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다툼

손님 조회수 : 6,814
작성일 : 2015-08-06 11:49:28

결혼전에 남편네 집안 사정을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어요.

일단 남편 형제들은 다들 돌싱에 쏠로에 애딸린 백수들...

게다가 경제사정도 좋지 않고 뭔가 끈질기게 하는것도 없어서

반복적인 이직에 신세한탄...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있어요.

 

결혼후 모든 상황을 알고...왜 말하지 않았냐 했더니

오히려 니가 나랑 결혼했지 집안이랑 한거냐며...아주 당당...

전 그 태도가 싫었어요. 그냥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정도로 솔직했음...싶은데 이 사람은 적반하장

 

여튼 명절이며 집안 대소사를 막내며느리이자 외며느리인 제가 챙기기 시작했고..

저 하나이니 아무래도 못하면 더 서운해하고, 잘해도 표도 않나고...(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여튼 대략 이런데요.

시부모님도 연세가 거의 팔순이에요.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만약 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난 같은 집에서 모시는건 반대다

차라리 그냥 정말 가까운데서 정말 자주 보살펴드리고 싶다고 했어요. ( 전 저희 친정부모님과도 한집에선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갑자기 버럭하며 성질을 내네요. 모실수도 있지 실망이라며...

그 모시는게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그래서...제가 다른집들도 고부 갈등으로 서로 힘들게 사는집 많다. 며느리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힘들다..니

그건 다른집 얘기고 자기집은 절대 안그럴꺼래요;;

그러며 그럼 나혼자 모실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정말 실망이라며...

 

아니 제가 무슨 어디 방치한다했나요. 정말 가까운데 모시고 와서 자주 아니 매일이라도 들여다보자고 한게..

저리 성질낼 일인지...

이젠 결혼생활 10년 체념도 하지만...진짜 지 형들 다 저렇게 사는거 말안한게 한번씩 불끈불끈 화가 나는데...

제가 그렇게 나쁜 며느리인가요

IP : 112.152.xxx.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6 11:53 AM (211.237.xxx.35)

    근데 원글님은 결혼전에 남편 형제들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셨나요?
    형이 몇이고 누나는 몇이고 동생은 몇인지
    결혼했는지 자녀들은 있는지 어디사는지 이정도는 다 말하잖아요.
    근데 그때 말을 거짓말을 했다는건가요? 아님 원글님도 묻지 않았다는건가요?
    물론 양심적이면.. 아니 상식적이면 말을 먼저 했겠죠. 그게 당연하지만 원글님쪽에서도
    묻지도 않았다면 이상해요.

  • 2. .....
    '15.8.6 11:53 AM (14.52.xxx.126)

    남일같지 않아요
    그래도 전 한집에서 모시는건 정말 자신없어요 못하는걸 못한다고 하는수밖에요
    저 막장 며느리 아니고 할건 다 하면서 사는 며느리입니다.. 명절 생신상 제사 등등
    근데 한집은 도저히 못할것 같아요 저도 숨쉬고 살아야지요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들여다보고 살림 식사 편하시게 도와드리는게 저로서는 최선이네요
    남편과 시부모님 행복하라고 제 행복을 완전히 버릴수는 없으니까요

  • 3. 한숨
    '15.8.6 11:55 AM (182.221.xxx.208)

    첫 댓글이라 위로해 주고 좋은 글 남기고 싶은데
    남편의 말이 너무 어이없어서

    오히려 니가 나랑 결혼했지 집안이랑 한거냐며...아주 당당...

    남편의 이 말이 답인것 같은데요

  • 4. 원글
    '15.8.6 11:56 AM (112.152.xxx.32)

    물어봤어요. 형제들 같이 만나 밥먹자고... 형님들은 어디 계시냐고...
    그냥 얼버무리고 회피하더라구요.
    그냥 사이가 좀 안좋은가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상견례때도 번거로우니 부모님만 모시고 하자고 남편이 그랬으니까요...

