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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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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키우기, 이혼보다 불행

정말인가요? 조회수 : 6,779
작성일 : 2015-08-06 12:36:20
첫째 아이를 가진 이후 삶의 행복감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
 이혼, 실업, 배우자의 죽음 보다 아이를 낳는 것이 행복감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 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
첫째가 태어난 뒤 상당한 불행을 경험한다는 이 연구는 금기시 돼 왔다. 첫째아이가 부모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보고서를 만들었다. 매년 2만명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점수를 0부터 10까지 기록했다. 연구팀은 첫째를 가진 이후에 부모들의 삶의 질이 평균 1.4 유닛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혼으로 0.6 유닛의 행복감의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

조사 대상자 중 30%만이 아이가 태어나고 삶에 행복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대상자 중 3분의 1은 행복감이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http://media.daum.net/digital/all/newsview?newsid=20150806113603708

전 아이가 없는데 이미 아이를 가지신 분들은 이 연구결과에 동감하시나요? 
육아가 힘들다보니 그런것 같고 독일 조사 결과라 우리랑은 다를 수 있지만 궁금해요. 
전 낳을까 말까 망설이는 입장이거든요. 

IP : 27.33.xxx.10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6 12:36 PM (27.33.xxx.104)

    http://media.daum.net/digital/all/newsview?newsid=20150806113603708

  • 2. 그맘때쯤
    '15.8.6 12:38 PM (180.65.xxx.29)

    신혼도 끝나갈때라 그런듯해요

  • 3. ㅇㅇㅇ
    '15.8.6 12:40 PM (211.237.xxx.35)

    저는 아이가 하나고 이미 성인이고 다 컸는데요.
    첫아이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육아 경험도 없으니 새생명이 태어났을때 굉장히 겁나고 당황하거든요.
    그리고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도 크고요.
    아마 둘째 셋째 낳을때는 좀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좀 여유가 있어 더 행복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거예요.
    전 더이상 아이 낳을 일도 없겠지만 ㅋ 요즘도 갓난애기들만 보면 예뻐 죽어요 ㅎㅎ

  • 4. ㄴㄴ
    '15.8.6 12:42 PM (125.129.xxx.29)

    이미 아이 낳은 분들한테 물어봐도 객관적으로 안 나와요.
    결혼도 그렇지만 특히 출산은
    고통이 어느 임계점(상당히 높은)을 넘어가기 전까진 스스로 부정해요.

    왜냐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까 후회하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거죠.
    그래서 아이 키우는 경우에 자기가 아이 때문에 행복한지 불행한지 판단하라는 건 좀 무리가 있어요.
    객관화가 안 되기 때문에요.

  • 5.
    '15.8.6 12:42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힘들거든요. 육체.정신 모두
    근데 버티게 만드는 순간.순간의 행복이 있어요
    그러다 적응하면
    낮아진 행복에서 점점 행복이 높아지죠..
    간간히 또 애먹일 사춘기쯤이면 이젠 키운 정으로 버텨요

  • 6. ..
    '15.8.6 12:44 PM (218.145.xxx.29)

    전 안그래요. 아이 하나지만..
    이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행복은 이아이로부터 오는 기분이에요.
    떼부릴땐 좀 힘들지만..ㅋ
    아이 없었음 어쩔뻔했나 싶고.
    남편은 미워도 아이는 정말 예뻐죽겠어요.
    나같은 사람에게서 어찌 이런 귀한 존재가 나왔나 싶고. 얘가 웃으면 저도 행복한데..ㅋㅋ

  • 7. 안 동감
    '15.8.6 12:44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이혼이나 해보고들 조사에 참여했대요~?
    아니 뭐가 육아가 이혼보다 불행해~~~
    첫 육아가 부담이면 몰라도
    살기좋고 용품많은 이시대에 육아가 이혼보다
    불행이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건네~~~~

  • 8. 공감가네요
    '15.8.6 12:45 PM (211.178.xxx.223)

    아이가 싫거나 안예뻐서라기 보다는
    감당이 좀 안된다고 할까요? 저도 막내로 암것도 못하고 시집와서 그 자체로 힘든데 아이까지 거둬야하니 얼마나 힘들던지요.

