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같이 볼건데요...좀 봐주세요(특히 서울분들)

내려오세요 조회수 : 7,634
작성일 : 2015-08-04 13:15:06

저는 경상도 출신이고 남편은 서울출신입니다.

남편이 사투리 아니냐고 물어서 출신을 먼저 밝힙니다.

사건의 발단은 남편이 내과를 가야하는 날인데...남편을 내과 입구에 내려주고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남편의 전화가 왔습니다.

내과 휴가라고 다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를 다시 돌려서 골목길로 들어가서 우회전 우회전 해서 다시 그 큰 길까지 도달했는데

내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정차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나 차 세웠는데 조금만 내려와요..."

남편이 내리막길도 아닌데 대체 내려오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였습니다.

자기가 듣기엔 "이쪽으로 와" 이렇게 들린다고 합니다.

저는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중간에 내과가 있고 내과를 지나 출근길 방향으로 한골목 정도 거리에 차를 정차하고 있었습니다.(직장-정차한지점-내과-집)

이런 상황에서 내려오라는 말이 그렇게 모호한 말인가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설명을 한 건데 이건 저희 동네에서만 쓰는 설명방식인가요?

--------------------------------------------------------------------

추가

어디 앞에 있다고 하면 될 걸이라는 말씀이 많으셔서요

저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지만, 시장 근처라 작은 가게들이 있는 곳이고 저희도 잘 다니지 않던 곳이라
저도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딱 설명할만한 랜드마크가 없었어요

(무슨 **저울, **상회 이런 가게 골목길에 차를 댔어요. 이 동네서 수십년 산 저도 어디 앞이라고 했으면 더 헷갈릴 상황이었어요)

병원은 지하가 없는 건물이고 남편은 1층에서 전화를 했기 때문에 건물에서 내려올 일은 없었어요

조금만 내려오라고 이야기하고 바로 다시 출근길 방향이라고 정정했고 남편도 잘 만났어요.
님들 말대로 남편도 덥고 내과도 허탕치고 짐도 조금 있었고 해서 조금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서로 입장을 설명하고 잘 마무리했는데


자기는 한번도 이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사투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모호한 표현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투리인가 나의 잘못된 표현인가 해서 글 올렸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의 말은

(차의 주행방향으로 걸어)내려와라... 라는 뜻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생략을 했죠

 

IP : 115.160.xxx.3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4 1:17 PM (121.187.xxx.195)

    서울 아니라 외국놈이라도 트집잡는 말인데 뭐.

  • 2. ,,
    '15.8.4 1:19 PM (222.120.xxx.153)

    남편분이 아픈데 병원문도 닫고 짜증나신듯...
    내려오란말이 모호하다는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교포 출신도 아니고..ㅎㅎㅎㅎ

  • 3. ??
    '15.8.4 1:21 PM (125.129.xxx.29)

    그냥 와요. 이러면 되지 왜 내려와요라고 해야 되나요?
    저도 서울 출신인데 별로 서울에서 쓰는 설명방식이네 이런 지방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요.

    남편이 이쪽으로 와, 이렇게 들은 거면 맞게 들은 거 아니에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글부터 모호하네요 -_-;;
    남편이 이쪽으로 와 이렇게 들었는데 이쪽으로 와-> 이게 마음에 안 들었다는 거예요?

  • 4. 경상도녀
    '15.8.4 1:22 PM (220.244.xxx.177)

    경상도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그 상황에서 잉? 할것 같아요.
    해석하기 나름인 말이라 방향이나 거리를 설명할때 부적절한 표현이에요.

  • 5. ??
    '15.8.4 1:22 PM (125.129.xxx.29)

    원글님이 자기 위치 설명 안 하고 그냥 '내려와요' 이랬는데 그걸 남편이 어느 방향인지 못 알아들어서 성질냈다는 건가요?
    그거면 원글님이 잘못한 거 같은데요;
    내려와요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 6. ㅋㅋ
    '15.8.4 1:24 PM (211.173.xxx.129)

    기냥 넘어 가심이.. 울 신랑은 내가 전화 끊을 때 들어가요 그런다고 시비 겁니다. 들어가긴 어딜 들어가냐고..ㅋㅋㅋ

  • 7. 원글
    '15.8.4 1:25 PM (115.160.xxx.32)

