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으로 사료를 한 개씩 줄 때만 먹겠다고 버티는 강아지, 어쩌지요?

강아지 식습관 조회수 : 5,985
작성일 : 2015-08-07 15:06:34

아래 강아지 얘기 올리셨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7개월된 말티즈인데요.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크고 있어요.

먹는 양 자체가 얼마 안되는데, 가미 안된 소고기, 돼지고기,수박,옥수수,황태...등을

 아주 조금씩 간식으로 먹였더니만,(사람이 먹을 때 너무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거든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사료는 안먹고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사료는 먹여야겠길래 손으로 한 개씩 주었더니 처음 한 두개를 억지로 먹고 나면

맛나게 끝까지 먹는 겁니다.

한동안 그러다보니 사료는 무조건 손으로 한 개씩 입에 넣어달라고 버티고,...

동물병원에 문의하니, 너무 안좋은 습관이고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간식을 완전 끊으라더군요.

그 후로 모든 간식을 끊었더니 며칠은 간식과 사료 섞어주기, 사람이 사료 먹는 척하기, ...하면서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를 먹게 했어요.

어제는 사료 먹으라고 실랑이 하다가 사료를 바닥에 쏟았더니만 아까운지 얼른 다 먹어버리기까지...

바닥에 흘린것은 한 개도 안 버리고 다 먹곤해요.

그렇다고 사료를 처음부터 바닥에 쏟아놓을 수도 없고...

간식을 하나도 안 주자 너무도 슬픈표정으로 식사시간이나 과일먹을 때마다 쳐다보곤해요.

그 표정 지켜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저랑만 있는 시간에는 저도 음식을 못 먹겠어요. 혼자 먹기가 미안해서.

오늘도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 종이컵으로 반컵정도 먹고 간식은 안주나 하길래 개껌 한번 주고 말았어요.

아래 강아지글 올리신 분 말씀에 따르면 사람처럼 모두 안다고 하니 얼마나 섭섭해할까 걱정스럽네요.

좋은 주인이 되려면 냉정해져야 한다는 동물병원 선생님의 조언으로

앞으로는 간식은 완전히 끊고 사료와 개껌만 주기로 했거든요.

현재 1.8kg 정도인데 이렇게 작고 사람 음식을 먹고싶어하는 강아지들은 워낙 먹는 양이 적어서

간식을 조금만 줘도 사료를 안먹게 될 수도 있다더라고요.

사료를 주식으로 해야만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는데, 진정 고민스럽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192.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7 3:15 PM (203.247.xxx.210)

    주인님이 개고생ㅋㅋㅋㅋㅋ

  • 2. 사료는
    '15.8.7 3:17 PM (123.111.xxx.250)

    어떤거 주시나요?

  • 3. 마요
    '15.8.7 3:32 PM (123.214.xxx.232)

    사료를 수면양말 같은데 몇개씩 넣고 말고 몇개 넣고 말고 해서 줘보세요.
    전에 잠시 데리고 있던 녀석도 그릇에 둔건 안먹고 손으로 주면 잘먹어서
    그렇게 양말에 노즈워킹 하듯이 말아 주니 잘먹었어요~

  • 4. ....
    '15.8.7 3:46 PM (59.2.xxx.215)

    개는 어디까지나 개이니 개 취급을 허셔야지 사람 대접을 해 주니까 같짢아져서 그래요

  • 5. .....
    '15.8.7 3:48 PM (59.2.xxx.215)

    허참~
    완전히 개한테 질질 끌려다니시는구만요. 이일을 어쩐자?

  • 6. ㅁㅇㄹ
    '15.8.7 4:15 PM (218.37.xxx.94)

    밥그릇에 쏟아 주고 냅두세요.
    배고프면 먹어요.

  • 7. 돌돌엄마
    '15.8.7 5:22 PM (115.139.xxx.126)

    아기들 하는 짓이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ㅋㅋ
    육아하는 기분이시겠어요. 그래서 개 키워본 사람들이 애도 잘키운다고 하나봐요 ㅋㅋㅋ
    넘 귀여워요. 지가 사람인 줄 알고^^

  • 8. ...
    '15.8.7 5:24 PM (220.76.xxx.213)

    ㅋㅋㅋ 저희 개도 가끔씪 그래요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밥먹는척 하고

    또 모른척하면 알아서 잘먹네요

  • 9. 3M
    '15.9.10 3:38 PM (183.102.xxx.245)

    저도 오랫동안 개키워봤는데
    며칠 굶는다고 안아프고 안죽고요... 밥그릇에 사료 부어주신다음
    그릇주변에 몇알갱이 뿌려놓으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7개월이면 애기여도 제법은 큰거라
    너무 오냐오냐 우쭈쭈 안해주셔도 돼요 버릇도 나빠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236 행복해요^6^ 4 카페인 2016/01/19 1,053
520235 오피스텔 팔았습니다..휴... 2 아기엄마 2016/01/19 4,545
520234 어제 교복을 맞쳤는데 아가씨 같네요 1 고1 엄마 2016/01/19 1,077
520233 입지 흔들린 '무대'…˝개혁·상향식 공천˝ 강조 세우실 2016/01/19 397
520232 좌파가 반기문이라면 부들거리는 이유 8 대한민국 2016/01/19 986
520231 시어머니께 돈봉투 던졌던 사연 9 jl 2016/01/19 5,510
520230 문재인 총선 불출마 선언도 정말 웃기네요.. 13 ..... 2016/01/19 2,360
520229 점심 뭐 드실거에요? 11 lily 2016/01/19 2,137
520228 카스를 친정 엄마 때문에 삭제했어요 7 ㅇㅇ 2016/01/19 4,083
520227 오늘 날씨 강아지... 13 산책 2016/01/19 2,137
520226 우리아들 군인, 건물앞에 젊은 경찰 보초,, 가엾어서 눈물나요 22 ㅠㅠ 2016/01/19 2,549
520225 저도 패딩 좀 골라주세요ㅜㅜ 17 결정장애 2016/01/19 2,729
520224 안철수 의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6 New Po.. 2016/01/19 1,220
520223 일룸책상 이사갈때 전문기사분 불러야하나요? 9 일룸 2016/01/19 3,874
520222 "기간제 교사 되는데 8000만원, 정교사는 1억&qu.. 5 50대아줌마.. 2016/01/19 2,769
520221 이런 날 초등아이 수영 보내도 될까요?? 10 아아아 2016/01/19 1,854
520220 실리트 구대는 as않되겠죠? 1 ..... 2016/01/19 862
520219 오늘 같은날은 집안 전체에 보일러 약하게라도 틀어야할까요? 6 ㅇㅇㅇ 2016/01/19 2,093
520218 비꼴 생각없습니다 .안철수요즘 잘하고 있네요 .. 2016/01/19 505
520217 ㅅㅂㄴ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11 답답 2016/01/19 6,055
520216 성인 8명이 탈 차 - 카니발이면 되나요? 4 제주도 2016/01/19 1,646
520215 요즘 제일 오글거리는 광고는 2 포로리 2016/01/19 697
520214 6세 아이 피아노 레슨 9 피아노 2016/01/19 2,684
520213 조경태의원 탈당후 문재인과 맞대결하겠다. 21 대한민국 2016/01/19 1,866
520212 눈오는 날 안미끄러지게 신발에 끼우는걸 뭐라고 검색하나요? 7 ... 2016/01/19 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