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키워도 되는 상황인가요?

급질문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5-08-03 10:07:03

저희들이 가진 상황만 말씀드릴께요.

아이들 둘입니다. 둘다 대학생이고 남학생이예요.  큰 아이가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어릴 때 개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키우지를 못했거든요.  둘째 아이도 들떠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렌치불독이란 종인데 큰 아이 친구가 키우던 수컷입니다.  외국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본인이 키우겠다면 분양을 하겠답니다.  사진보니까 좀 무섭게 생겼더군요. 눈이 정말 큰데 예쁘게 생긴 개는 아니네요.  저희 상황을 요약하면

-아파트에 삽니다.

-저와 남편 두사람 다 직장생활합니다.

-낮에 도우미 아줌마가 일주일에 4번 오시고 3시간 정도 머뭅니다.

-저녁에 개와 함께 산책을 할 정도의 여유는 있습니다.

-일단은 아이들이 자기들이 훈련시키고 목욕시키고 다 키우겠다고 합니다. 믿을 수는 없어요. 무지 바쁘거던요.

-남편은 키우는 것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고 저는 아이들이 책임지고 키우겠다면 괜챦다는 입장입니다.  

 

IP : 155.230.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우지 마세요
    '15.8.3 10:08 AM (39.116.xxx.214)

    애들 믿고 키웠다가 다 내 몫이 됩니다
    경험자구요 주워에 다 그래요
    내가 정말 예뻐서 키우는거 아니면 절대 반대합니다

  • 2. ...
    '15.8.3 10:10 AM (119.197.xxx.61)

    애들이요?
    두분의 반려견입니다
    다들 지 살길 찾아나가고 맘약한 부모가 떠안죠

  • 3. ....
    '15.8.3 10:12 AM (39.121.xxx.103)

    전 말리고싶네요.
    대학생 아이들 금방 군대가고 금방 직장인되고 금방 결혼하고..
    이 일이 모두 강아지 키우면서 일어날 일들이에요.
    말로는 귀여운 강아지 키우고싶겠죠. 잘하고도 싶겠죠.
    하지만 여건이 안됩니다.
    강아지 키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과 사랑이 필요해요.

  • 4. ㅏㅏ
    '15.8.3 10:13 AM (182.231.xxx.73)

    대학생이면...자기말에 책임지고 잘 기를거같은데요 ㅎㅎ
    프렌치불독 너무 이쁘잖아요 탄탄한 몸매하며!
    아는 사람 프렌치불독보니 운동량이 되게 많고 힘도 세더라구요 ㅎㅎ 아드님들이니 데리고 같이 산책도 시키고 잘하지 않으려나요

  • 5. dd
    '15.8.3 10:36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누구 하나 상주하는 사람 있음 그때 키우세요.
    강아지 어리면 손 많이 가요. 가족들이 다 바빠 나가있는 시간이 더 많으면 키우지 마세요.
    저도 강아지 두마리 키우지만 제가 거의 나가지를 않아요.
    한번씩 일때문에 나가지만 강아지들 슬픈 눈빛 발사하면 나가도 신경쓰이고 그래요..
    강아지한테 가장 좋은 환경은 주인이 옆에 있어주는거에요..

  • 6. 반려견
    '15.8.3 10:38 AM (175.223.xxx.171)

    입양하기전 첫째 조건은 가족이 모두 강아지를 원한다에요. 일단 조건에 맞지 않고

    혹여 입양해서 아드님이 못키우게 되어 원글님에게 책임이 넘어올시 강아지 종자가 실내견으론 적합치 않아 결국 파양 확률이 커요.

    제발 안됩니다. 키우시지 마세요.

  • 7. 아주 나쁜 환경
    '15.8.3 10:38 AM (220.244.xxx.177)

    낮에 도우미 아주머니 오셔도 개한테 관심가지고 산책 시켜 주실것 아니니 전혀 도움 안되구요.
    아이들 대학생이고 바쁜데 나중에 취직하랴 뭐 하랴 하면 결국엔 누가 키우나요?
    그리고 저녁에만 산책이 아니라 하루에 최소 2~3번은 데리고 나가셔야 해요.

    일단 아이들에게 둘 중 한사람이라도 한달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아침에 30분, 저녁에 30분씩 집안일 도우라 하세요. 그리고 토요일이던 일요일이던 주말 하루 최소한 반나절 집에 붙어있으면서 집안일 도우라 하시구요.
    개 데려오면 집안일 보다 손 더가는데 일단 할 수 있나 없나 시험해 보셔야죠.

  • 8. oo
    '15.8.3 10:58 AM (222.238.xxx.91) - 삭제된댓글

    저는 금전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릴께요..
    강아지가 어리거나 건강할때는 그래도 키울만 한데요..
    아프기 시작하면 사람보다 병원비가 많이 들어 몇백씩 나옵니다...또 사람처럼 치매가 오는 노령견도 있구요.
    그럴때 형편이 된다면 상관없지만 돈 몇백에 가족같은 강아지를 포기해야하나 하는 상황이 올수 있어요..
    그런 상황까지 생각해보고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아예 키우지 않는게 나아요.

  • 9. ...
    '15.8.3 11:01 AM (180.229.xxx.175)

    그 개가 짖으면 소음은 고스란히 이웃몫이에요...

