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때렸어요

ㅡㅡ 조회수 : 19,005
작성일 : 2015-08-06 00:41:56
태어나서 누굴 때려본 적도 아니 싸워본 적도 별로 없어요
참고로 남편이랑 사이좋고 이혼 생각도 없고 지금도 잘 지내요

근데 일주일 전에 남편을 때렸어요ㅡㅡ
손으로 때린건 아니고 베개랑 나무 목걸이랑 옷으로 마구 때렸어요

결국 화해하고 넘어갔는데 제 행동에 저도 놀래서 아직까지 자꾸 생각이 나네요.
생각 정리하고자 82에 털어놓아요.

최근에 엄청 피곤해서 몇 일을 옷입고 잠들 정도였어요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밥 잘 못챙겨먹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니
몸도 퉁퉁 붓고 무릎도 아프고요
당연히 그 몇주간 ㅅㅅ를 못해서 남편이 불만상태였는데

피곤해서 누워있는데 들이대드라구요
저도 마음으로는 하고싶지만 몸이 녹초라 응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남편이 애무도 대충하고 바로 본게임으로 들어가려고하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아프다고하니까 정색하며 말이 없어짐..제가 여보?부르니까 묵묵부답
(평소 자기 마음대로 상황이 안흘러가면 이런식으로 반응할때가 있어요.)
밀쳐내며 왜 정색하느냐고하니 그때부터 ㅅㅅ에 대한 불만 폭발하더라구요.

요는 자주하고 싶은데 제가 피곤하다고 안하려고한다는 거죠
저는 피곤할 땐 못하겠고 해도 애무를 좀 정성스레해달라 ㅅㅅ가 너무 자기 중심적인거 같다 고 반박했어요. 날 충분히 흥분시켜달라는거였고 진심이었죠.
그랬더니 흥분하지 못하는 너가 문제라며 '혹시 성기능에 문제가 있는거 아냐?'이러는 겁니다. 저 말은 섹스로 사소하게 다투는 부부의 대화에서 너무 간 발언이며 애정이 있는 이성에게 할소리는 아니지요. 설전 중에 저 말을 3번 정도 했고 참다못한 제가 '그게 마누라한테 할소리야?'라며 옆에 있던 아무물건 (나무목걸이) 를 있는 힘껏 남편에게 집어던졌어요.

네, 남편은 나쁜 사람도 아니지만 인격이 훌륭하고 생각이 깊은 스타일도 아닙니다. 연애할 땐 그런 단순함이 귀엽고 좋았지요. 좋은 점을 적으면 200점짜리 남편입니다만 저렇게 가끔씩 공대생 특유의 공감 능력부족과 깊지 않은 생각에서 나오는 실언을 할 때가 있어요. 감수성 예민한 저는 그 실언을 못 견뎌하구요.

아무튼 1차 공격 후 소리지르고 욕한 뒤 분이 풀리지 않아서
다시 베개로 공격하고 옆에 있던 가디건을 앉아있는 남편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어요..남편이 제 팔을 잡고 미쳤냐고 하는데 멈추지 않았고 무릎꿇고 아까 한말 사과하면 멈출 것이고 아니면 끝까지 가겠다고 했어요. 결국 남편이 무릎꿇고 그말 미안하고 본인 방식에 문제가 있을거라고 사과 했어요.

전 잠시 밖에 나와서 바람쐬는데 뭔가를 던지고 사람을 향해 폭력을 휘듈렀다는게 믿기지가 않고 저녁까지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티비에 폭력 부인들이 나오면 어떻게 여자가 남자를 때리며 남자는 왜 맞고있을까 싶었는데 제가 그렇게 한거잖아요...
다시 남편과 얘기하니 본인은 나름 방어 및 공격을 한다고 그리 세게 말한거라고 미안하다고 제 폭력에 대해서는 큰 얘기 안하네요.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만 하고.
남편은 가끔 실언을 하고 제가 미친듯이 화를 내고 이유를 설명해주기 전에는 실언인지 깨닫지 못해요. 물론 실언인걸 알면 사과하고 후회하니까 같이 사는 것이겠죠. 그래서 제가 화내는 정도가 점점 커진거 같아요.. 상처가 난 것도 아니고 옷으로 때린거니 남편도 놀라긴 했지만 크게 생각하진 않는거 같아요. 그런데 저에게 제가 놀라서 자신이 좀 무섭습니다..

IP : 61.244.xxx.10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5.8.6 12:53 AM (118.42.xxx.87)

    제가 들어도 멘붕이었을 겁니다.

  • 2. ...........
    '15.8.6 12:55 AM (115.140.xxx.189)

    저는 원글님 이해가 되요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저희 남편은 절대 사과안해요 ㅜ

  • 3. ㅡㅡ
    '15.8.6 1:02 AM (61.244.xxx.10)

    정말 꼭지가 돈다는게 어떤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순간 자제력 제로가 되는거죠...그래도 손으로 때리거나 큰 물건은 던지지 못한게 다행...
    저렇게 사람 속 긁는 실언에는 어찌 반응해야할지..지나고보면 저리 화 안내도 되는 문제인데 순간 사람 미치게 합니다...
    잘못은 빨리 깨닫고 풀어주려고 다가와서 안마해주고 잘해주고 하니까 이혼할 문제같진 않고.
    저는 앞으로 남편이 또 저렇게 말하면 제가 더 심하게 나오게 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 4. 흠...
    '15.8.6 1:10 AM (180.233.xxx.64)

    후라이팬으로 뒷통수 한대 더 후려치셔도 됩니다.안죽을 만큼만 패세요

  • 5. ㅡㅡ
    '15.8.6 1:11 AM (61.244.xxx.10)

    남편 성격 (자기가 최고 잘난줄 아는 바른말 잘하는 똘똘이 공대생)에
    그냥 사과하라고하면 제 수치심과 분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사과하면서 또 토달게 분명했어요. 그럼 제가 더 분노할거같았어요.
    그래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니 평소랑 다르게 정말 무릎꿇고 깨끗하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공격적이었나요?
    남편이 멘붕오는 말하면 다들 어떻게 분노를 표출하시는지...