    이쪽으로 와...라고 남편이 예를 든 이유는
    말한 사람이 어디 있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쪽으로 와라고 말하면 어느쪽이 이쪽인 지 모르잖아요...
    자기가 알아듣지 못하게 모호하게 설명했다는 뜻이에요
    제가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건 아니고
    저도 모르게 쭉 내려와요라는 말을 했는데.
    그 상황에서 못 알아들을 표현인가 하는 거에요

  • 8. 아스피린20알
    '15.8.4 1:28 PM (112.217.xxx.237)

    일단 남편분이 덥기도 하고 병원은 휴원이고 해서 짜증이 좀 난거 같구요. ^^;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외가는 부산입니다.)
    남편분 말도 이해는 되는데요?

    제가 정확하게 이해한게 맞다면, 남편분께 '내려와요'라고 할 것이 아니라
    'ㅇㅇㅇ앞으로 와요'라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남편 입장에선 병원 밖으로 나왔을때 (내리막이 있는 길도 아닌데)
    왼쪽 오른쪽 어느쪽으로 '내려오라'는 것인지 헛갈릴 수 있다고 생각되요.

  • 9.
    '15.8.4 1:29 PM (211.215.xxx.5)

    애매하긴 해요
    구체적으로
    아까 내린 곳에서 차들 가는 방향으로 좀만 더 앞으로 걸어와 라고 하면 되었을지도요..

  • 10. ㅇㅇ
    '15.8.4 1:29 PM (221.165.xxx.165)

    차 세웠는데 올라와라 내려와라. 그 위치에서 좀 더 걸어올라와라 내려와라. 지금껏 살면서 먹은 눈치코치밥으로 알아먹어야 되지 않나? 그냥 남자가 짜증났다고 보는게 정답 일것 같네요. 원체 좀 짜증스러운 인간 이던가~

  • 11.
    '15.8.4 1:30 PM (211.114.xxx.137)

    모호한 설명은 맞는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남편분이 짜증을 낼만한건 아닌것 같아요.

  • 12. ??
    '15.8.4 1:30 PM (125.129.xxx.29)

    넹. 못 알아들을 표현이죠.
    방향도 설명 안 하고 위치도 설명 안 하고 그냥 '쭉 내려와요.' 이랬으면 못 알아듣죠;

  • 13. ...
    '15.8.4 1:32 PM (112.151.xxx.184)

    지역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쓰기도 하고 약간 모호하기도 하고
    잘 알아들으면 다행인거고 아니면 할수 없는거고 그런 상황 같은데요.

    못알아 들었으면 물어보고 다시 얘기해주면 되는 일인데, 논쟁까지 할일은 아닌듯..

  • 14. 제가 남편이었다고 해도
    '15.8.4 1:32 PM (101.250.xxx.46)

    어디있는지 몰랐다면 어디로 오라는거야? 했을거 같아요
    못알아들을 표현맞구요

    전 내려오라는 말은 높은데 있을때 내려오는 상황에서만 쓰거든요
    병원건물 4층에 있었으면 병원 앞에서 내려와요 라고 하지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 내려오란 말은 하지 않을거 같아요

    저도 부산사람인데 그런 표현은 잘 안써요 주변에서도 그렇게 쓰는 사람 못본거 같구요

  • 15. 원글
    '15.8.4 1:33 PM (115.160.xxx.32)

    저도 어디 앞으로 오라고 하고 싶었는데 간판도 잘 안 보이고 남편이 있는 곳에서 간판이 잘 안보일 것 같아서 그 설명이 더 애매할 것 같았어요...
    저는 출근길 방향으로 차 주행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라...그런 뜻으로 내뱉은 말인데...
    생각을 하고 한 말은 아니에요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나온 말인데...
    저도 제 상식을 확인하고 싶어서 쓴 글이에요

  • 16. ㅇㅇㅇ
    '15.8.4 1:33 PM (211.237.xxx.35)

    내려오라니 어디가 밑이고 어디가 위인데요?
    전 서울에서 45년을 살았지만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왜 정확하게 말을 못하죠?
    나 차를 어디다 대놨으니까 어디 앞으로 와 이렇게 왜 말 못해요?

  • 17. ...
    '15.8.4 1:35 PM (203.234.xxx.73)

    집 쪽으로 조금만 걸어와요도 아니고 내려오라고
    하면 대체 어디로 오라고 하는 건지 모르잖아요.

