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9,198
작성일 : 2015-08-07 06:40:50

일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삼년 반이 지났어요.

근데 점점 결혼 생활이 힘들어지네요.

두살 반 아이 육아도 힘들고,

남편의 수입이 일정치 않은 것도 힘들고,

남편과 말이 잘 안 통해 답답하고 힘들어요.

제가 외동인데다 하소연 할 친정도 없구요.

 

정신과 의사한테 다 쏟아내고 위로와 조언을 받아보고 싶은데, 치료비 걱정이 되어 선뜻 엄두가 안 나요.

솔직히 이 결혼 후회해요.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면 삶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사실 싱글 때 인기가 조금 있었어요. 나름 콧대 높았고 자신있었어요.

그 많은 좋은 남자들을 거절하고 결국 선택한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라는게 너무 슬퍼요.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후회도 많이 했구요.

사실 전 신혼여행 때도 후회했어요.

결혼이라는 것도 엉겹결에 하게 된 것 같아요.

너무 철이 없었다고 할까나.

 

삶이 너무 힘들어요.

육아도, 경제적인 불안도, 남편과의 관계도 전부 다 힘들어요.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아이가 있어서 이혼은 못할 것 같아요.

 

 

 

IP : 78.131.xxx.9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7 6:50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그잘난놈들도 내사람이되면 지겨워집니다
    힘들어가면서 어른이되는거구요
    육아도 당연힘듭니다

    요즘젊은친구들 내자식들부터 나이삼십이어도 사십이어도 해본거뭐있나요
    공부도 유세
    밥먹는것도 유세
    게임이나하고 내몸치장이나하고
    그러다가 나이란거들어 결혼이란걸하며
    세상의 모든짐을 짊어지게되니 당연 힘 들수밖에요

    내가선택한거니 남탓 후회같은것은 그만하고
    현재의 길위에서 조금은 쉬운길을 만들어 혹은 찾아나가세요

  • 2. ...
    '15.8.7 6:59 AM (66.249.xxx.186)

    저 결혼 8년 아니 9년인가 암튼 30대 후반인데
    윗분 말씀에 공감해요..
    세수랑 화장말곤 뭐하나 내손으로 해본적없이
    결혼해서 힘든거 너무 당연하죠..
    전 그냥 결혼자체를 햐지말았어야 하는 인간인가 하는 자괴감으로 더 힘들었는데
    10년차 가까워져가니 나름 적응하고 균형을 찾아가네요.
    다른사람들ㄷ 다 마찬가지일거에요
    저만해도 남들이 평하기로는 슈퍼우먼 슈퍼맘이거든요;; 수면밑 발은 므지 바쁜데...

  • 3. 가장 힘들때
    '15.8.7 7:01 AM (116.41.xxx.163)

    저도 그 시절이 제일 힘들었어요~ 갑자기 결혼으로 인해 아내, 엄마,며느리 이런 자리, 노릇이 너무나 낯설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남편도 마찬가지일듯해요..저도 남편 원망, 결혼후회도 무지하게 했지만 남자들도 한집안의 가장의 무게로 무엇인가 치열하게 이루어내야 시기라 힘들었을거예요~ 지금 인생의 산을 넘고 계시는거예요......등산하기전 신발 끈 단단히 매듯 마음 단단히 먹고....현명하게 이겨내세요~~

  • 4. ...
    '15.8.7 7:02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미혼시절 어줍짢은 인기를 과거 영화라 생각 하시는지?
    정신 차리세요. 앞만보고 뛰어도 될까말까 하는데 후회로 사시는지? 아이 좀 생각해요. 애 낳는다고 다 엄마가 아녀요.
    본인이 선택한 모든과정 아닌가요? 투덜거린다고 인생 안 달라집니다. 좀 강해지세요. 애도 아니고

  • 5. 행복한 집
    '15.8.7 7:07 AM (211.59.xxx.149)

    미혼일때는 인생의 짐이 나 하나지만

    결혼하면 아이, 남편, 시댁, 경제력, 건강등 여러가지 짐을
    얼마나 잘 짊어지고 가느냐가 성공의 비결인거 같아요.

