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중2아들.

사커맘 조회수 : 5,825
작성일 : 2015-08-06 18:50:42
중2남자 아이에요.
오늘 저에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네요.
공부보다 축구를 하고 싶데요. 
공부를 잘하고 점수를 잘맞아도 전혀 희열을 못느끼겠데요.
그러나 축구는 이기면 너무 희열이 느껴지고 져도 다음에 잘해야지 하고 의욕이 
솟는데요. 
공부는 국영수 최상위권이고 나머지 과목은 공부 안해요. 
아이가  올해초 축구선수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저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무시했었어요. 물론 축구를 좋아하고 꾸준히 학교 방과후에서 축구를 하고
학교 대표로 다른 학교와 친선경기도 하지만 아이가 딱히 축구에 소질 있다고는 
생각 못했어요. 주로 맡는 포지션이 골키퍼인데 체격조건도 별로에요.
지금 170cm, 68kg.
이녀석이 단순히 공부가 싫어 이러는건지 정말 축구가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본인은 진심이라고합니다. 그러나 저와 남편은 회의적이고요.
선수할만한 재능은 없다고 보거든요.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축구 클럽 했지만 그건 그냥 즐기는 수준이었구요.
암튼 아이에게 중학교 축구선수가 될려면 일단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혹시, 중학생 축구선수는 어떻게 되는건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가서 테스트 받고 테스트 통과 후 전학가면 되는건가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IP : 39.124.xxx.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6 6:57 PM (39.121.xxx.103)

    축구를 하고싶다는건 축구에 미래를 걸고싶다는거잖아요,,취미가 아니라.
    이건 좋아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타고나야한다고 생각해요.
    하고싶고 좋아한다고 잘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라면 축구는 취미로 충분히 즐길 수있다고 말해주겠어요.
    아이가 재능이 없다고 하셨으니..

  • 2. 원글
    '15.8.6 7:04 PM (39.124.xxx.29)

    네. 맞아요. 취미로 즐기는 거랑 직업으로 삼은거는 천지 차이죠.
    이런 이야기 벌써 몇번 해줬죠. 그런데 안먹히네요.
    그리고 축구를 잘하는 거보다 공부하는게 더 쉬울거란 이야기도 했어요.
    축구는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니까요.

  • 3. .....
    '15.8.6 7:08 PM (121.162.xxx.53)

    음 제 생각에는 테스트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체격조건이나 잠재력은 부모님이 알아보는 게 아니고 전문가들이 알아볼것같아요. 취미로 흥미를 느끼는 거하고 운동선수를 목표로 하는 건 전혀 다른 거더라구요.
    아이가 체험을 좀 해보면 ㅎㅎㅎ 축구선수 이야기 쏙 들어갈지도 몰라요. 우리나라 체육은 님도 아시겠지만 정말 엘리트 육성이 오로지 그게 목표니까요. 프로선수로 20세전에 입단하지 못하면 그걸로 끝인 아주 냉정한 세계라서 걱정되네요.

  • 4. ++
    '15.8.6 7:10 PM (119.18.xxx.133)

    조카가 농구하는데 2년 지켜보니 운동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은 둘째치고 엄마가 완전 학교가서 뒷바라지, 훈련.시합가서 뒷바라지...
    우리 올케.. 사춘기 절정인 조카...공부도 싫고 농구는 흉내만 내고...올케가 울면서 그만두며 안되겠냐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 조카는 초등 고학년때 진짜 우연한 기회에 감독눈에 들어서 농구 권유 받았대요..
    동생네가 엄청 고민하고 시작했는데 온가족이 다 힘들어 보이네요..
    고로 운동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입니다.
    이 올케 아는 지인은 아이가 축구도 잘해서 브라질로 유핚학까지 갔는데 고등때 그만뒀대요..이유는 모르겠구요.

  • 5. ㅇㅇ
    '15.8.6 7:11 PM (152.99.xxx.38)

    재능없는데 좋아한다면....절대 시키지 마세요!!!

  • 6. ........
    '15.8.6 7:14 PM (121.136.xxx.6)

    타고나는건 운동신경이 타고나야 하는거고, 축구는 기본기가 있어야는데 그래서 초등때부터 기본기를 잘배워놔야 힘들지 않을텐데 클럽쪽을 한번 알아보세요 학교 소속이 아닌 클럽쪽이요 갈수록 학교쪽에서 축구부를 없애려 하거나 지나치게 깐깐할정도로 참견을 많이해요 숙소생활도 못하게 하고 있어요 사고위험성 때문에요 근데 클럽쪽은 학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터치가 없구요 여긴 경기도 쪽인데 지금 축구부 실정이 그래요~ 정말이지 아이가 그토록 원한다면 한번 알아보셔서 테스트라도 받게 해주세요 나중에 원망 듣지마시구요

  • 7. 얼마전
    '15.8.6 7:14 PM (39.116.xxx.214)

    남편친구 아들이 고3인데 중학교때부터 축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잘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다며 맞벌이 안하면 살수가 없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경기 뛰는덴 웬만하면 가봐야 한다며 힘들어하더라구요

  • 8. 행복한 집
    '15.8.6 7:24 PM (211.59.xxx.149)

    집안에 조카
    출전할때마다 지방 쫓아다녀야 하고
    돈도 무지하게 들고
    코치, 감독 얼굴도장 한번 찍어줘야 출전하고

    여튼 아이하나 운동하는데 온가족이 다 동원되고 돈을 즈려밟고 대학갔어요.

