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녀석이 꼭 미대를 가고 싶다고해서 올봄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다행히 학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게 공부를 1학년때보다 더 안해요. 공부에서 손을 떼버렸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내신도 중간고사보다 기말이 더 떨어졌고, 이 상태라면 9월모의고사도 엉망일거예요.
기말고사 점수기준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어요 ㅜㅜ
학원에서도 입시상담을 해주긴하나 100% 객관적인지 완전히 신뢰가 생기지가 않아서
전문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은데 미대입시도 해주는곳이 있나요?
애나 저나 현재 상황을 정확이 직시하고,
이 상황에서 정말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대학을 갈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디자인스쿨이든 뭐든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요즘은 자식의 인생길이 불안해서 밤에 잠을 못이룹니다.
제가 잘못키워서 이리도 맥놓고 사는걸텐데, 지금 제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무슨 대비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눈물만 납니다.
오늘 아침에는, 공부를 안하는 이유만이라도 알려줄 수 없냐고 사정하다 출근했어요.
쓰다보니 넋두리가 됬네요. 컨설팅 업체 아니더라도 다른 정보나 조언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