  • 6. .....
    '15.8.6 1:19 AM (175.118.xxx.182)

    꼭지가 돈다는둥
    사람 미치게 한다는둥...
    최근에 피곤했다는둥....
    변명이 12가지는 될듯.
    앞으로 또 폭력 쓰는 사람이 안 되려면
    이런 변명 부터 걷어 치우세요.
    폭력은 무조건 잘못된 거죠.
    변명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면
    또 때리게 될 거예요.

  • 7. ㅡㅡ
    '15.8.6 1:31 AM (61.244.xxx.10)

    남편이 목소리도 크고 자기 주장이 엄청 강해요. 그거때문에 다툴때가 많고 주로 제가 진정시키고 조곤조곤 설득해왔지요.
    저도 폭력을 휘두른걸 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처음으로 남편이 저를 두려워하고 깨끗하게 사과하는걸 보니 후련한 마음도 있었어요. 나도 주장이 있고 자존심이 강하다는걸 확인시킨것 같아서요..이거 폭력의 맛을 본건가요?;;

  • 8. //
    '15.8.6 1:44 AM (184.71.xxx.38)

    남편이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때린 것이 정당하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남편도 말조심을 하겠지요. 하지만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경우 원글님이 폭력을 자제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 9. ㅡㅡ
    '15.8.6 1:58 AM (61.244.xxx.10)

    저도 전에는 남친들이랑 큰소리 내고 싸운적도 없어요..윗분처럼 남녀간에 큰소리나면 이미 그건 끝났단 것으로 알고 살았어요. 그런데 남편과는 연애때부터 많이 싸웠는데 화해하고 나면 둘다 씻은듯이 잘지내요...싸울때는 친구들이 그 열정이 신기하달 정도로 싸워요.저도 화나면 이말저말 많이 하게되고 남편도 자기에게 그렇게 하는 여자 처음이고 그럼에도 용서하게 되는게 신기하다고 하고요.. 인연인지 악연인지...진짜 어디 사주라도 보고싶어요.
    외부적인 요인은 암것도 없어요. 시댁친정 평안하시고 남편도 저도 각자 일 잘하고 경제적으로도 평안하고 둘다 책임감 강하고..싸우는건 주로 저렇게 자존심 문제예요. 평소 서로에게 잘하고 알콩달콩 지내다 싸울때 둘다 공격적이됩니다.하아.....

  • 10.
    '15.8.6 2:19 AM (112.155.xxx.126)

    자기합리화가 국가대표급이네요.
    정신상담 받아봐요.
    그야말로 한순간 이성을 잃고 조현증 발현 수준의 극악한 행태를 벌였잖아요.
    이거...사실은 심각한 겁니다!

  • 11. ㅡㅡ
    '15.8.6 2:43 AM (61.244.xxx.10)

    결혼전 심하게 다투고 평소 제 모습이 아닌 듯하여 나에게 문제가 있나 싶어 정신과에 스스로 간적 있어요. 두군데 갔고 한군데는 우리나라 정신과 최고 권위자라는 분이었어요.
    아무 이상없다고 걱정말라고 하던데..어떤 테스트에서 좀 강박적인 성격이 있긴한데 지극히 정상이라고 했구요.

  • 12. 흠...
    '15.8.6 3:00 AM (58.140.xxx.232)

    지가 스킬은 하나도 없는 주제에 도저히 감흥을 못느끼는 제게 석녀라고 했던 미친넘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첫경험이라 진짜 뭐가 뭔지... 제가 진짜 문젠줄 알았어요. 그 미친넘이 이십년 되니 좀 나아지네요. 알고보니 이넘도 경험이 없어서... 네, 남편 얘깁니다. 원글 읽으니 석녀소리 듣고 화도 못낸 제자신이 짜증나네요. ㅜㅜ

  • 13. ㅡㅡ
    '15.8.6 3:05 AM (61.244.xxx.10)

    그때도 예비신랑의 실언으로 제가 이성을 잃고 상처주는 말을 했고 스스로 놀라 병원에 갔는데 조현병은 커녕 의사가 아무일도 아니라며 대수롭지않게 넘기더라구요. 오히려 최고권위자란 분이 환자인 저에게 얼굴이 수술안한거 같은데도 너무 이쁘다고 말해 불쾌감만 안고 왔네요. 그뒤로 정신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더군요. 정신과가 아니라 정신상담은 좀 다른가요.

