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전혀 안그랬는데 혼자가 편한 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수다 떨며 노는거
참 좋아했어요
혼자 있어본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젊은 날엔 정말 맘좋은 유쾌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넘넘 행복했었죠
일하면서 커리어 쌓는 걸 좋아해서
결혼 관심없이 열심히 일하다
그만
서른 중반부터 후반까지 온갖 나쁜 사람들 만나서 진탕 당하고
너덜너덜
직장에서 사람에게 진절머리날 정도로 당하면서
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정신차려 보니
좋아하는 친구들은 다 시집가 버리고
같이 놀던 싱글 친구들은 서로 오지랖 떨다
참견하고 오해하며 서로 갉아먹다가
절교
정말로 제 곁에 그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없는 시기를 몇년 겪었어요
늘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이 제 인생이었기 때문에
혼자 영화 보고 혼자 밥먹는 건 상상도 못하고
처음엔 정말
지옥보다 더 고통스런 시간을 겪었죠
혼자 있어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
초기엔 죽음보다 더 괴로웠음
(아마 상상 못할거예요)
남자는 제가 엄청 좋아하지 않는 한
안 사귀는 성격이라 누가 대쉬하건 말건 관심없었고
그렇게 홀로서기 몇년 지나고나니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더니
혼자서 밥도 잘 먹고 (영화 콘서트는 여전히 혼자 안봄)
혼자 전시회 가고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졌어요
근데 ㅠㅠ
올해부터 이런저런 인연으로
다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는데
그래서 감사하고 있는데
문제는
만나기가 너무 귀찮다는 거예요
그동안 적막한 방에서 스맛폰으로 티비 보며
때로는 82하며
으흐흑 너무 외로워 고독해 쓸쓸해 난 세상에 혼자야
이러고 자빠(?)졌었는데
좋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막 손짓하는데도
이젠 피곤하고 힘들고 귀찮고 그래서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고 혼자 밥먹으며
이어폰 끼고 음악 듣거나 스맛폰 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거예요
그동안에도 제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말도 안 통하고 성격도 안 맞고 해서
식사 약속 잡자고 해도
잘 안 만나고 고독을 자처했었거든요
(재미없고 내가 즐겁지 않은 만남을 하느니 혼자가 편해요. 전)
근데 이제는
말도 잘 통하고 맘도 잘 맞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데
심지어 먹는 거 좋아하는 것까지 비슷한.
근데 근데
너무 귀찮아요
어쩌면 좋아요
전 대인기피증 생긴 게 아닐까요
82에서 가끔
결혼하신 분들이 친구나 지인 만나면
기빨려서 싫고 혼자가 편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저는 결혼도 안했고
직장 외에는 별로 일도 안하거든요
근데 사람들 만나는 게
왜이리 싫고 피곤한거죠..?
저 원래 이런 인간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재잘재잘 까르르대던
수다쟁이였는데
왜이리 피곤한지.
저는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걸까요?
웃기는 건
만나면 또 말은 제가 더 많이 해요
상대방은 웃으면서 제말 잘 들어주고
근데 이젠 그런것도 피곤해요
서로 묻고 답하고 그런게 피곤해요
내가 당신 삶을 깊이 알아서 뭐하지..
이런 생각?
예전엔 정말 모든 사람에게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즐거웠는데
늙어서 체력이 딸려서 그런 걸까요?
늙으면 다 이런가요?
자살하고 싶을만큼 외롭다고 느낀 적도 있으면서
왜이리 사람들이 귀찮은 거죠?
제가 이상한 게 아니었음 좋겠어요 ㅠㅠ
안 그러면 상담이라도 받아야 해야겠죠 ..?
혼자 있으면 잘 놀고 잘 쉬어요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하고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책도 쓰고
이틀동안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담날 20시간 일하기도 하고
아마 이대로 주욱 혼자 24시간 365일 살다 죽을거 같아요
1. 저도
'15.8.8 10:55 PM (223.62.xxx.106)그리되더라구요
인간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겪고나니
이젠 저 자신이 저의 베프가 되었어요
이러다 진짜 연애도 관심없어질까봐 걱정 ;;
아니 솔직히 말하면
평생 혼자산다해도 전처럼 그리 슬플것만 같진 않아요
뭐 그런삶도 괜찮지 뭐 아플때 좀 그렇긴하겠다..
이런생각..
원글님께 깊이 공감되네요2. 저도2
'15.8.8 10:58 PM (49.142.xxx.74)저도 그래요... 혼자가 너무 편하구요 공통점이 인간에게 깊은 상처를 겪었다는 점이네요.
