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에 환자 있을 때 제사 문제

... 조회수 : 8,865
작성일 : 2015-08-07 22:43:21
친정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다행히 초기라서 바로 종양을 뗐고 더 나빠질지 여부는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저희 아버지가 장손인지라 제사랑 명절 차례를 지내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번 기회에 간단하게 친정 식구들끼리만 지내거나 생략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부모님은 태도가 강경하세요.
장손으로서의 책임감이 워낙 강한 분들이라 죽을 병 아닌 다음에야 제사고 차례고 다 지내야한다고 하세요.

전 너무 너무 속상하구요.
아무리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암은 암인지라 엄마가 기력도 많이 쇠하시고 살도 빠지셨는데,
친척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하고 신경써야 하는게 싫어요.
이번 기회에 큰 집으로 시집와서 고생하는 올케 언니도 편하게 해주고 싶고,
작은 집들, 고모네들, 기타 친척들 안오게 하고 싶은데... 전 그냥 가만 있어야겠지요. ㅠㅠ

친척들 여지껏 제사 비용 한 번 보탠 적 없이
기껏해야 식용유, 과일가지고 와서 자기들 자랑, 수다, 친목행사하면서 명절음식 만드는거 엄청 생색내고
결혼한 사촌들 남편에 며느리, 애들까지 몰려오는거 왜 이렇게 싫고 염치 없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IP : 222.107.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7 10:55 PM (222.110.xxx.251)

    제사가 뭐라구..수술하신 분이 상차리고 손님 접대까지 해야 하나요? 집안에 환자가 계시면 안 지낸다고 들었는데요. 지내셔야 한다면 참 너무하네요ㅠ

  • 2.
    '15.8.7 11:17 PM (110.9.xxx.26)

    환자있음 제사안지내요.
    저희도 엄마가 아프셨는데
    제사 안지냈어요
    명절때는 식구들 먹을거 조금하고
    약식으로 차례는 지냈고요

  • 3. ㅇㅇ
    '15.8.7 11:19 PM (175.193.xxx.172)

    우리 시댁도 집안에 환자있으면 그 해는 제사 안 지내더라구요.

  • 4. 환자
    '15.8.7 11:26 PM (112.173.xxx.196)

    있어 제사 안지내면 결국 제사는 안지내도 된다는 소리네요.

  • 5. ...
    '15.8.8 12:31 AM (108.54.xxx.156)

    제사 지내면 안 됩니다.
    남자 분이 환자여도 마찬가지입니다.

  • 6. .....
    '15.8.8 8:01 AM (223.62.xxx.25)

    환자분 있으면 안 지냅니다.
    조상님 오셨다가 데려가신다고...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암이 아무리 작아도 암인데 제사는 안 지내고 좀 쉬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과일이랑 한과 좀 가져다가 산소만 다녀오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180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5 단유 2015/08/09 1,501
471179 마트에서 파는 된장중 맛있는것좀 추천 부탁 드려요 6 dd 2015/08/09 2,878
471178 (급) 항공권 이티켓에 성별이 잘못 나온 경우 어떻게해야 하나요.. 4 ... 2015/08/08 3,074
471177 인분교수, 처음 알려준 그 식당직원 정말 고맙네요 30 인분장효현 2015/08/08 15,139
471176 마흔 넘어 엄마랑 연락 끊고 지내면서 용서 안되는 것들 18 .. 2015/08/08 6,162
471175 부인도 없고 애인 없는 남자가 매춘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보나요 .. 27 rkwk 2015/08/08 5,484
471174 계속 신경질 내는 딸, 아.. 짜증 지대로 3 버럭했어요... 2015/08/08 1,410
471173 계곡에서 개 수영 같이 하는거 어떠세요? 69 계곡 2015/08/08 5,734
471172 틴트 추천해주세요^^ 21 멀건입술 2015/08/08 3,417
471171 알고싶다 인분 똥 교수 35 그것이 2015/08/08 7,267
471170 ebs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하네요 jasper.. 2015/08/08 649
471169 지금 EBS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시작하네요 8 ㅇㅇ 2015/08/08 1,339
471168 냉방병 걸려서 너무 힘들어요 4 힘들어서 2015/08/08 2,389
471167 수요미식회 통영맛집편 18 ㅇㅇ 2015/08/08 7,610
471166 임파선염 병원 가봐야 하나요? 2 ㅇㅇ 2015/08/08 6,430
471165 원래 전혀 안그랬는데 혼자가 편한 분 56 홀로 2015/08/08 13,223
471164 누군가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나봐요. 4 멍멍아 돌아.. 2015/08/08 1,424
471163 베스트에 더치페이 글 추천해요~ 14 뼈저린 공감.. 2015/08/08 2,680
471162 줄서다가~~ 소래새영 2015/08/08 637
471161 작년 고3수험생 학부모랑 지금 비교하니 ^^ 2 홀가분해요 2015/08/08 1,725
471160 처음처럼 대신 참이슬 주문한 남편 2 롯데불매 2015/08/08 1,169
471159 토마토 야채볶음 실천하고 계신분 계세요? 4 베베 2015/08/08 2,811
471158 김냉의 김치가 얼어요 궁금 2015/08/08 819
471157 세월호480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가족들과 꼭 만나길 기.. 7 bluebe.. 2015/08/08 532
471156 영화표 비싸졌네요 호수맘 2015/08/08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