  • 18. ....
    '15.8.4 1:35 PM (211.178.xxx.223)

    애매하면 남편분이 재차 물어보면 될 것을..

    내려와? 어디로?

  • 19. 아스피린20알
    '15.8.4 1:35 PM (112.217.xxx.237)

    저라면 '병원 입구에서 병원 등지고 오른쪽(혹은 왼쪽)으로 좀 더 오세요'라고 하겠죠.
    아니면 '집 방향으로 좀 더 와요'라고 하든가 '집 반대쪽으로 좀 와요'라고 하든가..

    글쓴님이 애매하게 말한거 맞아요.

  • 20. ㅎㅎ
    '15.8.4 1:35 PM (211.215.xxx.5)

    혹시 남편분이 이과생이세요?
    문득 언어사용이 아까 그런 글 사례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내려오란 말을 말 뜻 그대로만 이해하셔서 그런 듯요.
    화해하세요. 남편분 짜증낸 건 실수.
    하지만 서로 그렇게 기다리고 만날 때 언어소통이 잘 안되긴 해요.
    다들 각자 입장에서 표현하니까요.

  • 21. ....
    '15.8.4 1:37 PM (112.150.xxx.143)

    의미는차있는 데로 걸어와라로 들리는데
    내려오라고 하는데 차가 어디있는지 모르니
    짜증날고 같아요
    차 주행방향이라니 하시니 아~~ 싶은데
    정신없을때 들으면 모를거 같아요

  • 22. ㅇㅇㅇ
    '15.8.4 1:38 PM (211.237.xxx.35)

    내려오라는게 차 주행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라 라는 뜻으로 한말이라고요?
    그나마 억지로 꿰어맞춰서 차 주행 반대방향으로 와라 라는 뜻으로 들었는데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차 진행방향은 올라가는거고
    차 진행반대방향은 내려가는거죠. 이것도 불확실하지만 억지로 꿰어 맞춰보자면 그나마 그렇다는말이에요.
    이 반대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

  • 23. 화낼일인가요
    '15.8.4 1:40 PM (119.196.xxx.14)

    서로 남도 아니고
    글자그대로가 아니라 말이니깐 문맥상의미를
    염두해야 하고
    모르면 다시 물어보면 될것이지 무슨 생트집....

  • 24. ㅁㅁ
    '15.8.4 1:40 PM (112.149.xxx.88)

    애매한 표현이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 이런 식이 아니라면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그냥 날은 덥고 짜증은 나고,, 했나보죠
    아님 원글님이 평소에도 좀 애매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셔서 그런 것일 수도?

  • 25. ...
    '15.8.4 1:41 PM (220.76.xxx.234)

    비슷한 일로 비일비재하게 싸웠어요..결론없는.
    남편이랑 저는 둘다 같은 고향입니다
    저는 맛있냐고 물으면 남편은 괜찮다 그럽니다
    그게 맛있는거라면서 단 한번도 맛있다는 말은 안합니다
    저에게 괜찮다는 표현은 그럭저럭 중간정도이거든요
    그냥 말하는 방식이 다른겁니다
    제가 딸 아들 둘다 키워 대학보냈는데 이 아이들도 그래요
    소통은 통하는 사람끼리는 정말 쉽지만 아닌 사람끼리는 어려워요
    괜히 코드가 맞네 안맞네 이런 말이 나온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번은 저희 친정엄마에게 정말 맛있는 라면이 새로 나왔다고 끓여드렸더니
    맛없다면서 저더러 거짓말을 했대요..이리 기가 막힌 일도 있어요
    저는 가족간에는 남과는 다르게 살짝 긴장이 풀어져서
    이 말을 편하다고 하지요..
    막말을 해서 싸움이 난다고 생각해요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니 ..정말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할거 같아요
    서로 알아주겠거니 기대하니 실망과 화가 쌓이는거 같아요

  • 26. 원글
    '15.8.4 1:41 PM (115.160.xxx.32)

    시장 근처라 작은 가게들이 있는 곳이고 저희도 잘 다니지 않던 곳이라
    저도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딱 설명할만한 랜드마크가 없었어요

    조금만 내려오라고 이야기하고 바로 다시 출근길 방향이라고 정정했고 남편도 잘 만났어요.
    님들 말대로 남편도 덥고 내과도 허탕치고 짐도 조금 있었고 해서 조금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잘 마무리했는데
    자기는 한번도 이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사투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모호한 표현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서울에서는 안 쓰는 표현인가 해서 글 올렸어요