저도 죽을때까지 혼자살다가도 별로 슬플것 같지 않아요 혼자있어도 할것도 많구 시간도 너무 잘가구요3. ㅇㅇ
'15.8.8 11:04 PM (119.104.xxx.210)평생 혼자산다해도 전처럼 그리 슬플것만 같진 않아요
2222
저도 이게 문제예요 ㅠㅠ
휴일에 방구석에 24시간 틀어박혀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도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아요
전에는 미칠것 같이 우울하고 고독했는데
이제는 그런 감정이 싹 사라져서
평생 혼자 다니고 혼자 먹고 혼자 살아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돼서..
이젠 이게 서글프네요
그 서글픔마저 무딘 것이긴 하지만요..
횟수는 적어도... 연애지상주의였는데
남자에 흥미가 완전 없어졌어요
전엔 멋진 남자 보면 설레기라도 했는데
이젠 누가 옆에 있음 귀찮고 싫을듯. 흑..4. 저도3
'15.8.8 11:04 PM (113.131.xxx.188)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는 마흔 중반되니까 딱 그렇더라고요.
글 참 재밌게 잘 쓰시네요. 특히 요 부분....
같이 놀던 싱글 친구들은 서로 오지랖 떨다
참견하고 오해하며 서로 갉아먹다가
절교
ㅎㅎㅎㅎㅎ
전에 어떤 분이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나이가 드니까 '사람이 읽힌다' 라고요.
이제 인간이 다 보이는거죠. 우정도 사랑도 부질없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하지만 정말 마음이 통하고 진심이 보이는 사람과는 잘 지내보세요. 너무 가깝지 않게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시고요....그런 사람이 한 둘은 있어야 해요....5. 저도2님
'15.8.8 11:08 PM (119.104.xxx.210)정말 그럴까요?
깊은 상처를 겪어서 그런 걸까요?
나쁜 일 안 겪은 사람 중에 저같이 사람이 귀찮아진 경우는 없을까요?
ㅠㅠ 슬퍼지려 하네요6. 근데
'15.8.8 11:10 PM (223.62.xxx.106)원글님이 진솔하게 쓰신
혼자도외롭지않고 좋다 는 이글과 댓글들을 읽다보니
공감도 하게되고 좋은데
또 저는 이런 분들과 친구하면 어떨까..
다 혼자이고 서로 거리유지할줄 알고..
가끔만나 얘기나누면 좋겠다!
또 요런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저 아직 혼자놀기의 달인 뭐 이런상태는 아닌가봐요
^^7. 제일 큰부분님
'15.8.8 11:11 PM (119.104.xxx.210)저도 혹시 기피증 이유의 하나가
체력 저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고관절이랑 척추가 좀 틀어져서
앉아서 누구랑 대화하는 게 힘들어요
물론 수다 떨다 보면 아픈것도 잊어버리지만
집에 오면 뻗음
집에선 홀딱 벗고(?) 거의 누워서 뒹굴고 있으니 천국..
몸치료 받으면 좀 개선될까요.. 기피증이8. ..
'15.8.8 11:19 PM (211.36.xxx.131)많은 사람들을 겪어보진못했지만..
대부분이 자기손에 가시박힌건 아파죽을꺼같은데 남의 심장에 박힌 대못은 관심없다는걸 알고부터는 사람 만나는게 귀찮아요..그래도 공통점이 있고 만나는 이유가 확실한 사람들이랑은 귀찮아도만나려고 노력해요..9. 저도3님
'15.8.8 11:20 PM (119.104.xxx.210)44요 비슷하시네요
싱글친구들과 절교하는 과정은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ㅠㅠ 화려한 싱글끼리 멋진 우정.. 은 개뿔
서로 간섭하고 잘아는 척하다가 감정만 상해서 갈라졌어요
아주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없어요...
그럴려면 서로에게 나를 잘 드러내야 하는데
그 과정이 피곤해요
전 웃기고 엉뚱하고 호들갑스럽고 인간미 철철 넘치는 솔직한 인간이었는데
지금은 뭐든 아주 적당~한 ..
내가 누군지 저도 모르겠어요
더 오싹한 건..지금이 진짜 나 같아요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어요 ㅠ
그러다 보니 계기가 생길 때만 만나게 되고
1년에 1번 만나는 사람들만 여럿 생길 듯해요
이런 삶으로도 괜찮은지?
1년에 1번 만나는 사람들 모두 좋은 사람들인데
더도 덜도 만나기 싫고
그러다 보면 슬쩍 인연 끊겨도
서로 아무도 찾지 않고
아쉽지도 않겠죠.. 저도10. 자도
'15.8.8 11:21 PM (112.221.xxx.202)저도 같은 경우네요.
