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알러지 검사하고 신랑과 동의하에 키우게 되었어요.
똥오줌 털깎는거 목욕시키는거 다 제가하기로 하구요.
근데 어느순간보니 바리깡 들고 신랑이 강아지 털을 밀어주고
(제가 밀면-_- 강아지가 엄청 불안해하는데 신랑이 밀기 시작하니 낑낑거리지도 않고 심지어 잘해요 ㅠㅠ)
목욕도 어느순간 신랑이 하고 있네요-_-;;
강아지 처음왔을때 조금 이뻐하는척 하다가 보지도 않았는데
일년가고 이년가고 삼년째인데 우리집 강아지 놀아주는건 우리신랑이요
똥오줌은 제가 여전히 치우고 있어요.
우리집 강아지는 "00아 쉬하자" 하면 쪼르르 와서 아침한번 누고요
저녁엔 신랑이와서 "00아 쉬하자" 하면 쪼르르와서 쉬 딱 두번해요.
응가는 꼭 사람없을때 누려고 해서 살짝 피해줄때도 있고요.
응가는 응가패드에 못한다는게 함정 ㅜ_ㅜ
암튼 신랑이 전에는 우리 딸애만 잘있냐 묻더니
요즘은 강아지 밥먹었냐 (-_-;) 강아지 쉬는 잘했냐 묻기도 하네요
신기해서요.
정이든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오래오래 잘 키우고 싶어요.
신랑이 자꾸 사골국 고아줘도 되냐고 묻는데
(어디서 말티즈는 관절이 약하단 소리 듣고와가지고)
제가 일단 검색해보자고 했는데 주는분도 있고 안된다는분도 있네요.
가끔 닭가슴살 삶아서 간식주기도 하고
고구마나 감자는 가끔 별미로 주긴합니다만
대부분 사료먹여요.
원래 로얄캐닌 먹엿는데 신랑이 로얄캐닌이 별로란 글 읽고오더니
나우사료 먹이고 있고요 (-_-) 고 사료도 사왔는데 거들떠도 안보니
또 새로 나우사료로 사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