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포자이 글 읽다가 떠오르는 추억ㅋ

요즘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5-08-04 16:04:46

저 대문에 반포자이 글 좀 낚시 같다.. 하면서 읽는데

안그럴수도 있겠다..싶은게요

 

전 지방 광역시 출신이고 아버지는 그냥 동네 5층짜리 병원 건물을 소유하면서 원장이었어요.

병원은 지하부터 4층까지만 쓰고 5층엔 저희 가정집이 있었어요.

엘레베이터가 4층까지만 작동되서 특별한 일 아닐땐 늘 계단 걸어오르내리느라 짜증났었어요 ㅎㅎ

암튼 서울에 요즘 갑부들에 비하면 애교수준이겠지만 그럭저럭 잘 살았는데

저희집도 병원 기사, 아버지 기사, 가정부 아주머니(출퇴근), 애기 아주머니(라고 불렀는데 상주하면서 늦둥이 동생만 따로 봐주고 같이 데리고 자는 아주머니) 있었고 저희 자매들 각각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영어, 논술, 첼로, 플룻, 미술 과외를 받았어요. 고학년 언니는 전과목 봐주고 문제풀이 해주시는 분 따로 있었구요.

저희 엄만 교육열이 높은 편이었는데 또 기억을 돌이켜보면 엄마 친구들 다 비슷비슷하게 정보 공유하면서 각자 자식들 과외 시켰던 것 같아요. 저야 지금은 30대고 서울에서 워낙 저 어릴때랑은 비교도 안되는 부잣집들 많이 보며 난 서민이다.. 하면서 살지만요 ㅎㅎ

 

저 대학입학해서 첨 서울 왔을때까지만 해도 제가 되게 부잣집 자식인줄 알았는데

대학 1학년때 같은 과 친구 집에서 친구 여럿이 술 먹고 잔 적이 있어요.

다음날 일어났더니 친구 엄마가 해장 하고 가라고 하셨는데

어디론가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그 집 상주 도우미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예 일식집 쉐프가 조수(?) 한명이랑 식재료 다 들고와서 생선 맑은탕을 끓여줬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호텔은 아니었고 그 집 단골 일식집 쉐프라고 했어요.

특별한 날 출장뷔페도 아니고 자식 친구들 아침 먹인다고 쉐프 부르는 집은 첨이라

서울은 급이 다르구나.. 했던 기억이 ㅎㅎ

 

한남동에 전형적인 저택이었는데 그 친구한테 우리가 장난삼아 물어봐도 부모님이 뭐하시는지는 끝내 안가르쳐주더라구요 ㅎㅎ 그냥 사업한다고만 하고..

 

그냥 이런 갑부얘기들 나오면 저 대학생때 문화충격을 주었던 복지리 에피소드가 떠올라 웃겨서 끄적여봤네요 ㅋㅋ

IP : 220.149.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4 4:27 PM (220.76.xxx.234)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상주도우미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학을 서울로 진학해서 남매가 살게됐는데
    서울에 아파트 얻어주고(샀는지 전세인지 몰라요)
    주3회 아줌마가 오셔서 밥 반찬 청소 빨래 다한데요
    학교만 다니고 졸업사고 다시 부모 사는데 내려가서 결혼해서 잘 산대요
    여자는 손에 물닿으면 미워진다나..

  • 2. 저도 묻어 한 번
    '15.8.4 4:44 PM (119.192.xxx.200)

    대학원 다닐때 한 달짜리 과외가 들어와서 한 적이 있는데 중요과목이 아니라 기타과목 학력고사(아마 마지막 학력고사쯤 되나봐요) 보기전에 정리해달라는 과외였어요.
    애가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제가 쪽집게 선생님처럼;;; 중요한 부분 알려주고 이것만 하면 기본점수 받는다... 뭐 이런식으로요.
    공부로 대학가는 애가 아니었고 그냥 대학만 가면 됬어요 ㅎㅎㅎ
    중요과목 과외선생 다 있고 기타과목도 과목별로 다 있는데 저는 그 중 하나인거죠.
    암튼 지방 어느 도시 병원장이 딸이라고 그랬는데 상주하는 도우미와 그집 드나드는 과외선생들.. 그리고 거기 사는 자녀 두 명.. 강남에 비싼 아파트였던 기억이...
    아버지 돈 많으니 돈으로 대학가더군요.

  • 3. ...
    '15.8.4 5:04 PM (220.76.xxx.234)

    아파트 전세로 얻어서 서울 대학생활하는 집은 여럿 봤지만
    아줌마가 와서 손하나 까딱 안 하는 친구는 그 아이 뿐이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92 구멍 난 냄비 떼우는 법 9 ㅠㅠ 2015/07/30 9,115
469391 네스카페 크레마 .. 드셔보셨어요?? 5 ㅁㅁㅁ 2015/07/30 2,086
469390 '길고양이 협조문' 이 뭐길래 10 냐옹 2015/07/30 1,623
469389 이상호 징계, 다른 해직자들에 보내는 사인일 수도 2 ........ 2015/07/30 1,122
469388 벌나무 벌나무 2015/07/30 932
469387 심리상담 공부하고 싶은데 .... 7 ㅇㅇ 2015/07/30 3,081
469386 갱년기장애나 폐경후 건강한 분들 제발 비결 좀 알려주세요ㅜㅜ 32 .... 2015/07/30 11,357
469385 고딩아들 홈쇼핑 흑염소로 몸보신 시키려는데요 4 안전하고 위.. 2015/07/30 3,128
469384 경찰, 손석희 JTBC 사장을 '출구조사 무단 사용'기소의견으로.. 26 탄압 2015/07/30 1,918
469383 박수진 보니 확실히 사주팔자라는건 믿을만한 학문인거같아요 99 77 2015/07/30 137,021
469382 유통기한 지난 유산균으로 1 이거어떰 2015/07/30 4,214
469381 고1화학 인강들으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3 스카이 2015/07/30 1,686
469380 깻잎절임 해서 바로 드시나요? 아님 며칠 숙성시킨 후? 1 궁금 2015/07/30 1,177
469379 이게 남자친구가 화낼만한 상황인가요? 21 .... 2015/07/30 5,116
469378 한창 클 시기엔 가리지 말고 닥치는대로 막 먹어야 크나봐요 6 성장기 2015/07/30 1,699
469377 검찰, JTBC뉴스손석희 기소하나-완전 바른말하는언론인 죽이기네.. 3 집배원 2015/07/30 1,087
469376 인간관계 조언...제가 예민한건지 판단 부탁드려요. 3 푸념 2015/07/30 2,080
469375 김무성이 노인표 의식한 퍼포먼스 3 친미사대굴종.. 2015/07/30 1,387
469374 도와주세요..고열이 일주일째예요 7 입원중 2015/07/30 4,469
469373 분당이랑 강남 변두리 중 고민이에요. 16 ㅎㅎ 2015/07/30 4,269
469372 우리동네 죠스 떡볶이 결국 망해서 나갔네요 33 떡볶이 2015/07/30 22,368
469371 코에 있는 점이 복점 인가봐요 12 2015/07/30 5,736
469370 극심한 변비.......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36 ss2 2015/07/30 9,782
469369 아들 훈육이 너무 힘들어요 2 힘들어요 2015/07/30 1,550
469368 제 욕심일까 고민되는 밤이에요 9 잠이 안와요.. 2015/07/3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