사실 나이들면서 혼자있는게 좋다기 보다는 편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게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세월지나면서 제가 약아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딸리니 점점 이해타산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정신적 소모를 줄이는 거죠.
어린 아이들의 맑은 웃음이 부러울 때가 있답니다.11. 제가
'15.8.8 11:21 PM (119.195.xxx.175)그렇네요.
아무래도 우울증이 있는거겠죠.
혼자 24시간 집에 있는게 편안해요.
월요일 근무 나가는게 싫고 토요일을 기다리며 아무 의미없이 살아요.
일한동안은 바쁘지만 무조건, 무조건 집만 찾아들어오네요.
이혼하고 죽 혼자 이렇게 삽니다.
남들보기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네요...12. .....
'15.8.8 11:23 PM (39.116.xxx.59)그 나이대 되면 그렇게 되는게 정상이예요.
결혼해도 아이때문에 엮여서 동네 아짐들 만나다 보면 또 상처 받습니다.
님은 그래도 직장, 미혼친구들과 지내느라 여기까지 다다랐지만 결혼해도 같은 세계라는거...
저는 콘서트, 영화까지 혼자 보는 경지랍니다.
인간에 대한 미련도 희망도 없어요.
40넘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거 에너지 닳고 힘들어요.
내 맘같지도 않고요.
별별 인종이 다 있더라구요.13. 아휴
'15.8.8 11:23 PM (211.214.xxx.135)저도 그러네요
친한 친구들은 있는데
직장관편 이런저런 모임은 다 귀찮기도 하려니와 나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50대 직장인) 지레염려
빠져주기.....
딸한테 치대는거 절대조심
남편하곤 사이 안좋아요
전 영화도 혼자 잘 봅니다.....7월엔 혼자 가까운 이웃나라에 룰루랄라 다녀왔는데(친구랑 갔다가 인연 끊을뻔한 경험)
친구가 진심 충고하더군요. 혼자다닐 나이 지났다고....그러지 말라고요14. 나이먹고나서님
'15.8.8 11:35 PM (119.104.xxx.210)저도 제가 원래 이런 내향적인 인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인간을 너무 좋아하고 인간으로 인해 고통도 받고 고민도 했다면 이제는 그럴 일이 없어요 그럴일을 안 만들어요
혼자가 너무 편한거 같아요
전엔 인간관계 삼라만상 일 생각하느라
머리가 늘 터질것 같았는데 요즘은 맹~~하게 삽니다
이렇게 머리가 텅 비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어요15. 가족도
'15.8.8 11:38 PM (119.104.xxx.210)대부분이 자기손에 가시박힌건 아파죽을꺼같은데 남의 심장에 박힌 대못은 관심없다는걸 알고부터는 사람 만나는게 귀찮아요. 22222
넘 사랑하고 소중했던 가족도 어느 순간 남보다 못한 존재가
되더군요. 언니고 동생이고 딸이고 없어요
다들 자기가 젤 중요하고 자기 측근이 소중하고 귀한 듯16. 저도3
'15.8.8 11:38 PM (113.131.xxx.188)가끔 여기 오셔서 친구해요~ 저는 익명으로 자게에서 이런 얘기 솔직하게 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런 얘기도 친구하고는 못해요~
17. ...
'15.8.8 11:42 PM (119.104.xxx.210)또 한편으로는 세월지나면서 제가 약아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딸리니 점점 이해타산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정신적 소모를 줄이는 거죠. 어린 아이들의 맑은 웃음이 부러울 때가 있답니다.
-------
저는 맘이 약해서 아직 여기까지는 못하고 있는데
좀더 약아지고 독해지고 야무져지려고 노력중이에요
어설프게 약거나 어설프게 착한 건 서로 도움이 안되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인생이 이리 짧은데 서로 약간씩 이기적이 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서로 갈길 방해 안하죠
^^18. 동감
'15.8.8 11:42 PM (49.142.xxx.74)대부분이 자기손에 가시박힌건 아파죽을꺼같은데 남의 심장에 박힌 대못은 관심없다는걸 알고부터는 사람 만나는게 귀찮아요 333
솔직히 이것때문에 베풀고 상처받고 이래저래 치이고 상처받고 친구고 선후배고 가족이고 그냥 다 남일뿐이에요 제가 유난히 인복이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아무튼 여기서라도 털어놓고 살아요
그래도 이런 말 여기서 할 수 있으니 숨통이 좀 트여요19. 저도 동감
'15.8.8 11:46 PM (124.53.xxx.117)대부분이 자기손에 가시박힌건 아파죽을꺼같은데 남의 심장에 박힌 대못은 관심없다는걸 알고부터는 사람 만나는게 귀찮아요 4444
20. ...
