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두번 다시 안볼거라서 남자친구라 하긴 뭣하지만
몇달 사귄 남자인데요.
남자 나이는 마흔이고 저는 서른 후반이에요.
근데 툭하면 남자가 삐지고, 초반에 제가 좀 맞춰주다가
서로 티격태격..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의 행동이 점점 도를 넘네요.
이런식으로 데이트 폭력이 시작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실제 폭력은 없었지만 다툴때 소리지름과 욕설이 있었구요.)
구구절절 이야기하면 길어지니까
최근일만 얘기할께요.
일요일에 만나서 데이트 잘 했고
저한테 다정하게 대해줬고
헤어지고도 전화통화로 남자가 앞으로 이제 싸우지 말자고...
그런데 월요일 저녁 8시에 남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우리 지금 볼까..하고..
어제 봤는데 또 만나기가 피곤하기도 해서
솔직하게 피곤하니 담에 보자고 했죠.
미리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해서요.
그랬더니 또 삐진 티가 나더니 그럼 3주 뒤에나 보자고..
예전에도 한번 이런적 있었어요.
(데이트를 가끔 하는것도 아니고 주말에는 꼭 만나고 주중에 한번정도 더 만나는데..)
맞춰주는것도 지쳐서 농담으로 그냥 그러라고 했죠.
그랬더니 문자로 진짜 3주뒤에 보자고 오더니
또 다시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자기에 대한 마음이 없는것 같다고.
자기도 저처럼 똑같이 대해준다고 한달에 한번만 보자고.
저는 그냥 대꾸 안했더니
밤에 전화가 와서는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화내더라구요.
계속 상대 안하고 전화 끊으니
문자로 제가 싫으니 여기서 끝내자고..
예전에도 비슷한 경우 있었고 다시 어찌어찌 만났는데
계속 같은 상황 되풀이..
이런 히스테리는 처음 겪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