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땜에 부부가 밤새 벌 서고 있어요

빅뱅 미워 조회수 : 14,284
작성일 : 2015-08-07 02:45:36
고2 딸래미가 지금 상암sbs에 빅뱅 사녹(?) 보러 가 있어요.
첨엔 미쳤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다가 너무 풀이 죽길래 저녁 8시 입장, 10시 시작, 녹화시간 최대 3시간이라 해서 아빠가 데리러 가기로 하고 허락해 줬는데...입장도 11시 부터라 하고 언제 끝날지 예약도 없고..
평생 딱 한번만 보고 싶다고 그래서 아빠가 보고 오라고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은 해놓고 부부 둘이 번갈아 자면서 벌 서고 있어요.ㅠㅠ
끝나면 전화 하기로 했는데, 여기는 강북구라 빨리 가도 30분 이상 걸릴건데 애들 안전하게 기다릴 곳은 있는지..
전 공식적으론 반대하는 입장이라 첨엔 모른척하고 12시쯤 잠들었는데 불안해 중간에 깨보니 아빠는 자다 깨다 선잠 자고 있고..저 일어난 거 보더니 믿거라 했는지 이제 코까지 골며 자네요.
오늘 밤 잠은 다 잔 거 같아요.ㅠㅠ
IP : 1.229.xxx.1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5.8.7 3:17 AM (77.99.xxx.126)

    아이고 ㅋㅋㅋ부모님이 고생 많으시네요
    딸은 행복하겠어요!! ㅋㅋ
    팬질 서포트 해주는 부모님 짱 멋져요!

  • 2. ...
    '15.8.7 3:18 AM (221.162.xxx.44)

    부모는 걱정되겠지만..따님은 오늘 무지 행복할듯 합니다
    친구와 좋은추억 되겠죠
    지금 출발하셔서 상암에서 기다리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얼른 출발하세요~~

  • 3.
    '15.8.7 3:18 AM (219.240.xxx.140)

    사녹이 뭐에요?
    따님에게 지디와 태양 실물 어떤지 물어봐주세용
    저도 가고프네요 ㅋ

  • 4. 빅뱅 미워
    '15.8.7 3:22 AM (1.229.xxx.149)

    사녹이 찾아보니 사전녹화의 약자라네요.
    인기가요 같은 프로에서 무대장치 갑자기 바뀌며 가수 나와 노래하는 게 다 그런 사전녹화인가봐요.
    빅뱅은 두곡이라 더 오래 걸린다고..
    저 빅뱅 좋아해서 벨소리도 바꿔 놨는데, 오늘은 정말 밉네요.

  • 5. 어이구
    '15.8.7 3:40 AM (175.200.xxx.166)

    그때가 좋지요

    대학교 2 방학이라서
    알바 늦게 끝나고 술먹고 들어와
    욕실에 들어가 안나오는 딸 보초서는 에미도
    있습니다 오늘밤은 자긴 글렀습니다

  • 6. 빅뱅 미워
    '15.8.7 4:28 AM (1.229.xxx.149)

    어이구님 그 딸은 눈앞에라도 있지요. 눈앞에 없으니 불안해서 괴로워요.
    다행히 방금 끝났다고 문자와서 아빠 깨워 내보냈어요.^^

  • 7. ........
    '15.8.7 5:48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제 큰동생네 중1 딸이 엑소빠인데 울산에서 서울까지 엑소 보러 간다고 해서
    원글님네처럼 부부가 휴가내고 따라갔다 왔어요.

  • 8. 우린
    '15.8.7 6:16 AM (112.144.xxx.46)

    지난 연말과 구정때
    박효신 컨서트에 꽃힌 울 아들땜에 그랬네요 ㅠ

  • 9. 옹이.혼만이맘
    '15.8.7 6:45 AM (211.220.xxx.223)

    저도 중3딸램 덕분에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받았네요.^^;엑소가 오는데 밖에서 밤새도록 기다녀야 표를준다고해서.밤에 집에갔다오거나 출석불렀을때 없음무효.2,.3시간마다 출석체크해서 계속자다깨고.애아빠는 이불갖다주고.그런데 저희부부는 좋은ㅊ추억이라 생각해요.그렇게라도 딸을위해 할수있는일ㅇ이 있다는것에대해...