    근데 둘째는 경험이 있어 그닥 어렵지 않았고 비로소 자식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알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지금도 둘재랑 더 친해요. 그러면 안되는줄 알지만요. ㅠㅠㅠㅠ

  • 9. 현실
    '15.8.6 12:45 PM (218.148.xxx.137) - 삭제된댓글

    산후 우울증이 괜히 생기는게 아니예요
    꽤 많은 여자들이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정신과약으로 버팁니다
    이혼해서 불행하다하면 사람들이 공감이나 해주지
    애낳고 불행하다고 하면 애가 불쌍하다고 비난만 합니다
    출산은 신중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 10. 윗분말씀 동감.
    '15.8.6 12:47 PM (125.176.xxx.188)

    실생활에선 우울해 죽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아이들 놓고 몇일이라도 도망가고 싶다는 사람들 수두룩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정작....결론은 아이들이 주는 어떤?? 행복이 있다며
    주변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종용해요.....
    그냥 객관적으로 아이가 있는 아는 사람들이 그닥 행복에 넘쳐 보이지는 않거든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고통을 스스로를 합리화하는게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는데. 윗댓들에 비슷한 말이 나오네요
    참 어려운 문제예요

  • 11. ...
    '15.8.6 12:49 PM (220.76.xxx.234)

    저한테는 맞는 말이에요
    지금까지 인생 중 암흑기였어요
    38주동안 조금씩 변하는 육체적 증상도 견디기 어려웠고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도 걱정됐고
    낳아서는 잘 키우고 있는지 조바심도 생기고..
    둘째는 확실히 대처능력생기구요
    아이를 엄청 기다리다가 낳으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첫아이가 그렇지 않다보니 많이 힘들었네요
    아이나 엄마나 서로 고생이 많았죠

  • 12. 게다가
    '15.8.6 12:49 PM (210.180.xxx.195)

    자식에게 냉냉하고 차별하는 부모에게 상처 받고 큰 어른들 글을 여기서 종종 보는지라

    정말 부모자식으로 맺은 인연이 행복한 것인지 저는 회의가 듭니다....

  • 13. ...
    '15.8.6 1:07 PM (58.146.xxx.249)

    하지만 저는
    나이많은 싱글 직장여성이
    사십대중후반에
    외로움과 퇴직, 노후걱정하는게 더 와닿던데요.

    기혼여성들은 가사와 출산육아를 담당했던덕에
    그즈음되면 조기퇴직위협이와도
    외벌이전환이 가능하잖아요.
    반대급부가 있다고 생각해요.

    싱글무시가아니라
    고소득이나,정년보장되는 직장아닌경우
    애셋낳고 몇년째구질구질하게 사는 저를
    부럽다하는 싱글친구가 생기던데
    이해되더라고요.
    본인은 외모며 몸매 아직 그대로같은데도.

  • 14. ~~
    '15.8.6 1:12 PM (180.69.xxx.106)

    기다리던 아이임에도,불구 그에 맞지않게 육아방식이나, 경제상황이 흘러가면 내가 부모자격이 있는걸까? 스스로 자책 많이햇네요.

    고로 위 기사가 맞긴맞네요.

  • 15. 육아로 엄마가 불행하면
    '15.8.6 1:12 PM (122.128.xxx.23)

    아이는 그 몇 배로 더 큰 불행을 느낍니다.
    아이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 싶으면 차라리 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내세요.
    히스테리로 발광하는 엄마보다는 고아원에서 자라는 편이 더 나을 겁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덜하니까요.

  • 16. 싱고니움
    '15.8.6 1:17 PM (221.164.xxx.95)

    옛날에 너도나도 다 직장 좀 다니다가 결혼하면 퇴사가 당연시되고
    젊은 여자는 아주 소수의 엘리트 아니면 거의 대부분 주부로서 당연히 포대기나 유모차 끌고 다니는게
    고등학생이 대학생 되는 것처럼 당연한 인생의 순차적 진리다라고 생각했을때는
    내가 지금 많이 힘들지만 남들 다 하고 있고, 지금 해야 할 옳은 길을 가고 있어 라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그래 여자가 당연히 때 되면 시집가서 애 키우고 밥하고 살림하는거지 뭐 하면
    내적 갈등이나 답답함이 없고 본인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옆집 순이 엄마, 영희 언니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서 비슷한 소득수준의 마을사람만 보니까
    자신이 모자란다 못났다 나는 왜이러냐 생각도 못하고 어어하면서 어울려 키우는것 같고.