  • 5.
    '15.8.6 11:56 AM (219.240.xxx.140)


    죄송한데 남편보니 왜 그집 아들들 다 이혼하고 혼자 사는지 답 나오네요.
    경고하세요. 그딴식으로 나오면 너도 동생들처럼 혼자 야봐야할것이다

  • 6. 알고있네
    '15.8.6 11:57 AM (180.229.xxx.230)

    오히려 니가 나랑 결혼했지 집안이랑 한거냐며2222222
    고대로 돌려주세요

  • 7. 아푼데
    '15.8.6 12:09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건들지말지 또 아포~~~
    아직 벌어진 일두 아니구
    시부모가 같이 살자구 한것도 아닌디
    굳이 그런말을 모더러 했대유

    남편두 즈그집 사정 속상하것구만
    그래서 더 발끈 하는걸수두 있구만

    미리 목박아 둔다고 그대루 이뤄지지도
    않는것이 세상사인데

    왜미리 사서 걱정을~~~~~~
    아유~~~~

    친정부모 아직 멀쩡한데
    남편이 난 처가부모 못모신다 하면
    못모실때 못모실지라도 속이 속이 상한디~~~~

  • 8. ...
    '15.8.6 12:10 PM (223.62.xxx.225)

    오히려 니가 나랑 결혼했지 집안이랑 한거냐며
    고대로 돌려주세요333333

  • 9. ..
    '15.8.6 12:11 PM (14.39.xxx.20) - 삭제된댓글

    집안이랑 결혼한거 아니니 남편에게만 신경쓰겠다 하세요

  • 10. 그 문제
    '15.8.6 12:12 PM (122.35.xxx.176)

    빼고 다른 부분은 남편이 좋으시다면 이 문제는 닥쳐서 이야기해도 될 듯 해요

  • 11. ...
    '15.8.6 12:19 PM (121.136.xxx.150)

    결혼은 남편 너랑 했는데
    왜 너네 집안까지 책임져야 하냐? 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 12. ...
    '15.8.6 12:23 PM (180.229.xxx.175)

    남편이 결혼한 목적이 보이네요...
    위로드려요...

  • 13. ㅇㅇㅇㅇ
    '15.8.6 12:26 PM (220.73.xxx.248)

    아직 눈앞에 닥친일 아닌 것에 신경 쓰는 거
    아무 의미 없어요
    사람 일은 내일 어떻게 될지 몰라요

    예전에 집사서 살던 옆집 아줌마가
    너무 힘들게 했어요 나도 집팔고 이사하는 거 힘들었고
    그도 토박이어서 떠난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어느날 남편 사업이 안돼서 그는 집팔고 이사를 갔어요
    저절로 장애가 사라지더라구요
    원글님도 형제가 안정되어 도울지도 모르고 남편의
    생각이 변해 가까이에 모실지도 모르며
    노인들 밤새 어떻게 될지도....

  • 14. oo
    '15.8.6 12:39 PM (203.226.xxx.79)

    이런글 볼때마다 옛날 그놈이랑 결혼안한게 다행입니다

  • 15. ....
    '15.8.6 12:41 PM (211.178.xxx.223)

    홀로인 아들들이 모시면 되겠구만 평화로운 가정을 왜 깨려고 드는지
    남편이 멍청하네요.

    암튼 이혼불사하시고 모시지 마세요. 또 부모님 의견도 모르잖아요. 부모님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닐지도 몰라요.

  • 16. ..
    '15.8.6 12:59 PM (222.100.xxx.190)

    잘됐네요.. 자기가 모신다면서요?
    각종.. 집안대소사.. 손 놓으세요.
    참나.. 이건 뭐.. 새우잡이배도 아니고..
    아차하고 결혼 잘못하면 평생 노예신세라니..

  • 17. ...
    '15.8.6 2:12 PM (116.123.xxx.237)

    그러다 남편도 혼자 부모 모시고 형제들이랑 같이 살게 되겠네요
    잘 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적당히 하세요

  • 18. 그래도바로말해야해요
    '15.8.6 3:11 PM (220.76.xxx.209)

    요즘도 이런 정신나간 남편들 있나요 나는아들만 둘있는 시어머니인데 그부모에 그자식이네요
    우리는 같이살자고해도 우리가 싫어요 우리끼리살다 아파트 작은거하나 얻어서 옆에서
    사는것은 몰라도 왜함께 붙어살아요 무엇때문에 이상해요 왜붙어살려고할까요?