  • 14. ㅡㅡ
    '15.8.6 3:14 AM (61.244.xxx.10)

    58.140님 ㅎㅎ
    전 다행히도 첫경험이 아니라 제가 성적으로 정상인걸 너무 잘 알아서 반박할수 있었던듯ㅎㅎ 저도 나름 즐기는 사람인데 자기위주로만 진행할때는 정말 하기가...근데 본인이 잘한다는거에 한치의 의심도 없어서 저 말이 나온듯...그래도 너 못한다는 말은 안하는 예의를 지켰습니다;;

  • 15. ㅡㅡ
    '15.8.6 3:25 AM (61.244.xxx.10)

    112.155님
    제가 자기합리화하려면 남편도 사과하고 덮고 넘어간 문제를 여기 남들 다 보는데 글은 왜 쓰겠으며 제목은 왜 '남편이 저에게 모욕감을 줬어요'라고 안하고 남편을 때렸다고 쓰겠어요.
    전 제 안에서 섬뜩함을 발견했고 어디에도 말할수 없기에 여기 82에 솔직하게 다 털어놓은 거랍니다. 후회하고 있고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으며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 그냥 덮고 넘어가지 않기 위해 글을 쓴 겁니다.
    앞뒤 솔직한 심리 설명을 합리화 국가대표라고 하시는거보니 언어공부 다시하셔야겠어요.

  • 16. 살다보니..
    '15.8.6 3:41 AM (121.163.xxx.7)

    이젠 주로 상대방이 하는 말들이 자존심에서 방어적인 말을 했는데..
    이쪽편에서는 큰 상처가 되는 말들이 많더군요.
    상대방도 상처받아 순간적으로 자기 자존심 챙기느라 뱉은 말이니 이해를 해주는게 더 좋더구요.

    또 사실은 애교 부리느라고 어리광 부리느라고 그런건데..(믿고 편하다고 속말을 했는데..공격적인 내용이지만)
    나를 무시하는 걸로 듣는 경우도 있더군요..

  • 17. ...
    '15.8.6 3:46 AM (49.172.xxx.231)

    남자로 태어났으면......ㅠㅠ

    우선 남편분 상처가 크겠네요...

    어떤 이유에서건 대화로 해야지 폭력은 안됩니다...남자가 폭행하면 안되고 여자가 폭행하면 되나요?

  • 18. ...
    '15.8.6 3:48 AM (49.172.xxx.231)

    폭력은 할수록 강도가 쎄져요..한번 했으니 다음에 또 뚜껑열리면 또...

    그렇게 맞고사는 남자가 생기는거겠죠

  • 19. ㅡㅡ
    '15.8.6 3:56 AM (61.244.xxx.10)

    저도 강도가 더 세질수도 있다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무서운거구요.

    "상대방도 상처받아 순간적으로 자기 자존심 챙기느라 뱉은 말이니 이해를 해주는게 더 좋더구요."
    이 말 가슴에 새길께요...저흰 늘 자존심 싸움이라 꼭 명심해야할거 같아요..

  • 20. ㅎㅎ
    '15.8.6 4:06 AM (1.233.xxx.249)

    원글 댓글읽으니
    결국 자기변명만 하며 이기적인
    전형적인 답정너네요ㅎㅎ
    같이사는 남편이
    맞은것도 문제지만 피곤하겠어요ㅎㅎ
    정신과 의사가 미인이라고 한 대목에서 웃으면되나요ㅎ
    최고권위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런 쓰잘데기없는 얘기나 하는 사람이
    최고권위자라니 신뢰가 안가네요
    다른곳에가서 다시 진단받아보시죠
    어떤이유에서든
    순간적으로 자기감정 컨트롤 못하는 사람들
    정신적으로 이상있는것 맞아요
    폭력을 휘두르다니
    나중에 자식을 때릴수도 있어요
    주변가장 사람들 몸과 마음을 병들게할 수 있으니
    치료받으셔야해요

  • 21. ㅡㅡ
    '15.8.6 4:19 AM (61.244.xxx.10)

    1.233 전 원글에서도 답글에서도 쭈욱 제잘못 인정하고있는데 자기변명하는 이기적인 답정너라니 자세한 설명부탁드려요.

  • 22. ㅡㅡ
    '15.8.6 4:26 AM (61.244.xxx.10)

    전 열린 자세이지만 이곳에 제 치부를 털어놨다는 이유로 아픈데 한번더 밟으려는 리플러들에게는 열려있지 않을 뿐이에요.
    미인 대목에서 웃는다구요? 그 대목이 본인 심기를 건드렸나본데 치부를 털어놓은 이를 만만하게보고 희롱하려는 본능은 그 정신과의사와 비등비등하시네요.

  • 23. jjune
    '15.8.6 4:35 AM (118.34.xxx.101)

    공대생+ 실언부분에서 공감하고 갑니다.

    지금 저방에 자고 있는 남편도 좋은점을 나열하라면 200점 짜린데
    정말 생각없이 말을 해요.

    그리고 지적하기 전까지는 본인의 말실수를 인지하지도 못한다는...
    그래서 저는 답정너 상황을 만들어 주고
    그 상황에서는 이리이리 대답하라고 가르치기까지 했답니다. 하하하.. 거참..

    아직도 연중 행사로.. 한번씩 뜨악 할만한 소리를 해요.

    저는 나가서 새벽 과속운전을 하는걸로 복수했구요.

    하지만 어떤 형태로던 물리적 폭력은 조금 노력해서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작하면 무감각해지는 분야중에 하난것 같아요.

    아무리 작아도 시작도 말아야 좋은 부분이요.
    원글님이 여자셨으니 망정이니
    남녀바뀌었다면 아무리 여자가 막말했다고 한들 집어 던지고
    휘두르는 남자 이혼감이지 않을까요.

    진정하시고 남편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남편분도 사과하셨으니...