'15.8.8 11:49 PM (119.104.xxx.210)어린아이 무척 좋아했는데 요새 싫어졌구요 (가임기가 지나려 해서 그런가) 동물 쪽으로 관심이 가요
말수도 적고 ..주는 대로 받아먹고 배고프면 울고
그런 단순한 관계가 넘 좋아요.
인간계에선 A와 B의 관계가 단순히 둘만의 것으로 이루어진 게 절대 없지요.
C나 D 혹은 F와의 이해관계나 힘균형에 의해
나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서로 간의 배려가 달라지는 그런
넘 복잡하고.. 싫고.. 서툴러서 화병만 쌓이더라구요21. 맞아요.ㅎㅎ
'15.8.8 11:53 PM (124.53.xxx.117)인간계에선 A와 B의 관계가 단순히 둘만의 것으로 이루어진 게 절대 없지요.
C나 D 혹은 F와의 이해관계나 힘균형에 의해
나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서로 간의 배려가 달라지는 그런 ..
왕피곤..22. 퓨어코튼
'15.8.8 11:54 PM (121.181.xxx.208)저도 원글님 하고 ..완전 똑같아요 ..
23. 영화관
'15.8.8 11:58 PM (119.104.xxx.210)혼자 보시는 분들 많네요
전 그렇게까지 영화광이 아닌가 봐요 ㅠ
한두번 혼자 본 적이 있는데 끝나고 혼자 나오는 느낌이
싫더라구요. 아마 젊을 때 친구들이랑 영화관을 너무 많이 다녀서 혼자 나오는 느낌이 영 생소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누구랑 보고 싶은 맘도 없고요..
스맛폰...
전 가끔 생각하는데 스맛폰이 없었다면
내가 혼자 삶을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생활의 비중이 큽니다
이게 없었으면 너무 쓸쓸해서 중증의 우울증에 걸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참 저도 감상적이고 약한 인간이라
혼자 집에서는 절대 술을 먹지 않습니다
온갖 잡생각과 자기 연민을 일으키는 게 알콜이거든요
잘못하면 극단적 선택을 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난 그렇게 쉽게 가지 않을 거라는 거 ㅎㅎㅎ24. ^^
'15.8.9 12:03 AM (1.233.xxx.62)원글님 저도 동감해요.
30중반까지는 약속 없는 날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혼자가 너무 좋아요.
저도 일단, 조직 내에서 그리고 친한 사람들 관계에 허망함을 느꼈고요, 그리고 체력이 너무 떨어졌네요.
일도 많구요.
아무리 좋은 친구도 하는 일이 달라지면 이해받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일하는 조직 속에서 맘 맞는, 아무 이야기나 다하는 사람 몇몇하고만 이야기해요.
그런데 아마 제가 이 조직을 떠나면 이 사람들과도 아주 가끔이나 보겠지요.
저도 누구 만나면 제일 열심히 재미있게 떠들어서, 얼마 전 모임에서 나, 아무래도 만성 우울증인가보다 했더니 아무도 안 믿더군요.^^
그런 모임도 가끔 보면 즐거운데 자주는 힘드네요.
요즘 제 꿈은 앞으로 2년간 열심히 일하고 그때도 제가 바라는 위치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은퇴를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더 이상 남을 보좌하는, 희생하는 일은 싫네요.
그래서 요즈음 날마다 제 저금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얼마나 버틸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최대한 소박하게 스스로 집밥을 해먹고 산책하고 도서관 다니고, 그리고 그나마 제 정신 있을 때까지는 프리랜서로 돈은 안 되지만 할 일은 있으니, 기운 나면 다시 내 집에서 내 시간에 맞게 일하는 날을 꿈꾸어요.
이리 마음을 비우니, 요즘 무서운 게 없네요.^^
원래 귀신이 무서웠는데 요즘엔 귀신도 안 무섭고요.
마음이 강해졌나봐요.
정말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리라 생각중입니다.
우리, 그냥 혼자라도 행복하게 충실하게 살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고 이 세상 삶을 마지막까지 완수하도록 해요.
그냥 동지 같은 분이 많아서 좋네요.^^
요25. ..
'15.8.9 12:05 AM (119.192.xxx.175)대부분이 자기손에 가시박힌건 아파죽을꺼같은데 남의 심장에 박힌 대못은 관심없다는걸 알고부터는 사람 만나는게 귀찮아요. 5555
같은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는 주기 싫은 걸 상대방한테는 원하더라고요.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 없고 남한테 배려, 진심 주기 싫으면 똑같아야 하는데 상대한테는 관심, 배려, 이점 등 충분히 누리려 해요. 그걸 안 다음부터 사람이 시시해보여요. 대부분 사람들 배은망덕하고 자기 입장 밖에 몰라요.26. 비슷
'15.8.9 12:06 AM (175.112.xxx.103)진짜 오프에선 이런 이야기 하기 힘들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피곤하고 기빨려요~27. 비슷한분들
'15.8.9 12:09 AM (49.142.xxx.74)비슷한 분들 많고 여기서 이렇게 위안 얻으니 그래도 마음이 기쁩니다.
