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떠났습니다....

가을을그리다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15-08-09 10:51:47
그 사이... 떠났습니다.
깊은 숨을 몇 번 들이 쉬더니 눈도 못 감고 떠났다고 하네요.

오후에 장례업체가 방문하기로 했어요.
화장해서 집 근처에 뿌려주려고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슴니다.

---------------------------------------------------------------------


친정 엄마와 14년을 함께한 녀석입니다.
아버지가 계시지만 아버지보다 더 의지했던 녀석이예요.



며칠 전 급성(?)방광염 판정으로 한 달 남았다고 들었는데 그때부터 4일째물도 안 마시고

가뿐숨만 쉬며 있습니다.

의사도 따로 해줄게 없다 한다네요.



저도 좀 지금 가볼 상황이 아니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시네요.

물론 녀석이 제일 힘들겠지요.... ㅜㅜ



다니던 병원도 어제부터 휴가이고

엄마는 거동도 불편하세요...



뭘해줘야할지...
IP : 183.102.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메리카노
    '15.8.9 10:56 AM (118.217.xxx.160)

    저희도 얼마전 14년 키운 요키 할배 보냈어요
    실제 나이는 17살
    급성 신부전이었고 수액 맞으니 수치가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는데 수액을 맞을수가 없었어요
    주사바늘 찌르는대로 혈관이 터져서
    결국 나이가 너무 많다고
    마음의 준비 하라는말 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었는데 결국 떠났어요
    어머니 심정이 어떠실지 걱정되네요

  • 2. 아이고
    '15.8.9 11:01 AM (182.226.xxx.200)

    떠날 녀석도 지켜보는 엄마도 ㅠ

  • 3. 나물씨
    '15.8.9 11:50 AM (211.202.xxx.107)

    저희 강쥐는 갑자기 번나절사이에 걷지도 못하고 누워서 헐떡거리면서 모든 똥오줌을 누운채로 흘리더라구요. 죽을거라 생각도 못하고 너무 늦은 밤이라 날밝으면 병원데려가야지 옆에 계속 있어주다가 저도 그때 독감으로 너무 힘들때라 침대 곁에 강쥐 옮겨놓고 잠깐 불끄고 졸려고 누웠는데 정말 1분?도 안되서 기분이 쌔하길래 벌떡 일어나보니 그 잠깐새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저는 그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그냥 옆에서 만져주시면서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계속 말씀해주세요. 저는 제가 불끄고 누운것때문에 강쥐가 제 손길이 사라졌다고 느끼고 삶의 끈을 놓은건 아닐까 죄책감이 많이 들어요 힘들었어도 옆에서 손 올려주고 온기를 전했어야했는데 싶고 눕더라도 옆에 누웠어야 했는데 싶고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 4. ㅠ.ㅠ
    '15.8.9 12:03 PM (123.111.xxx.250)

    급성방광염때문에 생사를 오가는건 아닐것 같아요.
    진단되지 않은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이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동네병원말고 2.3차 병원으로 가보시는건 어려우신가요..
    밥을 못먹을정도면 많이 고통스러워하는건데...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을 생각해보셔야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159 오렌지맨 ㅇㅇ 2016/01/19 622
520158 어머님들 자녀들 과외선생님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2 런천미트 2016/01/19 1,463
520157 저희 형님(시누이) 이야기.. 하소연 글이에요. 5 며느리 2016/01/19 3,675
520156 저는 선물이 싫어요 35 .. 2016/01/19 17,156
520155 종로 반쥴이요 5 .. 2016/01/19 2,250
520154 체감영하20도.밖에서.텐트도 못 치고 어째요ㅠㅠ 28 추워서 2016/01/19 14,821
520153 이런 소소한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 죠죠 2016/01/19 880
520152 엽기 사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4 어휴 2016/01/19 1,938
520151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할때 맛내는방법 궁금해요. 4 dd 2016/01/19 2,222
520150 치인트 신선해요 재밌어용 29 ㅎㅎ 2016/01/19 6,483
520149 밤에 과자를 '와그작~와그작~ 먹는데 .. 8 111 2016/01/19 2,211
520148 지금 비정상회담 한예슬 같은 사람들 6 .. 2016/01/19 5,451
520147 눈앞에 있는 사람 에게만 잘하는 성격? 7 궁금 2016/01/19 1,473
520146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제2회 중ㆍ고등학생 국제 영문번역 경.. light7.. 2016/01/18 418
520145 논산훈련소 수료식 문의드려요 14 레지나 2016/01/18 7,390
520144 원고지로 200자면 이메일로 쓰면 한 페이지 되나요? 2 봉지 2016/01/18 490
520143 서울 한복대여점 어떤가요? 2 ^^ 2016/01/18 1,372
520142 회사생활 애로 사항 2 좋은 인상 .. 2016/01/18 1,114
520141 오늘 읽은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요즘 읽은 .. 2016/01/18 1,060
520140 애가 선생님께 맞아서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3 지혜를..나.. 2016/01/18 1,150
520139 초등 5-6학년 아들들, 이시기에 변하나요? 5 888 2016/01/18 1,933
520138 남자 어디서만나요? 3 pasild.. 2016/01/18 2,057
520137 돌아버리겠네여 2 ㅡㅡㅡ 2016/01/18 1,032
520136 오늘 이슈가 된 글에 달린 댓글들이 참 좋네요. ... 2016/01/18 708
520135 남편감으로 자수성가 vs 부자부모둔 사람 각각 장단점이 뭘까요?.. 11 ㅈㅁ 2016/01/18 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