  • 24. ㅎㅎ
    '15.8.6 4:45 AM (1.233.xxx.249)

    결국 제글에서도 요지를 파악하기보다
    본인이 기분나쁘게 느낀 대목에 대해
    부정하기 바쁘네요ㅎ
    제 말인즉슨
    나중에 애한테까지 손댈 수 있으니
    다시한번 치료받아보라는 얘기에요

  • 25. ...
    '15.8.6 4:45 AM (58.146.xxx.249)

    치부를 내놓으셨으니
    다시는 그러지마세요.
    정도를 원하셨나봅니다.

    다만 댓글에 정신과를 가보실정도라니
    묘사된것에비해 평범치는 않아요.

    기분나쁜건 이해가는데
    남편이 욱하게만드는 원인자고
    난 어쩔수없었다는 느낌이 자꾸오니
    사람들이 지적하는거겠죠.
    남자들이 두들겨패고 흔히한다는 소리니까요.

    분노표출후 상대를 무릎꿇렸다는게
    저는 좀더 이상해요.
    보통 맞을짓을했다고 하더라도
    때린후에는 사과하고 자리뜨고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힐것같은데
    너의 잘못으로 이렇게된거다라는 확인을하신것같아서.
    맞은사람도 내가 잘못했다고 굴복했고.

    남자가 아니니까 그정도였지
    그성격에 남녀바뀌면 큰일났지요.
    대화하셨다니
    원글님도 충분히 사과하셨으리라 믿고.
    다음엔 말싸움에 뭐던지고하진마세요.
    옆에 딱딱한거있었음 사고날수도 있으니.
    같이 몸을로 분노표출안하고
    바로 상황종료시킨 님남편이 착하네요.

  • 26. ㅡㅡ
    '15.8.6 4:54 AM (61.244.xxx.10)

    118.34
    공감받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공대생 실언이 진심이 아닌걸 (최근에야) 알았고 설명해주면 깨닫고 후회하고..그런데 설명이 안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한번씩 튀어나와요. (이런 남편행동의 문제에 대한 설명이 제 폭력에 대한 변명이 아님을 대다수의 82님들이 아시리라 믿으며..)
    그런 성향이 있는걸 알았으니 이해하는 마음을 품으면 갑작스레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는 것도 막을 수 있겠죠?ㅠ

    제가 타지에 나와있어 친정도 친구들도 주변에 없어요. 어느샌가 문제생기면 쪼르르 82언니들한테 상담하는게 버릇이 되어 주옥같은 조언들도 많이 얻었고 날선 댓글 속에서 한두마디만 건져도 행복하네요..감사합니다.

  • 27. ㅇㅇ
    '15.8.6 5:09 AM (223.33.xxx.82)

    남편 무릎꿇린 대목도 그렇고
    보통여자는 아닌듯...
    그거알아요?
    부부간 지속되는 거부도
    이혼사유된다는것을요..
    짧게 애무한것보다
    그런상황에서
    남편을 애무제대로 안해줬다고
    자기중심적이다
    힐책한것 또한 잘못인듯하고
    욱한 남편이 한말에
    폭력을 행사한것 역시...
    입장바꿔 남편보고 자기중심적이다라고 했을때
    남편이 손에잡히는대로 휘두르고
    무릎꿇리기까지 했으면
    어떨것같나요?ㅉㅉ
    한심한여자네요...
    시부모알면 기절할듯ㅎ
    남자인생불쌍해요ㅠ

  • 28. ㅡㅡ
    '15.8.6 5:10 AM (61.244.xxx.10)

    58.146님의 글을 읽으니 남편에게 더욱 미안해지고 폭력에 대해 크게 문제삼지 않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팔목을 잡았지만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은 부분도 미안하고 고마운 부분이구요. 무릎 꿇린건 무의식중에 제가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게 발현된거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 지적 감사합니다.

  • 29. ㅎㅎ
    '15.8.6 5:19 AM (223.33.xxx.82)

    감사할 필요없으니 알았으면 앞으로 잘하세요

  • 30. ㅡㅡ
    '15.8.6 5:31 AM (61.244.xxx.10)

    1.233
    근거없는 인신공격으로 시작하는 글의 요지를 파악할 정도의 너그러움은 없으니 여기서 새로고침하며 기웃거리지마시고 다른데서 리플놀이하시길

  • 31. ㅡㄷㅡ
    '15.8.6 5:33 AM (175.223.xxx.59)

    별문제 아닌듯 하게 읽는 제가 문제일까요?
    그 베개와 가디건이 제가 아는 그 베개와 가디건이라면 말이죠.
    폭력(?) 옹호는 아니니 오해들 마시고.
    근데남편이 바뀌진 않을거에요.

    나중에 와인한잔 놓고 말로 푸세요.

  • 32. 남편의 폭행엔 관대하던데
    '15.8.6 5:39 AM (211.36.xxx.20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66870&reple=14950346

    요즘 82분위기가 이상한건지...

    남자의 막말은 실언이라고 이해해야 하고
    여자의 막말은 벌금형 폭행을 당해도 싹싹 빌어야 함.

