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참 재미있었다." 로만 끝나는 일기

괜찮아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15-08-09 12:14:11
초1 여아예요ㆍ
방학이라고 일기쓰기 숙제를 하는데요,

모든 일기가 비슷해요ㆍ
오늘 누구와 ~ 를 갔다ㆍ참 재미있었다ㆍ끝~
오늘 ~~ 를 했다ㆍ참 재미있었다ㆍ끝~

어떤 도움을 주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 될까요?
책은 좋아하고 잘보는 편인데도 표현이 안되는 것 같아요ㆍ
평소 자기 의견이나 생각 표현하기를 많이 주저하는 성향인 아이라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보고 싶어요ㆍ
IP : 1.241.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어릴적에그랬어요
    '15.8.9 12:18 PM (175.113.xxx.30)

    지금은 재밌게도 글 쓰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혹시 평소에 집에서 딸아이 의견을 무의식 중에 무시하지는 않는지
    혹은 부모의 옳고 그른 기준에 딸 사고방식을 너무 옳아매는지 않는지 돌아보시는게 중요해요
    기본적으로 글 쓰는데 자기 생각과 표현이 안된다는건 자아가 약하다는거에요
    성장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자주 무시되고 사고의 결정권이
    부모등 타인에게 의존이 되는 구조면 필연적으로 표현력이 약해지죠
    아무튼 아직 초1여아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시구요 빠르던 늦던 나이 들어가면서
    자기 생각이 생기면 차차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 2. ......
    '15.8.9 12:19 PM (222.100.xxx.166)

    그게 숙제로만 생각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쓰는 자체를 귀찮아하더라고요.
    근데 아직 1학년이잖아요. ㅎㅎ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그런 일관성도 재미는 있네요.

  • 3. 대딩
    '15.8.9 12:22 PM (59.1.xxx.82)

    대학교 1학년인 딸이 지난 학기에 물리 실험 과목이 있었는데
    실험 끝내고 소감을 써서 내야 한대요.
    그런데 남자애들 중에 "오늘은 실험이 참 재미있었다." 이렇게 써내는 애들 있었어 완전 기겁했다고.

  • 4. 대딩님
    '15.8.9 12:25 PM (175.223.xxx.237)

    댓글 넘 웃껴요^^ 오늘은 실험이 참 재미있었다ㅋ

  • 5. 작가가 꿈인 울 아이
    '15.8.9 1:12 PM (222.112.xxx.188)

    초등때 일기가 오늘 **과 놀이터에서 놀았다. 참 재미있었다. 였어요.
    그래서 제가 아~ 놀이터에서 놀았던게 재미있었구나.
    그런데 뭘 하고 놀았는데 재미있었는지도 쓰면 좋겠다.
    그네를 탔는데 어떤 느낌이었어? 몸이 붕붕 나는 느낌? 그래서 재미있었어?
    그럼 일기에도 그렇게 쓰면 되겠다..
    이런식으로 한줄 더 쓰기를 시켰어요.

  • 6. 봄꽃이좋아
    '15.8.9 1:26 PM (123.215.xxx.67)

    너무 귀엽네요 아직 1학년인데 그정도만 해도 장할듯^^

  • 7. ㅎㅎㅎ
    '15.8.9 2:48 PM (113.131.xxx.188)

    하루하루가 재밌다니 그 댁 어린이는 잘 크고 있는 것 같네요.

    초등학교때 그림일기...아주 옛날옛적 일인데 저도 쓰기 싫었던 것 기억나네요.

  • 8. ..
    '15.8.9 5:02 PM (112.161.xxx.155)

    제 아이 어릴때 아이에게
    일기를 써 놓으면 나중에 나중에 네가 아주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봤을 때 아 이런 일이 있었지 라고 기억할수도 있을거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그러자면 자세하게 일어난 일과 네 느낌을 써 놔야 알수 있지 않겠냐고
    자세하게 쓸 수 있는 방법,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하나하나 생각해보며 써보라고 했구요.
    가끔 옆에서 거들며 꼼꼼히 쓸 수 있도록 봐 주었습니다.
    그 네모칸 쳐진 그림일기스케치북은 아직도 잘 보관중이죠.
    아이는 지금 이십대 중반.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945 헉, 이게 수포자 조짐인가요?ㅠㅠ 2 함수 2015/08/13 2,286
472944 가스렌지 매일 닦으세요? 22 .. 2015/08/13 5,472
472943 청담동 대림e편한세상 1차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15/08/13 2,860
472942 탤런트신윤정씨 요즘 뭐하나요? 8 귀요미 2015/08/13 5,698
472941 182 신고자 알수있나요? 18 2015/08/13 694
472940 학창시절 전교1등 한번 해봤어야 되는데 7 ... 2015/08/13 1,694
472939 정선첫여행자입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9 정선첫여행자.. 2015/08/13 1,950
472938 중딩 과외 내신인지 수능인지 7 2015/08/13 1,204
472937 美 NBC, 반일 위안부 수요집회 참가자 분신자살 시도 보도 light7.. 2015/08/13 543
472936 다리미판.. 입식, 좌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티니 2015/08/13 3,680
472935 사무치게 외로울땐 어떻게 하세요? 11 ^^ 2015/08/13 3,967
472934 협녀 보고 왔어요.ㅎ 59 ^^ 2015/08/13 17,283
472933 첫 출산 전 이사문제 조언부탁드려요 5 출산 2015/08/13 729
472932 가장 좋아하는 시..조금씩 113 좋아하는 시.. 2015/08/13 6,622
472931 30개월 기저귀떼기 4 ... 2015/08/13 1,116
472930 아이라인 문신이 그렇게 아픈가요? 25 문신 2015/08/13 14,732
472929 소식하는중인데 뷔페가고 싶어요 4 다다다 2015/08/13 1,318
472928 '쟤네 아빠'라는 표현이 흔한건가요? 3 귀뚜라미 2015/08/13 941
472927 포도를 사러왔는데.. 1 청포도 2015/08/13 831
472926 jtbc뉴스룸봐요~ 3 ㅂㅅ 2015/08/13 788
472925 헉..지금 서울한복판인데 추워요 ㅠㅠ 22 오징어 2015/08/13 4,301
472924 어린이 과학동아 왔나요? 3 ㅣㅣ 2015/08/13 752
472923 엑셀 함수 쉽게 공부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0 ... 2015/08/13 1,468
472922 중등 고등 집에서 의자 뭐 쓰나요? 3 중고생 2015/08/13 1,378
472921 심리테스트 해보세요^^ 4 윤니맘 2015/08/13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