  • 19. 남편
    '15.8.6 8:31 PM (121.125.xxx.71)

    왜 우리집 남편이 거기 있나요?
    며느리는 당연히 부모를 모셔야하고(왜 손주들은 안봐줬으면서 며느리는 시어른들이 늙으면 수발해야 하나요? 맞벌이로 수입도 비슷하고 가사일도 여자가 대부분하며 내힘으로 애키워가며 일해서 집사고 기반닦을때 도움도 안주신 어른들을...... 가족들중 무언의 서열 꼴찌라고 생각하고 때로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는지도 의문인데....
    반기들고 투쟁하고 그래도 안되면 별거, 또는 황혼이혼도 불사할 겁니다.

  • 20. .....
    '15.8.6 8:40 PM (121.125.xxx.71)

    +)어른들도 며느리의 봉양을 받을 생각이 있었다면 마음으로라도 새로 가족이된 며느리를 위에서 지시하고 어른 대접을 해주기를 강요하시기보다는 도와주고 기다려주고 했었다면 개도 은혜를 아는데 사람이면 마음이 움직이거늘.....

    우리 며느리들도 (아내들도) 이땅의 보수적이거나 권위적인 시부모님들 (이기적인 남편들)을 향해 내 권리를 야무지게 찾자구요. 원글님 꼭 밀리지 마시길....

  • 21. 남편
    '15.8.7 3:24 PM (61.82.xxx.93)

    성질낸다고 기죽지 마시고
    꿋꿋하게 초지일관하셔야 해요.
    확실하게 선 그어야 저쪽에서도 포기하고 다른 방법 찾아요.
    그렇게 효심깊은 남편이라면 본인 말처럼
    집 가까운데 모셔놓고 남편 혼자 수시로 찾아가는 걸로 하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07 나는 듣는다, 고로 생각한다 light7.. 2015/09/27 552
485306 미숫가루가 생목오르나요 13 미숫가루 2015/09/27 4,793
485305 질문) 여수 여행 다녀오신분.. 2 여수 2015/09/27 1,371
485304 신천역 근처 새마을시장...재래시장 오늘 열었을까요? 오늘 2015/09/27 611
485303 남편 혼자 산소갔어요 1 ㅎㅎ 2015/09/27 1,647
485302 커피숍 예쁜 여자가 차리면 정말 잘되나요? 16 ㅇㅇ 2015/09/27 7,671
485301 세상에 이리 편한 명절이 있나 6 맏며느리 2015/09/27 4,611
485300 물건살때 이런적있나요? 1 .. 2015/09/27 737
485299 제사음식 9 교인 2015/09/27 2,116
485298 아들며느리 손자기다리며 49 시어미 2015/09/27 12,517
485297 과외 그만둘때 어떤식으로 하나요? 4 어른으로살기.. 2015/09/27 2,059
485296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10 ........ 2015/09/27 3,794
485295 여권만들때요 5 질문요 2015/09/27 1,312
485294 과외 그만둘때.. 1 ㅠㅠ 2015/09/27 1,012
485293 명절만되면 남편이 헤가닥? 3 스트레스 2015/09/27 1,734
485292 "배우자 연봉·씀씀이 몰라" 新 맞벌이 세태 49 유토피아 2015/09/27 5,195
485291 국이나 찌개류 해서 먹고나서 끓이면 안쉬나요? 4 궁금 2015/09/27 2,279
485290 짧은 대화에서 알차게 자랑하는 사람들 20 ... 2015/09/27 6,119
485289 노후대비만 생각하면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요 11 ... 2015/09/27 5,137
485288 후각을 잃어 극도의 우울증을 앓고있어요 12 후각을 잃어.. 2015/09/27 4,954
485287 물컵 어떻게들 쓰시나요? 49 고민...... 2015/09/27 10,636
485286 아빠없는 첫 명절 3 오잉꼬잉 2015/09/27 1,993
485285 생리 첫날인데 생리가 엄청 나게 나오더니 3 ..... 2015/09/27 2,750
485284 거실장 셋트 인터넷으로 사면 좋은가요? 1 /// 2015/09/27 3,149
485283 남편이 정말 분노조절장애같아요 4 ... 2015/09/27 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