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나봐요.

멍멍아 돌아와라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5-08-08 22:49:29
이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서 다니시네요.

밤늦게 시끄럽게 왜 저러나 했는데 잃어버려서 찾으시는 건가봐요. ㅠㅜ 흐느끼고 다니셔서 여쭤보니 줄이 끊기면서 앞으로 막 뛰어 갔다고 하시네요.
아기만 아니면 같이 찾아드리고 싶네요. 강아지들은 이런 밤에 없어지면 어디에 숨어있을까요. 강아지라 하시는데 어찌 이리 꽁꽁 숨었는지. 이녀석아 그만 나와라 ㅠㅜ
예전에 어릴때 키우던 강아지가 집을 나가서 오후 내 울면서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집 뒷마당 구석에서 자고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화도 나서 앞발을 부여잡고 울다가 안아주다가 혼자 쇼를 했지요. 영문을 모르는 강아지는 제 눈물을 핥아주느라 애쓰고요. 녀석을 보내고 한 동안 가족들 모두 뒷마당을 못갔어요. 노견이 된 이후로 꼭 뒷마당에 누워있는걸 좋아했어서 집 코너를 돌아 들어가면 항상 꼬리가 살랑하고 움직이던 모습이. ㅠㅜ 무지개 다리 건넌지 벌써 10년인데 아직도 그 온기가 기억이 나요. 목덜미를 들이밀며 이쁨을 강요하던 모습이나 앞발을 얹으며 위로를 하던 그 눈빛도. 정말 보고 싶네요.
아직 찾고 계시는데 꼭 강아지 찾으시길.
어서 돌아오라. 멍멍아!
IP : 14.39.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8 10:53 PM (112.149.xxx.152)

    와..이름표 있음 거의 연락 금방 오더라구요..줄 끊어졌다니 목줄 남아있음..웬만함 다 찾아요..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은 경찰서까지 신고하고 6개월만에.찾았어요..주인이 진짜 미친듯 찾으러 다녔는데..일산서 잃어버렸는데 서울서 찾음..전단지 보고 연락왔더라구요..

  • 2. ...
    '15.8.8 10:53 PM (39.121.xxx.103)

    아이고..가족들 맘이 어떨지..
    저라도 넋놓고 찾을것같아요.
    빨리 돌아와라~~~
    주변 친구,친척들이라도 좀 모아보시지....
    이 밤에 어쩌나요?

  • 3. ....
    '15.8.8 11:16 PM (220.76.xxx.213)

    잃어버리자마자 전단지 붙이면 찾기 쉬울텐데요 ㅠ

  • 4. 어떡해요.
    '15.8.8 11:30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십년전에 키우던 개를 잃어 버렸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친정엄마가 집에 아무도 없는데
    반찬해주러 오셨다가 잠깐 문 열어 놓은사이에...
    집에 있을땐 이름표 안하고 있었거든요.
    거의 한달을 전단지 붙이고 찾아다녔는데ㅠ
    너무 인형같이 이쁘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주인마음 얼마나 애타고 눈물날지
    제발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490 지우개가루 빵부스러기는 뭐로 청소하나요? 7 청소도구 2015/08/10 1,442
471489 율무 기장 잡곡밥 사춘기 딸 먹여도 될까요? 4 궁금이 2015/08/10 1,650
471488 중3 아들이 아빠 생일 선물 사왔는데요,,,, 2 ??? 2015/08/10 1,891
471487 인바디 측정에 대해서 여쭤봐요 6 궁금 2015/08/10 1,164
471486 여드름 전문 피부과 추천좀 해주세요 1 울산사시는님.. 2015/08/10 1,500
471485 여수랑 묶어 가면 좋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순천말구요... 2015/08/10 1,488
471484 이거 왜 이래요? ^^ 2015/08/10 488
471483 전자통장 사용 많이 하세요? 3 궁금 2015/08/10 1,199
471482 복분자 액기스 빵빵해진거 먹어도 될까요? 2 2015/08/10 801
471481 캡 달린 v넥 끈나시는 어디서 사나요? 3 그린망고 2015/08/10 643
471480 두어시간 애기맡길곳도 없는 현실이 참 답답하네요ㅋㄲㅋㅋㅋ 26 2015/08/10 3,750
471479 태교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이 있으셨던거 있으세요? 둘째맘 2015/08/10 801
471478 손가락 마디가 자꾸 아픈데 이게 왜이런가요? 3 어쩌죠 2015/08/10 2,025
471477 6cm물혹 있다는데 계속 하혈이 있어요. 물혹 2015/08/10 1,377
471476 87년생 판사 글에서 4 좀 전에 2015/08/10 2,027
471475 日 수산물 방사능 오염 보고서, 왜 숨기나? 후쿠시마의 .. 2015/08/10 464
471474 카드결제대금 새벽3시에도 빠져나가나요? 9 우리카드 2015/08/10 2,358
471473 '증세 없는 복지' 고수한 정부…경기 안살면 내년에도 '펑크' .. 2 세우실 2015/08/10 600
471472 어제본 한국사초급 83점 이네요 5 ㅎㅎㅎ 2015/08/10 1,439
471471 여왕의 꽃 2 밥퍼 2015/08/10 1,401
471470 휴~~~안방천장에 물샌다는 애기엄마예요 17 똥싼바지 2015/08/10 2,834
471469 저 이러다 아무것도 못할까요? 2 2015/08/10 907
471468 병간호하는 사람에게 가져갈만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7 .. 2015/08/10 2,172
471467 심하게 갈라지고 거칠거칠한 발뒤꿈치... 15 뒤꿈치 2015/08/10 4,097
471466 사교육에 불행한 아이들... 7 행복하자 2015/08/10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