  • 33. 이정도야..
    '15.8.6 5:50 AM (110.11.xxx.91)

    남편 실언은 뭐 그리 화날정도도 아니고요
    원글님 폭력은 귀여운 정도네요

    저희 부부싸움 보시면 기절하실 듯;;

  • 34. ...
    '15.8.6 6:19 AM (180.229.xxx.146)

    댓글보니 같은 여자지만 실소가 나오네요 나무 옷걸이로 마구 때렸다는건 안보이고 베개와 가디건만 보이나봐요 나무 옷걸이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 아시나요?게다가 남편분 무릎까지 꿇리게 하는 짓을 했는데 이해한다? 남녀 바뀌었으면 과연 원글 쉴드치는 댓글이 있을까요? 남편이 성인군자네요 같은 행동 했을때 또 참아줄지 의문이네요

  • 35. ##
    '15.8.6 6:33 AM (211.36.xxx.86)

    글쎄요
    몇주간 거부했고
    남편분도 나름 사전단계 거치고 본게임 들어간건데
    원글님이 진짜 석녀처럼구니 하는말인데
    그게 자존심이 상했다구요?
    몇주간 안하고도 흥분안되는 상황인데 성기능
    문제있는거 아니냐는말이
    왜 자존심 상하는말인가요?
    과잉반응같아요.
    혼자 오바에 육바
    게다가 폭력휘두르고
    무릎꿇고 사과까지?
    저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네요.
    남편분 참 이래저래 사는게 고달파보여요.

  • 36. ㅁㅁ
    '15.8.6 6:34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그 한번에
    살인이란것도 나죠

    내원치않을때 덤비는것도 끔찍이지만

    역으로 뒤집으면
    내원할때마다 피곤하네 애무가안되네도 역시 상청가되고
    멀어질계기되죠

  • 37. ....
    '15.8.6 6:47 AM (58.235.xxx.73)

    님~
    남자들은 진짜 잘못을 늬우치고 사과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상황을 무마시키고 넘어갈려는성향이 강하죠~
    원글님께 오만정 떨어졌을듯......
    원글님 힘드신걸 남편에게 화풀이한거같아보여요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인건 님께 불리한 치명타에요~
    더이상 여자로 안보일수도.........

  • 38. ...
    '15.8.6 6:55 AM (182.230.xxx.231)

    님이 말하는 변명이.. 여자 때리고나서 남자들이 하는 변명과 비슷해서 좀 놀랐어요. 그치만 폭력의 정도가 약하고 처음이니 충분히 사과하고 다음부터 절대 그러지 않겠다 얘기히는게 먼저일듯. 남편의 실언은 일단 덮어두고요. 남편분도 막말..이리기 보단 순간적으로 내뱉은 실언 같구요.

  • 39. 아휴
    '15.8.6 6:55 AM (39.117.xxx.200)

    다른건 다 둘째치고...
    사람이 사람을 왜 때려요.
    같은 성인들끼리 무릎을 꿇리다니요.
    나무옷걸이요? 자면서 뒤척이다 팔꿈치 같은데로 부딪혀도 참 더럽게 아파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여기 회원님들도 자라면서 옷걸이로 체벌당하신 분들없을걸요? 남편분이 힘으로 제압 못해서 그러고 있던거만 기억하고 정식으로 용서 구하세요..

  • 40. ㅇㅇㅇ
    '15.8.6 6:56 AM (211.237.xxx.35)

    데이트폭력과 언어폭력을 먼저 해서 저렇게 맞았다고요?
    게다가 무릎꿇렸다...
    저거 남녀가 바뀌었다면 댓글 어땠을까
    저게 나무목걸이?로 사람 패고 베개로 사람 때리고 무릎까지 꿇릴일이예요?
    성기능장애라는 말이???

  • 41. ㄱㄱ
    '15.8.6 6:56 AM (223.62.xxx.98)

    원글님 정상이예요 문제는 여기에 상담한다는 것.
    원글님이 해야할 일은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을 완화시키고 남편도 마찬가지로 말과 행동을 생각을 거친 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
    두분이 대화가 자주 필요해요 서로의 입장과 생각

  • 42. ㅇㅇㅇ
    '15.8.6 6:57 AM (211.237.xxx.35)

    그리고 저게 무슨 데이트폭력이예요?
    응하려고 했다잖아요. 거부한것도 아니고.. 응하려고 했는데 애무가 시원찮아서
    아프니까 애무를 더 잘해달라 요구하다가 싸움이 된거고
    저걸 누가 데이트폭력이라고 합니까?

  • 43. ...
    '15.8.6 6:58 AM (182.230.xxx.231)

    같은상황에 남녀만 바뀌어서 올라왔다면
    한번 폭력 성향은 바뀌지않으니 이혼해라..
    막 그런댓글 달렸을듯.
    초반에 이해된다,남편이 먼저 잘못했다는 댓글은
    정말 얼척없네요;;;;

  • 44. 언어폭력
    '15.8.6 7:15 AM (14.32.xxx.97)

    맞는데 뭐가 얼척없어요?
    바꿔서, 남자에게 여자가 너 불능이냐? 왜 이리 못해? 해서 싸움 났다쳐요.
    남자는 그 한마디 때문에 평생 성불능이 될 수도 있다, 니가 잘못한거다...
    안할것 같나요?
    남편이 백번 잘못한겁니다. 하지 말아야 할 소리를 한거예요.

  • 45.
    '15.8.6 7:23 AM (220.76.xxx.73)

    언어폭력이면 육체폭력으로 이어지는게 당연합니까? 무릎꿇릴수있을때가 좋은거예요. 결혼한지 오래되지않았나본데..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것은 정당화 없습니다. 가디건과 베게 나무옷걸이도 괜찮지 않습니다. 정신과에서도 본인을 포장하지말고 다 드러내 보세요.

