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치페이글이 일반화될 수 없는 이유

ㅇㅇ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5-08-09 11:37:34
1.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릅니다.
내가 굳이 나가서 돈 벌지 않아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남자가 이상형인 사람들은 생계형 아니면 경제활동에 미련이 없으니 물질적인 면에 집중해서 볼 것이고
내 스스로 뭔가를 이루어내는게 행복인 사람들은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걸 알고 얼마만큼 배려해주는지를 구체적으로 볼겁니다. 가사나 육아분담이요. 아직 시대가 과도기라 돈도 잘 벌고 집안일도 다 하는 슈퍼우먼도 원하는 남자들 또한 많으니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상대가 아무리 잘났어도 가사나 육아에 소극적인 남자라면 꺼려하게 되죠.
제 주변에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한 친구들 좀 있는데
저보고 결혼하지 말랍니다. 시댁으로부터의 시달림과 육아로 내 인생이 멈춰있어 너무 고통스럽다면서요.
그 친구들 친정 재력이 있거나 자기 능력 좋아서 혼자라도 아쉽진 않은 경우예요. 하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돈 많은 집에 시집갔으니 부럽겠죠.


2 .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된다
요즘 말로 줄여서 '될놈될 안놈안' 이라고도 쓰이던데
자기 매력 없이 재력으로만은 사람 마음을 사는 척은 할 수 있지만 진심까지 얻기는 힘듭니다.
돈 많은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만 그 고독감을 그들이 온전히 다 채워주나요? 콩고물 얻어먹으려는 파리들도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내 마음이 전혀 안가고 손도 잡기 싫은 남자가 나한테 비싼 밥 비싼 선물 잔뜩 해준다고 그 남자가 원빈으로 보이던가요?
나한테 정성을 쏟는구나 하며 마음이 열리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워하던지 돈만 이용하는 여자들도 많잖아요. 그러면서 여자들 속물이라고 싸잡아 욕먹구요.
남자들이라고 뭐 다른가요. 남자들은 본능이나 감정적인 면에서는 좀 더 솔직하니 내가 맘에 없는 여자가 나한테 돈쓴다고 더 매력녀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은 더 낮습니다. 뭘 얻기 위해서 더치페이를 한다는 자체부터 도박이나 다름없어요.



IP : 175.223.xxx.10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ㄴ
    '15.8.9 11:40 AM (58.143.xxx.27)

    맞아요ㅋ여자가 맘에들면 데이트비용이 아니라
    볏겨먹으려고 들어도 속아주는 게 남자

    맘에 안들면 여자가 돈을 벌어다줘도
    같이 못사는 게 남자

  • 2. .....
    '15.8.9 11:42 AM (222.100.xxx.166)

    맞아요. 일반화가 힘들어요.
    여자도 능력이 아주 좋으면 사회나가서 일하는게 나은거고,
    뭐 남자가 능력이 아주 좋고 여자 평범하면 집에서 일하는게 나을 수도 있고요.
    더치하는게 꼭 좋다, 안좋다라고 하는게 좀 웃긴거 같아요.
    더치페이하다가 그런거 안하는 남자 만나서 결혼할 수도 있는건데..

  • 3. ...
    '15.8.9 11:48 AM (115.139.xxx.124)

    돈을 벌어다줘도 나 싫다는 남자랑은 왜 만나나요? 각자 갈길 가야지
    이 문제는 지금 그게 아니라 서로 좋아하는 연인 사이에서 배려의 문제예요.
    좋아하는 상대가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여자라는 지위(?)를 내세워서 데이트 비용 한 푼도 안쓰고 콧대 세우는게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거예요

  • 4. 원글
    '15.8.9 11:52 AM (175.223.xxx.108)

    윗분... 더치는 배려의 차원이라는 것에 같은 의견입니다. 이건 제 가치관이라 다른 카테고리보다 주관이 강해서 고민하다가 글에서 뺐네요. 나를 사랑하는 남자에게 잘 받는 것도 배려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나올것 같았구요-_-;;

  • 5. 58.143.xxx.27
    '15.8.9 11:55 AM (119.69.xxx.42)

    님 주변에 그런 남자만 있나 봄

  • 6. ㅇㅇ
    '15.8.9 12:00 PM (58.237.xxx.244)

    첫댓글 ㅡㅜ 일단 남자든 여자든 벗겨먹으면 안되는거에요

  • 7. 아니
    '15.8.9 12:05 PM (122.36.xxx.73)

    더 쓰고싶어하는 남자를 만나라는게 그남자가 그걸로 힘들어하는데도 그리 하라는 말이 아니잖아요.이렇게 왜곡된 사고를 하는 분들이 많은줄 미처 몰랐어요.

  • 8. 원글
    '15.8.9 12:19 PM (175.223.xxx.108)

    그러게요. 몇년전만 해도 이런 배려가 자존감 낮거나 매력없는 태도라며 주변에서 저한테 잔소리 좀 했었는데 세상이 변하고 있긴 한가봅니다. 남녀를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생각하면 안되나.

  • 9. 황당해서
    '15.8.9 12:36 PM (114.129.xxx.43)

    저런 식의 글이 대문을 차지하고 있고..
    저 글 다른 사이트에 퍼날라져 있고..거기서도 안 좋은 식으로 논란거리가 되어 있고..