  • 10. 김흥임
    '15.8.7 6:56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ㅎㅎ참 좋은 부모님^^

  • 11. ..
    '15.8.7 7:43 AM (220.76.xxx.234)

    그심정이해해오
    저도 빅뱅콘서트 간다고 티켓예매하러 피씨방 같이가고
    콘서트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근데 대학가서 성인됐다고 늦게 오는게 더 심각하네요

  • 12. 서태지
    '15.8.7 7:52 AM (211.36.xxx.138)

    서태지 콘서트 보러갔다가 맞은기억 나네요

    대전에서 서울로 허락안해줄걸 알기에 말도없이

  • 13. 동감
    '15.8.7 8:52 A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위로 애들 둘 다 키워 내 품 떠났는데 뒤늦게 태어난 막내 딸이 중3 이예요
    여기 지방인데 섬머 페스티발 기간중 음악중심 녹화를 한다고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오더군요
    제 아이는 비스트 팬인데 그 때 같이 왔어요
    오후 5시 입장이라는데 새벽 6시에 갔더니 벌써 줄이...
    그 날 날씨는 정말 숨을 쉬기 힘든 뜨거움 때문에 집에 있어도 힘들었는데
    그러니 폰에서는 재난주의보 경보가 계속 울려 대더군요
    아이들이 많아 편의점에 가도 먹을거리 못 구할거 같아서 점심 배달해줬어요
    가 보니 그 많은 아이들(어른 여자들도 계셨어요 진심 존경스러웠어요) 연신 부채질만 으로
    버티고 있더군요
    10시 반쯤에 끝났다는 메시지 받고 또 데려 오구요
    5학년 된지가 언젠데 이러고 있네요
    위로 두 아이들때는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일들을 셋째 키우면서 제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중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ㅠㅠ

  • 14. ㅋㅋ
    '15.8.7 9:36 AM (118.130.xxx.27)

    윗님 저도.
    박효신 팬인 아들녀석때문에 공연표 산다 난리하다
    못 구하고 뮤지컬 한다니 그걸 같이 가서 봤네요
    너무 비싸서 애는 좋은 자리. 우리는 싼 자리 ㅋㅋ

  • 15. ...
    '15.8.7 10:13 AM (59.15.xxx.61)

    딸이 하나고 처음이신가요?
    저희는 딸 둘인데...큰 애는 중딩때...god 팬질하느라고 같이 길에서 밤샘하고 난리치고
    이제 끝났나...싶으니까
    작은 애가 동방신기에 미쳐서
    새벽에 데려다 준 적도 있고, 노숙도 하고...
    이제는 하래도 안하는 나이들이 되었네요.
    한참 사춘기였는데...그나마 부모가 공감을 해주고
    따라 다녀주고 태워주고 하니... 쉽게 지나갔어요.
    우리도 재미있는 추억이었죠.

  • 16. ..
    '15.8.7 10:14 AM (112.170.xxx.29)

    와 정말 좋은부모님이시네요..사전녹화가 그리 오래걸리는건지 몰랐네요... 저도 소싯적에 팬클럽가입하고 콘서트 쫓아다니고해서 우리애도 그러면 저도 도와줄거예요..ㅋㅋ 느낌아니까..

  • 17. ..
    '15.8.7 11:14 AM (222.107.xxx.234)

    와, 실제로 그런 부모님들이 많으시군요.
    자식들덕분에~~~
    그나 저나 원글님 딸래미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왔으니 이제부터 다시 열공하겠죠?

  • 18. 미소
    '15.8.7 11:28 AM (223.62.xxx.39)

    저도 딸 빅뱅콘서트 스탠딩에서 볼때 맨 뒤에서 지루하게 앉아있다 데리고 온 기억이 ... 그때 중2였던 아이가 지금은 대학 3학년인데 지금은 비스트 따라다녀요.