  • 46. 반대로...
    '15.8.6 7:24 AM (218.234.xxx.133)

    남자가 야근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서 집에 오길 며칠째, 체력도 바닥이고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여자가 관계 하자며 매달리고, 타박하고, 너 문제있다, 불능이다, 조루다 그러면
    어떤 남자가 좋다고 할까요? -

  • 47. ㅇㅇㅇ
    '15.8.6 7:47 AM (211.237.xxx.35)

    웃기고 있네요. 성기능장애가 머 그리 죽이고 살릴 소리라고
    남편이 잘 안되면 어디가 잘못된거 아냐? 그정도 말도 못해요?
    병원가봐야하는거 아냐? 이게 자존심 상할 소리에요?
    무슨 성은 말로도 물어봐서도 건드려서도 안되는 불가침 신성한 존잰가요? 참내 어이가 없어서;;
    섹스가 잘 안되면 물어볼수도 있죠. 어디가 아파서 그런건지 기능에 문제가 온건지
    치료받아야 하니깐요.

  • 48. ...
    '15.8.6 8:03 AM (124.111.xxx.24)

    서로 멀어지게 될거에요...
    진짜 하기싫은데 들이대는것처럼 짜증나는게 없어요...
    잘하지도 못하는 토끼새끼가 정말 짜증나요...

  • 49. ㄱㄱ
    '15.8.6 8:14 AM (223.62.xxx.98)

    여자가 남자 얼굴에 침뱉으면 따귀 때립니까? 그냥 갈라서지 따귀는 왜?

  • 50.
    '15.8.6 8:17 AM (223.33.xxx.82)

    제목부터 남편을 때렸어요
    자극적으로 뽑고...
    자작은 아닌듯하지만
    뭔가 감정을 배출하지 않고는
    못사는 정서적 문제가 있는듯
    어려서 애정결핍이나 학대가있으셨나...

  • 51. ㅡㅡㅡ
    '15.8.6 8:24 AM (14.39.xxx.201)

    아 진짜 피곤한 부인이네요 남편 참 불쌍;;
    여기다 고해성사한다고 폭력의 죄책감이 씻어지진않아요
    제대로 남편에게 사과하세요

  • 52. ...
    '15.8.6 8:51 AM (121.168.xxx.205)

    에휴..원글님 저도 자기가 내뱉은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는 공대생 남편 여기 추가요..저 역시 좋은점 말하면 100점.아니 200점이지만...그 부분때문에 넘치는 애정이 순식간에 메마르는 경험 해봐서 어떤 심정인지 알것 같아요

    처음엔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지? 내가 화내면 이게 화낼 일인가 싶어 이해못하는 남편땜에 화가 더 나서 나도 똑같이 해주면 알려나..작정하고 같은 수준으로 상처주는 말을 하고 대든 적도 있었어요.

    근데 난 작정하고 악담한거구..상대는 악의없이(?) 한거라..
    결말은 정신수준이 더 높은(?) 제가 의식적으로 나쁜 말 한게
    더 마음에 걸리고 후회되더라구요.

    알고 한거랑 모르고 한 거랑 죄책감이 다르듯..

    원글님도 순간적인 감정에 복수하듯 덤비신건데..그래도 자기검열이란 걸 할 만한 의식수준이시라

    자기 의지로 멈출수 있었을 텐데 자제를 안 한 자신이 부끄러우실 거예요..그래서 좀 더 단도리 하고자 여기 글 올리실 테고

    다행히 남편분이 사과하시고 상황을 빨리 종료켰으니 다행이지만 명심하세요..부부는 살다보면 어느 순간 감정표현하는 방식을 상대에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을요 . 남편 분이 원글님 처럼 폭력적이지 않다해도 원글님 하신 걸 보고 우의식중으로 아...이 정도쯤은 허용될수 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예요...원글님도 사람인데 평생 남편에게 말실수 안하고 살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는 부모하는 거랑 똑같이 감정표현을 배우는데 희안하게 나쁜 걸 더 잘 따라하니..이번을 끝으로 다시는
    물리적인 분노표출은 삼가하세요~~

  • 53. 앞으론
    '15.8.6 9:16 AM (110.70.xxx.16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무서워서 접근 안하겠어요.

  • 54. 늘...
    '15.8.6 9:25 AM (218.234.xxx.133)

    눈에 익은 아이피는 늘 같은 소리를 하네요. 이런 문제에 남자 편을 드는 사람이 정상적일 수 없다고 생각.

  • 55. 분란이 될 수 밖에
    '15.8.6 11:33 AM (223.62.xxx.105)

    여기서는 남자가 여자 폭행하는건 뉴스가 안되지만
    (그만큼 확률적으로 높으니)
    원글처럼 여자가 쉽게 본인이 때렸다고
    먹잇감을 던져줬으니 베스트로 가겠네요~~

    댓글에 링크된 글을 읽으니
    여자가 심각하게 맞은 사건도 남편한테 막말했으니
    사과하라는 게 이곳 분위기예요. 뭘 바라세요.
    물리고 뜯길것 모르셨어요.

    남자가 ㅅ 원하면 전희가 없어도 군소리 하지 말리잖아요.
    몇주만 안해도 원할때 안하면 이혼감이고
    살인난다는 댓글은;;;진정 여자가 쓴걸까요.