    정말 짊어져야 하는 짐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고

    나와 아이라는 짐 빼고 들고갈수 있는 짐을 선택하시는것도
    삶의 무게를 줄인다면

    행복하게 끝까지 완주를 잘할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 6. ㅇㅇㅇ
    '15.8.7 7:14 AM (211.237.xxx.35)

    선택에는 다 책임을 지게 되어있는겁니다.
    원글님은 이제 아이가 성인이될때까지 절반의 책임을 지셔야 해요.
    쓸데없는 후회그만 하고 본인 인생을 개척해나가세요.
    10년뒤에 생각해보면 10년전 그때지금이 기회였구나 하실겁니다.
    제가 드릴수 있는 충고는 힘들겠지만 경제적 자립하셔야 해요. 직장 가지시고요.
    아이 핑계대고 계속 경제적 자립못하면 10년 20년 뒤에는 더 큰 수렁텅이에 빠질수도 있어요.

  • 7. ...
    '15.8.7 7:28 AM (121.157.xxx.75)

    원글님이 힘들다고 느끼시는 만큼 남편분도 느끼고 계실터..
    당연하죠 그분도 결혼을 처음 해보신거니..

    과거를 미화시키는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가씨때 남자들한테 데쉬 못받아본 여자 드물어요
    지금 현실이 내모습이예요

  • 8.
    '15.8.7 7:34 AM (116.38.xxx.67)

    좋은댓글많네요 여기..역시82

  • 9. 저는뭐
    '15.8.7 8:39 AM (1.240.xxx.103)

    안힘든줄 아세요...제가 선택한 길이라 원망도 못하고 꿋꿋이 참고 삽니다.
    일단 애가 없음 새출발 가능한데...애있음 족쇄예요...이혼한들 자유롭지도 못하고...
    그냥 사셔야죠뭐..

  • 10. 흑백tv
    '15.8.7 8:42 AM (211.208.xxx.155)

    날이 더워서 냉면이나 팥빙수가 먹고싶은데 주변에 순대국밥집밖에 없어요.그런데 그 순대국밥집이 에어콘이 엄청 빵빵할지도 모르는일입니다.땀 흘리고 순대국밥 먹으면서 쐬는 에어콘이 엄청 시원할지도 모를일이죠.팥빙수나 냉면만 찾다가는 에어콘 있는 순대국박집은 생각조차못할지도 모릅니다.자기눈을 자기가 가리지 마셔요.기왕 결혼이라는 더위에 발을 담구셨으니 나를 시원하게 해주는 무언가을 찾으셔야할겁니다.차가운 음식만이 아니라도 시원한 애어콘 바람이 있는 곳이면 제법 있을겁니다.정없으면 샤워하고 부채질이라도 해야죠.더위에 축져져만 계시지 마세요.

  • 11. 원래?
    '15.8.7 8:51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대부분은 내발등 내가 찍었다며 후회하곤하지요.
    되돌릴 방법은 없으니
    더워도 열심히 살아보아요.

  • 12. 흑백티비님...
    '15.8.7 8:55 AM (14.63.xxx.96)

    말씀 잘 하시네요.
    말을 잘 하려면
    비유를 잘 쓰라고 하던데.
    님을 두고 하는 말이네요.
    쿄쿄

  • 13. 한마디
    '15.8.7 9:17 AM (220.88.xxx.202) - 삭제된댓글

    슈퍼맘=유능한 호구

  • 14. ㅇㅇ
    '15.8.7 9:22 AM (220.88.xxx.202) - 삭제된댓글

    애낳았으면 끝난거예요
    이혼해도 괜찮은 남자 못만남

  • 15. 옛날
    '15.8.7 9:36 AM (112.152.xxx.96)

    처녀적 자기 모습은 잊으세요애기한테 충실하구요ᆢ전아기띠나 포대기에 아기 달고 서있는 내모습이 그리 비참할수가ᆢ언제 뾰족구두신은건지ᆢ다버렸어요ᆢ근데 아기 앉고 화장하고 모양낸 모습을 한 다른엄마들 보니 부러운게 아니고 저 치장을 하는데 애는 얼마나 난리를 쳤을까ᆞ아님 그시간 벌려고 티비를 계속 보여줬겠다ᆢ뭐 그런생각을 바뀌더라구요ᆢ난 없고 엄마 모습으로 살아야 해요ᆢ결혼이 그런거더라구요ᆢ

  • 16. 한심
    '15.8.7 3:54 PM (59.24.xxx.83)

