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을 낳으면 어떻게 가르칠까

작성일 : 2015-08-09 11:22:14
아침에 핫한 덮집회의 글 읽고 (개그입니다)
1700만원 언니야 글도 읽고나서 남편이랑 얘기했는데요.

저는 대학교 4학년-사회초년생일때 멋모르고
그때 남친이 다 쓰길래 진짜 생각없이 냅뒀더니
나중에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저도 직장생활 계속 했어서
더치페이 했어요. (그가 밥한번 사면 나도 사고 그가 좋은 선물 주면 나도 주는식.. 총액을 대충 맞춰서 썼음)

보면 더치한다고 마음이 식거나 사람 낮잡아 보는건 그 사람의 인품이 별로인 경우였구요. 대부분 괜찮은 사람들은 더치하면 일종의 팀 스피릿? 공동체 의식? 같은게 더 강해져서 오히려 정신점 유대감이 깊어지는것 같았어요. 서로 고마워하고.

딸을 낳으면 저는 능력키워서 더치하라고 할거에요.
제 지갑에 돈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반반하게 되던데요. 성인이 남한테 계속 뭐 얻어먹는 것 구차하지 않나요.
부모나 친척도 아니고.. 내발로 자립해야지.

남편한테 딸은 어떻게 가르칠까 물어보니 예쁘면 더치안해도 된대요 . ㅋㅋ 아니 더치할 틈을 안줄거라나 ㅋㅋㅋ
저는 예뻐도 더치하는 능력있는 여자가 더 멋있어서 제 딸은 그렇게 가르칠거라 했어요. 저도 그래왔고... 내가 돈 벌수 있는데 아무리 상대가 돈이 많아도 남한테 계속 신세지는건 이상하잖아요.
IP : 118.217.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5.8.9 11:34 AM (14.33.xxx.206)

    우리남편이 말하길
    여자가 더치하는지 안하는지는 중요하지않대요 ㅋ
    예쁘냐안예쁘냐가 중요하다고 함;

  • 2. ....
    '15.8.9 11:36 AM (222.100.xxx.166)

    저도 결혼 전에 더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고요.
    우리때부터 더치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더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그렇게만 만났고요.
    그런데 지금 남편은 절대 더치 못하게 했어요. 이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거라 그런지
    남자가 그러니까 돈을 안내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요. 더치 안했다고 사람이 나쁘거나 한건 아니라..ㅋㅋ 사람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그런데 저도 딸 있으면 당연히 더치하라고 할거예요.
    결혼할때 집도 사줄거고요. 결혼할때 한 재산 떼어줄거예요.
    근데 아들밖에 없네요. 아들은 결혼할때 크게 해줘도 좀 당연한거 같아서 김새네요. ㅎ

  • 3. 딸 많은 엄마
    '15.8.9 12:09 PM (59.1.xxx.82)

    전 딸들한테 남친 만나면 당연히 더치페이 하라고 가르쳐요.
    만날 때 마다 딱 나눠서 내라고는 안하고 남친이 이번에 냈으면 다음엔 네가 내라고 말해요.
    그렇게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만약에 헤어지더라고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맨날 얻어 먹으면 남친이 맘에 안드는 일이 생겨도 "나한테 이렇게 맨날 뭐 사줬는데 미안해서..."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헤어지는 일에 당당하지 못할까봐서요.

  • 4. 어허
    '15.8.9 1:11 PM (115.134.xxx.193)

    예쁘면 더치페이 안해도 된다는 남편분들 정말 가치관이 궁금하군요.
    그런말 듣고서도 아내되시는 분들은 화가 안나세요? 딸키우면서?
    우리 신랑이 그따위말을 했다가는 외모 지상주의 발언이라고 우리딸들한테
    엄청 들볶였을 겁니다.

  • 5. ...
    '15.8.9 1:15 PM (116.123.xxx.237)

    이미 초등때부터 그리 가르쳤고 아이도 그리 하고ㅜ있어요
    고등인데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고 ,남자아이 아빠가 워낙 이뻐하셔서 용돈주며 맛있는거 사주라도 했다는데 ㅡ 그 엄마에게 들음
    극구 더치해서 그 아이 혼나게 한건 좀 너무 했다고 , 웃었어요 ㅎㅎ
    물론. 나중에 돈 벌면 어느 한쪽이 더 낼수도 있고, 결혼 결정하면 남자가 더 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6. 남편이 마초는 아니구요
    '15.8.9 2:11 PM (118.217.xxx.54)

    맞벌이 집안일 반반 잘하는 남편인데
    남자들 솔직한 심정이 그렇대요.
    딸이 예쁘면 더치할 틈을 남자들이 안줄거라고 ㅎㅎ
    저희는 아직 애기가 없어요! 나중에 딸을 낳으면 어떻게 할까 그런 얘기하다 나온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659 핸드폰 개통에 대해 빠삭하게 아시는 님들~~~ 18 cellph.. 2015/08/26 3,272
476658 혹시 서울 과기대 미대 입시 치뤄 보신 82님 8 고 3 부모.. 2015/08/26 4,021
476657 어셈블리에서, 최보가 첩자노릇했다는 그 얘기에서요 3 질문좀 2015/08/26 1,215
476656 미세스 캅 게임업체 사장이면서 연쇄살인범 연기자 누구에요? 궁금 2015/08/26 746
476655 고추가격 4 질문 2015/08/26 1,911
476654 아이 학원 끊기가 힘들어요 3 ㅇㅇ 2015/08/26 3,365
476653 11월초 일본여행, 큐슈 or 홋카이도? 5 .... 2015/08/26 2,877
476652 미국인이 캐나다인이 보이면 미국에 캐나다인이 왔다고 쳐다봐요? 8 시선 2015/08/26 2,146
476651 등이 자꾸 거칠 거리는데 무슨 좋은거 없을가요? ... 2015/08/26 1,030
476650 국제다큐영화제 정보에요. 8 아정말 2015/08/26 830
476649 인강용 넷북or노트북 5 고민 2015/08/26 1,634
476648 아파트등기하는데 법무사금액 적당한가요? 13 법무사 2015/08/26 2,533
476647 우리 강아지가 숨을 너무 가쁘게 쉬어요 7 찰리호두맘 2015/08/26 9,431
476646 무료 티브 볼 수 있는 곳 아세요? 2 .. 2015/08/26 1,866
476645 편의점에서 진열장 안의 병 음료수를 꺼내다가 3 며칠전 2015/08/26 2,113
476644 한겨울용 오리털점퍼 몇 필파워? 정도되야하나요? .. 2015/08/26 554
476643 김구라가 sbs공채가 된 후 14 .. 2015/08/26 4,673
476642 쓸개에 용종 수술하라고 하네요. 해보신분 계신가요? 4 say785.. 2015/08/26 4,832
476641 파프리카가 셔요(급해요) 2 ddd 2015/08/26 2,007
476640 어린 자녀 중국어 시키시는 분들 답변좀... 2 궁금 2015/08/26 1,560
476639 온라인 리딩타운 하고 계시는 자녀분 두신 부모님들 계신가요? 만두 2015/08/26 1,190
476638 볼에 바람넣고 사진찍는 이유 4 ㅇㅇ 2015/08/26 2,512
476637 제가 살수있는 방법좀 3 느린 아이 2015/08/26 1,604
476636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시댁 갔을때 생각나네요 5 2015/08/26 3,423
476635 아파트 장터에서 넘어졌어요. 10 아퍼요. 2015/08/26 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