  • 27. 에구
    '15.8.4 1:43 PM (118.46.xxx.78)

    짜증나서 한 말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신 듯...
    남편분도 "어느 쪽으로?" 한 번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

  • 28. ..
    '15.8.4 1:44 PM (222.107.xxx.234)

    저도 서울 사람...
    내려오라는 말 쓰는데 오던 방향으로 조금 더 와라 그런 뜻으로 들리는데요.
    아니면 저 상황에서는 병원은 이층 이상이고 정말 아래로 내려와라,
    나 바로 거기 있다~ 그렇게 들려요.
    그런데 저는
    병원 휴과라른 표현은 처음 듣습니다.
    휴원 혹은 휴진이라고는 하구요.
    남편이 아픈데 병원 진료도 안하니까 그냥 좀 짜증이 난 건가보다 생각하세요.

  • 29. ....
    '15.8.4 1:45 PM (58.121.xxx.251)

    내려주고 차를 다른데 세웠으면
    구체적인 위치를 설명하고 여기로 와라 해야지
    내려와라 하는건 이상한데요?
    병원이 2층 이상에 있고 차는 건물 바로 앞이나 지하에 대고 있으면 내려와라 하지만

  • 30.
    '15.8.4 1:45 PM (116.125.xxx.180)

    내려오라고 하는데~
    웃기네요 남편~
    한국인 아닌가봐요

  • 31. ......
    '15.8.4 1:46 PM (180.224.xxx.157)

    덥다.......
    괜히 읽었다...........

  • 32.
    '15.8.4 1:46 PM (116.125.xxx.180)

    ---->님 차가 가던 방향으로 좀 걸어내려오란말이잖아요

  • 33. 휴과
    '15.8.4 1:47 PM (115.160.xxx.32)

    휴가라고 쓴다는게 오타네요

  • 34. ..
    '15.8.4 1:47 PM (223.62.xxx.61)

    남편분 더워서 짜증내는거 맞구요 방향을 모르겠으면 당연히 어느쪽으로 내려가나요 하면될걸

  • 35. ....
    '15.8.4 1:50 PM (59.15.xxx.242)

    모호한 표현은 맞는데
    짜증낼 일은 아니죠.
    어느쪽으로 내려가면 돼? 라고 물어보면 될 것을.

  • 36.
    '15.8.4 1:52 PM (211.215.xxx.5)

    이 상황에서 내려오란 말은 본인위치 중심 표현이에요.
    상대를 배려한다면 원글님 댓글처럼 출근길 방향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하는 게 맞아요.
    지역사투리의 문제가 아니고 말하는 이의 관점이 어디 있느냐의 문제 같아요.

  • 37. ..
    '15.8.4 1:55 PM (222.107.xxx.234)

    아, 그리고 역시 서울 출신 저희 남편 말에 따르면
    여자분들이 길이나 위치 설명을 좀 애매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길을 물어보거나 할 때도 가르쳐주는 게 좀 애매하다고...

  • 38. 덥고 허탕친 마음의 짜증이 문제
    '15.8.4 1:55 PM (125.176.xxx.188)

    아닌가 싶네요
    어디에 있어요? 라고 물어보는게 더 먼저였으면 좋았을 걸요
    그럼 그 방향에서 어디쯤에 차가 서있어요
    그쪽으로 내려와요..
    이렇게 설명을 하셨으면 좋았을듯
    사투리까지 들먹거릴 표현방법은 아니예요

  • 39.
    '15.8.4 2:01 PM (211.108.xxx.216)

    '이쪽으로 와'라는 표현으로 이해되는데 왜 화가 나지... 했다가
    설명들을 보고 이해했어요.

    남편분 기분이 좋았다면
    '내려와'를 '이쪽으로 와'로 이해했을 때 '그래, 어딘데?'라고 바로 반응했겠지만
    기분이 나쁜 상태에선 '도대체 어디로 오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듯해요.