정말 혼자라도 행복하게 충실하게 살면서 이 세상 삶을 마지막까지 완수하도록 해요.2228. 동감님
'15.8.9 12:14 AM (119.104.xxx.210)인복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저도 사주에 인복 없다고 나와요 ㅎ
젊을 땐 인복이 터져서 이런 말엔 관심도 없었는데
나중에 하나둘씩 떠나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난 인복없어 이번 생은 망함이구나
웃기는 건 내가 덕있고 참 괜찮은 인간인데
사람들이 몰라주고 오해해서 베푼만큼 못 받는다고 ㅋㅋ
더 웃긴 건
마흔줄 넘으면 오해했던 사람들이 다 몰려오며
주변에 사람이 넘치고 삶의 광명이 비친대나 뭐래나
잔뜩 기대하고 마흔을 맞았는데 광명은 개뿔
삼사년간 또다른 차원의 생지옥을 맛봤어요 ㅠ
그래서...이젠 아예 정신줄 놓고 살고 있는데
요즘 갑자기 좋은 사람들을 하나둘 알게 되어
겁이 덜컥 납니다
내가 이러다 또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기대어
큰 화를 입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밀려와요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기대감도 없나 봅니다
저리 잘해줘봤자 지한테 득이 안되면 뒤통수치고 도망갈 인간들 아닌가..
하고 은연중에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슬프네요
사교적이고 사람 사귀는데 망설임없었던 제가 ... 이리 됐네요
(그래서 망하고 사기당하고 속고 그랬나봐요.)
사주 따위 이제 안 믿고요
인복이 대박 터지든 로또가 터지든
이번 생은 폭망한 걸로 생각하고
아니죠 아름답고 숭고한 홀로서기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혼자 꼬물락꼬물락 버텨 볼라고요. 끝까지...29. 1233님
'15.8.9 12:36 AM (119.104.xxx.210)부럽네요.
조직 떠나서도 만날 수 있다면 인간관계 무난히 잘하시는거죠
전 조직 내에서 사람들하고도 거의 안 봐요
몇명 맘에 들어서 진심으로 잘해주고 친하게 지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뒤통수치고 저 밟고 올라가더라구요.
어떤 인간은 맨날 저한테 말거는데
삼십분 내내 자기 자랑. 틈틈이 저를 디스하면서.
이젠 어떤 호의적인 사람이 다가와도
굳게 마음의 셔터를 내리고 절대 열지 않습니다
저를 이상한 사람이라 볼거예요 ㅎㅎ
어쩔수없이 함께 할 때는 즐겁고 유쾌한 사람인데
그 자리를 나서면 완전 얼음인간이 돼서요
아 나 왜이렇게 돼버렸지
하며 내가 불쌍하다가도 이게 너무 편함에 놀랍니다
^^
저도 꿈이 있어요.
5년만 하고 저도 유유자적 소일거리하며 살고 싶어요
...꿈을 좇아 평범하지 않은 삶을 택해버렸지만
여전히 꿈이 있네요 ㅎ
요즘은 "꿈은 저주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슬퍼라..
근데 저한테 꿈은 "목표, 야망" 이 아니라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달콤한 막대사탕" 같은 거예요.
그래야 죽을 때까지 달달하게 빨아먹죠
꿈이 이루어지면 꿈이 아니죠 ㅋㅋ
그래서 늘 뭔가 조금씩 가슴에 품고 산답니다
물론 ..가슴이 텅비어 식물인간처럼 살 때도 있었지만
천천히 회복중이에요
글구..다음 직업은 말이 전혀 필요없는 걸로 준비중이에요
사람하고 말하기 너무 귀찮아요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계속 꿈인 걸로...^^
우리 세상 끝까지 혼자 부비부비하며 잘살아봐요30. 저도
'15.8.9 12:37 AM (203.226.xxx.100)이제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지니 사람이 불편해요
외로움을 타다가도 옆에 누군가 있으면 챙겨야하고 의식해야하고 ~~ 혼자 있는것이 상팔자라 생각되서 오히려 걱정됨31. ㅎㅎ
'15.8.9 12:38 AM (49.142.xxx.74)저도 조직에서 잘해주고 사람 너무 믿다가 뒷통수 정도가 아니라 가족까지 풍파난 경험 하고 저도 그것때문에 정신과 다니고...그래서요. 정말 그사람 죽여버리고 싶다 이 생각도 많이했었고... 사회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거 같아요. 혼자 있으니 너무 좋아요. 우리 강아지랑요. 그냥 이게 훨씬 좋아요. 사람 만나면 이것저것 계산하고 재고 서로 간보고 틈보이면 공격하고 이런거 너무 싫어요 이제. 평안하게 살고싶어요
32. ㅎㅎㅎ
'15.8.9 12:47 AM (119.104.xxx.210)~ 혼자 있는것이 상팔자라 생각되서 오히려 걱정됨 222
ㅎㅎㅎ 이건 뭔가요? 혼자 호강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다는 뜻인가요? 그러진 말기로 해요. 우리.
