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냉부해 박정현 편 봤는데요. 여기서도 결정적 한방을 또 날리더구만요.^^
요리하고 나서 시간 남는다고 정형돈이 노래 한곡 부르라니까 망설임없이 불가리아 노래를 불러요. 그런 다음 또 시간 남는다고 트로트 불러보라니까 이번엔 김숙 노래 '사천만 땡겨주세요'를 불러요. 아마 삼천으로 바꿔 불렀나 그랬을 걸요? 그런데 진짜 웃기는 건 마지막. 이연복 셰프가 요리 맛을 보고 하도 맛있어서 사천을 빌려주고 싶다고 하니까 미카엘이 가사를 7천으로 할 걸 그러는 겁니다. 아니, 이게 대본에 있는 건가요? 만일 대본이라면 두 셰프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믿을 수 없을 지경. 그냥 애드립이라면 미카엘과 이연복 셰프는 아마추어계 유머왕으로 인정합니다.
이연복 셰프는 다른 오락에서도 은근슬쩍 재밌더라구요. 이경규보고 자기가 더 형이라고 미리 기선 제압하는 거 하며 박명수 보고는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둥, 아주 개그맨을 갖고 놀더라구요. 미카엘 셰프는 요즘도 여전히 웃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