부담감과 의무감에서
    억눌림에서 해방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은
    나는 나 자신이라는 확인을 하신거

  • 25. 남편도
    '15.8.9 3:22 PM (211.211.xxx.31)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부담이 컷나보네요
    먼저 이혼 제의한 거 보니...

  • 26. 부럽다..
    '15.8.9 3:23 PM (125.177.xxx.190)

    저는 나중에 좋게 헤어지는게 꿈인데
    이 남자는 미래설계를 할 때 꼭 저랑 같이 해요.ㅠ
    나를 좀 놔주기를..

  • 27. 심리는
    '15.8.9 3:39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잘 모르겠지만
    정작 남편이 이혼하자고 나오니 어이없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그걸 들키지 않기위해 매우 즐겁게
    표현되는건 아니신가 싶은데요

    혹은
    그간 갇혀지낸 감정이나 세월이 해방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즐거움은 아니신지

  • 28. 부러우면 .. 졌다
    '15.8.9 4:25 PM (121.130.xxx.134)

    20년이라니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어요. ^^;;
    아우~ 근데 난 왜 배가 아프지?ㅎㅎ

    왜 기분이 좋은가 하면요.
    내 인생 이대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아닐까요?

    긴 겨울 끝에 봄이 오는 느낌?

    여기 그런 글 많이 올라오죠?
    농반 진반 "이번 생은 망했다"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손 놓고 상황에 이끌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원글님은 전환점을 맞이한 거죠.

    정말 폭력, 외도, 도박 아닌 이상에야 이혼이란 거
    보통 사람들은 쉽게 선택 못하죠.
    자식 때문이든 남 눈치 때문이든.
    관성의 법칙에 이끌려 그냥 삽니다.
    귀찮아서라도 그냥 살아요.

    근데 원글님은 이제 남 눈치 안 보고 자식도 좀 내려놓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살려고 하시니 기분이 좋은 거죠.

    전생의 원수와 헤어지게 된 거 축하드려요~~

  • 29. 아주머니들 쫌..
    '15.8.9 5:02 PM (175.193.xxx.90)

    여자들 단순하긴...ㅋ
    백퍼 여자 생긴겁니다.
    그런데 남자가 인성이 쓰레기는 아니라
    돈까지 챙겨주는 거예요.

  • 30. 부럽습니다
    '15.8.9 5:29 PM (218.147.xxx.246)

    여자가 생기면 뭐 다르나요??
    저희는 아직 둘이 힘합쳐아이 키워야하니 아직멀었네요 ㅜㅜ

  • 31. 아휴
    '15.8.9 5:35 PM (87.146.xxx.120)

    님 심리는요, 아직 안 당해봐서 그래요.
    그렇게 바보같이 남편 하늘같이 믿고있다 당하면 현실을 알겠죠.
    남편이 갑부도 아니고 돈 뭐 많이 줄주아시나요?
    애들도 커서 양육비도 없고, 아이고, 님 어디 취직은 누가 시켜준대요?
    답답하다 정말.
    곧 빈곤층으로 전락하면 그때가서 내가 당했구나 정신이 번쩍 들겠어요.

  • 32. 부럽..
    '15.8.9 7:11 PM (218.52.xxx.13)

    아까 이글읽고 밥하는 내내 진심 부러웠어요
    나도 그러는게 바라는바인데 내가먼저 말꺼내기엔 전업이라 가진게 없네요 ㅠ 이기적이라해도 사실이니까요.
    그제 혼자사는 친구는 결혼하고싶다고..노래를하던데.. 사람다 같고도 다르지요
    나야 애들도 다컸고 나중에 병원비아님 크게 돈들일없는 한몸일터.. 이쁜옷도 필요없고 그저 조심조심 살면 될것같은데..
    내손으로는 하지못하겠는건 뭔지.. 나도 속물이지요 ㅠ

  • 33. 축하
    '15.8.9 9:39 PM (116.127.xxx.116)

    아이들도 다 컸겠다, 홀가분하고 재밌게 한번 살아 보세요. 화이팅!!!

  • 34. ...
    '15.8.9 11:38 P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배려심도 없이 지 마누라 가사노동을 위한 노예로 취급하는 인간답지 않은 놈과 불쌍하게 사느니 혼자사는게 오만배 좋죠. 경제적 능력이 안되니 그런 인성도 부족한 놈에게 붙어사는게 대부분이지요. 물론 아이 때문이라는 구실로~~~

  • 35. ..
    '15.8.10 12:33 AM (49.1.xxx.197)

    한국 여성 70프로는 결혼에 만족한다고 하든데..

  • 36.
    '15.8.10 1:48 AM (180.229.xxx.156)

    그동안 맘 고생 많으셨나보네요. 축하드려요.

  • 37. D.I.V.O.R.C.E.
    '15.8.10 3:24 AM (74.74.xxx.231)

    이런 가사를 부르는 미국 노래가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슬프면서 동시에 즐거워요.

  • 38. ..
    '15.8.10 9:57 AM (211.176.xxx.46)

    재산분할은 본인 거 본인이 챙겨가는 겁니다. 뭘 챙겨준다는 건지.

  • 39. ..
    '15.8.10 9:59 AM (211.176.xxx.46)

    댓글 중에...

    여자가 생겼든 남자가 생겼든 상관없죠. 남편이 정조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증거가 포착되면 그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받으면 되니 나쁠 거 없죠. 남될 사람 누구랑 인간관계를 맺든 알 바 아닌데.

    원글님은 이혼 자체가 신나는데 상대가 뭘 하고 살든 무슨 상관일지. 원글님은 본인 인간관계 재미있게 꾸리며 살면 되는데.

  • 40. ..
    '15.8.10 10:05 AM (211.176.xxx.46)

    이혼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게 비정상이었던 거죠.

    태어날 때부터 비혼이었고 잠시 기혼이었다가 다시 비혼으로 돌아가는 거죠.

    인간관계도 훨씬 자유로워지고. 애초에 가정에 갇힌 분이 아니기에 가능한 일이죠. 가정에 갇혀 사신 분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겠죠.

    심리 분석은 필요치 않고, 뭐 하며 재미있게 사실지만 생각하시길.

  • 41. ㅇㅇ
    '15.8.10 10:22 AM (210.178.xxx.168)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축하드려요

  • 42. 저도
    '15.8.10 11:23 AM (14.32.xxx.157)

    저도 축하드려요~~
    전 아직 결혼생활이 충분히 행복해서 이혼할 생각은 없지만, 이혼한다는게 이렇게 좋으시다니.
    홀가분하게 하고 싶은일 하며 사시길 바래요~~
    뭐 이상할거 있나요? 결혼이 행복한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도 있고요.
    마찬가지로 이혼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후회스럽고 불행한 사람이 있겠죠.
    원글님은 행복한 이혼이라 하시니 다행입니다.

  • 43. 흠..
    '15.8.10 11:28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나두 남편이 저리 나오면 많이 섮섭할 줄 알았는데 섭섭한 마음은 진짜 5%도 안되고
    나머지 95%는 은근히 좋아서 저두 오늘 내내 실실 웃고 있는데 왜 그런가 너무 궁금해요.
    집안 일 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까정 흥얼거리며 하다
    내가 왜 이런 맘이 들까 궁금하여..

    -이혼하겠다는 사람이 부러워보이긴 또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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