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에 환자 있을 때 제사 문제

... 조회수 : 8,797
작성일 : 2015-08-07 22:43:21
친정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다행히 초기라서 바로 종양을 뗐고 더 나빠질지 여부는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저희 아버지가 장손인지라 제사랑 명절 차례를 지내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번 기회에 간단하게 친정 식구들끼리만 지내거나 생략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부모님은 태도가 강경하세요.
장손으로서의 책임감이 워낙 강한 분들이라 죽을 병 아닌 다음에야 제사고 차례고 다 지내야한다고 하세요.

전 너무 너무 속상하구요.
아무리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암은 암인지라 엄마가 기력도 많이 쇠하시고 살도 빠지셨는데,
친척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하고 신경써야 하는게 싫어요.
이번 기회에 큰 집으로 시집와서 고생하는 올케 언니도 편하게 해주고 싶고,
작은 집들, 고모네들, 기타 친척들 안오게 하고 싶은데... 전 그냥 가만 있어야겠지요. ㅠㅠ

친척들 여지껏 제사 비용 한 번 보탠 적 없이
기껏해야 식용유, 과일가지고 와서 자기들 자랑, 수다, 친목행사하면서 명절음식 만드는거 엄청 생색내고
결혼한 사촌들 남편에 며느리, 애들까지 몰려오는거 왜 이렇게 싫고 염치 없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IP : 222.107.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7 10:55 PM (222.110.xxx.251)

    제사가 뭐라구..수술하신 분이 상차리고 손님 접대까지 해야 하나요? 집안에 환자가 계시면 안 지낸다고 들었는데요. 지내셔야 한다면 참 너무하네요ㅠ

  • 2.
    '15.8.7 11:17 PM (110.9.xxx.26)

    환자있음 제사안지내요.
    저희도 엄마가 아프셨는데
    제사 안지냈어요
    명절때는 식구들 먹을거 조금하고
    약식으로 차례는 지냈고요

  • 3. ㅇㅇ
    '15.8.7 11:19 PM (175.193.xxx.172)

    우리 시댁도 집안에 환자있으면 그 해는 제사 안 지내더라구요.

  • 4. 환자
    '15.8.7 11:26 PM (112.173.xxx.196)

    있어 제사 안지내면 결국 제사는 안지내도 된다는 소리네요.

  • 5. ...
    '15.8.8 12:31 AM (108.54.xxx.156)

    제사 지내면 안 됩니다.
    남자 분이 환자여도 마찬가지입니다.

  • 6. .....
    '15.8.8 8:01 AM (223.62.xxx.25)

    환자분 있으면 안 지냅니다.
    조상님 오셨다가 데려가신다고...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암이 아무리 작아도 암인데 제사는 안 지내고 좀 쉬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과일이랑 한과 좀 가져다가 산소만 다녀오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151 접이식 구루마 추천해주세요 -차에 싣고다니게요 9 디스크있어요.. 2015/10/01 1,368
486150 커피 끊으신 분들, 금단현상 얼마나 가셨나요? 12 혹시 2015/10/01 2,842
486149 윈스톰이나 캡티바 어때요? 5 쉐보레 2015/10/01 746
486148 김무성 사위 dna 마약주사기에 9개나 확인되었대요~ 3 갈수록태산 2015/10/01 2,501
486147 평생직업으로 3 사진사 2015/10/01 1,395
486146 "사탕 줄 테니 원조교제 하자"…막나가는 교사.. 1 샬랄라 2015/10/01 1,211
486145 올해 드럼 세탁기 사신분 1 345 2015/10/01 800
486144 점뺐는데 습윤밴드 교체 언제하나요? 비스 2015/10/01 1,836
486143 얄미운 시엄니..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8 감기 2015/10/01 2,061
486142 아빠 와 딸의 관계?...어떻게 생각하세요 2 유전자 2015/10/01 1,685
486141 행복하지만 외로운 마음. 친구 많으세요? 49 외로움이주는.. 2015/10/01 3,555
486140 요즘 뭐입고 운동하시나요?(야외) 4 궁금 2015/10/01 908
486139 입 안쪽 피부에 물집잡혀 쓰라리고아픈데 혹 대상포진도 입속에 생.. 3 ..... 2015/10/01 2,574
486138 걷기의 차이인가요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5 4키로 2015/10/01 2,908
486137 10년 만에 만나게 된 친구와의 여행 조언 49 alal 2015/10/01 1,745
486136 가방들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세요? 2 정리 2015/10/01 1,455
486135 친구 전시회 뭐 사가나요.. 8 전시회 2015/10/01 1,197
486134 산부인과 선택 1 늦둥이 2015/10/01 1,050
486133 정말 월세 70, 90만원씩 내고 사는 사람들 많긴 해요.. 15 ,, 2015/10/01 10,807
486132 1800-3251 보이스피싱이네요 방금1 2015/10/01 441
486131 LG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 사용하시는 분들, 바뀐 건조 방식.. 6 드럼세탁기 2015/10/01 3,093
486130 아줌마의 층간 소음 해결법 49 ㅎㅎㅎ 2015/10/01 1,941
486129 지금 용인 비가 많이 오나요 4 ee 2015/10/01 672
486128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원래 이렇게 멋진가요?? 22 띠용 2015/10/01 5,525
486127 LA갈비를 구입했는데요 5 한분이라도 2015/10/0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