    저는 심각한 길치라서... 원글님 말에 특정한 방향이 내포되어 있었다는 게 더 충격이었어요ㅎㅎㅎ.
    그냥 날이 더워서 두 분 다 좀 날카로워지신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 원글님이 남편분 앞에서는 그 표현을 자제하고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 어떨까요?
    세간의 상식이 어떤지 여부보다 매일 함께 하는 동반자가 불편하게 여기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해요.
    남편분은 저 같은 길치이거나,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만 듣는 고지식한 성격이실 텐데
    '내려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매번 어떤 방향인지 추리해내는 요령을 백만 년 걸려도 못 익힐 수도 있어요.
    모르긴 몰라도 원글님이 그냥 그 표현을 안 쓰시는 게 더 빠르고 쉬운 해결법일 거예요.

    더운 날에 너무 열내지 마세요. :)

  • 40. 경상도부부
    '15.8.4 2:03 PM (121.136.xxx.72)

    ㅎㅎㅎ저희부부도 그런걸로 잘 투닥거려요 둘다 경상도 출신이고 성격급해서 서로 못알아듣게 얘기하면서 자기말만하고 막 성질냄ㅎㅎㅎ 단순해서 금방 까먹고 또 비슷한걸로 투닥 ㅡ.ㅡ
    사투리로 하면 내리온나~라고 했겠죠 남편분 짜증나셔서 트집잡는거고 원글님은 엉겹결에 얘기한건데 황당하셨고... 제가 아는 부산 - 서울부부는 부산분 말투때문에 많이 싸우더군요 실제로 저희남편도 어디가서 언성만 높혀도 오해받아요 ^^

  • 41. ..
    '15.8.4 2:17 PM (14.39.xxx.211)

    서울토박이인데요.
    이쪽으로 오세요. 와요. 그렇게 이야기하지
    내리막길 이나 계단 아님 내려오라는 소리는 잘 안하는데요.
    문제는 내려오고 오고의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이 예민한사람인것 같네요. 아님 많이 아파서 그랬는데
    별것 아닌것같고 꼬투리잡는다 그런생각이 드네요.

  • 42. ...
    '15.8.4 2:17 PM (112.223.xxx.61) - 삭제된댓글

    위치나 방향 설명없이 무조건 내려오라고 하면 못알아 들을사람 많을걸요
    우선 저도 어느쪽 말하는거냐고 물어볼것같애요
    근데 몸도 아프고 날도 더운데 무작정 내려오라고하니 물어보는 말투에 짜증이 섞이신것같네요

  • 43. ...
    '15.8.4 2:21 PM (223.62.xxx.27)

    요즘 많이 쓰는말이 건너와~
    내려와~이런거죠.
    이리 건너와.
    이런것처럼요.
    암튼 옹졸한 남자랑 사는건 맞는듯.

  • 44. 아이고 날도 더운데
    '15.8.4 2:25 PM (175.197.xxx.225)

    별 시비를 다 거네요.

    그냥 그런 말 듣고 못 넘긴답니까? 욤뵹할.....데리고 살기 깝깝하겠소.....

  • 45. 더위
    '15.8.4 2:33 PM (175.223.xxx.19)

    언덕이나 경사면 걸어올 때만 써요.
    좌측이나 우측으로 몇 미터 내려와, 라고 하시면 됩니다. 글만 봐두 어지러워요.

  • 46. 남편은 운전 해요?
    '15.8.4 2:40 PM (223.62.xxx.178)

    당연히 운전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오란 소린데
    왜 그걸 못알아듣죠?ㅡㅡ;;; 너무나 명쾌한 말이구만ㅎㅎ
    전 서울 출신요 ㅎ

  • 47. 오리지널경상도출신 아짐
    '15.8.4 2:46 PM (210.97.xxx.49)

    몇번 되읽어도 뭔말인가 모르겠네요
    덥다요~~;;;

  • 48. 정확하게
    '15.8.4 2:52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설명 해야 하죠

    무조건 내려오라면 위 아래 위 아래 할수 있으니

    예를들어
    병원을 마주보고 오른쪽 왼쪽 하든지
    병원 등지고 오른쪽 왼쪽 하든지

    못알아 듣게 말해놓고
    못알아 듣는다고 하면
    못알아 듣는사람 못살아 ㅎㅎㅎ

  • 49. ㅎㅎ
    '15.8.4 3:37 PM (116.36.xxx.82)

    잘못은 날씨가 했네요.

    다시 물어보면 되는거고 다시 설명하면 되는거고... 잘못은 날씨가 한걸로..