    실제로 우리 엄마는 애 보는거 힘들어도
    옆집 언니도 우리 친정동생도 다 하는거고
    같은 아파트 같은 빌라 엄마들이랑 유아용품 우르르 사러다니고
    내가 고른게 좋은지 나쁜지 너처럼 분석같은거 안하고
    애 쓰라고 시장에 나온거면 한때 대충 쓰는거지 뭐 좋고 나쁜게 있나 하고 키웠다
    뭐 그리 어렵고 생각이 많고 비교를 하냐 하더라고요...맞는 말인듯.


    지금은 너무나도 다양한 삶의 선택지가 많고 쓸데없이 뱁새가 황새 따라 갈 수도 없는데
    블로거부터 시작해 연예인 맘 등등...너무나 많은 성공신화들이 평범한 엄마, 사람들을 눌러요.
    애 넷 자기 손으로 키우며 연예인 커리어 이어가는 정혜영이나
    바닥부터 내조한 추신수아내나
    혼자 살면서 화려한 골드미스로 커리어 이어가는 여자들이나
    이런저런 뒷담화는 좀 듣지만 나름 젊고 이쁘장한 외모의
    (주변 34살정도 넘어가는 동네아줌마 어린이집 근처서 보고 외모 다시 이야기하세요 ㅠㅠ)이휘재 아내나
    쌍둥이도 넘사벽으로 재끼고 아들 삼둥이 낳은 판사엄마에 자상하고 힘좋은 송일국아빠나....
    아들딸 한큐해결한 이영애나ㅋㅋㅋㅋㅋ
    아님 자식교육을 영재급으로 똑부러지게 시킨 수많은 블로거엄마들이나...

    아니 애초에 물려준 유전자가 다르고 남편이나 본인 교육수준이나 소득이 다른데
    그 넘사벽들보다 집을 보면 초라하고
    끊임없이 결혼을 안했으면, 직장을 안그만뒀으면, 좀 더 좋은데 결혼을 했음, 애를 천천히 낳았음....
    이걸 안사고 딴걸 샀으면...하고 잡생각이 많아져서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완벽주의 버리고 내가 보이는거 내가 할 수 있는게 최선이다 생각하고 키우기로 하고
    유아용품도 옛날처럼 직구에 블로거후기에 안보고 매장 딱 가서 그 매장서 두세개 보고 바로 골라요.
    더 싸게 살 수 있는 길 있고 좋은 정보 있는거 알아도
    결과적으로 제 행복도는 더 올라갔고 시간도 많이 늘었어요.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다른 길에 대한 번뇌가 육아를 옛날보다 더 힘들게 하는 듯 해요.

  • 17. 싱고니움님
    '15.8.6 1:22 PM (122.128.xxx.23)

    여자는 바보처럼 단순해야 행복하다는 말씀이군요.

  • 18. 싱고니움
    '15.8.6 1:24 PM (221.164.xxx.95)

    뭐 줄이자면
    옛날에는 집에 갇혀있다 바로 결혼하니 자유가 좋은줄도 모르다가
    요즘은 남자랑 똑같이 나다니고 배우고 실컷놀고 밥도 안해보고 즐기다가
    애 태어나고 집에서 당장 영화관도 맘대로 못가고 ㅋㅋ 강제연금되고 하니 너무 힘들지도 몰라요...
    우리 엄마랑 90 다되어가는 외할머니가 내린 결론임...
    그렇다고 여자가 쇠줄찬 무식한 노예신세로 전락해야 한다는 건 아니고....
    '원래' 이건 누구나 힘든거다 ㅠ 하고 이왕 시작했음 약 3~5년간은
    어차피 나는 육아를 시작한 이상 자유롭지 못한 암컷노예구나 하고
    행복이나 자유에 대한 모든 욕구를 체념하는게
    행복도가 더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해 봤어요.
    요즘은 애가 5세 되니까 엄청 사람됐다는 생각 들어요 ㅠ 애는 한 5년 키우니 한 숨 돌리는 듯 ㅠ
    근데 둘째 이야기는....아....그래서 제가 둘째를 못낳습니다 ㅠ

  • 19. 애기배추
    '15.8.6 1:34 PM (113.10.xxx.150)

