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으로 사료를 한 개씩 줄 때만 먹겠다고 버티는 강아지, 어쩌지요?

강아지 식습관 조회수 : 5,624
작성일 : 2015-08-07 15:06:34

아래 강아지 얘기 올리셨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7개월된 말티즈인데요.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크고 있어요.

먹는 양 자체가 얼마 안되는데, 가미 안된 소고기, 돼지고기,수박,옥수수,황태...등을

 아주 조금씩 간식으로 먹였더니만,(사람이 먹을 때 너무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거든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사료는 안먹고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사료는 먹여야겠길래 손으로 한 개씩 주었더니 처음 한 두개를 억지로 먹고 나면

맛나게 끝까지 먹는 겁니다.

한동안 그러다보니 사료는 무조건 손으로 한 개씩 입에 넣어달라고 버티고,...

동물병원에 문의하니, 너무 안좋은 습관이고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간식을 완전 끊으라더군요.

그 후로 모든 간식을 끊었더니 며칠은 간식과 사료 섞어주기, 사람이 사료 먹는 척하기, ...하면서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를 먹게 했어요.

어제는 사료 먹으라고 실랑이 하다가 사료를 바닥에 쏟았더니만 아까운지 얼른 다 먹어버리기까지...

바닥에 흘린것은 한 개도 안 버리고 다 먹곤해요.

그렇다고 사료를 처음부터 바닥에 쏟아놓을 수도 없고...

간식을 하나도 안 주자 너무도 슬픈표정으로 식사시간이나 과일먹을 때마다 쳐다보곤해요.

그 표정 지켜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저랑만 있는 시간에는 저도 음식을 못 먹겠어요. 혼자 먹기가 미안해서.

오늘도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 종이컵으로 반컵정도 먹고 간식은 안주나 하길래 개껌 한번 주고 말았어요.

아래 강아지글 올리신 분 말씀에 따르면 사람처럼 모두 안다고 하니 얼마나 섭섭해할까 걱정스럽네요.

좋은 주인이 되려면 냉정해져야 한다는 동물병원 선생님의 조언으로

앞으로는 간식은 완전히 끊고 사료와 개껌만 주기로 했거든요.

현재 1.8kg 정도인데 이렇게 작고 사람 음식을 먹고싶어하는 강아지들은 워낙 먹는 양이 적어서

간식을 조금만 줘도 사료를 안먹게 될 수도 있다더라고요.

사료를 주식으로 해야만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는데, 진정 고민스럽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192.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7 3:15 PM (203.247.xxx.210)

    주인님이 개고생ㅋㅋㅋㅋㅋ

  • 2. 사료는
    '15.8.7 3:17 PM (123.111.xxx.250)

    어떤거 주시나요?

  • 3. 마요
    '15.8.7 3:32 PM (123.214.xxx.232)

    사료를 수면양말 같은데 몇개씩 넣고 말고 몇개 넣고 말고 해서 줘보세요.
    전에 잠시 데리고 있던 녀석도 그릇에 둔건 안먹고 손으로 주면 잘먹어서
    그렇게 양말에 노즈워킹 하듯이 말아 주니 잘먹었어요~

  • 4. ....
    '15.8.7 3:46 PM (59.2.xxx.215)

    개는 어디까지나 개이니 개 취급을 허셔야지 사람 대접을 해 주니까 같짢아져서 그래요

  • 5. .....
    '15.8.7 3:48 PM (59.2.xxx.215)

    허참~
    완전히 개한테 질질 끌려다니시는구만요. 이일을 어쩐자?

  • 6. ㅁㅇㄹ
    '15.8.7 4:15 PM (218.37.xxx.94)

    밥그릇에 쏟아 주고 냅두세요.
    배고프면 먹어요.

  • 7. 돌돌엄마
    '15.8.7 5:22 PM (115.139.xxx.126)

    아기들 하는 짓이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ㅋㅋ
    육아하는 기분이시겠어요. 그래서 개 키워본 사람들이 애도 잘키운다고 하나봐요 ㅋㅋㅋ
    넘 귀여워요. 지가 사람인 줄 알고^^

  • 8. ...
    '15.8.7 5:24 PM (220.76.xxx.213)

    ㅋㅋㅋ 저희 개도 가끔씪 그래요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밥먹는척 하고

    또 모른척하면 알아서 잘먹네요

  • 9. 3M
    '15.9.10 3:38 PM (183.102.xxx.245)

    저도 오랫동안 개키워봤는데
    며칠 굶는다고 안아프고 안죽고요... 밥그릇에 사료 부어주신다음
    그릇주변에 몇알갱이 뿌려놓으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7개월이면 애기여도 제법은 큰거라
    너무 오냐오냐 우쭈쭈 안해주셔도 돼요 버릇도 나빠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903 차기 대통령에 물려줄 건..국가부채 730조 5 창조경제결과.. 2015/09/25 1,082
484902 무쇠칼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2 무쇠칼 2015/09/25 1,320
484901 서울대 사범대 박사과정 가기 힘든가요? 6 ... 2015/09/25 2,433
484900 공부안하는 자식이 밉습니다...ㅠㅠ 81 12345 2015/09/25 18,385
484899 조선시대 성범죄 처벌 5 참맛 2015/09/25 2,209
484898 홍어무침 할때 홍어 막걸리에 안 재우기도 하나요?? 1 홍어사랑 2015/09/25 1,126
484897 뭘해야 미모 업그레이드.. 32 ddd 2015/09/25 10,550
484896 여러부운~ 여러부운~ 5 노세노세 2015/09/25 776
484895 여자아이 문과나와서 할만한 직업? 9 ㅇㅇ 2015/09/25 4,296
484894 홀린듯이 핫핑크 가방을 샀어요..ㅜㅜ.. 11 어찌해야 2015/09/25 3,226
484893 기내 좌석지정 아이와 떨어져 있을때 7 ㅇㅇ 2015/09/25 1,927
484892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추석 선물 해야할까요?? 4 에고 2015/09/25 1,416
484891 일진 전도사 ,,,도 있네요 mm 2015/09/25 804
484890 이럴때 아이를 야단쳐야할까요 49 ㅇㅇ 2015/09/25 685
484889 전업 주부인데 애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49 .. 2015/09/25 5,786
484888 제사는 왜 근대로 들어서면서 없어지지 않았을까요 13 궁금 2015/09/25 2,682
484887 내일 여행가요. 3 ...ㅡ 2015/09/25 985
484886 내일 강릉에 놀러갑니다.긴팔 가져가야겠지요? 5 00000 2015/09/25 962
484885 강남에.. 임산부요가 혹은 임산부아쿠아로빅하는 곳 1 ... 2015/09/25 1,335
484884 '영남' 제외한 전 지역, '정권심판론' 앞섰다 3 여론조사 2015/09/25 891
484883 충격3) 유명정치인 재벌의사 상류층자제들의 흥청망청 사교클럽 s.. 5 선데이저널 2015/09/25 4,147
484882 파닉스관련 아시는분 계실까요? 4 어쩌지 2015/09/25 1,413
484881 프랑스자수 재료비... 4 프랑스자수 2015/09/25 3,235
484880 전쟁 가능한 일본,한국 정부는 UN안보리에 일본을 회부하도록 외.. 탈핵 2015/09/25 495
484879 빌트인 청소기, 써보신분 계신가요? 4 청소기 2015/09/25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