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을 낳으면 어떻게 가르칠까
1700만원 언니야 글도 읽고나서 남편이랑 얘기했는데요.
저는 대학교 4학년-사회초년생일때 멋모르고
그때 남친이 다 쓰길래 진짜 생각없이 냅뒀더니
나중에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저도 직장생활 계속 했어서
더치페이 했어요. (그가 밥한번 사면 나도 사고 그가 좋은 선물 주면 나도 주는식.. 총액을 대충 맞춰서 썼음)
보면 더치한다고 마음이 식거나 사람 낮잡아 보는건 그 사람의 인품이 별로인 경우였구요. 대부분 괜찮은 사람들은 더치하면 일종의 팀 스피릿? 공동체 의식? 같은게 더 강해져서 오히려 정신점 유대감이 깊어지는것 같았어요. 서로 고마워하고.
딸을 낳으면 저는 능력키워서 더치하라고 할거에요.
제 지갑에 돈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반반하게 되던데요. 성인이 남한테 계속 뭐 얻어먹는 것 구차하지 않나요.
부모나 친척도 아니고.. 내발로 자립해야지.
남편한테 딸은 어떻게 가르칠까 물어보니 예쁘면 더치안해도 된대요 . ㅋㅋ 아니 더치할 틈을 안줄거라나 ㅋㅋㅋ
저는 예뻐도 더치하는 능력있는 여자가 더 멋있어서 제 딸은 그렇게 가르칠거라 했어요. 저도 그래왔고... 내가 돈 벌수 있는데 아무리 상대가 돈이 많아도 남한테 계속 신세지는건 이상하잖아요.
1. oo
'15.8.9 11:34 AM (14.33.xxx.206)우리남편이 말하길
여자가 더치하는지 안하는지는 중요하지않대요 ㅋ
예쁘냐안예쁘냐가 중요하다고 함;2. ....
'15.8.9 11:36 AM (222.100.xxx.166)저도 결혼 전에 더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고요.
우리때부터 더치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더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그렇게만 만났고요.
그런데 지금 남편은 절대 더치 못하게 했어요. 이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거라 그런지
남자가 그러니까 돈을 안내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요. 더치 안했다고 사람이 나쁘거나 한건 아니라..ㅋㅋ 사람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그런데 저도 딸 있으면 당연히 더치하라고 할거예요.
결혼할때 집도 사줄거고요. 결혼할때 한 재산 떼어줄거예요.
근데 아들밖에 없네요. 아들은 결혼할때 크게 해줘도 좀 당연한거 같아서 김새네요. ㅎ3. 딸 많은 엄마
'15.8.9 12:09 PM (59.1.xxx.82)전 딸들한테 남친 만나면 당연히 더치페이 하라고 가르쳐요.
만날 때 마다 딱 나눠서 내라고는 안하고 남친이 이번에 냈으면 다음엔 네가 내라고 말해요.
그렇게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만약에 헤어지더라고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맨날 얻어 먹으면 남친이 맘에 안드는 일이 생겨도 "나한테 이렇게 맨날 뭐 사줬는데 미안해서..."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헤어지는 일에 당당하지 못할까봐서요.4. 어허
'15.8.9 1:11 PM (115.134.xxx.193)예쁘면 더치페이 안해도 된다는 남편분들 정말 가치관이 궁금하군요.
그런말 듣고서도 아내되시는 분들은 화가 안나세요? 딸키우면서?
우리 신랑이 그따위말을 했다가는 외모 지상주의 발언이라고 우리딸들한테
엄청 들볶였을 겁니다.5. ...
