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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95세 노인의 회한(펌)

ㅇㅇ 조회수 : 2,864
작성일 : 2015-08-05 12:44:16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IP : 58.123.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5 5:14 PM (59.15.xxx.86)

    아~~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앞으로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목숨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 2. 부산 구름
    '15.8.5 6:38 PM (59.21.xxx.91)

    오래 산다고 들 하지만 많은 사람은 80이전에 다 돌아가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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