  • 10. 원글
    '15.8.3 11:31 AM (155.230.xxx.14)

    답변들 다들 감사해요. 키우지마라를 답글이 대세네요.
    아이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 11. 대학생
    '15.8.3 12:16 PM (175.194.xxx.161)

    아들 두명 있습니다..
    절대 산책과 목욕 안시킵니다. 이뻐하긴 무지하게 이뻐합니다.
    다 제 몫이지요... 가끔 여행갈 때 간곡히 부탁하면 휘리릭 시키는 거 같아요..ㅎㅎ
    산책은 하루 한 번만 시켜도 괜찮아요... 원글님 퇴근시간이 늦는다면 키우지 마세요...

  • 12. 아...
    '15.8.3 2:10 PM (203.254.xxx.46)

    혹시 뒤에 개 키우면 뭐가 좋냐고 글 올린 분이세요?
    장점글 달았었는데, 이 글을 더 나중에 보네요.

    대학생 아들들이면, 일단 개를 전담해서 돌보기엔 너무 시간이 없구요
    온식구가 집 비우는 시간이 많은 집이라
    좋지 않은 환경같네요.

    프렌치불독은 살 찌기 쉬워서
    운동을 자주시켜줘야 하는데...그럴 사람이 없겠네요.

    그냥 좋을 것 같다로 데려왔다가는
    강아지가 천덕꾸러기 됩니다.

    만에 하나, 그래도 너무너무 키우고 싶다하면
    말로는 아들이 다 건사하겠다는 서약을 하겠지만
    결국 원글님이 다 맡아서 뒤치닥거리 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하세요.

  • 13. ^^
    '15.8.3 4:44 PM (175.119.xxx.40)

    가족 중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됩니다.
    대학생 아이들 지금에야 다 책임진다고 하지만 막상 학교다니고 군대가고 취직하고...
    어머님이 책임지셔야 합니다.
    비용도 많이 들구요.
    시작을 안하셨으면 신중하게 고려해보시고
    정 아이들이 키우고 싶너한다면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이나 애견카페에서 알바 등으로 달래볼 것을 권합니다.

  • 14. 엄마
    '15.8.3 5:04 PM (72.201.xxx.249)

    저도 지금 집에 강아지가 세마리 있어요.
    처음엔 남편과 아이들이 다 알아서 하겠다며 데려왔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결국 제가 다 해야합니다.
    할일도 많고 비용도 많이 들어요.
    게다가 두분이 직장 다니시고 남편분이 별로이면 결국 나중에 파양입니다.
    집에 도우미하시는 분이 구박할수도 있구요.
    좋은 마음으로 약속 단단히 하고 데려왔다가 나중에 파양하느니 차라리 시작을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155 고구마를 숙성시켜서 먹으라네요 4 햇고구마 2015/08/04 2,304
469154 미국에서 햇반 먹을 수 있는 방법 좀.. 6 2015/08/04 1,269
469153 반포자이 글 읽다가 떠오르는 추억ㅋ 3 요즘 2015/08/04 3,026
469152 피가 보여서요 ㅠ 8 대장암 증상.. 2015/08/04 1,344
469151 나이 26에 아줌마소리 2번이나 들었으면 문제있는거죠? 5 ㄹㄹ 2015/08/04 1,490
469150 대치동과 목동의 학원가는 3 d 2015/08/04 2,103
469149 백년손님에 김연우씨 나왔는데 웃겨요 10 배꼽빠짐 2015/08/04 3,788
469148 친한 친구의 이사 : 선물로 뭐가 적당할까요? 4 이사 선물 2015/08/04 1,265
469147 초대했더니, 약속시간에 못온다는 딸애 남친. 26 시실 2015/08/04 7,508
469146 안양에 타로 잘보는곳 부탁드려요 (절박해요) 3 답답 2015/08/04 1,934
469145 청소년들은 탄수화물을 꼭 먹어야 하는 거죠? 2 2015/08/04 1,027
469144 남 덕 보려는 사람들 심리 3 얌체 2015/08/04 1,702
469143 근시.드림렌즈. 4 ㅇㅇ 2015/08/04 1,072
469142 (긴급)원고지 11매 분량이요~ 4 eo 2015/08/04 729
469141 아기, 어린이 보호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17 제발 2015/08/04 3,164
469140 복숭아 7 2015/08/04 1,875
469139 수제요거트에 녹차가루 넣어서 먹는분 계신가요 ? 6 vhdvhd.. 2015/08/04 1,371
469138 술 자주 마시고, 운동 안 하고 배나왔는데 체력좋은 30-40대.. 3 체력딸림 2015/08/04 1,770
469137 작년 자퇴생만 52명…어느 '성추행 고교'의 잔혹사 外 6 세우실 2015/08/04 2,947
469136 돈 받기 전에 짐 안 빼나요? 8 이사 2015/08/04 1,686
469135 마트서 14일된거 반품되나요? 6 염색이 안되.. 2015/08/04 1,011
469134 결혼 생활 만족하신다는 여자분들이 과연 몇 퍼센트 정도 될까요?.. 21 ///// 2015/08/04 3,436
469133 김구, 윤봉길 후손들의 현재 근황이랍니다... 5 알고계셨어요.. 2015/08/04 30,580
469132 영어잘하는 분 조언좀.. 2 whitee.. 2015/08/04 671
469131 스페인여행을 초등아들과 다녀올까하는데요 15 엠마 2015/08/04 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