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참 재미있었다." 로만 끝나는 일기

괜찮아 조회수 : 1,974
작성일 : 2015-08-09 12:14:11
초1 여아예요ㆍ
방학이라고 일기쓰기 숙제를 하는데요,

모든 일기가 비슷해요ㆍ
오늘 누구와 ~ 를 갔다ㆍ참 재미있었다ㆍ끝~
오늘 ~~ 를 했다ㆍ참 재미있었다ㆍ끝~

어떤 도움을 주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 될까요?
책은 좋아하고 잘보는 편인데도 표현이 안되는 것 같아요ㆍ
평소 자기 의견이나 생각 표현하기를 많이 주저하는 성향인 아이라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보고 싶어요ㆍ
IP : 1.241.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어릴적에그랬어요
    '15.8.9 12:18 PM (175.113.xxx.30)

    지금은 재밌게도 글 쓰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혹시 평소에 집에서 딸아이 의견을 무의식 중에 무시하지는 않는지
    혹은 부모의 옳고 그른 기준에 딸 사고방식을 너무 옳아매는지 않는지 돌아보시는게 중요해요
    기본적으로 글 쓰는데 자기 생각과 표현이 안된다는건 자아가 약하다는거에요
    성장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자주 무시되고 사고의 결정권이
    부모등 타인에게 의존이 되는 구조면 필연적으로 표현력이 약해지죠
    아무튼 아직 초1여아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시구요 빠르던 늦던 나이 들어가면서
    자기 생각이 생기면 차차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 2. ......
    '15.8.9 12:19 PM (222.100.xxx.166)

    그게 숙제로만 생각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쓰는 자체를 귀찮아하더라고요.
    근데 아직 1학년이잖아요. ㅎㅎ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그런 일관성도 재미는 있네요.

  • 3. 대딩
    '15.8.9 12:22 PM (59.1.xxx.82)

    대학교 1학년인 딸이 지난 학기에 물리 실험 과목이 있었는데
    실험 끝내고 소감을 써서 내야 한대요.
    그런데 남자애들 중에 "오늘은 실험이 참 재미있었다." 이렇게 써내는 애들 있었어 완전 기겁했다고.

  • 4. 대딩님
    '15.8.9 12:25 PM (175.223.xxx.237)

    댓글 넘 웃껴요^^ 오늘은 실험이 참 재미있었다ㅋ

  • 5. 작가가 꿈인 울 아이
    '15.8.9 1:12 PM (222.112.xxx.188)

    초등때 일기가 오늘 **과 놀이터에서 놀았다. 참 재미있었다. 였어요.
    그래서 제가 아~ 놀이터에서 놀았던게 재미있었구나.
    그런데 뭘 하고 놀았는데 재미있었는지도 쓰면 좋겠다.
    그네를 탔는데 어떤 느낌이었어? 몸이 붕붕 나는 느낌? 그래서 재미있었어?
    그럼 일기에도 그렇게 쓰면 되겠다..
    이런식으로 한줄 더 쓰기를 시켰어요.

  • 6. 봄꽃이좋아
    '15.8.9 1:26 PM (123.215.xxx.67)

    너무 귀엽네요 아직 1학년인데 그정도만 해도 장할듯^^

  • 7. ㅎㅎㅎ
    '15.8.9 2:48 PM (113.131.xxx.188)

    하루하루가 재밌다니 그 댁 어린이는 잘 크고 있는 것 같네요.

    초등학교때 그림일기...아주 옛날옛적 일인데 저도 쓰기 싫었던 것 기억나네요.

  • 8. ..
    '15.8.9 5:02 PM (112.161.xxx.155)

    제 아이 어릴때 아이에게
    일기를 써 놓으면 나중에 나중에 네가 아주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봤을 때 아 이런 일이 있었지 라고 기억할수도 있을거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그러자면 자세하게 일어난 일과 네 느낌을 써 놔야 알수 있지 않겠냐고
    자세하게 쓸 수 있는 방법,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하나하나 생각해보며 써보라고 했구요.
    가끔 옆에서 거들며 꼼꼼히 쓸 수 있도록 봐 주었습니다.
    그 네모칸 쳐진 그림일기스케치북은 아직도 잘 보관중이죠.
    아이는 지금 이십대 중반.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307 77.109.xxx.138 벌레 7 벌레 2015/08/09 992
472306 혹시 요즘 상해날씨 어떤가요. 해피 2015/08/09 992
472305 산적꼬치 할 때요 1 급질문 2015/08/09 671
472304 신간도서 중 재미있게 읽은 책 알려주세요~ 3 책은 나의 .. 2015/08/09 1,431
472303 지금 부산에 있어요,냉채족발 어디가 맛있나요? 17 loveah.. 2015/08/09 2,630
472302 계곡에 왔는데 3 소워니 2015/08/09 1,792
472301 오호..오늘 레가또 라는걸 마미 2015/08/09 1,058
472300 안수명 북한 스파이 의혹 및 현재 상황 4 mylove.. 2015/08/09 1,136
472299 오후가 되어도 화장이 안 칙칙해지는 방법 없나요? 5 아패 2015/08/09 3,023
472298 에어 써큘레이터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5/08/09 8,948
472297 집에 벽지대신 페인트 칠해 보신 분 어떠신가요? 3 체험담 2015/08/09 2,384
472296 내년에 어떡하죠 헐... 6 ㅇㅇ 2015/08/09 5,514
472295 청담중에서 고등학교 주로 어디로 가나요? 1 이사 2015/08/09 1,328
472294 대중교통 이용할 때 배낭 매너 있었으면 해요. 2 배낭조심 2015/08/09 903
472293 미세스 다웃파이어보고 깔깔 웃느라 숨넘어가겠네요 11 미세스 2015/08/09 2,709
472292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고장났나봐요 아흑 1 아너스 2015/08/09 12,114
472291 더치페이 안하는 분들은 헤어지고 싶을때 좀 그렇지 않을까요 ? .. 4 도로니 2015/08/09 2,229
472290 디자인학원 안내좀 해주세요 2 여름비 2015/08/09 787
472289 서울시 교육청주관.1:1무료수시상담 다녀왔어요.. 11 .... 2015/08/09 1,547
472288 무선진공청소기와 파니니 그릴 조언 좀 주세요 6 ---- 2015/08/09 1,663
472287 연애란 성애일 뿐인데 10 남자현 2015/08/09 4,538
472286 에어컨제습기능 전기값 많이 나올까요? 4 2015/08/09 3,984
472285 영화 암살 이해를 돕는 강의 17 새벽2 2015/08/09 3,657
472284 이틀 후 제사인데요.. 19 너무더워요 2015/08/09 4,645
472283 태교가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8 궁금 2015/08/09 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