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좋고
'15.8.4 7:08 PM
(39.118.xxx.16)
행복할때도 있지만 고행이 더 많은듯요
특히 자식들땜에 웃고 울고 속상한날들요
2. 결혼안한 미혼에게
'15.8.4 7:42 PM
(110.70.xxx.216)
미쳤다고 행복해죽겠다 하겠어요 그럼 욕할거잖아요
3. 독신
'15.8.4 7:44 PM
(14.200.xxx.248)
자의반 타의반 독신이에요. 나 좋다는 사람, 내가 좋은 사람도 없고, 결혼에 딸려오는 가사, 육아, 시월드를 생각만해도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스트레스에 약한 체질이라 혼자 사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결혼한 사람들 대다수가 행복하다는 글을 읽으니 내가 너무 이미 겁먹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긴, 다들 그렇게 힘들고 나쁘기만 하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이렇게 길게 유지되지 않겠지요.
4. ᆢ
'15.8.4 7:50 PM
(221.147.xxx.130)
애인도 없는 노처녀한테 결혼생활 행복하단 말 못해요. 육아로 힘들다는 말은 맘 푹놓고 해도요
5.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답나와
'15.8.4 8:00 PM
(175.193.xxx.90)
솔직히 한달 일이백 벌이할 여자들은
결혼이 훨씬 나은 선택이죠.
남자가 목돈 벌어오고 자긴 소소히 일이백 벌면 금방 돈 불리고
집이라도 나중에 한채 살수있죠.
싱글로 그 월급 받으면 노후에 집한채도 못건지는데.. 물가 높아서.
자기들도 그거 아니까, 결혼해서 행복하다 하는거예요. 다행이고.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여자도 많으니, 얼마나 안도감 들겠어요.
6. ㅇ
'15.8.4 8:05 PM
(219.240.xxx.140)
결혼하고 느낀것: 그동안 속았다
여자들이 시댁욕 남편 욕 그렇게하면서도 사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걸 깨달아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건 가정이란것의 울타리 소속감
혼자였을때랑 달라요. 부모밑에 있는거랑 달라요
내가 주체가 되는 가정이라 재밌고 내가 집 꾸밀수도 있고 결정할수있고 짝꿍이 있다는 게 아주 좋아요
그리고 일해도 어쩔수없이 일하는 느낌보다 서브로 일하는 느낌. 설령 당장 돈 못 벌어도 남편이 있으니 든든해요. 태클사절
둘이 같이 돈 없어도 혼자 원룸살며 돈 없을때보다 훨씬 의지되요.
그리고 집에 뭐 설치하든 남자들 들락거릴때도 남편 있으면 안 무서워요. 밤에 도둑들까봐 겁나지 않아요.
여자는 남자로부터 보호받는 의미가 클거에요. 나이들수록 그걸 느껴요.
남자도 혼자면 돈벌 의욕도 안생기고 저녁에 와서 같이 밥먹을 사람도 없고 밥하기 힘들고요
전 결혼이 좋은거라 생각해요.
본인이 이상한 배우자만나 너무 힘들다고 자식보고 하지말라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자식은 착한배우자만나 행복할수도 있는걸요.
7. 퐁퐁
'15.8.4 8:32 PM
(121.181.xxx.208)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기혼 > 미혼 >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기혼 ..
배우자 잘만나면 천국이고 .. 잘못만나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열리는거죠 ..미혼은 ..뭐 외로운거 빼곤 ..
중간은 가네요 ㅎㅎ
8. ㅡㅡ
'15.8.4 8:42 PM
(61.244.xxx.10)
미혼때는 외롭지만 자유로운 상태로 쭈욱 가지만
결혼하면 롤러코스터처럼 어쩔때는 아주 행복하다가도 어쩔때는 절망적이기도하고 그래요. 그 느낌을 미혼일 때는 상상을 못하죠.
행복하다고 쓰신 분들도 그 롤러코스터에서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이정도면 행복하다고 하는거지 매일 눈뜨면 행복해죽겠고 그런거 아니거든요..
저 33살인데 미혼 친구들 만나면 절대 행복하다고 말안해요..
싸울때도 많지만 결혼전보다 제 삶은 훨씬 윤택해졌고 남편도 이런사람 만나기 힘들정도로 가정적이고 성실한 사람이고 저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줘서 난 무슨 복을 타고난걸까 생각할때가 많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미혼인 친구들 중엔 인기없는 친구.남친이 결혼하자고 안하는 친구..경제적문제로 결혼 못하고있는 친구 등이 있어서 나 행복하다 광고하고 다니기 좀 그래요. 해외여행도 조용히 다녀오고 친구들만날땐 차도 안갖고 가요..결혼하고 차가 급 좋아졌거든요..오히려 남편에 대한 불만 얘기를 더해요.