    자기가 자기 밥 먹고 돈 안 내는 걸 무슨 대접받는 거나 권리행사 하거나 권력의 중심인 줄 알다니..
    다른 곳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성에게도..충분히 저런 사고방식을 무슨 자랑거리처럼 휘두를 사람들..
    그냥 뻔뻔하고 자기 몫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는 얌체짓에 거지짓일 뿐이에요.
    밥 먹으면 자기 몫의 밥값은 내야 하고 낼 줄 알고 그게 빚이 된다는 것 정도의 개념은 장착하고 다녔음 하네요.
    사람관계에서 돈이 들어가면 그 돈을 나누고 일정 부분 부담할 줄 알아야
    인간관계가 정당한 거고 바람직하게 형성되고 유지가 되는 거지..
    적어도 그런 노력은 해야하는 거죠.
    그러니 소위 권력을 잡으면 어디가서 진상짓 하고 얻어먹고 빈대짓하고 자신은 프리패스 되어야 하는 존재처럼 그런 사람들 또한 설치고 사회 곳곳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거죠.
    남녀관계를 저렇게 데이트비용에서부터 무슨 갑을관계처럼 사고하다니..
    무슨 조선시대나 구한말 기생들도 아니고 왜 저러는 겁니까..

    황당하고 이런 글 써봤자 입만 아플 거라고 생각들어 지웠지만 다시 남깁니다.
    내 몫의 내 돈, 내 책임을 다하는 것은 배려라고 표현하기도 민망한 당연한 상식이고
    매력은 돈 안내고 뺀질거리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걸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그러라고 하세요. 그러다 어느 날 모든지 자기 책임은 프리패스이고
    나한테 모든 걸 바쳐라 그게 사랑이다 이렇게 요구하는 어떤 이상한 인간이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테니까요.
    저런 사람들은 자기가 교주인 줄 아나부죠? 뭘 바치고 희생하고..
    공동의 몫, 공동의 책임을 나누고 함께 하는 거지..감히 누가 누굴 시험하듯 돈을 쓰는 걸 시험하고 원하고..
    저게 과연 남녀관계에서만 저런 태도를 지향할까요? 통하면 다 적용시키려 할테지..참 어제부터 저런 글 뭐야 싶은데..결국 타사이트까지 82쿡 글로 넘어가서..내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 10. 윙0ㅔ
    '15.8.9 4:45 PM (119.194.xxx.239)

    114.129님 글 잘쓰시네요. 동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572 고생중 제일 할만한 고생이 가난이라고.. 12 ㅇㅇ 2016/01/14 3,364
518571 딱 4키로 쪘는데 7 나마야 2016/01/14 2,058
518570 에스까다 오션라운지나 버버리 포우먼 같은 향 ... 2016/01/14 493
518569 청라에서 선릉역 자가출근 가능할까요? 9 이사가고픔 2016/01/14 2,738
518568 아는언니 중고 노트북을 분실했을때 보상방법좀 알려주세여 27 라이스 2016/01/14 3,170
518567 9살 가장 안쪽 어금니가 영구치인가요? 4 .. 2016/01/14 1,319
518566 피자도우 파는 곳 없을까요? 14 ㅁㅁㅁㅁ 2016/01/14 5,765
518565 봄에만 잠깐 먹을수있는 게 종류 (?)가 뭐예요? 궁금 2016/01/14 465
518564 7세 여아 영어 사교육 7 adsg 2016/01/14 2,290
518563 가족이 미역국 안좋아해도 생일에 끓여주시나요? 3 ㅇㅇ 2016/01/14 705
518562 ˝제가 머리가 좋아서 다 기억해˝ 外 10 세우실 2016/01/14 1,985
518561 밀양 얼음골 사과 좋아하시는 분은 감홍사과 드셔보세요 8 사과 2016/01/14 2,262
518560 가슴확대수술 2개월차, 후기 올립니다(광고 절대 아님) 38 가슴성형 2016/01/14 104,751
518559 유치원생 아침밥 돈까스 반찬 과한가요? 어린얘들 아침 뭐주시나요.. 3 - 2016/01/14 1,580
518558 (급질) 교수님 소개 영어로?? 5 ........ 2016/01/14 764
518557 며느리의 소망 7 소박한 것 2016/01/14 1,929
518556 조건, 인성 무난한 사람이면 계속 만나는 게 나을까요 4 ㅇㅇ 2016/01/14 1,229
518555 컴퓨터글씨가 흐려요 3 ??? 2016/01/14 1,993
518554 침대에 방수커버 사용하는것이 더 좋은가요? 3 커버 2016/01/14 7,764
518553 박근혜 대통령은 ...... 5 동안 2016/01/14 900
518552 우리 강아지가 처음으로 배변 실수를 했어요 3 왜그러니 2016/01/14 1,071
518551 위안부 협상 이대로 끝난건가요? 2 돈받고 끝남.. 2016/01/14 608
518550 흠사과 구하고 싶어요~ 파시는분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보티사랑 2016/01/14 1,203
518549 초딩 운동선수 엄마가 나라에서 지원 안 해 준다고 불평해요 5 초딩 운동선.. 2016/01/14 1,730
518548 자고나니 일제시대 되어있는것 같아요.. 6 아마 2016/01/14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