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뒤끝 없다고 하는 사람치고 진짜 그런 사람 못 봤어요

허허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5-08-05 09:25:23
막 걸핏하면 자기는 뒤끝이 없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치고 진짜 뒤끝 없는 사람 못 봤네요.

정말 뒤끝 없고 성격 담백한 사람은 애초에 뒤끝이네 뭐네 이런 말 나올 일이 없고, 자기 입으로 그런 말도 안 하거든요.

자기 뒤끝 없다, 이렇게 평소에 말하는 사람들은 보면 좀 본인이 감정 조절이 안 되거나 남들한테 무개념한 짓을 잘하거나, 민폐를 끼칠 일이 있을 때 미리 저렇게 말해두는 느낌이랄까?

'나 뒤끝 없으니까 혹시 내가 너를 기분 나쁘게 하더라도 오해하지 마' 이런 식으로요.

근데 진짜 뒤끝 없는 사람들은 애초에 저런 상황을 안 만들죠.

애초에 뒤끝 없는 게 뭔가요? 자기가 남 기분 나쁘게 해놓고 혼자 쿨하게 넘어가는 게 뒤끝 없는 건가요?
자기가 기분 나쁘더라도 대범하게 넘어가는 게 뒤끝 없는 거죠.

근데 보통 보면 자기가 피해를 줬을 때만 뒤끝 없다 타령하고, 자기가 피해를 입을 땐 절대 안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뭔가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은 있으니까 뒤끝이 없다면서 자기방어하는 거죠.


보통 보면 이렇게들 말하잖아요.
"제가 좀 직설적이에요. 하지만 뒤끝은 없어요."
<-자기가 막말 많이 해서 주위 사람들 기분 나쁘게 한 적 있다는 걸 알긴 하는데, 난 뒤끝 없어서 괜찮음.

무슨 뒤끝 없다는 말을 자기가 피해를 줘도 이해해라, 이런 용도로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거 같아요 -_-;

진짜 남의 실수에 관대하고 담백한 사람들이 자기 입으로 뒤끝 어쩌고 이런 소리 하는 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뒤끝 없다 어쩌고 이런 소리부터 하는 사람들은 '아 좀 막말도 하고 행동도 아무렇게나 할 거라고 미리 예고하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해요.
IP : 125.129.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5 9:28 AM (119.197.xxx.61)

    뒷끝 없던데요

    본인이 저지른 일만요
    실수하고 쿨하게 털어버림

  • 2. 일부 동의
    '15.8.5 9:41 AM (211.253.xxx.18)

    뒷끝없다고 하는 사람 막말 많이 해요.
    그리고 자긴 쿨~하다나?

  • 3. ....
    '15.8.5 9:45 AM (121.160.xxx.196)

    앞에서 즉석에서 다 퍼대고 뒷끝까지 있으면 어쩌려고 그런대요?

  • 4. 자기감정
    '15.8.5 9:47 AM (222.106.xxx.232)

    다스릴 줄 모르고 배려 없는 사람들이 그걸 직설적이고 쿨힌거라고 착각하더라구요. 진짜 쿨하고 뒷끝없는 사람이란건 본인이 아닌 상대가 정의내려줘야하는거 아닐까요 ㅎㅎㅎ

  • 5. ...
    '15.8.5 9:48 AM (180.229.xxx.175)

    할말 못할말 분간못하고 마구 하는 사람들이 저런말 잘해요...뒤끝없는게 아니라 무례한거구요...
    전 저런말 하는 사람들 무서워요...

  • 6. ㅉㅉ
    '15.8.5 10:09 AM (121.179.xxx.30) - 삭제된댓글

    본인은 할 말 다하고 뒤끝없다면서
    남이 본인에게 어쩌다 한번 얘기하면
    그걸 잊지않고 기억했다가 복수하더라구요.

  • 7. 원글
    '15.8.5 10:14 AM (125.129.xxx.29)

    맞아요. 제가 아무리 봐도, 정말 뒤끝 없다 싶은 사람은 자기 입으로 '나 뒤끝 없어' 이렇게 말 안 하거든요.
    오히려 뭔가 찔리는 게 있는 사람들이 꼭 저런 말을 하더라고요.
    아무 찔리는 게 없으면 저런 말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사람이 진짜 뒤끝 없는 사람이죠.