  • 56. 낮달
    '15.8.6 3:22 PM (203.100.xxx.167) - 삭제된댓글

    부부싸움에서 반듯이 지켜야 할 것은...
    마지막 말 특히 상대의 자존심에 관계되는,
    마지막 행동 팔.다리 사용안하기이죠
    그러고 나면 수습하기도 그렇고 상당히 오래 후유증이 남아요
    서로 금기로 생각하는 바람 등과 맞먹는 후유증 있답니다
    당장 다음 번 부부관계...
    남편과 서로 잘 푸시고 충분히 사과 주고 받으셔야해요
    그리고 차후로 절대 입에 담으시면 안돼구요

    아무튼, 부부싸움에 시비를 꼭 가려야 될 일이 아니면
    되도록 말을 잇지 않아야됩니다 근데 무지 어려워요
    그냥, 입 딱 다물고 각자 다른 장소로... 저는 컴게임을 합니다

    조언인지 뭔지..중언부언
    암튼 마지막 말과 행동은 금물! 주워 담을 수 없어요
    상대에 대한 신뢰가 깨지기는 가장 금기시하는 바람과 맞먹어요

  • 57. 저두 경험자
    '15.8.6 3:57 PM (180.233.xxx.83)

    제 전남친이 그런 공돌이였어요. 근데 정말 할 말 못 할말 못 가려서 2달에 한번은 미친 듯 싸워ㅠ 제가 그만 뒀어요.

    화가 남 그 남자가 자기가 준 지갑 달라고 해서
    길 바닥에 제가 던지고 그것으로도 화가 안 풀려 집에 와 그 비싼 지갑 가위로 자르는 제 행동 보고 정리했어요.

    요는~ 원글님도 저도 자존심 강하고 실수하는 거 싫어하고 항상 말도 조심히 하는데 한번씩 생각없이 툭ㅡ.ㅡ말하고 그 말이 잘못 됐는지 조차 모르는 남자랑 살기엔ㅠ 우리의 인격이 고매한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전 전남친 사귀면서 집요하게 가르쳐도 보고 제가 심리학에 관심많아 가족들도 파헤져 본 결과ㅡ.ㅡ 전남친 아버지도 똑같이 말씀하시는데...그 어머님은 한귀로 듣고 흘린다는 것과 전 못 그러는 성격인거 알고...후회나 미련도 없이 끝냈어요.

    물론 원글님 남편보다 10배는 심한 무개념 언어사용ㅠ

    이미 결혼하셨담 내 심신 건강을 위해 한귀로 듣고 흘리시고.. 우리같은 성격은 내가 밑바닥 보인거 조차 마음에 새기는 성격이니(아마 상대는 그럴 수 있다고 깊이 생각 안 할듯ㅠ) 다시는 폭력은 쓰시지 마세요.

    전 이젠 이상한? 공대생 만나기 싫고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 생각함

  • 58. ..
    '15.8.6 4:01 PM (121.124.xxx.9)

    댓글들이 자꾸 부인을 탓하시는데요. 폭력은 남편이 먼저 저지른 것 아닌가요?
    정당방위라는 것도 있지요. 부인의 폭력에 대해서 저는 어느정도의 면책사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자기 몸에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 원치 않는다고 해서 모욕하는 것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폭력이다. 무조건 나쁜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흑백논리적이지 않나요?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인가요. 폭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여기서 부인을 이리 나무라는 댓글들은
    좀 심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 59. aldnTl
    '15.8.6 4:47 PM (192.100.xxx.11)

    공돌이 남편 실언이 무의식중에 많이 쌓이신 것 같아요.
    사과하고 넘어가도 듣는 사람은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꼭지 돌아서 분노 진정 안되고.. 아마 위에서 치료 어쩌고 한 사람도 결국은 원글님 생각해서 한 얘기 같구요.
    남편 때렸다길래..
    전 주먹다짐한 줄 알았어요..
    나무옷걸이요.. 네 맞음 아프죠.. 근데 남편분도 정신 번쩍 드셨을거에요.

  • 60. 다른 각도
    '15.8.6 5:12 PM (27.100.xxx.236)

    최근 옷입고 잘 정도의 급격한 피로감, 감정 폭발로 이전에 보기 힘든 분노 표출,
    흥분하면 손 떨림이 놀라울 정도...
    저 증상들이 제가 갑상선을 앓았을 때랑 많이 일치합니다.
    병원가서 검사를 해보실것을 권해드려요.

  • 61. 원글니임
    '15.8.6 5:51 PM (124.217.xxx.219)

    더운데 여기서 무슨 소통을 하겠다구 댓글허고 그래요.
    남편한테 본인의 감정의 진폭이 이리 크다는거 알렸으니 의미 있다 생각해요.
    자기 욕구 채울 셈으로 배려없이 들이대고 자존심 건들이니 공격해온거자나요.
    어짜되었든 싫다고 그만틈 싫고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전달한거 저는 잘했다고봐요.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나 이런 생각을 하기엔 너무 성급.
    그냥 남편하고 잘 푸세요

  • 62. 이거 참
    '15.8.6 6:10 PM (223.62.xxx.57)

    좋게(?)싫다고 말하면 알아듣나요.
    욕구 못채웠다고 툴툴대며 이상한 소리나 하지.

    성에 대해서 건강하게 소통하는 법을 못 배운게 문제 같아요.
    아무튼 본인이 잘못한건 아시니 사과하시고
    서로 감정 상하지 않았을 때 대화하세요.
    앞으로 이럴땐 이랬으면 좋겠다고.

  • 63. ...
    '15.8.6 9:43 PM (175.210.xxx.127)

    평소 그런 사람이 쉽게 사과한거보면
    본인도 맘에 없는 소리 홧김에 한건가 보네요.

  • 64. 아마
    '15.8.6 10:29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남편이 평소에도 이런행동을 많이 하셨을 거고, 원글님이 많이 쌓이셨을 것 같아요.
    이전에 남친들과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하니...