  • 9. 네~
    '15.8.6 7:26 PM (119.207.xxx.189)

    제아들친구 중2
    축구를 너무잘했어요
    초등학교때도 날아다닐정도로요
    어느정도냐면요
    축구할때 그친구가 앞에서 공을 몰고
    앞으로 오면 다른 친구들이
    무서워서 피한데요ㅠ.ㅠ
    중학교입학하더니 유명축구고등학교에
    입단한다고 중학교 입단시험보더니
    붙어서 중1 여름방학에 전학가더군요
    기숙사에서 다닌다고
    그러더니 올해 방학하기전에
    다시 전학왔어요 1년만에
    안타깝게도
    살이 쏙~~~빠져서
    많은 일들이 힘든일들이 있었겠죠
    말은 안하지만..
    이말은 했데요 친구들에게
    세상에 젤 쉬운게 공부더라..
    공부 열심히 하기로 했다구요

  • 10. zeste
    '15.8.6 7:33 PM (39.7.xxx.31)

    참고로 축구 한달에 최소 백만원씩 들어간대요

  • 11. ..
    '15.8.6 7:33 PM (39.118.xxx.112)

    6학년 아들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취미로 축구해요. . 주변에선 선수시키는걸로 아는사람도 꽤있고 실제로 선수권유를 여러번 받기도 했고요. . 그러나 아이아빠는 처음부터 운동 유전자없는 집안에서 말도 안된다고 했었고요. . 아이도 전국대회 여러번 나가고 국제대회 한번 나가더니, 자기가 축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선수가 될수있는 재능은 아닌거같다 인정하더군요.~ 아드님이 현실을 모르니 이야기해주세요.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축구부 아이들은 그학교에서 지원해서 간게 아니고 초등학교 내내 나간 대회들에서 감독들 눈에 들어 스카우트 형식으로 입학이 결정되는 거고, 아드님에게 선수를 할만한 자질이 있었다면 벌써 주변 클럽 혹은 학교 체육선생님이라도 언급을 하셨을거라구요. . 클럽에서 축구 했었고 학교대표도 했었다고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이예요^. . 그리고 요즘 kbs하는 청춘fc라는 프로그램 한번 보여주세요.~ . 선수로서 살기 얼마나 힘든지를 알수있어요. ,

  • 12. ..
    '15.8.6 7:41 PM (116.123.xxx.237)

    좋아하는거랑 잘하는건 달라요

  • 13.
    '15.8.6 8:00 PM (121.166.xxx.239)

    주변에 축구 하는 집 있어서 언뜻 언뜻 듣기만 하는데, 마침 오늘 그 엄마가 또 '이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운 거야! 하는 하소연 이였네요. 보아하니 엄마가 뒷바라지도 엄청 해야 하더라구요;; 매 경기마다 다 따라 다녀야 하던 걸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요;; 돈도 엄청 든다고 했어요. 그 엄마도 전업이다가 알바합니다.

  • 14.
    '15.8.6 8:02 PM (121.166.xxx.239)

    애들은 종종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떼를 쓰지만 사람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 수 없잖아요. 분명 남편분도 뭐 좋아서 회사 다니겠어요?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니까 다니죠. 엄마는 하고 싶어서 집안 일 하는거 아니잖아요. 가족들 먹여 살려야 하니까 그렇죠.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이해 시키면 어떨까요?=_= 니가 그걸로 밥벌어 먹으면서 살 수 있겠냐고. 너에게 축구는 취미일 뿐인데, 그걸로 공부를 때려 치운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이에요;

  • 15. ㅇㅇ
    '15.8.6 8:14 PM (180.134.xxx.145)

    회사지인도 초등저학년부터 전공 목적으로 축구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그 많은 축구하는 아이중에 프로 합격하는 애는 한학년당 많아야 두명이래요. 전국에서요.
    그말듣고 차라리 서울대 의대에 합격히는게 더 쉽겠다했어요.