    자칭 뒤끝 없는 사람은 전 오히려 피하게 되더라고요.

  • 8. 뒤끝있는 여자
    '15.8.5 10:22 AM (115.86.xxx.158)

    저 뒤끝없는 여자래요. 저는 뒤끝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거든요.
    남들이 보기에 쿨하고 뒤끝없는 사람이라고들 해요.
    남들에게 싫은 소리 안하는 편인데, 정말 막무가내거나 이기적인 사람한테는 얘기를 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그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아요.

    위에 댓글 중에 내가 실수한 것을 바로 인정하고 연연해 하지 않고, 털어버리는 편이구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두고 곱씹고 미워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예요.
    이래서 쿨하다, 뒤긑없다는 소리를 듣는것 같아요.

  • 9. 나에게뒤끝
    '15.8.5 10:43 AM (125.7.xxx.22)

    본인이야 감정해소 마치면 뒤끝 없지만

    당하는 사람이 뒤끝이 남습니다.

  • 10. ...
    '15.8.5 11:31 AM (182.212.xxx.129)

    뒤끝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말을 하고 안하고 차이지 머리속에선 다 재고있을겁니다

  • 11. ...
    '15.8.5 5:51 PM (112.155.xxx.72)

    뒤끝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해당되는 얘기 같아요.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 행복하다고 여기 저기 행복해 보이는 사진 올리고
    거짓말 안 한다는 사람이 거짓말 하죠.
    말보다 그 사람의 행동을 보는 게 옳은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44 수년전 일이지만 명절비 받은건 기억이 남아요 5 .. 2015/09/27 1,529
485343 슈퍼문에 뭐 비실꺼에요? 1 달달달 2015/09/27 1,856
485342 멜로디언 같은 건데 입으로 불지않고 건전지로.. 2 기억 상실증.. 2015/09/27 628
485341 송도 센트럴파크 맛집 3 ㅇㅇ 2015/09/27 2,113
485340 시모의 폭언이 가슴에 맺혀있어요 17 옛날의 2015/09/27 13,632
485339 한인교회 안나가시는 외국사시는 분들, 추석 어떻게 보내세요 49 ........ 2015/09/27 2,541
485338 추석 오후 영화 인턴으로 힐링했어요 7 와우 2015/09/27 3,585
485337 멜로디언 같은 건데 입으로 불지않고 건전지로.. 1 기억 상실증.. 2015/09/27 606
485336 일산에서 성산대교까지 1 000 2015/09/27 965
485335 지긋지긋한 명절 악순환~~ 12 에휴 2015/09/27 5,007
485334 친정 갈 곳 없는 분들은 어떡하셔요? 39 명절 2015/09/27 11,503
485333 복면가왕 같이 봐요^^ 46 댓글달며 2015/09/27 4,823
485332 명절상은 원래 남자가 차리는 거다 6 ㅁㅁㅁㅁ 2015/09/27 1,498
485331 앎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1 샬랄라 2015/09/27 682
485330 고딩아이가 학교에서 한복을 입는다는데 49 한복 2015/09/27 1,302
485329 오늘 반포대교쪽에 무슨 행사 있나요? 2015/09/27 949
485328 퇴직금 4천만원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1 dk 2015/09/27 3,173
485327 업무적으로 개인차 쓰면 유대외에 유지비 받으시나요? 3 버스비 2015/09/27 913
485326 동네정육점에서 한우갈비 선물세트를 맞췄는데요 4 샐러드조앙 2015/09/27 2,449
485325 아파트 수위 아저씨 명절에 얼마 드리시나요? 49 kk 2015/09/27 12,972
485324 돌아가신 엄마 향기가 어디서... 16 추석인가.... 2015/09/27 4,348
485323 영화 내일 조조도 예매 가는한가요? ㅌ ㅈ 2015/09/27 901
485322 귀신놀이 언제 끝나나요 8 ,, 2015/09/27 2,604
485321 외국 명절 문화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 1 궁금 2015/09/27 1,285
485320 복면가왕에서 제일 쇼킹했던 출연자가 누구죠? 49 궁금 2015/09/27 1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