저도 미혼때 기혼친구들이 다 얘기는 안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 입장이 이해가되고 아마 친구보다는 친언니나 엄마 말이 믿을만할거예요. 저는 그랬어요.
9. 글쎄
'15.8.4 9:42 PM
(219.250.xxx.92)
결혼은 복불복 제비뽑기같은거에요
저도 십년차까진.몰랐어요
나름 행복했구요
근데 회사여직원하고 나몰래 만나고다녓더라구요
그때의 충격은 살면서 받은 최고의 충격?
내가 너무 곱게 살았는지
남편 이상한인간은 아니에요 그냥 보통의 남자에요
연애도 3년했고 닭살커플이었고
크게 문제도 없었는데 바람피더라구요
그때이후론 모든게 혼란스럽고 허무해요
영원한것도 없고 누군가를 다안다는건 있을수없는일이고
결혼하고자식낳은후엔 이혼도 정말 쉽지않고
내뜻대로 살아지는것이 아니예요
10. 돈이 중요.
'15.8.4 10:19 PM
(211.109.xxx.253)
결혼하고 두어달만에 이혼.그땐,벌이가 서로 있었음에도 비밀이 많고 상대가족에게 짊어져야할 경제사정이 있을땐, 파국으로 치닿더라구요.
재혼할땐, 정말 돈도없고 제가 빚이 몇백 있어도 많이벌진 않더라도-정말 알뜰한 남자 만나서 모든게 오픈되니, 경제계획도 서고, 재테크 의논 잘하니, 정말 아피트두채에월세까지 받는상태되고, 용돈으로 쓰라고하는사람.
이게 바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으로 행복해요.
정말.. 돈에 많던 적던,게의치 않고 돈에대한 마음이 넉넉한 사람. 이게 행복한거같어요~
11. 그글
'15.8.4 11:53 PM
(211.36.xxx.78)
댓글 달고 인생 최고 선택이 남편, 결혼후 더 행복하다 남겼는데요
친구들 만나서 오프라인에서 이런 얘기 잘 안해요
더더군다나 미혼 결혼 늦은분들께는 더 조심하고
친구들 시댁,남편얘기 나오면 적당히 앓는 소리도 합니다
그냥 주변분들이 결혼하고 얼굴색 좋아졌다 밝아졌네 하면서 잘 살겠거니 해 주시는거지 거기에대고 너무 좋다 얘기 못해요
조심스럽고..진짜 행복한건 그냥 내 가정 내 충분히 만끽하면 그걸로 된거죠.
12. 흠흠
'15.8.4 11:54 PM
(117.111.xxx.180)
늦은나이에 좋은 남자를 만나결혼했어요
성격 성실함 다좋은데 직업이 좋거나 돈이많진않아요
친정엄마는 겨우 이런사람만나려고 그동안 결혼안한거냐며
속상해하셨죠;;;
그래도 애둘낳고도 변함없이 알콩달콩
행복하네요
인생이 너무 따뜻해요
저희형님은 38에 결혼했는데
두분이 어찌나 잘지내는지ㅋㅋ참 보기좋아요
원글님도 어서 좋은사람만나 행복누리시길!!
13. 결혼생활
'15.8.5 2:09 AM
(182.221.xxx.67)
저도 전보다 안정적이고 좋아진면 있어요 참 이상한건 내가 마음을 푹 놓고 누군가를 의지하면 그쪽은 튕겨나가거나 또는 부담을 느낄수도 있는거 같아요 결국은 결혼을해서도 혼자서 잘 해나가는 이성이 되어야한다는거죠 남편이 울타리가 되어준다고해도 그게 평생간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혼자든 둘이든 강해져야되요
14. ...
'15.8.5 11:42 AM
(125.131.xxx.51)
십 년은 살아보고 이야기해야죠...
저도 위의 댓글 다신 분.. 그 분과 같은 경험...
연애 오래 했고.. 서로 믿고 산다 생각했는데...
십년차 넘은 어느 날.. 다른 여자에게 맘이 가 있는 남편 알게됬어요..
그 다음부턴 혼란.. 충격.. 그리고 지금은.. 각자의 인생을 진짜.. 가족끼리 왜 이래..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