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물없이 가까운 친구사이라도 배려는 있어야하는것 같아요.

상심 조회수 : 2,077
작성일 : 2015-08-03 15:31:57

뭘 빌려줄때,친하거나 친구이거나 친척 형제자매이거나 해도 경우가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싶어요.

필요하다고 해서 어떤걸 한번 빌려줘봤는데 돌려받을때는 살짝 망가졌다거나,더럽다거나,막 다룬 흔적이 있다거나

게다가 너무 아무렇지않게도 그런걸 그대로 돌려준다거나  심지어 미안해하지도 않고 그러면

친한관계인걸 떠나서 그다음에 어떤걸 빌려달라고 해도 싫네요.

또 내가 준 물건을 하찮게 다루는 모습도 실망스럽구요.


예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부부끼리도 친한 제 친구부부집에 놀러갔을때  저희 부부가 고민고민하며

선물로 고른 아이들 만화 dvd를 부부에게 몇개 선물했는데,

받을때는 엄청 좋아라 하더니 몇분 지나자 dvd cd가 그집 유치원생 아이들손에 들려져있고

지문 막 묻히고 아이들이 계속 자기들이 한다고 dvd플레이어에 아무렇게나 막넣었다 뺐다가...

부부는 귀여운지 허허 웃고있고...결국 선물한지 10분도 안되서 바닥에 선물 포장지와 함께 

내동냉이쳐져 있는걸 눈앞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친구부부는 바닥에 구르는 dvd 신경도 안쓰구요...

참.. 작은 일인데도 마음이 상하더라구요.남편한테도 미안했구요.

선물이긴 하지만 바로 선물한 사람 눈앞에서 다뤄지는 모습에 많이 실망한 경우였어요.

 

또, 그 친구집,저희집 가족끼리 같이 저희차로 어딜 다녀오는데 날이 더우니 차에서 에어컨 트니까

추위 엄청 잘타는 제 친구가 제가 벗어둔 가디건을 덮고 있겠대서 그러라고 빌려주었는데

식사때문에 내린후 다시 탈때 제가 그친구 빈자리를 보니까 제가 빌려준 겉옷이

시트위에 구깃구깃해진채로 가방에 깔려있더라구요.

나라면 빌려덮은 남의 옷인데 앞의자 등받이에다가라도 걸고 나왔을것 같은데요.


이런 저런 배려없는  작은 행동들이 맘상하게 하네요.

너무 친해서 나나 우리 부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지...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모르는건지..

 

 

 

 


 

 

IP : 183.99.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3 3:37 PM (175.197.xxx.225)

    선물로 아이들용 dvd 주면 아이들이 들고 이리저리 날라다니느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뭐 선물이라고 해서 애지중지 책꽂이에 꼽혀서 일년에 2-3번만 내려오고 전시되길 바라나봐요???


    만약 그게 선물에 대한 준 사람의 기대치라면 선물로 아이들선물 받아도 부담스럽겠어요. 뭔 cd를 도자기 모시듯 해야하나봐요.

  • 2. 하하
    '15.8.3 3:37 PM (221.144.xxx.169)

    심지어 가족간에도 맘 상하는 경우도 있는걸요 뭘...배려가 기본인 사람들은 간혹 이꼴저꼴 당하면서 마음 닫는다는걸 모르는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그냥 딱 서운하지 않을만큼만 합니다.

  • 3. 용서
    '15.8.3 3:41 PM (42.82.xxx.27)

    헉님. 당해본 기억이 있으면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 4. 우리 애ㅎ
    '15.8.3 3:53 P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아빠가 일본다녀와서 색색깔 캐릭터 달린 문구펜을 선물로 갖다주었어요
    그 중에 하나 젤 고급스러운 것을 친한 여자 친구에게 주었는데
    그 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반에 있던
    약간 지체장애있는 도움반 학생이 그걸 가져가서 물고빨고 놀았나봐요.
    그 여자아이가 그걸 보고 냅다 뺏어서 더럽다고 쓰레기통에 던졌다는... ㅜㅜ

  • 5. 경험자
    '15.8.3 4:03 PM (125.177.xxx.233)

    전 튜브빌려달래서 보행기튜브빌려줬는데,위에 그늘막을 펑크내 왔더군요..ㅡㅡ자기도 그래서 못 썼다더니,여행다녀온 사진보여주는데 턱하니 튜브타고 놀던 사진 발견,그냥 에휴~~넘어갔네요.친구는 제가 본지 모를거에요.너무하지않나요?

