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율동공원이 동네라서 자주 산책을 하는데 오늘은 좀 늦은 시간까지 걸어서
해가 지고 어둑해진 길을 걸어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리들을 박스에 넣는걸 봤어요,
제가 왜 오리를 가져가냐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원래 집에 있던 오리라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좀 속상해서 아줌마를 째려보니까 별꼴이란 식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거 신고해도 되나요?
그냥 호수에 살게 놔두지 잡아가서 뭐할라고. 오리구이 해먹으려고 하는건가요?
공원에 오리들 산책할때마다 봐서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같이 친근한데
맘 한구석이 내내 안좋아요..
가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