    공돌이 스탈? 이런 스탈이 어떤 특유의 말이 통하지 않는 벽 같은???
    조리있게 이야기해도 공감을 잘 못해주고,,, 화를 크게. 아주 아주 크게 내야.. 그제서야 어이쿠 얘가 화가 많이 났구나 이러면서 달래주는 스탈일 거예요. 꼭 공돌이 스탈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유형이 있더라구요.
    그러면 배우자 미칩니다.
    점점 화내는 방식이 극단적이 되어가요... 안그러면 안먹혀서요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애원하고 이런거 안먹히고..
    화를 크게 내야 받아주니까 점점 습관으로 굳어지기 쉽던데 ㅠㅠㅠ
    전 가족 중에 이런사람이 있어서 원글님의 답답함이 참 이해가 되네요.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으니..
    하고싶은데 남편에게 통하지 않는 말은 일기에라도 적어서 속풀이하세요ㅠ

  • 65. 허얼~
    '15.8.7 12:27 AM (175.209.xxx.90)

    원글님도 보통은 아니신 듯합니다. 남편의 치명적 실수가 무엇이었을까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다가...

    애무를 대충했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서술하시는 것보고 참 격세지감입니다.

    충실히 애무하지 않고도 남편으로 살아온 옛날 세대의 남자들은 맞아 죽었어야 마땅했던 거였군요. 웁쓰

  • 66. ㅡㅡ
    '15.8.7 12:37 AM (61.244.xxx.10)

    하루동안 깊이 생각하고 방금 남편과 깊게 다시 얘기했어요.
    남편은 그 일 이후 다시 러브러브 모드였고 저는 혼자 죄책감에 시달렸거든요. 그래서 이글도 올린거고...
    저는 감정의 결이 아주 촘촘한 예민한 사람이고 남편은 좀 둔탁해서 매번 제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고 분노하게 되는 것에 대한 해결책과 제 폭력에 대해 얘기했어요.

    본인이 습관적으로 무신경하게 상처주는 말하는거.
    절대적인 마지노선을 정해서 어떤 상황에서건 선을 넘지 않기로 했고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걸 컨트롤하는 힘을 기르기로 했어요.

    남편이 폭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건. 그날 저의 분노가 오랫동안 쌓여서 나온 것으로 보였고 폭력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여서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서 였다네요. 물론 폭력은 반복되고 심화되므로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조심하리라 다짐했구요.

  • 67. ....
    '15.8.7 12:47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불쑥 가만히 있는 아내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게아니고 서로 감정이 상해가면서 그 연장선 상에서 나온 말이니 남자의 표현이 지나치긴해도 그 상황에서 급 흥분해서 발작적으로 남편을 때리고 무릎까지 꿇리고 행패를 부리는 여자의 못된 성품에 성격이 좋은 남편이 잘 참고 넘긴거죠. 그 사건만 보면 나쁜 여자와 착한 남자의 부부싸움이고 시시콜콜 이런 남사스런 부부관계 트러블까지 여기 쓰는 낮간지러운 글은 별로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663 집안이 안좋으면 미국유학 어려운거라고 생각해요 14 미국 2015/08/06 4,871
469662 일키로 빼는데 7700칼로리 맞는건가요? 6 양떼 2015/08/06 4,482
469661 분유에 포화지방이 왜이리 많죠 2 맘마 2015/08/06 873
469660 유역비 엄마도 미인이네요.,,. 12 마테차 2015/08/06 6,202
469659 아베의 ‘속셈’을 절묘하게 끼워 넣다 1 역사를알자 2015/08/06 550
469658 급질) 중학교 음악숙제 생활속의 음악 감상문은 뭘 말하는건가요?.. 스펑키 2015/08/06 567
469657 운동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4 ... 2015/08/06 1,040
469656 울외 1 캐롤린 2015/08/06 862
469655 새치염색했는데 펌처럼 하루 이틀 머리 안감으면 더 오래가나요?.. 2 .. 2015/08/06 1,146
469654 원룸건물도 주택으로 분류되나요? 1 *** 2015/08/06 1,039
469653 용팔이 챔나요 ㅊㅈ 2015/08/06 641
469652 허리를 숙이질 못하겠어요 7 요즘노가다함.. 2015/08/06 2,393
469651 돈가방 놔두고 버스타는 꿈 해몽해주세요 5 겨울 2015/08/06 1,547
469650 죽전 패션타운 가보신분 계신가요(어떤가요. 가격등..) 2 ㅇㅇㅇ 2015/08/06 3,310
469649 스노클링장비, 문의드려요 2 수영조아 2015/08/06 721
469648 잡월드 가보신분..질문좀. 4 ㅡㅡ 2015/08/06 1,107
469647 인터넷가입. 본사? 대리점? 2 이너넷 2015/08/06 1,620
469646 왜 내가 일을 하겠다 버틴건가 4 후회되요 2015/08/06 2,242
469645 친구들이랑 여행왔는데 한 친구랑 다퉜어요.. 제가 뭘잘못한건가요.. 33 어이없어 2015/08/06 13,871
469644 남편들 술자리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4 어렵다 2015/08/06 2,759
469643 와.....이태원 홍석천 가게ㅋㅋㅋㅋㅋㅋ 36 lll 2015/08/06 31,566
469642 헤어스타일 좀 추천해주세요. (30 중반) 2 헤어스타일 2015/08/06 1,113
469641 제주에서 열흘... 아이들과 지내려는데 고민이 많네요 4 초1.초3 2015/08/06 1,910
469640 옷 정리 노하우 좀 풀어주세요... 16 ㅇㅇ 2015/08/06 5,756
469639 과자 끊는방법 알려주세요ㅠㅠ 10 고민 2015/08/06 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