  • 16. 친구 아들
    '15.8.6 8:19 PM (112.151.xxx.45)

    축구선수가 꿈이었고 에이스팀 계속 활동하다 초6쯤 자기는 선수할 만큼은 아니라고 스스로 접더래요. 지금도 축구 좋아하고 방과후나 학교대표로 뛰지만 더 이상의 말은 없다네요. 친구가 기다려 준게 좋은 결과가 된거 같아요. 포기하더라도 아이가 접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래야 미련없이 다음 목표를 향해 뛸 수 있습니다. 중2면 선수생활 하는 아이랑 원글님 아이는 기량차이 엄청 날거예요. 큰물 가서 다른 아이들 하는 거 보면,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겠죠.

  • 17. 네이버
    '15.8.6 9:13 PM (121.130.xxx.151)

    네이버에서 "중학교 축구부 테스트" 로 검색해보니 의외로 정보가 많네요
    저는 아드님이 테스트는 받아 봤으면 좋겠어요

  • 18. ...
    '15.8.6 10:06 PM (211.172.xxx.248)

    친척아이가 초등때 학교 축구부 했어요. 근데 축구부가 센 학교는 아니었어요.
    그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얘 포함 몇명이 중학교 축구부 테세트 통과해서 갔어요.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진학해서 기숙사 생활 하는 거고요..공부는 거의 바닥이 됐어요.
    방학때도 전지훈련으로 지방 곳곳 다니면서 합숙하고 다른 학교 팀이랑 시합하고요.
    비용은 부모들이 다 대요..돈 없으면 운동도 못해요.
    고등학교 진학할 때 또 고교 축구부에 뽑혀야해요.
    그런데 서울지역 고교 축구부에 못 뽑히면 다른 시도로 가기도 해요....

  • 19. ......
    '15.8.6 11:16 PM (121.125.xxx.71)

    꼭 테스트 받아보시고 아이가 포기하도록 하셔요.
    동북. 배제. 천호.... 이런 학교 축구부 있습니다. 활동 열심히 하구요.

  • 20. 원글
    '15.8.6 11:47 PM (39.124.xxx.29)

    모두 조언 감사합니다. 글을 쭉 읽어보니 다시한번 아이를 살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777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혹시 요즘 산책시켜 주시나요? 15 강아지엄마 2015/08/07 1,575
470776 아토팜 수딩젤은 효과 어때요? 삼산댁 2015/08/07 698
470775 아이 셋 데리고 갈만한 호텔패키지..엄마혼자.. 1 으악 2015/08/07 1,107
470774 가을에 꼭 다시한번 와봐야지했던 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48 여행좋아 2015/08/07 4,867
470773 아베담화보고서, 식민지화 경위 대만만 언급…한국은 안 다뤄 세우실 2015/08/07 326
470772 전 이상하게 소독차 냄새가 좋드라고요 9 초롱이 2015/08/07 1,139
470771 용팔이 - 김주원이라는 배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34 궁금 2015/08/07 4,580
470770 저는 강용석 변호사를 믿습니다. 다 주었다는 것을... 9 대통령 2015/08/07 5,282
470769 1077명의 친일파 후손 - 최승호PD 페북 3 참맛 2015/08/07 824
470768 없는돈에 과외하는데, 공부할 맘 전~~혀 없는 이곳 5 2015/08/07 1,719
470767 세상에 덥다덥다 이렇게 덥다니‥‥ 16 정신이혼미 2015/08/07 4,390
470766 이 더운날 뭐 해 드세요 ? 부엌에 가스 틀기도 겁나네요 .. 8 겅ㅇ 2015/08/07 1,884
470765 이사하고 에어컨 재 설치비 21만원 나왔어요..ㅡㅡ;; 23 바가지? 2015/08/07 5,335
470764 식당도 덥고.휴가간곳도 사람많고 2 남쪽 더워요.. 2015/08/07 832
470763 이 비가 내릴려고 그랬나봐요. 10 폭우 2015/08/07 2,088
470762 치아 교정 비용이 어느 정도 하나요? 9 교정 2015/08/07 2,745
470761 일리캡슐머신 3 gain 2015/08/07 1,127
470760 1년만의 외출... 최근영화한편추천부탁드려요... 13 영화 2015/08/07 1,460
470759 아는 사람이 식도염인데 뭘 해다 줘야 될까요? 4 도와 주세요.. 2015/08/07 830
470758 내년 6학년 수학 개정은 없는건가요 1 2015/08/07 577
470757 학원 수업료 먹튀 7 ... 2015/08/07 1,819
470756 복도식 아파트 실외기 어디에 설치해야 할까요? 16 으아~ 2015/08/07 11,229
470755 keen 제품 신어보신분? 방수 잘 되나요? 등산화 2015/08/07 436
470754 황매로 담궈 약간 물컹해진 매실로 장아찌 해도 되나요? 2 .. 2015/08/07 727
470753 브래지어 사이즈 도와주세요 3 ㅠㅠ 2015/08/07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