  • 6.
    '15.8.3 4:06 PM (211.36.xxx.2)

    가정교육이 덜된거죠. 그 부부도 그렇고 아이들도..
    첫댓글보니 할 말이 없네요.
    원글이 cd를 도자기 다루듯 해달랬나요?
    유치원생 정도면 사회적 눈치를 배울때인데
    지문묻는 것은 어쩌지 못해도 내동댕이에 부모는 무관심..
    나중에 보자하고 대충챙겨만 놓아도 되었을것을 참..

    학습은 유치원보다 어린 애들도 지나치게 세세하게 가르치던데 이런 일상의 행동가짐, 기본예의는 사람들이 관심자체가 없는듯...

  • 7. 경우있음이
    '15.8.3 4:55 PM (210.221.xxx.221)

    각자의 기준이 달라서 누가 절대적으로 잘못했다 누가 절대적으로 잘했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요.
    원글님의 글속 얘기처럼 상대방의 마음씀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면 저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첫 댓글은 매사 앞날을 예측하고 쿨하게 넘기는 스탈인가 보네요~~ 아마 어떤 분이 첫 댓글을 욕하더라도 그러려니 하시겠지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399 반영구 눈썹문신 보통 얼마에 하시나요 13 ... 2015/09/23 4,933
484398 지나간 드라마 재밋는것좀 추천해주세요 37 연을쫓는아이.. 2015/09/23 3,328
484397 지금 스타벅스인데 바퀴벌레가.. 2 shuna 2015/09/23 2,117
484396 유치뺄때 꼭 치과가야하는건가요 5 Jj 2015/09/23 1,555
484395 아이한복(본견아님) 물세탁 가능한가요? 3 물세탁 2015/09/23 1,401
484394 교육을 위해서 분당->강남으로 이사할 메리트가 있을까요? 18 아파트 2015/09/23 3,473
484393 공진단.. 폐결핵이신 아버지 드셔도 될까요? 3 지혜월 2015/09/23 2,972
484392 야구질문- 롯데랑 두산 경기 취소 3 ㅇㅇ 2015/09/23 779
484391 동네 미용실이 보통 수요일에 쉬나요? 3 ... 2015/09/23 1,419
484390 광장시장 통인시장 갔었어요 15 2015/09/23 4,545
484389 독일 das gesunde plus 발포 마그네슘 구입 질문! 2 영양제 2015/09/23 1,482
484388 와이책 괜히 산거 같아요. 20 ... 2015/09/23 14,362
484387 비염땜에 죽겠어요ㅜㅜ 23 2015/09/23 4,646
484386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매일 아침에 만드나요? 11 햇님 2015/09/23 4,302
484385 1인 가구 시대가 오니 독자들도 '혼자'에 빠졌다 니체 2015/09/23 1,013
484384 요즘 젊은애들 6 이상한세상 2015/09/23 1,239
484383 떡 선물을 하려는데 1 고민 2015/09/23 884
484382 헬스pt에 얼마까지 써보셨나요? 저좀 용기의 말좀 15 비염안녕 2015/09/23 5,481
484381 재산세 오천 11 ~~~ 2015/09/23 4,603
484380 돈이 들어와 있는데 무슨 돈인지 모르겠어요 5 국고환급 2015/09/23 2,517
484379 진짜 글들은 왜 올리고 ㅠ 화 난다 2 2015/09/23 1,297
484378 저두 셋째 임신중이요...ㅎㅎ 태교여행 갈수있을까요??ㅜㅜ 49 어쩌다 셋맘.. 2015/09/23 3,073
484377 중3국어문제인데 현진건의 고향 읽어보신분... dma 2015/09/23 953
484376 펌) "결혼수당 5천만원" 허경영의 19대 대.. 6 대박 2015/09/23 1,195
484375 심심해서 크로스핏 질문받아요 17 싱글이 2015/09/23 4,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