'15.8.9 1:15 PM (116.123.xxx.237)이미 초등때부터 그리 가르쳤고 아이도 그리 하고ㅜ있어요
고등인데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고 ,남자아이 아빠가 워낙 이뻐하셔서 용돈주며 맛있는거 사주라도 했다는데 ㅡ 그 엄마에게 들음
극구 더치해서 그 아이 혼나게 한건 좀 너무 했다고 , 웃었어요 ㅎㅎ
물론. 나중에 돈 벌면 어느 한쪽이 더 낼수도 있고, 결혼 결정하면 남자가 더 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6. 남편이 마초는 아니구요
'15.8.9 2:11 PM (118.217.xxx.54)맞벌이 집안일 반반 잘하는 남편인데
남자들 솔직한 심정이 그렇대요.
딸이 예쁘면 더치할 틈을 남자들이 안줄거라고 ㅎㅎ
저희는 아직 애기가 없어요! 나중에 딸을 낳으면 어떻게 할까 그런 얘기하다 나온 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0586 | 전업으로 살려면 9 | 가을이네 | 2015/08/09 | 3,584 |
470585 | 누룽지탕. 1 | .. | 2015/08/09 | 729 |
470584 | 꼭꼬삔 유용한가요? 2 | .... | 2015/08/09 | 1,162 |
470583 | 능력없어 이혼도 못하는 15 | ㅇㅇ | 2015/08/09 | 4,497 |
470582 | 이 노래 너무 슬프죠.. 옛날 노래인데 아실래나.. 8 | ㅣㅣ | 2015/08/09 | 2,274 |
470581 | 맛없는복숭아 어떻게 처리할까요? 9 | ㅇㅇ | 2015/08/09 | 1,964 |
470580 | 남자들이 돈내려하는 건 마초적 근성에서 비롯된 것 10 | 아마도 | 2015/08/09 | 1,951 |
470579 | 근육량 체지방량좀 봐주세요 4 | 다이어터 | 2015/08/09 | 2,723 |
470578 | (사람에 따라) 자기자랑 심한 건 열등감 때문인듯 해요 3 | 괴롭다 | 2015/08/09 | 2,833 |
470577 | 청소 부직포 정말 좋죠 ?? 5 | 새로나 | 2015/08/09 | 3,858 |
470576 | 간편장부 대상자인데 갸만히 보니 좀 7 | 운명 | 2015/08/09 | 4,572 |
470575 | 여름 2주간 밤낮으로 에어콘 틀면 전기세 얼마 나올까요 7 | 전기 | 2015/08/09 | 2,986 |
470574 | 무쇠뚜껑 1 | 무쇠 | 2015/08/09 | 753 |
470573 | 7살 아들의 장래희망은... 3 | 더위그만 | 2015/08/09 | 958 |
470572 | 월세 계약시 보증금는 언제 주나요? 6 | 보증금 | 2015/08/09 | 3,809 |
470571 | 오늘 선본 남자 두번째 보기로 했는데..만나기 싫어요 ㅠㅠ 6 | ,,, | 2015/08/09 | 2,817 |
470570 | 걷기힘드신 분 해외여행지 갈만한 곳이 있을까요? 9 | 며느리 | 2015/08/09 | 1,588 |
470569 | 30년만에 대화 나누게 된 초등 동창들이 4 | ... | 2015/08/09 | 2,709 |
470568 | 간경화로 복수차고 급성 신부전증으로 투석도 한다면 12 | 안젤리나 | 2015/08/09 | 7,572 |
470567 | 센스있는 여러분의추천 부탁드려요 | 리아 | 2015/08/09 | 420 |
470566 | 고시3관왕vs 미모 22 | -- | 2015/08/09 | 6,029 |
470565 | "재미 과학자 안수명씨 대북 용의점 있어…민간인 사찰.. 17 | 맘맘맘 | 2015/08/09 | 909 |
470564 | 아이피 넘버 IP : 103.10.xxx.11 10 | 가록으로 | 2015/08/09 | 1,314 |
470563 | 옥수수 살 많이찌죠? 8 | .. | 2015/08/09 | 3,895 |
470562 | 82수준 너무 낮네 27 | ㅇㅇ | 2015/08/09 | 3,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