  • 50. 마니
    '15.8.4 4:11 PM (115.136.xxx.98)

    몇번 되읽어도 뭔말인가 모르겠네요
    덥다요~~;;; 222222

  • 51. ㅋㅋㅋ
    '15.8.4 6:48 PM (61.77.xxx.15)

    부모님과 친척들은 모두 경상도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경상도 말을 다 알아듣긴해도 사투리 안쓰고 표현은 다 서울쪽.

    그 어디로 내려오라는 말은 경상도 분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더라구요.
    아빠을 비롯한 친척분들이 죄다 부산 내려와라,
    서울 올라간다 이런 말들 늘 써서..
    저랑 제동생도 그냥 그 목적지로 간다고 하면 되지, 사다리도 아니고 맨날 내려가고 올라간다고 하냐.. 면서 킥킥 거렸거든요.

    경상도 부모님 덕분에 그 표현을 저처럼 알아듣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서울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표현 안 해요.
    그냥 가라 오라하면 되지, 내려오고 올라가라고 해서 남편분 헷갈리게 하지 마세요^^

  • 52. ...
    '15.8.5 1:28 AM (122.32.xxx.40)

    저희집 4대문안 서울토박이
    남편은 서울 출생 부모님이 경상도
    차나 도보의 진행방향을 놓고 내려오라는 말 자주 써요.
    사투리였나요?

  • 53. ...
    '15.8.5 1:31 AM (122.32.xxx.40)

    그리고 서울은 수도라 상경...하잖아요.
    서울 올라가고
    지방 내려가고...경상도라서가 아니고 맞는 표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23 미세스캅 끝났네요ㅠ 1 우먼파워 2015/09/30 1,499
485922 지금 말벌이 들어왔어요!!!!! 3 도와주세요 2015/09/30 914
485921 성우 안지환 "'무한도전' 최고 성우는 유재석, 정준하.. 23 ㅇㅇ 2015/09/30 4,516
485920 빨래후 때가 안지워졌다고 짜증내는 신랑.. 4 .. 2015/09/30 1,386
485919 백종원 디스글에 직원이 직접 댓글저격.jpg 참맛 2015/09/30 3,306
485918 호주는 어떻게 잘살게됐나요 5 oo 2015/09/30 2,231
485917 포켓 와이파이 1 뉴욕여행 2015/09/30 718
485916 늦된아이ㅜㅜ중고생 어머니분들께 질문.. 4 .. 2015/09/30 1,295
485915 쉽게 풀어 설명한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기업형 임대사업 12 쉽게 2015/09/30 3,519
485914 동그랑땡 반죽이 많이 남았는데 어떻게 활용? 5 2015/09/30 1,053
485913 우리 시댁은 독특해요 7 .. 2015/09/30 3,203
485912 비행기 첨 타는 촌띠기입니다 .가방 선택 좀 도와주세요 9 ... 2015/09/30 1,507
485911 앞머리 정수리부터 숱 많게 내린분?? 5 앞머리 2015/09/30 4,895
485910 보통 사돈댁에 명절 선물로 뭐 해주는편이세요...?? 49 ... 2015/09/30 4,244
485909 모기가 왜 이렇게 많나요? 4 모기킬러 2015/09/30 1,314
485908 목이 길어지는 방법 있나요?? 7 ;;; 2015/09/30 6,555
485907 남의 기쁜일에 같이 기뻐하는건 정말 부처님이나 가능한거같아요 5 .. 2015/09/30 2,947
485906 60평대 거실에 적당한 난방기구는 뭐가 있을까요? 8 Life i.. 2015/09/30 2,870
485905 설에 들어왔던 등심이 냉동실에;; 6 도토끼 2015/09/30 2,524
485904 오냐오냐 키운 자식이 불효자 되는것 9 2015/09/30 4,641
485903 고마운 친구가 외국에서 오는데 동대문이 보고 싶데요 4 친구대접 2015/09/30 1,165
485902 아들 딸 차별하는 친정 있으세요? 27 행복한삶 2015/09/30 11,037
485901 명절당일 시댁탈출하기 힘드네요. 14 ... 2015/09/30 3,848
485900 제발 컷트 잘하는 미용실 하나씩만 알려주고 가셔요;; 1 노원쪽 2015/09/30 1,636
485899 바람피우는것들 심리상태는 어떠길래..??ㅠㅠ 4 ,.,,, 2015/09/30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