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운 게 좋은가 봐요.

부담과 후회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5-08-02 21:46:45
한달 가까이 물건 정리하고 내다 버리면서 우리 집에
물건이 이렇게 많았던가 싶더군요.
한번 사면 버릴 줄 모르고 안쓰면 집 어딘가에 두기만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같이요.
이사할 때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이 집은 무슨 잡다한 짐이 이렇게
많냐고 할 정도였는데 전 그때만 해도 심각성 전혀  몰랐네요.
지금 정리하며 보니 집에 정말 짐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그렇게 골라 버리고 또 버려도 아직도 많아요.
버리면서 반성도 되고 쓸데없이 사들인 물건이 너무 많았구나
싶어 저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데요.
아깝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놔두고 살 때는 박스로 사서 쟁이고..
지금은 미친 듯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 어느 정도 널널해지긴 했어요.
근데 아직도 버릴 게 많이 보여요.
남편은 줄곧 처음 마인드라 여전히 버리는 거 반대하고
쓸 수 있는데 왜 버리냐며 수납기구 사서 담아두네요.쓰지도 않는 것들을...
먼지 뒤집어쓴 물건들 버리자 하면 그 날은 대판 싸움 납니다.
정리하겠다면서 한다는게 두는 물건의 장소만 바꾸지 버릴 생각 꿈에도 안하네요.
먼지가...으악 소리 납니다.
보다 못해 상자안에 물건 담고 그 자리에 두고 쓸고 닦고 했는데 남편이 보고는 미친듯 광분하데요.
지금 이게 좋다고 해놓은 거냐며...좋다고 하긴요..못버리게 하니 최소한만 한 거였죠.
어휴..이부자리며 물건이며 뒤죽박죽에...거지소굴 같은거 .물건 
버리진 않고 방바닥에 나뒹구는 거 상자에 담고 그 장소 그대로 두고 
청소만 했는데 그랬다고 미칠라 하데요.
더러운 게 그리 좋으면 쓰레기장으로 이사가지 왜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까요?
진심 이상한 사람 같아요.쓰레기장처럼 더럽고 어수선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청소...라는 단어가 이 사람 사전에는 없는 것 같아요.
방 좀 청소하라 하면 딱 보이는 데만 하고 구석구석 먼지닦고 이런 거 모르고 먼지 수북하고 뭐가 쏟아져도 닦지도 않고 안닦으면 어떠냐?하더라고요.
IP : 175.117.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 9:52 PM (221.157.xxx.127)

    더러운게 좋다기보다 자기물건 다른사람이 치우는게 싫은걸거에요.뭐가 어딨는지 찾기도 힘들고~도우미 아주머니가 넘 깔끔하셔서 부엌 다 뒤집어 엎어 정리해주고 가셨는데 뭐가 어딨는지 내 살림인데도 찾느라 여기저기 뒤지다 도리어 짜증이 나더군요

  • 2. ....
    '15.8.2 10:02 PM (221.148.xxx.46)

    집에도 생명이 있다..정리의 마법..
    전 물건도 생명이 있다 생각해요.. 더러운건 닦아쓰면 되지만 안쓰고 고장난건 버리던지 AS하던지..
    깨진유리창의 법칙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네요.. 왜 드라마에도 그런말 많이 나오잖아요.. 비싸진 않아도 항상 새것같은 느낌이 되게끔 꾸미라고.. 남편분이 원글님하고 사이가 안좋아 사사껀껀 시비걸수도 있는거고..잘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이 왜 그러는지.. 근데 그거 나쁜 버릇인건 확실해요..

