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해운대 사시는 분들께 부탁드려요

행운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5-08-09 11:22:05
제가 가는 고양이 카페에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 강아지 잃어버려서 애타게 찾는 글이 올라왔어요.

이름은 순돌이고 하얀 푸들인데 17살이래요.
칩이 심겨져 있다고 해요. 혹시 보시면 근처 동물병원에 꼭 좀 데려다 주세요.
-------------------------
어제 반평생 이상을 함께 해온 개 우리 '순돌이'를 잃어버렸습니다.
1층엔 이모가 살고 2층에 제 어머니가 사시는데 이모가 개들 못나가게 막아놓는 칸막이도 치워버리고
대문까지 열어놓으셨다고 합니다. 대문을 연다고 집이 시원해지는것도 아닌데 대문을 왜 열어놓으셨는지 의문입니다.....

요즘 폭염이라 어머니는 바람들어오게 하려고 현관문을 열어놓았는데 당연히 대문이 잠겨 있으실줄 알고
순돌이가 나가도 크게 안꾸짖으셨데요.

그런데 대문이 열린걸 보고 어머니가 급하게 밖에 나가서 순돌이를 쫓아가면서 불렀는데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16년을 키우면서 집을 자주 나갔어도 한번도 못찾아온적이 없는 똑똑한 우리집 개인데 어제 나가서 지금 시간까지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번도 이렇게 오랫동안 안들어온적이 없었고.. 날씨도 날씨지만 지금 나이가 17살이예요..
사람나이로는 90이 넘었고 백내장에 눈도 잘 안보여 가구를 들이받고 다니고 귀도 안들려서 불러도 오지도 않는데
밖에 나가서 차에 치인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어머니도 잠도 못자고 온동네를 다니셨데요..

방금또 통화했는데 어머니가 순돌이 찾는 전단지 만들어 주라고 사진 보내주시면서 펑펑 우셨어요.
불쌍해서 어떡하냐구요.. 제가 중2때부터 함께해온 제 가족인데 이모때문에 벌써 개만 두번 잃어버렸습니다

근 10년전이지만 등에 전자칩도 박아놓은 상태이긴 한데 사고가 나서 만약 죽었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저는 다른지역에 있어서 월차를 내지 않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다음주에는 친오빠 상견례에 월차를 쓰기로 했어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넋두리를 썼네요....
혹시 애견인들이 많은 카페는 어떤게 있는지요....
거기에도 글을 올려봐야 할것 같은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잃어버린 곳은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입니다.
찾아주시면 당연 사례할꺼구요. 종은 흰색푸들이고 숫컷이며 이름은 순돌이고 나이는 17살로 노견입니다.
현 특징은 뒷다리를 자기가 물어뜯어서(피부 알러지때문에) 어머니가 밴드를 붙여놨다고 하셨어요.

애견 카페 추천 부탁드리고요 혹시라도 주변에 비슷한 강아지 보시면 댓글 남겨주셔도 빠르게 확인 가능합니다.

-------------------------------------------------------

제 직업이 편집디자이너라 전단지는 만들꺼고 당연히 붙일꺼지만
어머니가 프린트를 못하세요.
어디가서 하시는줄도 모르시구요.
전단은 내일 택배로 붙일 예정입니다.
IP : 118.36.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163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직접 체험기( 팁 두 가지) 29 평생 다이어.. 2016/01/19 13,942
    520162 엄마에게 원한이 맺혀있습니다. 억울해요 24 분노 2016/01/19 8,302
    520161 서울서 홍천 비발디파크까지 가는데 길이 험한가요? 5 emil 2016/01/19 1,458
    520160 다른 집 남편들도 이렇게 대답해요? 9 bb 2016/01/19 4,021
    520159 아파트 요새같은 날씨에 보일러 전혀 안틀면 어떻게 되나요?.. 3 Eeeee 2016/01/19 3,120
    520158 온수가 얼었는데 야밤에 소리내며 조처 취해도 될까요 10 어떡하지 2016/01/19 3,024
    520157 자다가 기지개를 켜면 엄청난 근육통이 2 근육꼬임? 2016/01/19 2,232
    520156 오렌지맨 ㅇㅇ 2016/01/19 622
    520155 어머님들 자녀들 과외선생님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2 런천미트 2016/01/19 1,463
    520154 저희 형님(시누이) 이야기.. 하소연 글이에요. 5 며느리 2016/01/19 3,675
    520153 저는 선물이 싫어요 35 .. 2016/01/19 17,158
    520152 종로 반쥴이요 5 .. 2016/01/19 2,250
    520151 체감영하20도.밖에서.텐트도 못 치고 어째요ㅠㅠ 28 추워서 2016/01/19 14,821
    520150 이런 소소한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 죠죠 2016/01/19 880
    520149 엽기 사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4 어휴 2016/01/19 1,939
    520148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할때 맛내는방법 궁금해요. 4 dd 2016/01/19 2,222
    520147 치인트 신선해요 재밌어용 29 ㅎㅎ 2016/01/19 6,483
    520146 밤에 과자를 '와그작~와그작~ 먹는데 .. 8 111 2016/01/19 2,211
    520145 지금 비정상회담 한예슬 같은 사람들 6 .. 2016/01/19 5,451
    520144 눈앞에 있는 사람 에게만 잘하는 성격? 7 궁금 2016/01/19 1,473
    520143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제2회 중ㆍ고등학생 국제 영문번역 경.. light7.. 2016/01/18 418
    520142 논산훈련소 수료식 문의드려요 14 레지나 2016/01/18 7,390
    520141 원고지로 200자면 이메일로 쓰면 한 페이지 되나요? 2 봉지 2016/01/18 490
    520140 서울 한복대여점 어떤가요? 2 ^^ 2016/01/18 1,372
    520139 회사생활 애로 사항 2 좋은 인상 .. 2016/01/18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