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도 있는데 저도 여기서 물어봐요.
최근에 남편이 통장을 오픈했어요.
월급통장하나랑 자기 사적통장하나 있는데
어쨌든 저에게 공인인증서 준지는 오래되었고 이번에 otp를 주었어요.
사적통장은 돈얼마없다 그랬고 이번에 바닥나서 오늘 카드대금 입금해주었으니
현실적으로 이제 통장하나네요.
저는 통장이 여러개에요.
어린시절부터 결혼전까지의 주거래은행(지방은행)통장.
결혼후 시골에서 튼 농협통장.
접근성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써온 신한,국민,기업은행통장.
증권회사통장
이전까진 각자 벌어 쓰고 생활비 반반.
아기낳고 수유하던 쉬는 기간에는 생활비 받았고요.
통장 모두 골고루 쓰고 있어요.(수수료문제도 있고)
이번에 남편 따라 오면서 이곳에는 시청앞에가야지 은행이나 atm있는 동네로 이사왔구요.
직장도 일단 그만두었고 임신하는 바람에 남편도 돌까지는 집에 있었으면 해요.
그래서 전업이고
명목상은 제가 통장도 가진 전업이 되었죠.
남편은 취직하고 첨 통장 장만해서 통장갯수가 단촐하고
저는 초딩때부터 가진 통장에 결혼하고 떠도느라 통장이 많고
예금자보호나 예전에 세금우대 은행마다 해줄적 부터 통장있어서
개수가 많은데
남편이 그걸 이해를 못해요.
통장에 돈을 모두 모아 한통장에 넣자고 계속 주장을 해요.
어차피 돈찾을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지 않냐며.
제가 통장여러개 가진 걸 이해못하겠고
제 통장에 돈 얼마씩 있다고 알려줘도 납득을 못해요.
제가 처녀적 번돈이 2억 좀 덜있었는데
그사이에 벌고 쓰고 하면서 16천쯤 잔고되고 그게 나뉘어있다고
말해줬고 이번에 살림합치면서 집사느라 사실 양쪽 잔고가 거의 없게되었어요.
몇천수준으로.
지금 제 카드쓰니까 자동이체되는 제통장 돈쓰고.
남편통장은 현금카드도 없이 그야말로 제가 계좌이체 심부름이나 하는 수준이고.
거기서 시부모님 용돈 자동이체 되는거말고는 쌓이는 형국.
제 통장은 마이나스 날때까지 계속 지출만 되는 형국인데
남편은 이해를 못해요.
저도 남편을 믿으니까 그러고있는거고
남편통장에서 돈찾자니 할때마다 ars인증을 해야해서 그냥 제통장 돈 쓰고있거든요.
마치 제가 돈을 더 꿍쳐놓고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남편은 저더러 평소 너무 솔직한게 흠이라고 할정도고 저정말 투명해요.
현재 남편통장돈을 제가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난 심부름꾼에 불과.
계속 시댁과 자기 취미생활에 쓰는돈 제가 계좌이체하는수준.(
투자며 예금도 제가 손발되고 결정권은 모두 남편에게 있는건데.
지금 은행마다 한 오백씩 있고.
각 은행에서 처녀적부터 지불하는 제 명의 보험, 아이들 어린이보험 자동이체 되고.
결국 나가기만하니 언젠가는 자동으로 소멸될건데
귀찮아서 버티는 저와
당장 모두 털어 한통장에 모으라는 남편.
다쓰고 보니 그저 하소연글이네요. 남편과 저는 통장관리 개념이 달라요.
통장관리 하시는 전업님들은 어떻게 하세요?
요즘은 다 한통장에 넣어놓나요?(막..1,2억 이상 현금잔고 있지 않는 분들요.)
전 잔고없어도 계좌 여러개 있는것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계좌자체를 없애라고 막 그래요.
전 통장관리를 넘어 그저 통장 심부름하는 여자일뿐인데...월급쟁이가 자기통장 오픈했다는 이유로
저를 부도덕한 여자취급해서 짜증나네요.
오히려 이번에 통장받고 친정에 가끔주던 용돈도 왠지 맘에 걸려 안드려요.
제가 돈을 벌지 않고있으니까.
저 셋째낳으면 또 일하러 나갈거구요.
월급은 한정되어있는데 자기 쓸 곳은 팍팍 쓰고
절약하라그럼 전 반찬값이나 아껴야되는 시골구석에 왔구만...(쇼핑은 이마트뿐)
통장반납하자나니 이건 한판 뜨자는 소리일것 같고.
통장받아도 하나도 좋은것도 없고..예전에 생활비줄때가 절약하면 몇푼씩 쌓이는 재미라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