한평생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괴로움이나 고통의 평균치는 모두 똑같은 거 같아요. 어느 누구가 더 괴로울 것 없이요
애 여럿 키우는 전업 동생이 자기만 힘들고
남들은 쉽게 사는 것처럼 말해서 싸운 적 있어요
사람에 따라 고통을 받는 장르나 종류가 다를 뿐
모두 받을만큼 각자 받는다고 생각해요 ^^
아직 안 받은 사람들은... 아직 당신 인생 안 끝났습니당 (겁나죠)33. 49142님
'15.8.9 12:54 AM (119.104.xxx.210)저도 그랬어요. ㅠ
죽이고 싶다는 맘을 품게 한 사악한 자가 있었는데
그것도 다 부질없다는 걸 어느날 깨달았어요
아시죠?
정작 그런 인간들은 다리 쭉뻗고 자고
나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는 것..
자기 개인사에 나는 흔적조차 없더라구요
그인간 미워하고 증오한 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낭비였던 거 같아요
그것도 다 몇년이 지나서 깨달은 것들이죠.. 어리석게도
요즘은 마음 속을 정신 상태를
비우려고 해요.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도록
이대로 바로 치매 걸려도 이상한 증상 보이지 않도록..
치매에도 고운 치매 예쁜 치매가 있던데 ^^
그거 말고 나쁜 치매는 삶에서 자신이 집착하던 욕망들이
다 쏟아져나온다고 하죠..
현생에 집착없이 미련없이 훌훌 터는 연습중입니다34. 123
'15.8.9 1:03 AM (1.237.xxx.191)저도 그래요 40넘으니 친구아닌 형제들도 만나기 귀찮고
불편하네요.. 남편이랑 자식 아님 모르는 남이 젤 편해요 더 예의바르고..
윗분들이랑 단체 카톡하고 싶어지네요 ㅋㅋ35. 저두요님
'15.8.9 1:06 AM (119.104.xxx.210)그 와중에 친구를 셋이나 건지셨네요
부러워요..
내가 양보해도 괜찮을 거 같은 동네 동생
ㅠㅠ울컥
이거 몇년만에 들어보는 말인지
이말 너무 좋네요 ....!!!!
예전의 제가 늘 이랬던 거 같아요
주변에 뭐든 퍼주고 싶은 소중하고 이쁜 사람들만 있었는데
그 사람들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손해봐도 양보해도 얼마든지 좋은 동생이 있었는데
최근에 죽었어요
제 마음속에서요..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참 많이 변해서.. 대화가 일방통행. 명령.
자기 시간은 금쪽 같고 내 시간은 함부로 취급..
오래된 친구 중엔 마지막 멤버인데..
아깝지만 버렸어요. 연락은 주고받지만 버렸어요
그 친구 잘못이 아니에요
원래 걔는 그런 친구고 나도 원래 못 맞춰주는 인간이었는데
어렸을땐 서로 속이고 노력한 거였어요
^^ 둘다 이젠 자유인36. 1237님
'15.8.9 1:07 AM (119.104.xxx.210)으악
모르는 남이 젤 편해요 22222
이렇게 공감될 수가..
우리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죠..?
ㅎㅎㅎ37. 저두요
'15.8.9 2:0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제 안목이 워낙 낮고, 처신도 제대로 못해서 이젠 의욕이 없어요.
상대가 치대고 진상부려도 커트하면 간단한데 그걸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뒤늦게 약올라하는 제 자신이 젤 싫어요.
그 진상들 처음엔 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ㅎㅎ
이제 제 눈을 믿을 수가 없기도 하고, 일에, 아이 케어에 바쁘니 시간도 없네요.