  • 3. 정신병맞음
    '15.8.2 10:20 PM (124.49.xxx.27)

    치우지못하고
    정리하지못하는거

    정신병자 맞아요


    저는 정말 집이 지저분하면 잠도 안오는
    사람이거든요

  • 4. 원글
    '15.8.2 10:41 PM (175.117.xxx.60)

    다른 사람이 손대는 거 싫으면 잘 관리하고 정리해두면 되죠.바닥에 물건을 그냥 뒤섞어두고 작업하다가도 그대로,쓰레기도 그대로..쌓이기 시작하면 금방 쓰레기장처럼 되어 버려요.쓸고 닦기만 하려 해도 물건이 걸리적 거려서 그대로 통에만 담고 통 옮기고 닦고 물건 널부러졌던 그 자리에 통 그대로 놔뒀어요.뭐 위치 바꾼 것도 없고요.이불 개고 옷 갠 것도 냅두라네요.차라리 넝마주이나 고물상을 하지..물건을 주워다 놓은 게 참 많기도 하더군요..많이도 안바래요.그만 주워오고 그만 좀 사고 ㅠㅠ제발 물건 못버리겠으면 정리나 좀 하고 제발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지만 않아도 좋겠어요.기본적으로 물건이 너무 많아서 금방 어질러져요.

  • 5. 원글
    '15.8.2 10:44 PM (175.117.xxx.60)

    욕심을 줄이고 있는 물건 활용하는 쪽으로만 해도 돈 없어 고민이다..걱정이다..이런 거 덜할텐데..욕심대로 물건만 늘리면 대체 어쩌자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622 홍콩 여행 갈 때 어느 항공이 제일 나은가요? 9 처음여행 2015/12/07 2,752
506621 이거 합성아니죠?? 1 노동고용부 2015/12/07 879
506620 중문..미닫이, 여닫이 ?? 9 질문 2015/12/07 3,606
506619 내가 경험한 기적 같은 우연 3 .. 2015/12/07 5,329
506618 해외에서 아이들이 정착한 경우 외롭지 않으신가요? 13 캐나다요 2015/12/07 1,939
506617 자녀 스마트폰 관리법 좀 알려주세요(어플 추천) 2 ㅇㅇ 2015/12/07 1,724
506616 올수리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4 ^^* 2015/12/07 1,370
506615 (펌) 필리핀 청부살인이 많은 이유 3 이슬 2015/12/07 3,210
506614 친구집 보고 깜짝 놀랐어요(부제: 좁은집의 좋은예) 78 zzz 2015/12/07 39,081
506613 일본 모찌떡기계 2 yjy 2015/12/07 2,589
506612 90년대 졸업한 대학교 졸업앨범을 볼 방법 있나요? 4 졸업앨범 2015/12/07 2,914
506611 가래떡 갈무리 방법요? 6 가래떡 2015/12/07 1,346
506610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3명, 침몰현장서 기념사진 후 음주 ... 2015/12/07 676
506609 의대등록금 왜 비싸다고 하는건가요? 5 ㅇㅇ 2015/12/07 2,047
506608 검은색으로 염색했는데 다시 갈색으로 염색되나요? 11 겨울 2015/12/07 11,145
506607 문재인 '여권 추진 노동법 결단코 용납할 수 없어' 9 노동개악 2015/12/07 656
506606 해외떠나는 친구위한 선물, 추천해주세요 3 . 2015/12/07 1,015
506605 아동에게 비비탄 사주는 부모들 처벌받게 했으면.. 21 비비탄 2015/12/07 2,409
506604 문재인, 안철수로 도배를 하네요 27 참... 2015/12/07 971
506603 로스쿨과 사법고시 6 길벗1 2015/12/07 1,884
506602 이쁜 패딩 봤는데요, 팔부분에 로고만 봤어요. 혹시 아시는 분 .. 4 패딩 2015/12/07 2,901
506601 근데 왜 연애상담 올라오면 8 ㅇㅇ 2015/12/07 1,203
506600 동양매직에서 파는 전기렌지와 1구 가스렌지 6 동양매직에서.. 2015/12/07 2,098
506599 시사매거진 장기밀매 표적이 된 소년 후원하실분 6 김군 2015/12/07 2,089
506598 朴대통령 ˝테러방지법 없어 테러하기 만만한 나라 돼˝ 11 세우실 2015/12/07 1,011