    저도 고민고민하다 뒤늦게 가졌는데... 두렵네요 ㅜ

  • 20. 조기 퇴직 위협은
    '15.8.6 1:34 PM (218.148.xxx.137) - 삭제된댓글

    남자도 똑같이 옵니다
    전업하다가 남편 40대에 회사 짤려 남자는 백수짓하고 취업전선에 나가는 친구들도 몇명있고
    맞벌이 하다가 동시에 회사 짤려서 돈까스집 창업한 친구도 있어요
    남편이 고소득이나 정년보장이 안되는 경우는 노후 기혼 메리트 없어요
    불안한건 마찬가지
    능력없는 삼식이랑 같이 사느니 홀가분한 싱글이 훨 낮죠

  • 21. 하긴
    '15.8.6 1:35 PM (122.128.xxx.23)

    남존여비가 골수에 박혀 결혼=씨받이=출산의 순서가 당연하다 믿는 이전 세대나 요즘이라도 아직까지 아둔한 돌머리를 유지하고 사는 여자들에게는 육아 또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긴 하겠습니다.
    그까이꺼 성질대로 줘 패가면서 대충 먹이고 입히며 키우면서 노후보험 들어놨다 생각하면 육아가 뭐 그리 힘들겠어요.

  • 22. 싱고니움
    '15.8.6 1:36 PM (221.164.xxx.95)

    여자는- 이 아니라 인간 자체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이 많으면 피곤하죠.
    해야 하는 일이면 해야한다지
    왜 내가 이 일을 하나. 너무 힘들다 지친다 짜증난다 불공평하다-
    어차피 남편이 내가 요구한다고 잘 도와 주는 인간도 아니고
    결혼이고 애고 다 판 엎고 나갈 배짱 있는거 아니면
    가사도우미를 들이던가
    그도 못미덥고 돈 없어서 못들일 것 같으면
    누가 강제로 임신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낳았으니 나 죽었소 하고 울면 젖주고 내팽개칠 배짱 없음 젖 줘도 안되면 울음 그칠때까지 업어주고 놀아 달라면 놀아주고 내가 힘들어서 죽겠으면 이러면 좀있다 내가 정말 죽겠지 하고 그냥 생각 다 빼버리고 시간보내고 사는게 덜 힘든거라는 생각 해 봅니다.
    제겐 불행하다 행복하지 않다 힘들다 라는 관념적인 생각은 육아에있어서 정말 불필요했거든요

  • 23. 저는 30%였나 봐요
    '15.8.6 1:37 PM (121.142.xxx.244)

    저는 대학 다닐 때부터 학생 엄마(젊은 엄마)가 되는 게 소원이었던 사람인데
    결혼이 늦어지고 아이도 조금 늦게 생기는 바람에
    임신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구름 속에 뜬 기분으로 살았어요.

    속으로는 괴로웠으면서 차마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조사 자료를 보니까 충분히 그런 의혹을 가질 수도 있으나
    저는 "좋다"가 아니라 이게 진짜 "행복"이다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아기가 자는 모습 먹는 모습 떠드는 모습 등등
    하루종일 아기만 들여다 보고 있어도 신기하고 좋았어요.
    게다가 둘째가 태어나 둘 사이에 아기들끼리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걸 보는 것도 너무 신기했고..

    물론 몸은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는 행복감을 저는 다른 어떤 것에서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저에겐 정말 고마운 아이들이에요.
    저는 그렇습니다.

  • 24.
    '15.8.6 1:39 PM (121.160.xxx.222)

    그때를 돌이켜 생각하니 (지금 애가 중딩)
    저는 아이는 너무너무 예뻤고 아이엄마가 된게 너무너무 기뻐서
    육아 자체는 무척 즐겼는데

    남편이랑 사이가 엄청 나빠졌어요 -_-
    어쩌면 제가 느꼈던 육체적 정신적 고달픔을 아이한테는 못 풀고 남편에게 다 쏟아부었더건가 싶기도 하네요.
    아이가 유아기 지나고 나서 남편과 사이 회복됐음요 ;;;

  • 25.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15.8.6 1:48 PM (122.128.xxx.23)

    생각이라는 것도 좀 하고, 계획이라는 것도 좀 세워서 임신과 출산을 하라는 겁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결혼했다고 무작정 아이부터 낳고는 내가 이 짓을 왜 하나? 질질 짤게 아니라요.

