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남편네 집안 사정을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어요.
일단 남편 형제들은 다들 돌싱에 쏠로에 애딸린 백수들...
게다가 경제사정도 좋지 않고 뭔가 끈질기게 하는것도 없어서
반복적인 이직에 신세한탄...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있어요.
결혼후 모든 상황을 알고...왜 말하지 않았냐 했더니
오히려 니가 나랑 결혼했지 집안이랑 한거냐며...아주 당당...
전 그 태도가 싫었어요. 그냥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정도로 솔직했음...싶은데 이 사람은 적반하장
여튼 명절이며 집안 대소사를 막내며느리이자 외며느리인 제가 챙기기 시작했고..
저 하나이니 아무래도 못하면 더 서운해하고, 잘해도 표도 않나고...(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여튼 대략 이런데요.
시부모님도 연세가 거의 팔순이에요.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만약 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난 같은 집에서 모시는건 반대다
차라리 그냥 정말 가까운데서 정말 자주 보살펴드리고 싶다고 했어요. ( 전 저희 친정부모님과도 한집에선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갑자기 버럭하며 성질을 내네요. 모실수도 있지 실망이라며...
그 모시는게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그래서...제가 다른집들도 고부 갈등으로 서로 힘들게 사는집 많다. 며느리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힘들다..니
그건 다른집 얘기고 자기집은 절대 안그럴꺼래요;;
그러며 그럼 나혼자 모실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정말 실망이라며...
아니 제가 무슨 어디 방치한다했나요. 정말 가까운데 모시고 와서 자주 아니 매일이라도 들여다보자고 한게..
저리 성질낼 일인지...
이젠 결혼생활 10년 체념도 하지만...진짜 지 형들 다 저렇게 사는거 말안한게 한번씩 불끈불끈 화가 나는데...
제가 그렇게 나쁜 며느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