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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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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고행

오늘도 조회수 : 4,602
작성일 : 2015-08-02 22:01:19
남편이 장애인이예요.
결혼하고 사년째쯤 그렇게 되었고 이제 십삼년차.
다 포기하고 이혼하고 싶은데 이 빌어먹을 양심 죄책감에 그저 도우미 식모처럼 하루하루 사네요.
좋은 사람이예요. 참 잘 해줘요.
근데요 전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요. 잘 해주니 더더욱요.
활발한 성향이라 같이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너무 제약이 많아요.
제 마음은 얼음처럼 굳어지고 하루하루 분노가 쌓여요.
밖으론 웃지만 속은 죽어가네요.
내가 죽던가 그가 죽던가.
용기가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오늘도 또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IP : 212.120.xxx.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 10:08 PM (218.52.xxx.13)

    안타깝네요 얼마나 깝깝하시겠어요 뛰쳐나갈꺼면 진작에 그랬겠죠 ㅠ 어찌할수없다고생ㄱ사시니 더 힘드신거겠죠
    힘내시라는 말밖에요..
    저도 딱 늪에 빠진거 같아서 허우적거리는중이네요
    우리 이 더운여름 잘 버텨내자구요..

  • 2. ㅓㅓㅗㅎ
    '15.8.2 10:09 PM (211.206.xxx.72)

    장애인수당 나오지 않나요?

  • 3. 토닥토닥
    '15.8.2 10:13 PM (112.173.xxx.196)

    아내 도망갈까봐 무서버 찍소리 못하고 젊은 나이에 몸 다쳐 사는 님 남편도 너무너무 안쓰럽네요..ㅜㅜ

  • 4. 토닥토닥
    '15.8.2 10:18 PM (211.36.xxx.5)

    근처시라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사드리고싶어요
    때로 지치시지요
    살아가는 그자체 원글님 사는모습
    보석보다 더 아름다우세요
    힘내세요!

  • 5. ..
    '15.8.2 10:19 P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이기적인 게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하는지라 10년 했으면 그만해도 되겠다 싶네요.
    제가 장애인이라도 보내줄테고요.
    조제가 애인을 보내주고 애인은 떠나면서 우는 장면에서 슬픔과 감동을 느꼈어요.

  • 6. dd
    '15.8.2 10:31 PM (114.200.xxx.216)

    며칠사람쓰고 여행이라도다닐수도 없는건가요???ㅠ

  • 7.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15.8.2 10:35 PM (221.142.xxx.15)

    원글님이 이혼하는것이 양심에 거리낀다면
    다른 탈출구를 찾아 보는것도 추천해요.
    예전 에어로빅하러 오던 어떤 아주머니가
    치매걸린 시어머니 모시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 쌓여
    문 잠가놓고 에어로빅하러 오신다는 말 들었어요.
    다른 탈출구를 찾아보시던지
    희망이 없다면 이혼도 생각해 보세요.

  • 8. .....
    '15.8.2 10:48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남편이 좀 심한 장애인인데 돈 잘버는 전문직이라서 처음부터 알고 결혼했어요.
    등산,산책,마트에서 장본거 들어주는 거,운동,...같은걸 한 번도 같이 해본적이 없대요.
    돈쓰는 재미로 살다가 한 번씩 꼭지가 돌면 자기 자신도 주체를 못해서 거의 실성한거 같이
    보일때가 있어요. 그리고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니까 아들보고 어서 커서 무거운 짐같은거
    들어달라고 항상 말해요.
    계속 같이 사실거면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한 번씩 숨통 트이게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 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9. ㅇㅇㅇ
    '15.8.2 10:51 PM (211.237.xxx.35)

    몸건강할때만 같이 있어주겠다고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혼인서약할때 아프거나 괴롭거나 슬플때도 같이 하겠다고 대답했어요.
    힘들겠지만 마음 다잡았으면 좋겠네요.
    저희 남편은 제가 장애인까진 아니라도 몸이 많이 아픈데도 같이 잘 살아주네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 10. 한여름밤의 꿈
    '15.8.2 10:51 PM (112.145.xxx.160)

    저도 처지가비슷해요
    제나이 34살에 신랑이 장애인이됐어요
    지금9년째입니다
    경제적활동 전혀못해요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애들이 더 크면 ....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애들보며 살아가지만
    때론 제젊음이 사라져가고있음에
    한없이 슬퍼집니다
    인생이 왜이렇게 슬픈건지.....

  • 11. ...
    '15.8.2 10:58 PM (59.15.xxx.61)

    우리 남편도 2급 장애인입니다.
    11년째 되었어요.
    집 한 채 있어서...장애인 연금은 못받고, 국민연금에서 장애연금 나옵니다.
    있던 재산 아금야금 없애가며 삽니다.
    가장이 일을 못하니 경제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요.
    그러나 내가 없으면 이동도 자유롭지 못해서
    일하러 나가지도 못해요.
    남편이 활발하게 일하다가 쓰러져서
    젊은시절 같이 여행도 많이 못다녔는데...
    돈 있을 땐 시간이 없었고
    시간이 생기니 돈도 기운도 없네요.
    그러나 이 시간도 즐기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저 늦게 아들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고 간병하고 같이 재활 다니고 있어요.
    원글님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함께 속 털어놓고 손잡고 울고 싶네요.
    우리가 결혼할 때...가난하거나 병들었을 때도 당신을 사랑하겠노라고 서약했잖아요.
    그 약속 지키느라고
    몸부림도 치고 울기도 하고 한탄도 하는데
    그래도 같이 있음을 감사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원글님은 저보다 한참 젊으셔서 안타깝네요.
    이전에 서로 많이 사랑했던 추억을 기억하면서
    조금만 더 힘내 보아요...우리~

  • 12. 이혼 하세요
    '15.8.2 11:08 PM (110.70.xxx.79)

    그만하면 많이 하셨어요.

  • 13. 그런데, 남편이
    '15.8.2 11:11 PM (110.70.xxx.79)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여기 저기 많이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시어머니나 시누한테라도 맡기고 혼자서라도 자주 다니고 행복해 지심이 어떨까요?
    아니면 혼자서 어렵더라도 하라고 하고 다녀오세요.

  • 14. ...
    '15.8.2 11:35 PM (115.136.xxx.98)

    많이 힘드시죠? 안아드리고 싶네요.

  • 15.
    '15.8.3 12:06 AM (119.207.xxx.52)

    얼마나 힘드실까~~
    그냥 힘 내시란 말씀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6. 정말
    '15.8.3 1:04 AM (59.14.xxx.172)

    원글님 마음을 우리가 반의 반이라도
    짐작이나 할까요?

    위로의 말밖에는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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