남편과 노는 게 젤 편하고 재밌어요.38. 맞아요
'15.8.9 2:25 AM (58.122.xxx.42)40 되니까 형제도 귀찮네요
만나기도 싫구요
정말 누군가와 조금 가까워 지면 막 불편해져요 .. 저도
그냥 첨부터 거리를 두는게 차라리 편하네요39. //
'15.8.9 3:10 AM (124.153.xxx.253)저도 어릴적 학창시절부터 사람좋아해서 우리집에 자주 데리고오고 수다떨고 맛있는것 먹이고..
얼마전 41세까진 그렇게 살았네요..
남한텐 부담스러워 얻어먹지못하고 항상 돈먼저내고 경조사 철저히 도리지키고,
병적으로 선물나눠주고 얻고 받는건없으면서 그렇게 살았네요..
좋은곳 좋은식당 갈때마다 시댁동서댁 형님댁 데리고가고..
그런데 일단 돈이 넘 많이들고, 우리아이보다 남아이 더 챙기게되고 항상 남한테 배려한다고
우리신랑 우리가족은 뒷전이었어요..
힘든건 저와 우리가족이더군요..제가 제주변에서 젤 형편없으면서도 젤 많이 쓰고 베풀고..
서서히 회의가 생기더군요..아직 70%는 그대로지만, 조금씩 변하고싶어요..
우리가족이 젤 우선이고 우리아이들이 젤 소중하다는것..남한테 베푸는돈으로 우리가족을 위해서..
제가 회의가 든건, 잘하니까 고맙다 생각지않고 넘 편하게, 막해도 되는, 항상 웃으며 화안내니까..
사람좋다 인정많다 칭찬하면서 절 넘 호구로 생각하더군요..앞에 9개는 잘했지만,1개 못하면 서운해하고..
다른사람들과 어디 놀러가면 항상 챙겨줘야하는게 넘 힘들더군요..
항상 음식종류는 제가 싸가고, 다른사람들은 음료정도..전 새벽부터 땀뻘뻘 흘리며 찬합 몇단까지 만들고..
잠부족해 밖에나가면 피곤하고..
집에서 외롭고 심심하면 82쿡 들어와서 진솔한 사람사는 이야기 읽는게 더 잼나고 돈도 안들고
피곤하지도않고 넘 편하고 좋아요..친구들이 필요없을정도..
그래도 안변했는지 오늘도 친구온다고 아침부터 마트가서 장보고 땀뻘뻘..
이젠 이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40. ...
'15.8.9 4:28 AM (110.70.xxx.41) - 삭제된댓글이런 삶에 대한 성찰이 있는 글을 우연히 읽게 되서 너무 기쁘네요
저는 결혼은 했지만
워낙 관계 잘 이어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연락을 잘 안해요.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그나마 있던 옛날 친구들과도 타의로 연락을 끊게 되고
뭐 그래서, 나에게 꾸준히 연락하는 한참 어린 친구 하나 빼고는 친구랄 사람이 없어요
내가 너무 사회성이 없는건가 남편이 이상하게 생각하려나 싶었고
연락 끊은 친구한테 연락 다시 해야하니 싶었는데 ( 너무 친구랄 사람이 없으니까)
이 글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가 되고 그러네요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둬야겠다 마음먹었어요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자책하지 않고 살렵니다41. 동감
'15.8.9 4:49 AM (87.146.xxx.120)가족빼곤 다 귀찮아요.
42. 우와 좋은 글
'15.8.9 7:04 AM (61.73.xxx.122)원글도 댓글도 어쩜 이리 반짝이나요 통찰들이. 재밌고 좋아요. 여러 번 읽어봐야겠어요.
"1년에 1번 만나는 사람들만 여럿 생길 듯해요" 원글님 이 말씀 완전 ㅎㅎㅎㅎㅎ43. 상처 안받았으면서 그런 사람 찾는다면
'15.8.9 7:12 AM (124.199.xxx.248)저요.
저는 원래 극과극이라 외향적일때는 한없이 외향적 내가 필요를 못느낄때는 말 한마디 안하는 성격인데요.
소비적이고 노는거 좋아했던 적도 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막 귀찮더라구요.
제가 누구를 막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재밌게 지내도 그사람이 보고 싶고 그렇진 않아서 그런 것도 있엉ㅅ44. ㅡㅡ
'15.8.9 7:37 AM (219.250.xxx.92)스맛폰땜에 부부간에 대화도줄었다는
통계있는데 남하고는 말할것도없죠
예전같음 친구한테 물어볼것도
스맛폰으로 다해결하고
82안됐을때 다들얼마나 답답해하는지
보면 82가 친구역할대체하는거거든요
인간대인간은 만나면 좋기도하지만
신경써야되고 배려해야되고
돈써야되고 힘들어요
앞으로 가상현실발달하면제생각엔
교류가 더많이 사라질거같아요45. ...