  • 19. ..
    '15.8.7 7:00 PM (223.33.xxx.103)

    저 지방 살았는데, 빵빵한 게스트 나오는 라디오 공개방송을 저의 도시했어요.
    중학교때 엄마랑 엄마 친한 친구분들이 (아이들도 자주 만나 가까운 사이) 표 구해서 애들 보여주면 좋아할거라고
    아침부터 표 배부하는 곳에 서서 표 구해주셨거든요.
    학교 친구들이 완전 부러워했어요.
    사춘기 아이 키우느라 엄마도 나름 여러 방법을 쓰셨구나
    지금 나이드니 더 고맙게 느껴져요.
    허락하시고 픽업도 기꺼이 해주시니 아이도 참 좋았겠어요.
    사녹은 대규모 공연장이랑 달리 가까이서 볼수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ㅎㅎ

  • 20. ㅎㅎ
    '15.8.7 7:02 PM (1.226.xxx.250)

    저 아는 부부는 딸아이가 박시후에 미쳐서 인천공항에 마중 나가는데 데려가 새벽까지 있다왔더군요.
    엄마는 뭔일 날까 공항 안에서 몰래 멀찍이서 보고 아빠는 차에서 쪽잠 자고요.
    전문직부부였는데 자식 앞에선 의사고 나발이고 라고...ㅎ
    나중엔 사고친 박시후 때문에 풀죽고 우울한 애 달래느라 에효..

  • 21. 사과좋아
    '15.8.7 8:31 PM (203.226.xxx.135)

    우리 남편은 에이핑크 콘서트를 매해 갑니다
    초딩일때 처음 갔는데 아이만 보내기 불안해서
    항상 아이랑 같이 봐요
    티켓값도 만만치 않은데
    주변에서는 아저씨 팬이라고 생각할거예요

  • 22. 좋은 부모님
    '15.8.7 8:40 PM (116.127.xxx.116)

    아이가 고마움을 알 거예요.

  • 23. 아아아아
    '15.8.7 9:35 PM (182.222.xxx.237)

    아이에겐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일꺼예요..
    얼마나 재미있고 좋을까요?^^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요
    전 학창시절엔 그런 추억이 없어 허전해요
    연예인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래도 친구랑 시험끝나고 햄버거 사먹고 노래방 가고
    피자집에서 수다떨다가 웃고..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죠.
    남자친구사귄다고 돌아다니는것보다 연예인 좋아하는게 백번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956 저만덥나요? 9 더워요 2015/08/07 1,351
469955 수많은 종편들은 돈이 어디서 나나요?? 8 궁금이 2015/08/07 1,458
469954 개인피티 ,시간당 가격과 일주일에 몇 번하는지 궁금해요 4 아들 2015/08/07 2,041
469953 빌라 담 넘어 20대 여성 몰래 훔쳐본 현역 구의원 2 .... 2015/08/07 1,207
469952 올해가 작년보다 더 덥나요? 19 ㅠㅠ 2015/08/07 3,019
469951 살아 있는 전복이랑 소라 어떻게 손질하나요? 10 기쁨이맘 2015/08/07 1,274
469950 삼성 이부진 남편, 이혼 거부 48 ... 2015/08/07 22,024
469949 8·15 축사 앞두고 또 “4대 개혁”… ‘하고 싶은 말’만 한.. 3 세우실 2015/08/07 684
469948 양재시민의숲 - 가까운 커피숍이 어디인지요? 3 공원 2015/08/07 880
469947 제가 거절했는데..너무 했나요??? 16 ..... 2015/08/07 5,981
469946 이명박 '747'도, 박근혜 '474'도…'대국민 사기극' 1 참맛 2015/08/07 720
469945 뚱뚱한 여자 ㅠ 비키니입어도될까요 ㅜ 24 주홍 2015/08/07 6,706
469944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좀 그래요.. 55 ㅈㅈㅈㅈ 2015/08/07 9,122
469943 분노 언동 쾌락 식탐을 멀리하면 사실객관 2015/08/07 784
469942 속초 가는중입니다. 9 여행초보 2015/08/07 1,637
469941 [단독] 국정원 임과장 부인, 국정원 지시받고 119 신고 6 자살한 2015/08/07 1,676
469940 아침부터 심하게 덥네요 10 심하다 2015/08/07 2,249
469939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일경우 21 idmiya.. 2015/08/07 4,872
469938 단체카톡 채팅방 일부 멤버 삭제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3 ㅠㅠ 2015/08/07 4,288
469937 나를 꼬나보던 모녀 7 왜이럴까 2015/08/07 2,344
469936 학교에 여자아이 엄마가 찾아와서 혼내는건 학교폭력? 30 에휴 2015/08/07 6,789
469935 포도주 남은 것 어디다가 쓸까요? 5 너무커 2015/08/07 845
469934 집매매했는데 16 ... 2015/08/07 6,400
469933 2015년 8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8/07 547
469932 ikea 조명발 심하네요 3 .... 2015/08/07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