    미혼때 인기없는 여자 있나요??
    미혼때 인기는 그냥 미혼이기때문이지 본인이 잘나서
    그런거 아니예요
    다른부분은 몰라도 경제적인 부분ᆢ
    남자만 돈벌라는법 없어요
    이렇게 한가하게 능률없는 신세한탄하지말고 직장
    다녀서 남편한테 도움주고사시죠
    남편도 원글님과 똑같은 생각으로 사는지도
    모를일이죠

  • 17.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15.8.7 7:08 PM (1.229.xxx.212)

    누구랑 만났어도 맘에 안 드는 구석 있어요.
    그도 내가 다 맘에 들까요?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좋은 기운으로 살면 또 좋은 일이 생겨요.
    내가 하필 더럽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매사가 그렇게...
    다들 불완전한 상태로 견뎌가며 사는 겁니다.

  • 18. 내 선택이 무조건 옳은거임..
    '15.8.7 9:03 PM (211.32.xxx.166)

    정신과 상담글 중에,
    애 둘을 둔 어떤 아줌마 케이스인데,
    미혼때 거절한 남자가 나중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그 아줌마가 갑자기 육아에 소홀하게 되고
    큰 애한테 썩은 물? 위생이 좋지 못한 물을 먹인거예요.
    애가 그걸 마시고 있는데 그냥 둔거죠.
    애가 죽고.. 갑자기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죄책감으로 정신이상이 온 케이스 였어요.

    그냥 미혼시절은
    생각하지 마세요.
    사실 추녀도 남자들한테 대쉬를 받기도 하는게 이십대 여자들 일상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877 아이들을 두고 복직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집니다 ㅠㅠ 2 휴직엄마 2015/08/07 1,037
470876 호텔에서 팁 놓는 위치 2 레이디 2015/08/07 2,782
470875 일본 대학/ 대학원 4 궁금 2015/08/07 1,400
470874 더워요 너무... 15 어머나 2015/08/07 3,006
470873 삼십대 중반에 영양학과 보건학으로 진로 바꾸고 싶어요 4 뜬금 2015/08/07 1,172
470872 세월호479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들과 만나시길 빕니다.. 6 bluebe.. 2015/08/07 402
470871 대통령이 자주 입는 이 빨간 옷의 정체 8 세우실 2015/08/07 2,967
470870 이과 수시원서 쓰는데 수의예 어떤지요 2 고3맘 2015/08/07 1,148
470869 강아지 치석제거로 뼈 먹이는 분 양치질 안시키시나요 .. 2015/08/07 760
470868 아이의 주소이전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2 궁금맘 2015/08/07 3,276
470867 퇴사 말리는회사사람 심리? 2 .... 2015/08/07 1,981
470866 청춘드라마에 많이 나왔던 이 사람좀 찿아주세요. 71 악어의꿈 2015/08/07 7,040
470865 뉴스타파 거짓주장 안수명은 2013년 스파이짓하다 미국방성에 걸.. 5 안수명 2015/08/07 846
470864 요즘 사는 게 힘드니 인심들이 예전 같지가 3 않다고 2015/08/07 1,955
470863 용산아이파크몰 사월* *** 아오 2015/08/07 1,495
470862 다음생엔김희선 김태희 어떤얼굴로 태어나고싶으세요? 37 ㅎㅎ 2015/08/07 2,836
470861 왕기초 수준 영어공부할 영화추천부탁드려요 3 영어 2015/08/07 1,932
470860 이케아 팍스옷장을 사려고하는데 높은것 괜찮을까요 .. 2015/08/07 1,578
470859 낼 서해쪽 길 많이 막힐까요? 2 휴가 2015/08/07 699
470858 니나노~닐리리야 니리리야 니나노 부른사람 5 모모 2015/08/07 1,343
470857 박정희대통령이 1위라 합니다. 28 국민성 2015/08/07 3,152
470856 30대 후반에 청치마 샀거든요 4 이런~ 2015/08/07 2,201
470855 박사하는 친구가 전문직이 4 2015/08/07 3,796
470854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잘못 샀나요? 알콜이 . . . ㅜㅜ 2015/08/07 826
470853 더운데 힘들게하니 14개월 아기에게 소리를 ㅠㅠ 14 Ff 2015/08/07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