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빚만 있는 남편만나 허리띠 졸라매ㅓ 5년간 빚갚고 7년만에 빚 왕창내서
내집이라고 아파트 하나 구입해서 이사 왔어요.
처음 1년간은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얼마전 윗집이 이사를 가고 새로운 집이 리모델링까지 장작 1개월넘게 하고
이사를 오고 나서 지옥이 됬어요.
좋게 두번 딱 얘기했는데 반응이 "어쩌라고.."딱 이반응이예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가 없어요.
여기서 조언구하고 천정 몇번 두들겼더니 미친듯이 발을 구르고 말 그대로 개지랄을 해대요.
관리실에 얘기해 관리실분이 찾아가니 관리실아저씨한테 폐악을 부리고 소리를 지르고 역시나 개지랄을 하네요.
단어가 격한거 조금 이해해주세요.
견디다 견디다 쿵쿵거리면 티비소리를 크게 해봐도 들리고 귀마개를 해도 들리고
피아노를 치니 안들리네요.
보복소음을 내려 피아노를 치는게 아니라 피아노를 치게 되면 집중하게 되고 피아노도 울림이 있어 그런지
윗집 소음이 안들리게 되어 제 정신건강을 위해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어요.
며칠 피아노를 쳤더니 이제 제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발방망이질을 해대요.
우리 아랫집은 역시 피아노를 자주 치고 제가 치는 것도 양해를 구해놨어요.
아랫집에서 먼저 찾아와 피아노를 종종 치니 괜찮겠냐고 해서 제가 치셔도 되고 저도 가끔 친다고 했거든요.
도저히 살수가 없어서 이사가려고 해요...사람이 사는게 아니예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고 아침이나 새벽이나 늦은밤이나 가리질 않아요.
애둘이 뛰어다니는데 도통 말리질 않아요. 게다가 애들이 대체 왜 12시까지 안자며 새벽에 일어나서
뛰어다니며 아침엔 왜그리 일찍 일어나는지 전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대출금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갚는 즉시 이사가려고 해요.
근데 이제 아파트는 불안해서 더이상 싫어요. 근데 문제는 이 지역엔 주택이 아예 없어요.
이지역은 백퍼센트 아파트지 주택은 정말 아예 한채도 없어요...혹 믿지 않으실까봐...
애들 학교때문에 이 지역을 벗어날 순 없거든요.
그럼 이럴경우 차라리 빌라나 원룸을 구입해서 제가 주인세대로 살면서
월세를 놓는건 어떨까 싶어서요...일단 그러려면 또 대출을 왕창 내야겠지만
요즘 원룸, 투룸같은게 괜찮은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