  • 26. 저는 지금도
    '15.8.6 1:53 PM (121.142.xxx.244)

    아이들을 키우는 게 좋아요.
    임신 확인을 하고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의 정말 미칠듯한 기쁨.. (전 너무 신기하고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이고 이제 곧 군대에도 가겠지만
    지금은 또 지금대로 아이들을 키우는 게 좋아요.

    그 작고 어린 아기들이 이렇게 커서
    이젠 나와 대화도 되고
    스스로의 삶에 대해 나름대로의 고뇌와 보람을 가지면서
    그걸 극복하고 쟁취하려는 아이들의 노력들이 좋고
    그걸 지켜보는 엄마라는 자리가 좋습니다.

    저처럼 개인적인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정성들여 매일 밥을 하겠으며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헌신적으로 정성을 들여보겠어요.
    부모님도 계셨었고
    남편도 있지만 남편은 저와 동등한 사람이고
    부모님은 제가 기댈 분들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이렇게 한결같이 헌신적인 마음이 드는 건 저에겐 아이들밖에 없어요.
    자발적으로 한결같이 헌신적인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건 저에겐 축복이죠.

  • 27. 싱고니움
    '15.8.6 1:58 PM (221.164.xxx.95)

    생각과 계획은 결혼 출산 전에 충분히 하고
    출산을 하고 난 뒤에는 되돌이 킬 수 없으니 뒤늦게 복잡한 생각 하지 말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잘 키우거나
    잘은 못해도 기본적으로 평범하게 해 줄 건 해 줘가면서는 키워야겠죠.

  • 28. ..
    '15.8.6 2:06 PM (116.123.xxx.237)

    나름이지만 , 요즘 엄마들이 더 힘들어 하대요
    전업인대도 독박육아라는등 죽겠다고..
    깜냥이 되면 여럿낳고
    아닌 사람은 잘 생각해보고 낳아야죠

  • 29. qas
    '15.8.6 2:29 PM (175.200.xxx.59)

    전 아이 낳고 돌 지나니 평생 딱 지금처럼만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던데...

  • 30. aldnTl
    '15.8.6 4:17 PM (192.100.xxx.11)

    122.128 공감이요.

    근데 한편으론 준비한다고 준비해서 낳았는데 드는 생각은 이렇게 이쁜 걸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일찍 낳을걸! ...

    첫애이고, 낮엔 회사에서 구르고 퇴근해서는 육아, 밤새 자는 애 숨 잘 쉬나 확인하느라 밤잠 설치지만 몸은 힘들어도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내가 좋아 내가 결정해 낳아 던져진 아이 두고 힘들다 어떻다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럼 내 애는 뭐가 되나요.

  • 31. ? ?
    '15.8.6 4:31 PM (223.62.xxx.61)

    전 그때가 젤 행복했었어요!

  • 32. ㅇㅇ
    '15.8.6 5:40 PM (152.99.xxx.38)

    첫아이가 부부의 첫번째 위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첫아이 육아는 힘들죠 경험도 없고..하지만 한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고생하면 다 끝나고 좋은날이 오니까 참죠. 순간순간 즐거운 일도 있어서 이겨낼 수 있구요. 그 기간동안 힘들다고 서로에게 상처주고 돌이킬수 없게 되면 그게 문제에요. 육아할때 힘들지만 조금만 서로 아껴주고 양보하면 다 행복하게 지나갈 수있는 문제인데 안타깝습니다.

  • 33. ..
    '15.8.6 6:02 PM (14.33.xxx.206)

    저도 30프로인가봐요
    임신기에 너무 힘들었는데 태어나니 행복...넘 귀엽고
    지금도 아가랑 낮잠자다 깨서 젖먹이고 애기는 다시 자요.

  • 34. ....
    '15.8.7 2:40 AM (74.105.xxx.117)

    고물고물 태어나서 작고 아기때 너무 예뻐요.
    힘들어도 귀찮은거 모르고...그러다가 걷고 말하고 자기 의사 표현하고 7살정도까지 너무
    이쁘다가 그후부터는 정신없이 세월가고 뭘했는지 모르게요. 책임감으로 30년이 갔어요.
    생각해보니 행복은 잠시였던게 아닌지. 객관적으로 보니까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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