'15.8.9 7:59 AM (112.154.xxx.35)40넘으니 가족도 귀찮아요. 혼자가 편하네요.
46. ^^
'15.8.9 10:17 AM (1.233.xxx.62)저도 조직 속에서 저를 밀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힘들었는데, 싸움 걸어도 싸움 자체를 안 하려 해요.
너무 시시해요.
남들 밀어내고 미워하며 조금 높은 자리 올라가서 뭘 그리 행복할까 싶고요.
그래서 제 마음을 미움으로 괴롭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요즘 느낀 게 그래서 여자들이 출세를 못하는구나.^^
능력이 남자보다 못한 게 아닌데 자리싸움, 줄타기 등이 너무 하잘것없어 보여 하려 하지 않아 그렇구나.
옛날 같으면 여자도 노력해야 해... 등등 생각했을 텐데, 요즈음은 그냥 시시하네요.
저 또한 1년에 한 번 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정도가 딱 적당해요.
아니면 너무 기력이 딸려 일상생활이 힘들어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서 내실 있는 작업이나 성취를 하려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 자신한테 맞는 삶이구나 하고 살아요.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단순한 삶을 사니, 행복하네요.
대신에 드라마는 엄청 좋아하고 82에서 제가 살아보지 못하는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게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되어요.
긴접경험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거죠.
사실 82에 처음 들어온 목적도 내 좁은 삶의 폭을 넓혀보자는 게 목적이었어요.
원글님 글 덕분에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신 걸 알아 힘이 됐어요.
끝까지 화이팅해요.^^47. 공감백배
'15.8.9 10:34 AM (1.229.xxx.197)저두요 ~~제가 좀 남한테 맞춰주는 스타일이라 만나고 나면 피곤해요
사실은 가족도 가끔 귀찮아요 정말 단 하루만이라도 완벽하게 혼자 있고 싶어요48. ...
'15.8.9 11:09 AM (118.38.xxx.29)>>서로 오지랖 떨다 참견하고 오해하며 서로 갉아먹다가 절교
>>전에 어떤 분이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나이가 드니까 '사람이 읽힌다' 라고요.
>>1년에 1번 만나는 사람들만 여럿 생길 듯해요
>>저한테 꿈은 "목표, 야망" 이 아니라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달콤한 막대사탕" 같은 거예요.
>>그래야 죽을 때까지 달달하게 빨아먹죠
>>꿈이 이루어지면 꿈이 아니죠 ㅋㅋ
>>그래서 늘 뭔가 조금씩 가슴에 품고 산답니다
>>그인간 미워하고 증오한 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낭비였던 거 같아요
>>그것도 다 몇년이 지나서 깨달은 것들이죠.. 어리석게도
>>82에서 제가 살아보지 못하는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게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되어요.
>>긴접경험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거죠.
>>사실 82에 처음 들어온 목적도 내 좁은 삶의 폭을 넓혀보자는 게 목적이었어요.49. ddd
'15.8.9 8:43 PM (219.240.xxx.37)반가운 글이네요.
저도 혼자가 좋아요.
자꾸 연락오는 친구들, 형제들, 시댁,
다 부담스러워요.
어떻게 피할까 그 생각만 하네요.50. ...
'15.8.12 12:00 AM (122.34.xxx.220)공감합니다.
혼자가 점점 편해지는..
언젠가 또 외로울 날이 있겠지만..
혼자서도 잘 놀고 잘해내니 두렵지는 않네요51. 그러게요
'15.8.12 11:45 PM (218.48.xxx.160)저도 공감해요
52. ㅠㅜ
'15.9.14 12:17 PM (115.137.xxx.76)인감관계 배울게많네요 저장이요
53. ..
'15.9.14 12:24 PM (115.143.xxx.5)좋아하던 친구한테 배신당하고 나서는 사람 사귀는게 무섭다는 말 실감했네요.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의 나를 보듬어주게 됩니다.
잘 견뎌서 조금 더 단단해 진 것 같아요.54. 저만
'15.9.14 12:49 PM (218.155.xxx.67)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반갑습니다.
55. .....
'15.9.14 2:38 PM (121.133.xxx.12)잘 읽었습니다.
56. ^^
'15.9.15 9:01 AM (218.145.xxx.51)제 마음을 이렇게 글과 댓글로 점검해 보게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57. 프라그
'15.9.20 9:13 PM (122.34.xxx.87)혼자가 아닌 나...네요.
감사합니다~58. 핑크소라
'15.11.29 11:27 PM (14.47.xxx.89) - 삭제된댓글인간관계 조용히 읽어봐야겠네요~
59. ...
'16.5.23 4:19 PM (124.49.xxx.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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